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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전라남도

구례 산동-19번국도-지리산온천랜드 수락폭포 영제봉

by 구석구석 2008.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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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번국도 밤재터널을 지나면 계천-시상으로 연결되고 좌측으로 지리산온천과 산동시내로 들어가는 길이 나온다. 시내에서 왼쪽으로 원달을 지나 수락폭포로 올라가며 시내에서 안쪽으로 계속 들어가면 방호정을 지나 산수유마을인 위안리로 이어진다.  

 

호남고속도로 전주 IC에서 나와 남원춘향터널을 지나 19번국도를 타고 구례 방향으로 가다 밤재터널을 지나 지리산온천 IC에서 나오면 지리산온천랜드(061-783-2900, www.spaland.co.kr)가 나온다.
 

지리산이 베푼 자연의 은혜와 구례의 풍물을 맘껏 즐긴 후 이곳에서 편안한 휴식을 취하는 것으로 구례와 지리산의 나들이는 완성된다. 산동면 좌사리 관산리 일대 55만평에 자리잡은 국내 최대의 온천으로 지하 수백 미터에서 하루 7천톤을 뽑아 올려 3천명이 동시에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지리산 온천수에는 게르마늄과 탄산나트륨이 다량 함유되어 피부병, 신경통, 관절염, 당뇨병, 부인병 등 성인병에 특효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천과 숙박시설을 비롯해 청소년 수련장, 놀이기구, 휴게실, 편의점 등의 시설을 두루 갖추고 있다.

 

국내 최고 수준의 총 2천여평 규모의 대온천탕과 자연과 인공미가 어우러진 국내 최대 노천 온천, 3단 자연폭포, 음양조화를 이룬 낙원탕, 실내수영장(대온천탕 이용 고객은 무료입장), 원적외선 사우나, 맥반석 사우나, 황토가 어우러진 옥 사우나, 한방 이슬 사우나, 습식 사우나 등 5개 사우나 및 원적외선 찜질방을 갖추고 있다. 

 

게르마늄의 산소활성화 작용으로 인해 온천수를 6개월 동안 보관해도 상하지 않을 정도로 수질이 우수하며 노천탕에서는 지리산에서 쏟아지는 3단 자연폭포를 볼 수 있다.


[사우나와 찜질방] 지리산의 쑥, 호박, 돌, 천연 약재를 이용한 한방습식사우나, 한방이슬사우나, 한방옥돌사우나, 맥반석사우나 등이 있으며 원적외선 찜질방도 인기 있다.


오전 6시∼오후 9시 / 입장료 어른 6천원, 어린이 4천원  

 

 지리산자락 뛰놀던 산닭 구이_양미한옥가든

 

마늘과 후추, 소금만으로 양념해 구울 뿐인데 이렇게 맛있다니. 양미한옥가든의 ‘산닭구이’(3만5000원)를 먹어보면 맛의 기본은 재료임을 알게된다. 산자락을 뛰놀며 자란 건강한 닭은 육질이 탱탱하다. 가슴살도 퍽퍽하지 않다. 숯으로 구워 맛이 더하다. 식사로 준 닭죽도 맛있다. 닭 국물에 쌀, 녹두, 다진 당근을 넣고 푹 끓인다. 녹두가 구수하다.

 

반찬은 백화회관이나 초가원 같은 한정식집 수준이 아니다. ‘산채비빔밥’(6000원), ‘닭도리탕’(대 4만원 중 3만5000원), ‘한방백숙’(3만5000원), ‘오골계’(5만원), ‘흙돼지구이’(9000원·3인분 이상), ‘염소불고기’(1만6000원)도 있다. (061)783-7079

 

원촌마을에서 4km 거리인 수기리에 위치한 수락폭포는 하늘에서 은가루 가 쏟아지는 듯한 아름다운 풍치를 이룬다. 높이 15m의 폭포로 여름철이면 많은 부녀자들이 낙수를 맞으며 더위를 식히는데 신경통, 근육통, 산후통에 효험이 있다 하여 갈수록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수락폭포가는길/정부흥

 

수락폭포의 총 연장 길이는 15m에 달하고 상부에 신선들이 모여서 바둑을 두었다는 신선대와 우측에 우뚝 솟은 '할미암'은 득남하지 못한 아녀자에게는 특별한 효능이 있다고 전해진다. 수락폭포는 여름철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때가 되면 많은 인파가 이곳 폭포수를 맞기 위해 몰리는 곳이다.

