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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충청남도

홍성 홍북면-홍성8경용봉산 용봉사 용봉산자연휴양림

by 구석구석 2008.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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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8경 - 용봉산

용봉산은 381m의 높이지만 홍성 사람들에게는 정신적인 지주 역할을 한다. 게다가 바윗길이 험하고 도처에 기암절벽이 있으며 하루 종일 돌아다녀도 시간이 없어 아쉬움만 남기는 산이기도 하다. 또한 용봉산은 산행이 즐거운 곳이다. 접근하기 쉽게 도로가 사방팔방으로 잘 발달돼 있고, 조망 좋은 암릉도 재미있는 데다가, 산행 후 온천욕으로 피로를 풀 수 있는 온천장도 가깝기 때문이다.

 

 

용봉산의 이름은 용의 몸집에 봉황의 머리를 얹은 듯한 형상인 데서 유래했다고 전한다. 산 남쪽 중턱과 서편 산록에 완만한 경사가 길게 펼쳐지며, 자생 소나무 군락이 곳곳에 산재해 있고, 악기봉, 장군바위, 병풍바위 등 기암의 절경이 펼쳐진다.

 

수많은 등산객들이 일요일이나 공휴일만 되면 평균 7백명이나 8백명 정도는 항상 왔다가 가는데 이곳 정상을 지날때는 마치 금강산 만물상 축소판이라고도 또는 소금강산 이라고 평가를 하고 간다. 이 용봉산의 봉우리마다 수많은 산 정기가 뻗혀 있기에 이 산을 중심 삼고 동방으로 5km 지점에 최영장군, 성삼문 생가가 접해있다. 지역주민들은 이 용봉산을 더욱더 위대한 산이라 칭하고 세인들에게 자랑을 아끼지 않는다.

 

 두꺼비바위와 병풍바위에 있는 관음상

 

형상바위와 장군바위 

 주차장에서 등산로 입구까지의 거리가 가깝다. 이곳에서 입장료를 내고 작은 다리를 건너면 휴양림을 알리는 표석이 나오고 그 뒤편으로 처음 만나는 갈림길이 있다. 왼쪽의 넓은 길은 용봉사로 가는 길이고 오른편의 산길은 병풍바위로 가는 등산로이다.

 

 

용봉사 일주문 / 변종만

 

오르막길을 걷다보면 사찰 입구의 좌측에 미소를 머금고 있는 용봉사마애불(충청남도유형문화재 제118호)이 있다. 서있는 바위를 불상보다 크게 파낸 후 조각하였는데 많이 마멸되어 타원형의 얼굴부분만 양감이 느껴진다. 불상의 왼쪽에 신라 소성왕1년(799)에 조성되었다는 글이 음각으로 새겨져 있어 마애불의 가치를 알게 한다.

 

부도와 용봉사지석조 / 변종만

 천년고찰이지만 사찰의 규모가 작아 용봉사와 관련 있는 문화유물들은 모두 가까운 거리에 있다. 경내로 오르는 길옆에서 꾸밈이 없고 수수해 더 정이 가는 사리탑이 맞이한다. 모셔둔 사리의 주인공과 제작연대가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다는 화강암의 사리탑이 용봉사부도(충남문화재자료 제168호)이다.

 

부도를 보고 몇 걸음만 걸으면 용봉사지석조(충남문화재자료 162호)가 놓여있다. 홍성관광홈페이지에 '백제시대에 자연석을 깎아 만든 것으로 추측된다'고 소개된 용봉사지석조는 스님들이 사용하는 물을 담아두던 직사각형 모양의 석조, 돌의 속을 파내고 그 구멍에 곡식을 넣어 찧던 석구, 곡식을 가는데 쓰던 마애 등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용봉사 전경 / 변종만

용봉사는 석축으로 단을 쌓아 조성한 사찰답게 규모가 작다. 아래에 영산회괘불탱이 있는 전각이 왼쪽, 요사채인 적묵당이 오른쪽에 있다. 그 위의 중앙에 대웅전이 자리 잡았고, 오른쪽으로 바람이 불어올 때마다 낭랑한 풍경소리가 들려오는 삼성각이 있다. 삼성각 뒤편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병풍바위 때문에 용봉사의 풍경이 더 아름답다.

 

용봉사를 대표하는 유물 중 하나가 보물 1262호 용봉사영산회괘불탱(龍鳳寺靈山會掛佛幀)으로 석가가 영축산에서 설법하는 장면을 그린 영산회괘불탱으로, 괘불이란 절에서 큰 법회나 의식을 행하기 위해 법당 앞 뜰에 걸어놓고 예배를 드리는 대형 불교그림이다.

 

 

화면 중앙에 석가를 화면 가득 그리고, 8대보살, 10대제자 등의 무리가 석가의 주위에 에워싼 구도이다. 석가는 오른손은 무릎에, 왼손은 배꼽에 갖다 댄 모습으로 중앙에 앉아있다. 석가불 양 옆으로 서 있는 8명의 보살들의 얼굴은 갸름하고 연꽃 등을 들고 있으며 불법을 지키는 수호신격인 사천왕과 제석천, 범천이 보살들과 함께 석가불 주위를 에워싸고 있다. 그림의 윗부분엔 10명의 제자들이 있으며 석가와 머리모양이 같은 보살도 보인다. 주로 붉은색과 녹색을 많이 사용하였고 연녹색과 자주색 등의 중간색을 넣어 화면이 차분하고 온화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이 그림은 숙종대왕의 아들이 일찍 죽자 거대한 불화를 그려 아들의 명복을 빌기 위해 제작된 것이다. 조선 숙종 16년(1690)에 승려화가 진간이 그렸는데, 영조 1년(1725)에 그림을 고쳐 그리면서 적어 놓은 글이 그림의 아랫부분에 있다. 이 괘불도는 본존인 석가불의 크기가 작아진 점 등에서 17∼18세기의 특징을 살필 수 있는 중요한 작품으로 회화사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여겨진다.

