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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강원도

평창 59번국도-한국자생식물원 비로봉식당 동대산식당 오대민박

by 구석구석 2008.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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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꽃과 토종나무 고집하는 오대산 자락의 한국자생식물원 033-332-7069 /  www.kbotanic.co.kr

 조성된 지 오래 되었고 규모도 큰 식물원이지만 외래종이나 원예종 식물을 찾아볼 수 없다. 다른 식물원들에서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심는 이런 식물들을 도입하지 않았지만, 사시사철 어느 때 방문해도 꽃밭에 들어선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우리 꽃과 나무만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없고, 서양 꽃은 화려하고 우리 꽃은 소박하다는 생각을 접게 만드는 식물원이라 할 수 있다. 우리 꽃만을 내세우다 결국 서양 꽃의 화려함에 밀려 외래종을 도입하여 심는 추세와는 확연히 다른 입장을 고수하며, 자생식물만으로도 훌륭한 식물원을 조성할 수 있다는 것을 1989년 개원 이래 증명해 보이고 있다.

 

 ▲ 꽃창포가 활짝 핀 한국자생식물원의 재배단지.

한국자생식물원에서 우리 꽃이 보여주는 화려함은 재배단지에서 만날 수 있다. 더 좀 그럴듯한 이름을 붙였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드는 이 재배단지는 10,000여 평 규모로 예전에 농사를 짓던 밭을 이용하여 조성하였다. 산자락에 자리 잡아 산지와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있는 이곳은 적당히 경사지고, 하부에는 물기가 많은 습지도 갖추어져 있다.  

 

여기에 군락을 이루어 잘 자라며, 꽃 또한 좋은 식물들을 선정하여 심고 있다. 5월에 붓꽃과 부채붓꽃을 시작으로 6월에는 꽃창포, 분홍바늘꽃이 화려하게 피어나며, 7월과 8월에는 벌개미취와 절굿대가, 가을에는 산구절초가 대단위로 피어난다.

 

대단위 식재에 의한 우리 꽃의 화려함만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자생식물을 관람하며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주제원들이 여럿 있다. 사람명칭 식물원과 동물명칭 식물원은 다른 곳에서 찾아볼 수 없는 아이디어 넘치는 주제원이다.

사람명칭 식물원에는 애기나리, 동자꽃, 처녀치마, 며느리밥풀꽃, 홀아비꽃대, 할미꽃 등 인간과 관련된 이름을 가진 식물들을 모아 놓았다. 동물명칭 식물원에는 범부채, 노루귀, 두루미천남성, 병아리꽃나무, 노루오줌 등 동물 이름이 들어있는 식물들을 전시하고 있다.

 

독성식물원에서는 독이 있는 식물인 박새, 독미나리, 진교, 천남성 등을 만날 수 있다. 계곡 주변의 습지를 그대로 이용해 조성한 습지원은 이 식물원이 오대산 자락의 깊은 산속에 자리 잡고 있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준다. 원래 이곳에 자라고 있던 가지괭이눈, 연령초, 애기앉은부채, 좀딸기 등 보기 어려운 심산의 식물들을 만날 수 있다.

향식물원에는 우리나라 자생식물 중에서 섬백리향, 산국, 구절초, 꽃향유 등 식물 전체에 향을 지닌 80여 종의 식물을 전시하고 있는데, 향기도 좋고 차나 향신료로 이용할 수 있는 식물들을 소개하고 있다.

한국자생식물원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생태식물원. 자생식물 전시를 고집하는 식물원의 주요 수집식물들이 이곳에 모여 있다. 식물원이 보유하고 있는 1,900여 종류의 자생식물 가운데 1,100종류 정도가 이곳에 있다. 미선나무, 섬백리향, 산수국, 노랑무늬붓꽃, 댕강나무, 개불알꽃 등의 자생식물들이 자연 상태에 가까운 환경에 식재되어 있다.  


가벼운 산행을 원하는 관람객들은 ‘신갈나무 숲길’을 이용하면 된다. 식물원 구내의 야트막한 봉우리를 돌아오는 코스인데 30분 정도 걸린다. 5월에는 철쭉이 흐드러지게 피어 철쭉 산행지에 온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식물원의 실내시설로는 분경분화관, 조경소재관, 이벤트관, 전시판매장, 영상자료관 등이 있다. 온실로 이루어진 분경분화관과 조경소재관도 형형색색의 꽃들로 화려한 분위기를 연출할 뿐만 아니라 솜다리, 월귤, 개느삼, 피뿌리풀 등 희귀식물이 많이 심겨 있으므로 눈여겨 볼만하다.