 

 

 

수락폭포는 폭포에서 떨어지는 물소리가 항상 웅장하고, 폭포 주변지형이 항아리처럼 생겨서 소리가 밖으로 나가지 않기 때문에 판소리의 양대 산맥중의 하나인 동편제의 대가인 송만갑 국창이 득음하기 위해 수련한 장소로 유명하다. 요즈음도 국악 예비 명창들이 수련장소로 많이 이용하는 모양이다.

 

  

수락폭포 / 정부흥

 

황산(697.2m) 아래에 있는 운봉읍 화수리 비전마을은 고려 말 이성계의 황산대첩의 배경마을로도 유명하지만 국악인들에게도 판소리의 성지와 같은 곳이다. 동편재와 서편재는 섬진강을 사이에 두고 나누어진다. 그 중에 운봉은 동편재의 뿌리다. 동편재의 창시자로서 판소리계에서 최고의 칭호인 가왕(歌王)으로 불리는 송홍록(1780년경~ 1863년경)명창과 국창 박초월(1916~1983)이 태어난 곳이 바로 이곳인 까닭이다.

 

박유전을 그 시조로 삼고 있는 서편재는 섬진강 서쪽인 광주, 나주, 보성 등지에서 많이 불렸다. 선천적인 성량에 의존하는 동편제(東便制)와는 대조적으로 서편제는 기교와 수식의 맛이 중요하다. 소리 한 꼭지를 몇 장단에 걸쳐 끌고 가다가 어떤 마디에 이르러 소리를 만들고 다시 끝을 맺는다. 발림이 많이 들어가고 연기적인 면이 강하다.

 

 

할미바위와 득음정 / 정부흥

 

이 때문에 서편제는 정교하며 감칠맛이 있다. 대표적인 서편재의 판소리로는 <춘향가>의 '이별가', <심청가>의 '효성가', <적벽가>의 '사향가'가 있다. 박유전제는 박유전(朴裕全)의 호를 따 '강산제'라고도 하며 이날치, 김채만, 정창업, 정정열 등에 의해 전승되었다

 

'조용헌 쌀롱'의 기사에 의하면 득음의 경지를 두 가지로 표현하는데, 그 중 첫째가 모든 소리를 자유자재로 낼 수 있는 경지를 가리킨다. 새가 우는 소리, 나뭇잎 떨어지는 소리, 바람 소리, 귀신이 우는 소리, 슬픈 소리, 기쁜 소리 등을 마음대로 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요, 다음 둘째가 자신의 목소리가 폭포 소리보다 더 커서 폭포소리를 제압하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게 아니고, 폭포 소리가 들리지 않는 가운데 자신의 소리만 듣는 것이 득음의 경지라는 것이다. 자신의 소리만 듣는다는 것, 즉 자신의 내면의 미세한 소리를 듣기 시작한 경지라는 것이다.

 

수락폭포 주변 수락폭포가든(061-781-1887)에서는 원두막식 민박(2만원)과 식사 등이 가능하다. 인근 한화리조트(061-782-2171)나 구례읍내 모텔 등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

폭포 주변 수락식당 평상에서는 닭백숙(3만5000원), 도토리묵(5000원부터), 막걸리 등을 맛볼 수 있다. 또 산동면 탑정리 은행나무가든(061-781-6006)은 염소고기 수육(3만~5만원)과 양탕(8000원) 등을 곧잘 한다.

 

 

솔봉(해발 800.4m)과 영제봉(해발 1,048m)

수락폭포에서 출발해 안부~솔봉~881봉~전망바위~824봉~영제봉~다름재~903봉~821봉을 거쳐 들머리인 수락폭포 인근의 주차장으로 내려오는 원점회귀 코스다. 휴식시간을 포함해 6시간이 소요된다.

산행기점인 수락폭포는 비석이 세워져 있어 찾기가 쉽다. 비석에서 곧바로 앞에 보이는 폭포 쪽으로 직진한 뒤 왼쪽 계단을 따라 올라간다. 수락폭포는 높이가 10여m로 규모는 크지 않으나 소나무와 어우러진 주변 풍경과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최근에 지어진 듯한 '득음정'이라는 정자도 수락폭포의 절경에 부족한 2%를 메운 것처럼 잘 조화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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