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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충청남도

태안 독살체험 곰섬각지 마검포해수욕장

by 구석구석 2008.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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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청리 독살체험장

 

"우와! 저 고기 좀 봐. 물고기떼가 바다로 나가지 못하고 돌담에 갇혀 있네." 2일 오전 충남 태안군 남면 원청리 해변의 '독살'. 썰물이 되면서 갯벌 곳곳에 커다란 웅덩이가 드러나자 체험 관광객 40여 명이 바지를 걷어올리고 바다로 뛰어들었다. 관광객들의 손에는 일인용 그물(일명 쪽대)이나 바가지가 들려 있었다.

 

웅덩이는 어른 무릎 정도 깊이로 둘레에는 2.5m 높이의 돌담이 쌓여 있다. 관광객 2~3명이 그물을 몰고가자 어른 손바닥만 한 광어.갑오징어.우럭과 멸치.곤쟁이(새우의 일종) 등이 그물에 가득하다. 여름철을 맞아 태안군 바닷가에서 전통어로 방법인 '독살(돌담)' 체험 관광이 한창이다.

 

◆ 주민의 노력으로 복원

=태안군 바닷가에는 1960년대까지 독살이 90여 개나 있었다. 그러나 어로 기술이 발달하면서 독살은 방치됐다. 70년대 새마을운동이 전개되면서 독살에 쌓아둔 돌을 도로공사용 골재로 사용하기도 했다.


원청리 일대 주민들은 어린 시절 봐 왔던 전통 어로방식이 사라져 가고 있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했다. 독살을 복원해 후손에게 문화유산으로 남기고 관광자원으로도 활용하기로 2003년 의견을 모았다. 이들은 태안군청을 찾아가 독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태안군은 한국전통민속문화연구소와 독살기능 보유자인 김종목(85) 옹의 자문을 거쳐 지난해 2억여원을 들여 원청리 마을 5개와 이원면 내리 1개 등 6개를 복원하고 샤워실 등 편의시설도 만들었다. 올해 안에 11개를 추가로 복원할 계획이다. 군은 주민들이 독살을 직접 관리하면서 수익금을 마을 공동관리기금으로 활용토록 했다.

 

120여 가구 주민들은 마을협의회와 마을을 소개하는 사이트(www.byuljubu.com)를 만들어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6월 말 본격 시작된 체험관광에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주로 가족단위 체험객이 찾고 있다. 현재 7월 하순까지 300여 명이 예약한 상태다.

 

◆ 독살체험을 하려면

=독살체험은 조수 간만의 차가 큰 사리 때 가능하다. 연중 가능하지만 수온이 따뜻한 여름철이 제격이다. 체험료는 인원수에 관계없이 독살 한 개당 30만원이다. 체험 시간은 제한 없지만 갯벌에서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2시간을 넘기기 힘들다. 독살에서 잡는 물고기는 체험객이 가져갈 수 있다. 예상보다 적게 잡히면 주민들이 공동 관리하는 수족관에 보관 중인 고기를 나눠주기도 한다. 물고기를 잡는 데 필요한 어구는 주민들이 제공한다. 잡은 물고기로 매운탕도 끓여 준다. 독살체험 신청은 원청리 별주부마을협의회 김생우(48) 회장(017-424-1949)에게 연락하면 된다. 이원면 내리 독살도 이달 말 관광객에게 개방된다.

 

◆ 독살=조수 간만의 차이를 이용해 물고기를 잡는 어업 방식으로 석방렴(石防簾)이라고도 한다. 밀물에 휩쓸려 들어온 물고기가 썰물 때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갯벌에 'V'자 형태로 쌓은 돌담(길이 150m)이다. 독살의 가장 깊은 곳에 해당하는 V자의 꼭짓점 부근에는 바닷물이 잘 빠지도록 대나무로 발(배수구.일명 이문통)을 설치한다.

 

체험료는 독살 하나에 30만원으로 20-30명 정도의 인원이 독살 하나를 통째로 빌려 독살 안에 있는 물고기를 모두 가져갈 수 있으며 꾸지나무골 해수욕장의 경우는 1인당 5천원에 개인 참여도 가능하다. 태안군은 후손에게 문화유산으로 남기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2005년부터 별주부마을, 두여해수욕장 등 9곳에 15개의 독살을 복원, 2006년부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중앙일보 김방현기자 /연합뉴스 2007.6

 

■ 곰섬

 

안면도의 유명세 속에서도 아직 숨겨진 비경으로 남아 있다. 행정구역은 태안군 남면 신온리다. 그러나 최근 영화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의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사람들의 발길이 드문드문 이어지고 있다. 영화 속에서 조원(배용준 분)과 숙부인(전도연 분)이 거닐던 바닷가가 이 곳이다. 곰섬은 원래 섬이었으나, 퇴적작용으로 육지와 연결돼 지금은 섬이 아니다. 곰도 없고 섬도 아니지만 바위 모양새가 곰을 닮았다고 여전히 곰섬으로 불린다.