이벤트관에서는 식물사진 전시 같은 행사가 이루어진다. 생태식물원 부근에 자리 잡은 카페 비안은 휴식공간으로서 백리향차, 삼지구엽초차 등 자생식물을 이용한 차와 아이스크림을 판매하기도 한다. 영상자료관에서는 식물원의 사계를 담은 영상물을 볼 수 있는 곳으로서, 식물원을 둘러보기 전에 감상하면 관람에 도움이 된다.

관람코스

매표를 한 다음에 바로 이어지는 실내전시관을 돌아나가면 산책로를 따라가며 할미꽃,양귀비,동자꽃,며느리밑씻개 등의 명칭을 가진 사람이름 식물원과 제비꽃,괭이눈, 매발톱꽃, 노루귀,기린초, 곰취 등의 동물명칭을 가진 동물이름 식물원, 냄새가 있는 약초와 야생화만을 모아놓은 향 식물원이 바로 이어지고, 좁게 이어지는 산길을 좀더 올라가면 큰 규의 평원에 한두 식물만을 대단위로 키우는 재배단지가 나온다. 

식물원에서 가장 시원스런 풍광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재배단지에서는 옆으로 습지생태원으로 내려가게 된다. 오른쪽에 작은 계곡을 끼고 있어 물소리와 새소리를 들으며 나무로 된 길을 걷는 기분이 아주 좋다.


실내전시관으로 되내려와서는 계곡에 걸린 나무 다리를 건너면 된다. 울창한 송림사이로 비안이라는 이름을 단 전원카페가 있고 그앞으로 생태식물원과 독성식물원이 꼬불꼬불한 견학로를 따라 펼쳐지고 카페 뒤로는 신갈나무 숲길이 조성되어 있다. 특히 이곳 생태식물원은 계곡과 바로 연이은 곳에 식물이 심어져 있어 풍치가 빼어나고 시원스럽다.  월간산 현진오 동북아식물연구소장


사진찍기좋은곳실내전시관을 거쳐서 산위쪽으로 올라가면 상당히 큰 평원에 재배단지가 꾸며져 있다. 이곳에는 한 두개의 식물을 대단위로 재배하는데, 위쪽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고 사진에 담아보면 꽤 멋진 사진이 된다. 또한 전시관 옆에서 비안카페쪽으로 넘어가는 나무다리위도 훌륭한 사진 포인트다.

입장료와주차료
1.입장료: 어른-5,000원 / 청소년-3,000원 / 어린이-2,000원 
2.별도의 주차비는 징수치 않는다.

찾아가는 길

1. 영동고속도로 진부 ic에서 나간 다음 바로 만나는 큰길에서 좌회전하면 오대산 월정사로 가게 된다. 오대산호텔과 오대산수련원을 지나면 바로 앞에 삼거리가 보이고 삼거리 못미쳐서 오른쪽으로 자생식물원을 가리키는 이정표가 있다.

2. 강릉이나 속초등지에서 여행후 들리고자 할 때는 연곡에서 진고개를 넘으면 된다. 진고개를 넘어 오대산월정사 입구에서 오대산 호텔쪽으로 좌회전하면 바로 왼쪽에 자생식물원 진입로를 만나게 된다.

 

진부면 동산리 17-5 비로봉식당 033-332-6597, 011-9790-6597
오대산국립공원 매표소를 인근에 음식점들이 즐비하다.
그 중에서 비로봉식당은 오대산에서 직접 따온 산나물로 만든 정갈하고 푸짐한 산채정식을 즐길 수 있는 가장 좋은 곳이다. 인심 후한 아주머니의 손맛이 곁들여져 더욱 맛있게 보인다.오대산의 명물 산채정식을 먹어보자!!

 

 

 

동산리 17-5 동대산식당 033-332-6910, 011-363-6910
오대산국립공원 매표서 지나기 전 오른쪽 넓은 주차장에 음식점들 중 산채정식이 맛있는 집 동대산식당은 산에서 직접 따온 산나물과 풋풋한 된장찌개가 일품이다! 오대산가는 길에 위치하여 주변 산세를 보면서 맛있게 식사 할 수 있는 곳.  

 

 

동산리 27-1 오대민박 033-332-6532 

오대산으로 가는 길은 일직선으로 뻗어 있어 시원하게 느껴진다. 이 길로 가다보면 왼쪽에 동산리민박촌이 도로변에 바로 보인다.

 

 
국립공원지역이라 건물이 최신식은 아니지만 야트막한 지붕에 조용한 분위기가 한 시골마을에 들어온 것 같다. 총 6개의 방이 있으며 2인 기준으로 평인엔 2만원, 주말에 3만원을 받는다. 주머니가 가벼운 분들에게 안성맞춤인 오대민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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