 

사월 초파일 등 사찰에서 특별한 행사가 있는 날만 구경할 수 있어 안내판에 써있는 내용을 읽는 것으로 대신해야 한다. 

 

용봉사에서 북쪽 능선으로 약 50m 지점의 돌출된 암반에 고려시대 초기의 석불인 신경리 마애석불(보물 제355호, 1963.01.21)이 있다.  홍성군 용봉산에 있는 불상으로 돌출된 바위면을 파서 불상이 들어앉을 공간을 만들고 그 안에 돋을새김으로 높이 4m의 거대한 불상을 만들었다.

 

 

민머리 위에는 상투 모양의 머리묶음이 큼직하다. 얼굴은 몸에 비해 크고 풍만하며, 잔잔한 미소가 흘러 온화한 인상을 풍기고 있다. 양 어깨를 감싸고 있는 옷은 목 밑에서는 굵직한 몇가닥의 선으로 표현되었지만 아래쪽은 가느다란 선으로 도식화되었다. 부처의 몸에서 나오는 빛을 형상화한 광배(光背)는 파낸 바위면을 이용해 희미한 음각선으로 윤곽만을 나타냈다.

전체적으로 얼굴 윗부분은 입체감이 있고 원만한데 비해 아래로 내려갈수록 양감이 약해져 균형이 깨지고 있는 작품으로 고려 초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마애석불에서 등산로를 따라 산위로 오르면 전망 좋은 곳이 여러 군데 있다. 소나무와 기암괴석들이 어울리며 한 폭의 그림을 멋스럽게 펼쳐 논 용봉산의 모습이 아름답다. 병풍바위 주변의 잘생긴 암석들은 설악산에라도 온 것으로 착각하게 한다.

 

 

용바위에서 바라보는 병풍바위 / 변종만

병풍바위 위에 여러 명이 함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맞은 편 산을 배경으로 추억 남기기기를 하면서 여유를 누리다보면 넓은 들과 홍성읍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 2008 OhmyNews 변종만

 

입장료 어른1000원, 청소년800원, 어린이400원 / 홍성군민무료 / 주차료 소형3000원, 대형5000원

 

홍북면 상하리 104-57 용봉산자연휴양림 041-630-1788 (휴양림 관리사무소)

용봉산자연휴양림은 울창한 숲, 맑은 물, 아름다운 경관 등 산림이 가지고 있는 공익적 기능을 살려 국민의 정서함양·보건 휴양에 기여할 목적으로 1993년 1월1일에 조성 되었으며, 구역면적이 181㏊로 연간 1일 이용객이 2.000여명에 달한다. 차령산맥과 연결된 홍성의 북방을 가로막은 화강편마암의 돌산으로 산세가 용의 형상과 봉황의 머리를 닮았다고 하여 용봉산이라 부르며, 또 산봉우리가 여덟 봉우리라 팔봉산이라고도 하며, 북쪽은 수암산이라고 한다.

 

용봉산산행길

등산로, 수영장, 전망대, 야영장, 취사장 등 여러 편의시설이 있고 기암괴석마다 각양각색(병풍, 거북, 장군 등)의 형상을 하고 있어 홍성군민뿐만 아니라 이곳을 찾는 외지인들도 경치의 수려함과 공기의 맑고 깨끗함에 감탄을 하는 휴식공간으로 명소가 되었다. 고찰인 용봉사와 마애석불 등 많은 문화유적이 산재되어 있으며, 기암괴석마다 각양각색(병풍, 거북, 장군 등)의 형상을 하고 있어 경치가 매우 뛰어나다.

 

 

용봉산휴양타운

 

용봉산은 기암괴석과 분재형 소나무가 산재하여 그 경관이 수려하며 서북부를 중심으로 한 서해안의 중심부에 위치하여 도시에서의 접근성이 매우 좋다. 또한 청소년수련원과 다양한 관광자원을 포함한 볼거리, 체험거리가 산재 되어 있다. 이에 홍성군에서는 자연환경 훼손을 막고 가족단위   고급숙박시설을 도입하여 쾌적하고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즐길 수 있도록 용봉산휴양타운 조성계획을 세웠다.

 

 

청소년수련원과 연계하여 수련활동의 일부로 산림문화와 산림자원의 전시장을 관람하고 목재를 이용한 간단한 목공예 작품만들기, 산림문화배우기, 목재를 이용한 놀이를 즐길 수 있고 또한 등산객들과 휴양객들에게 볼거리 제공하는 산림체험전시관이 있다.

 

용봉8경

 1988 전통사찰로 지정(제67호)된 용봉사

 

 용봉산 장군바위

 

 용봉산 사자바위

 

 용봉산 병풍바위

 

 산중턱의 거북바위

 

 상하리 미륵암

 

 신경리 마애석불

 

 용봉산에서 바라보는 내포평야

 

 

찾아가는 길    서울 방면에서는 경부고속도로로 천안 나들목을 빠져나와 21번 국도를 따라 아산과 예산을 지나 홍성까지 간다. 혹은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 해미나들목에서 나와 45번 국도를 타고 덕산까지 간 뒤, 609번 지방도로로 홍성 방향으로 진입한다. 경상도쪽에서는 대전에서 공주와 청양을 거쳐 홍성으로, 전라도쪽에서는 호남고속도로로 논산교차로에서 부여와 청양을 거쳐 홍성으로 진입한다. 홍성군에서 609번 지방도로를 따라 3km 정도 가면 용봉초등학교로 좌회전하는 이정표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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