본문 바로가기
방방곡곡/울산광역시

울주 두동면-봉계리 초락당 봉계한우불고기단지

by 구석구석 2008. 9. 16.
728x90

35번국도는 1번국도인 경부고속도로와 울산에서 나란히 이어지며 35번국도를 타고 경주와 도계를 넘어 봉계리에서 왼편으로 벗어나면 월평리 당산을 지나 구미리로 이어져 연화산을 지나 범서로 이어진다.

 

울주군 두동면 봉계리 531-5번지 초락당 ☏ 052-264-8001 www.chorakdang.com

딱히 병이 나지 않더라도 ‘어딘가 아픈 것 같다’는 묵직한 느낌이 지워지지 않는다. 이럴 때 ‘잘 먹고 잘 쉬는’ 것은 기본, 내 몸 상태를 진단해 볼 수 있는 건강 여행을 떠나는 것도 좋겠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지정한 헬스투어가 있는 울산 초락당으로 저무는 한해와 함께 건강해지는 여행을 제안한다.

 

 

 

“몸과 의식주가 따로 일 수 없으므로 ‘의식주’ 환경을 함께 바꿔야지요”. 초락당 박승휘 원장의 일성이었다. 한방헬스투어 전문의료기관인 초락당은 박 원장의 얘기처럼 ‘의식주’ 환경을 달리 해 의료와 휴식을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초락당은 울산광역시 울주군에 속하지만, 경주와 접해 있어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경주 터미널을 이용하는 편이 낫다. 자가운전일 경우 언양국도 이용 선반바위쪽으로 약 25분 거리 봉계숯불단지 끝에서 좌회전해 300m 진입하면 '초락당' 안내가 보인다.

 초락당은 입구부터 범상치(?) 않다. 도심의 번뇌와 집착을 떨쳐 내라는 듯 도심의 콘크리트와 차별되는 흙빛 배경이 눈에 들어온다. 병원이 아니라 편안한 황토로 지어진 외가댁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그도 그럴것이 옛날 시골집갚은 소박함, 나지막한 담장에서 보여지듯 모든 이들에게 열린 공간을 만드는 게 초락당의 기본 뜻이기 때문.

 

본격적인 초락당의 헬스투어 일정을 살펴보자. 오전에 출발해 초락당에 도착하는 시간은 오후 2시 30분 경. 한시간 가량 기본적인 한방 예진과 상담이 진행된다. 상담후엔 황토팩과 황토온열치료가 이어진다. 찜질방과 비슷하게 생긴 온열치료실을 나오면 각종 약재를 넣어 치료효과를 높이는 약재목욕과 물리치료 시간이 기다린다. 물리치료를 마치면 초락당 주변 허준 산책로를 거닐며 휴식시간을 갖는다. 저녁식사 이후 일정은 자유시간을 갖고 둘째날은 울주 천전리 각석 혹은 반구대암각화 등 주변 관광지를 둘러보며 일정을 마음의 건강을 키운다. 초락당의 헬스투어는 기본 1박2일이며, 2박3일 일정은 남산등반과 경주투어를 더한다.

 

 

 

초락당은 위와 같은 ‘기본적인 일정’이 있지만 모두 다른 손님인데 획일적인 일정으로 맞을 순 없다고 설명했다. 우선 체질감별을 하고 체질에 맞는 음식을 선별하고, 치료를 해야 한다는 의미였다. 박 원장의 얘기다. “체질에 따라 약을 처방한다고 하면 보통 작은 캡슐에 든 약이나, 쓴 약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그렇지만, 음식이야 말로 최고의 약재다.” 한의사로서 최고의 경지는 음식을 통해 해독(디톡스)을 하는 것이란 설명도 덧붙였다.

그래서 마련한 것이 초락당의 약선요리기행이란다. 첫째날은 약선요리로 저녁을 먹고, 둘째날 아침은 생식을 이용한 해독요리, 중식은 초락당 주변 여행과 함께 시골밥상을 먹는 식이다. 기존 헬스투어는 1인 10만원(약재목욕 2만원 선택)이며 약선요리기행은 20만원이다. 약선요리 기행이 ‘식(食)’에 관한 내용이라면 ‘주(住)’에 관한 내용도 빼놓을 수 없다. 주(住)에 해당하는 곳은 '황토토굴'이란 곳. 황토토굴이라 이름붙었지만 사실  한눈에 봐도 넉넉한 인심의 시골집 모습이다.