 

천수만 방조제를 지나 안면교를 건너기 직전에 만나는 곰섬삼거리에서 우회전하면 곰섬해변에 갈 수 있다. 서산에서 태안까지 간후, 태안에서 안면도 방면 603번 지방도로를 이용해 약 9.5km가면 남면 소재지에 이르고, 약 9km 더 가면 도로 좌측의 삼성초등학교를 지나 '마검포 이정표' 가 도로 우측 정면으로 보이는 길이 보인다. 여기서 우회전, 약 9백m가면 도로 좌측에 '민박' 팻말이 보이고 좌회전해 직진하면 저수지에 이른다.

 

곰섬의 염전

가는 길에 염전이 줄지어 있다. 현장에서는 8천원에 천일염 한 가마를 살 수 있다고 한다. 인건비도 나오지 않을 가격이다. 이때문에 천일염 생산을 그만두려 해도 염전하던 땅은 염분 때문에 논으로 쓰질 못한다. 버리거나 양식장을 만든다고 한다. 염전이 끝나는 지점에 한서대 비행훈련장도 있다.

 

비포장 산속길을 따라가면 곰섬 앞에 야영지로 그만인 소나무숲이 나온다. 물이 빠진 해변에는 어선들이 걸려있다. 그리고 마을에는 주꾸미를 잡기 위해 소라껍질로 만든 그물이 널려있어 이채롭다.

 

신온리 곰섬각지  서해안낚시 041-675-4763 

안면도 연육교를 건너기 전, 즉 마검포와 곰섬 사이에 2만여평의 처녀지가 꾼들을 기다리고 있다.

 

충남 태안군 남면 신온리에 위치한 이곳은 해안을 막아 담수한 간척지. 그러나 흙으로 대충얹어 놓은듯한 제방 구조에 염전 마저 인근에 있어, 멀리서 본다면 해안가와 별반 차이가 없어 보인다. 이러한 이유로 꾼들로 문턱이 닳았을 태안에서 이곳은 온전히 보존될 수 있었고 비로소 햇빛을 보게 된 것이다. 저수지를 발견하고 지난 해부터 출조를 시작했다는 서산 제일낚시 대표 이관호 씨는 '바다로 알고 지나쳤다가, 그물에 잡힌 붕어들을 보고 담수저수지인줄 알았다' 며 발견 경위를 설명했다.

 

인근의 서산·태안권 저수지들이 꾼들로 북적거릴 휴일엔 이곳으로 출조해 7∼9치 씨알로 마리수 조과를 올린다고 한다. 이곳에서 현재 확인된 어종은 붕어, 가물치이다. 붕어의 경우, 특히 당길 힘이 세차다. 현지민들은 이미 오래전에 준공된 저수지라고 말하지만 물을 완전히 빼는 경우가 많아 고기가 있는 줄은 몰랐다고 한다. 그러나 그간 조황에 비춰 본다면, 두터운 뻘층으로 인해 어자원의 손실은 그리 많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올해의 경우, 초봄부터 월척을 비롯해 준척급이 마리수로 쏟아지는 호황을 기록한 바 있다.

 

곰섬각지의 주 시즌은 초봄과 가을, 늦봄인 4∼5월 경엔 청태가 많이 껴, 낚시가 어렵다. 밤낚시엔 조과가 떨어지고 새벽부터 동틀 무렵까지를 노리는 낮 낚시가 주로 이루어 진다. 미끼는 새우와 지렁이 모두 효과적이지만 새벽엔 새우, 동튼 이후엔 지렁이의 마리수가 돋보인다. 수심은 1m 내외로 일정한 편이며, 포인트는 주로 제방 좌측에 개발이 많이 이루어 진 편이나, 육초대까지 잠긴 제방 좌측 상류권도 공략해볼 만한 포인트이다.

 

신온리 마검포해수욕장

 

안면도로 이어지는 다리 직전에 위치한 해수욕장으로 아직은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아 아주 조용하다. 해수욕장 주변에는 울창한 송림이 있으며 그 곳에서 야영을 즐길 수 있다. 백사장은 고운 모래로 되어 있으며 경사도가 완만하여 아이들도 안전하게 해수욕을 즐길 수 있다. 이 곳은 이른 봄 실치회로 더 잘 알려진 곳으로 그 외 멸치, 까나리, 주꾸미 등이 생산되며 저녁때 바라보는 낙조가 장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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