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특집] 가볼만한 '도심 주변' 명소 7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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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요의 계절 가을은 나들이에 좋은 시즌이다. 비록 올 가을엔 추석이 일찍 찾아 들었지만 대자연의 변이는 하루가 다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번 추석은 사흘간(13~15일)의 짧은 연휴로 멀리 떠나기는 부담스럽다. 고향 길 오가는 길목에 여유를 찾아 가을의 서정을 느낄 수 있다면 그게 바로 근사한 가을 나들이가 된다. 추석 연휴 동안 들를만한 대도시 주변 여행 명소 7곳을 소개한다.
① 전주근교 : 진안 마이산 트레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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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정취 속에 산길 트레킹을 즐기기에 적당한 곳이다. 진안군 마이산의 동쪽 봉우리는 숫마이산(680m), 서쪽 봉우리는 암마이산(686m)이라고 부른다. 대부분의 여행객들은 북부주차장을 출발, 천황문(화엄굴), 은수사, 탑사, 탑영제, 금당사를 거쳐 남부주차장으로 내려오거나 또는 반대로 트레킹을 즐긴다. 거리는 2.7km 남짓. 줄잡아 2시간 정도면 너끈하다.
마이산 탑사는 이갑룡 처사가 25세 되던 해인 1885년부터 98세로 세상을 뜰 때까지 73년 동안 쌓아 올렸다는 80여개의 돌탑으로, 모진비바람에도 쓰러지지 않는 신비를 간직하고 있다. 주변에는 진안역사박물관, 운장산휴양림, 운일암반일암계곡, 용담댐물문화관 등 볼거리가 산재해 있다. 진안군청 문화관광과(063-430-2227), 마이산 국립공원(063-433-3313)
② 서울근교 : 팔당호반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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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서정을 맛보기로는 강변-호반 드라이브가 제격이다. 서울 근교에서는 한강을 따라 이어지는 팔당호반 인근이 명소다.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의 신광동사거리에서 시작, 남종면 분원리~귀여리~검천리~수청리를 따라 가는 342번 지방도로는 양평군 강하면으로 넘어가 88번 지방도로 이어지고 강상면에 이르러 양근대교를 만난다. 이 길은 팔당호반, 남한강변과 나란히 달리는 길이어서 드라이브 코스로 제격이다.
남종면사무소 주변에는 얼굴박물관, 분원백자자료관이 있고 붕어찜을 맛볼 수 있다. 주변 연계 관광코스로는 경안천 습지생태공원, 천진암성지, 남한산성 등이 있다. 광주시청 관광예술팀(031-760-3725), 남종면사무소(031-760-4971)
③ 대전근교 : 장태산자연휴양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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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숲과 맑은 공기로 대전지역 최고의 인기 나들이 코스다. 대전광역시 서구에 위치한 이 휴양림은 하늘을 향해 곧게 뻗어나간 메타세쿼이아 숲이 압권이다. 주차장에서부터 매표소와 생태연못을 지나 숲 속의 집에 이르기까지 수만 그루의 메타세쿼이아가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특히 가을이 무르익으면 낙엽 숲길이 펼쳐져 만추의 서정에 푹 젖어들 수 있다. 숲 속에 들어앉은 숙소도 갖추고 있어 휴양림에서의 하룻밤이 가능하다. 까치실, 뻐꾸기실, 참새실 등 숲속수련장과 감나무집, 대나무집, 밤나무집, 벚나무집이라는 이름의 숲속의 집이 있다. 국립중앙과학관, 화폐박물관, 대전선사박물관, 뿌리공원, 천문대 등 주변에 유독 학습기행지가 즐비하다. 대전광역시청 관광문화재과(042-600-2431) 장태산 자연휴양림(042-585-8061)
④ 강릉근교 : 주문진 아들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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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의 변화를 느끼기에는 동해바다 만한 곳도 없다. 여름 피서객이 썰물처럼 빠져 나간 해변은 호젓한 가을바다의 정취에 빠져들기 그만이다. 특히 강릉 주문진항 인근 소돌포구는 아름다운 바위가 떠 있어 절경을 이룬다. 이름 하여 '아들바위'. 애틋한 사연을 담고 있는 기도처이다.