헬스투어체험객들이 묵어가는 토굴방의 바닥은 흔히 쓰는 말로 “지글지글” 끓고 있었다. 치료를 위해 구들장을 직접 깔았기 때문이라 했다. 흥미로운 설명도 들을 수 있었다. “우리나라 전통흙집은 구들장 온도를 높여도 따로 습도를 조절할 필요가 없다. 온도만 조절하면 습도는 저절로 조절이 된다.” 온도가 높아질수록 비례해서 가습기를 가동해야 하는 아파트와는 대조적이다.  

 

황토토굴방 안에는 천연염색으로 지은 옷도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의식주 환경을 최대한 자연상태로 만들어 몸의 병을 치료하고 예방하는 효과를 얻는다는 초락당 헬스투어의 기본취지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초락당을 찾는 이들은 다양하다. 치료는 당연하고 예방목적으로 찾아오기도 한다.

 

박 원장은 헬스투어를 이렇게 설명했다. “건강한 상태를 100으로 봤을 때, 대부분의 경우 80으로 살아간다. 부족한 20은 영양의 과잉이나 결핍, 스트레스 등 다양한 이유로 생긴다. 80 정도라면 생활하는데는 지장은 없다. 하지만 꼭 병이 있어서라기보다 부족한 20을 채우로, 넘치는 20을 없애 건강을 개선하고 궁극적으로 마음의 병까지 다스리고 갈 수 있으면 좋겠다. 그것은 의식주의 환경을 변화 시킴으로서 가능하다."

 

초락당에는 진료나 헬스투어 목적 이외의 손님들이 종종 방문한다. 초락당 내에 있는 백련정을 보기 위해서다. 백련정은 본래 울주군 두동면에 있었던 것인데 그곳이 댐 건설로 수몰되면서 이곳으로 옮겨온 정자다.

 

 

1784년 정조때 진사 도와공 최남복이 지어 백련서사라 이름 짓고 교육기관으로 사용됐으나, 대원군의 서원철폐와 현대문물에 밀려 문을 닫게 된 것으로 전해진다. 1년 가까운 공사 끝에 원형그대로 정자를 옮겨왔다. 원래 정자와 함께 있던 백일홍 두 그루까지 함께 옮겨와 본래의 풍취를 살렸다. 200년 넘은 백련정에 앉아 차 한 잔 나누는 여유는 초락당에서만 누릴 수 있는 호사다. 글/사진 한국관광공사 국내온라인마케팅팀 취재기자 김수진

 

  

 

  

 

 

 

초락당을 향하는 길 반드시 거치는 곳, 바로 봉계한우불고기 단지다. 부산, 울산, 경주, 대구 등 대도시 중간지역에 위치한 봉계한우불고기단지는 최고의 생고기를 공급하는 곳으로 꼽힌다. 울산시에 따르면 이곳 한우는 순수 한우만을 청정지역에서 2~4년생까지 육질 속에 지방이 잘 발달하도록 키워 도축한다. 렇게 도축한 생고기에 별다른 양념 없이 불에 구운 왕소금을 슥슥 뿌려 석쇠에 구워먹으면 쫄깃한 고기 맛이 일품이다. 소금구이 1인분에 15,000원 가량 한다.

 

 

조선시대 진상품이었던 언양미나리와 상추, 깻잎 등에 쌈을 싸고 파절이한 깍두기와 육회 역시 지역의 별미다. 종점 식당 (052-262-7279)과 누렁소 (052-262-9200)등 단지에 한우음식점들이 밀집해 있다.

 

 

울주의 대표적인 먹거리 축제인 봉계불고기단지에서 개최되는 '봉계한우불고기축제'

봉계한우불고기축제는 전시마당과 체험마당, 참여마당, 공연.경연마당, 먹거리마당 등 5개 마당으로 꾸며져 다채롭게 진행된다.

 

축제 첫날 길놀이와 풍물공연에 이어 축하행사로 가수들이 초청돼 공연하며 봉계 한우문제 풀기, 봉계한우 가요제, 축하공연, 봉계한우 요리작품 경연대회, 울산방송 주관 라디오 방송중계, 통기타 공연 등이 이어진다. 행사장에는 돔형 대형 텐트가 설치돼 관광객들이 직접 최고 품질의 봉계한우불고기를 구워먹을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 봉계한우 홍보관, 농기구 체험, 짚풀공예 체험, 대장간 체험, 민속놀이마당, 한우와인 체험, 로데오 경연, 축산물 깜짝경매, 황우쌀 달리기, 육회 정량달기, 다트 및 투호경연대회 등의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연합뉴스 2007. 10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