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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경기한강유역

여주 37번국도-김영구가옥

by 구석구석 2008.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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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민속자료 제126호(1984.1.1) 김영구가옥

조선 고종 때 판서를 지낸 조석우가 1860년에 건립하였다고 전하는 사대부의 살림집으로 마을 중앙의 약간 높은 언덕에 남향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 가옥의 구성은 전체적으로 `ㅁ`자 모양이지만 서쪽으로 작은 사랑채가 곁달리고 사랑방 앞으로 누마루가 시설되는등 집앞에 일자로 늘어서 있었다는 행랑채가 헐렸는데도 일견 사대부 개인 취향의 우수한 건물임을 알 수 있다. 대문은 큰 사랑채 서쪽 끝에 위치하여 안채로 돌아 들어가게 되어 있다.
사랑채는 11칸 반규모의 민도리집인데 툇마루가 달린 사랑방과 대청, 작은 방들이 일렬로 배열되어 있고, 사랑방 앞에는 한 단 높은 누마루가 시설되어 있다.

 
안채는 24칸 규모의 민도리집으로 부엌과 안방, 대청이 나란히 있는 본채 좌우에 날개채가 달려있는데
서쪽채에는 아랫방과 광, 마루가 있고 동쪽채에는 건넌방과 부엌, 광이 위치하고 있다. 본채 구조는 앞쪽에 퇴칸이 있는 오량가구이나 대청칸에서는 대들보가 통칸으로 걸쳐졌으며 날개채는 3량 구조이다. 작은 사랑채에는 사랑방과 마루가 있고 전면에 툇마루가 달려 있다.


뒷뜰은 각종 나무가 울창한 뒷 산과 연결되어 산의 아름다움을 집안으로 유도하고 있으며 동쪽 둔덕의 소나무는 고색창연한 집의 운치를 더해준다. 이 집은 경기지역에 드문 폐쇄적인 공간구조, 잘 가공된 석재, 단면은 작으나 세련되게 다듬어진 목부재들, 시원하게 뻗어있는 추녀등으로 미루어 경장(京匠)이 건립한 건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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