옛날 3대 독자 아들을 둔 부부가 전쟁에서 그만 자식을 잃고 말았다. 상심한 부부가 이곳에 와서 지극 정성으로 기도를 올리자 이에 감동한 용왕이 바위 구멍을 통해서 아들을 점지해주었고 그 때부터 아들바위라 불리게 됐다. 주문진항에는 요즘 막 도루묵이 제철을 맞아 굽는 냄새가 포구를 진동한다. 주문진항∼소돌포구 해안도로를 거쳐 강릉까지 이르는 드라이브코스도 압권이다. 강릉시청 관광과(033-640-5420)
⑤ 부산근교 : 김해천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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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역의 대표적 천문대로 김해시 어방동에 자리하고 있다. 맑은 밤하늘에 별빛이 쏟아져 내리는 듯한 장관을 관찰할 수 있다. 천문대 마당에서는 김해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여 별구경 말고도 김해시의 야경도 감상할 수 있다. 제1관측실에는 대형 굴절망원경이 설치돼 낮에는 태양을 관측하고 밤이면 행성, 달, 별 등을 관측할 수 있다.
천체 투영실에서는 거의 눕다시피 할 수 있는 의자에 편히 앉아서 지름 8m의 반구형 스크린에 투영되는 천체의 신비를 감상할 수 있다. 연계관광지로 수로왕릉, 국립김해박물관, 은하사, 봉황동유적패총전시관 등이 있다. 김해시청 관광과(055-330-4445), 김해천문대(055-337-3785)
⑥ 안동근교 : 퇴계 오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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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오솔길은 퇴계 선생이 학문에 정진하고 제자들을 가르치는 틈틈이 거닐었던 낙동강변 길이다. 도산서원에서 시작, 낙동강변을 따라 북쪽의 고산정까지 이르는 길로, 더 길게는 청량산까지 이어졌다. 퇴계종택과 이육사문학관, 단천교를 지나 옛날길(녀던) 전망대까지 포장도로가 나 있고 여행객들은 이곳에서 북쪽의 농암종택까지 3km의 낙동강 강변길을 걷는 것으로 퇴계오솔길 답사를 즐긴다.
장중한 청량산 봉우리와 굽이치는 낙동강 물줄기를 한눈에 감상하기에 좋은 옛날길 전망대에는 퇴계가 남긴 한시 몇 수가 돌에 새겨져 있다. 도산서원, 퇴계종택, 이육사문학관, 오천유적지, 하회마을, 봉정사 등 주변 볼거리가 넘쳐난다. 안동시청 문화관광산업과(054-840-6391)
⑦ 대구근교 : 영천은해사와 거조암가을 산사의 고적미를 느끼기에 적당한 곳이다. 경부고속도로 도동분기점에서 대구~포항 간 고속도로로 갈아타고 제일 먼저 나타나는 청통-와촌 IC를 빠져나가면 유서깊은 고찰 은해사와 거조암이 나타난다. 청통나들목과 은해사 간 거리는 불과 8km 남짓. 동화사와 더불어 팔공산의 명찰로 쌍벽을 이루는 은해사는 신라 헌덕왕 1년(809) 혜철 국사가 창건한 해안사가 전신이다.
조선시대 4대 부찰 중의 하나였다는 명성에 걸맞게 대웅전을 중심으로 많은 전각들이 좌우에 포진하고 있다. 대웅전 편액의 글씨는 추사 김정희 선생의 작품. 은해사 부속 암자인 거조암의 영산전은 국보 제14호로 지정돼 있고 그 안에 후불탱화와 오백나한상이 봉안돼 있다. 주변에 보현산천문대, 임고서원, 영천댐, 돌할매, 도계서원 등이 있다. 영천시청 관광마케팅 담당(054-330-65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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