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평8경 향토유적 제41호 창옥병
창옥병은 그 이름처럼 장엄하고 아름다운 거대한 기암괴석이 병풍처럼 깍아 세운 듯이 펼쳐져 있는 단애에 기암초와 나무들이 자생하고 그 아래 영평천의 옥수가 어우러져 장엄한 비경을 이루고 있어서, 영평8경 중에서도 절경으로 꼽히고 있다.
창옥병 암각문은 사암 박순선생이 쓰신 이양정기에 의해 밝혀지고 있는데, 창옥병의 이름을 짓고 기록한 사람은 이양 정주인이고 글씨를 쓴사람은 주부 한호이며 그것을 11개 돌에 새긴 사람은 신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사암은 당쟁에 휘말리자 외동딸이 사는 이곳으로 왔는데 기품이 달과 얼음을 담은 옥병처럼 맑고 청아했다하여 이 절벽을 창옥병이라고 했다.
이 절벽 위에 1588년(선조 21년) 한석봉이 왕명을 받아 쓴 사암집, 농암집 등 문헌에 있는 9점의 암각문이 원형상태 보존되고 있다. 30여m 높이에 그 폭이 수백미터로 깎은 듯한 절벽이지만 굴곡과 높고 낮음이 있고, 암혈이 있는가 하면 갖가지 형태의 바위가 돌출해 있어 신비를 더한다.
/ 경기관광공사
오가리 야영장잔잔하게 흐르는 강과 그 강을 따라 솟아있는 절벽, 그 절벽 사이에서 그림 같은 풍경으로 캠퍼들을 반기고 있다.
포천 8경 중의 하나인 창옥병 절벽 가운데에 자리한 2000여 평(6,600㎡)의 <오가리 캠핑장>의 영평천은 수영이 금지되어 있지만 카누, 카약, 고무보트, 뗏목 등 수상활동이 가능하며 붕어, 누치, 뱀장어, 참게 등의 강 낚시도 즐길 수 있다. 여름철 물놀이를 즐기고 싶다면 야영장 옆 계곡을 따라서 흘러내리는 실개천이 적당하다.
향토유적 제17호 금수정(영평8경)
영평천변의 정자 ‘금수정(金水亭)’은 지금은 아는 이가 거의 없지만, 한때 ‘조선의 3대 명승지’ 대접을 받았던 곳이다. 포천은 ‘내(川·천)를 안고(抱·포) 있는’ 도시다. 안고 있는 물길 중 대표적인 것이 산내천과 영평천이다. 두 개의 물길이 빚어놓은 여덟 곳의 수려한 경관을 일러 ‘영평 8경’이라 했다. 백로주, 선유담, 와룡암, 창옥병…. 우거진 숲, 맑은 물, 기암괴석에다 이름을 얹은 8경에는 시인 묵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금수정은 영평 8경 중 제2경이다. 정자의 본래 주인은 고려말의 학자 김구용이다. 친명파였던 그는 명나라에 사신으로 갔다가 모함을 받아 중국에서 병사했고, 금수정은 김구용의 후손 안동김씨 가문으로 내려오다가 조선 4대 서예가로 꼽히던 양사언에게 넘어왔다. 양사언은 안동김씨의 외손이었는데, 어떤 연유로 외손에게 정자가 넘어갔는지는 알 길이 없다. 어찌 됐건 양사언은 영평천 물길과 어우러지는 정자의 그윽함을 노래하는 글을 절벽이며 천변 바위에다 새겼다. 암각문 한석봉의 글씨도 보인다.
금수정은 정자에 들어서 보는 경관보다 물 건너편에서 바라보는 게 훨씬 더 운치 있다. 물 건너편은 공장과 축사로 온통 어지러운데도, 물가로 내려서면 천변의 둥글둥글한 바위며 백사장과 어우러지는 정자의 모습이 제법 근사하다. 지금은 쇠락했지만 금수정은 조선 후기 선비들 사이에서 금강산, 도봉산과 함께 ‘3대 명승지’로 손꼽혔다. 객관적인 옛 명승의 목록을 담은 문헌을 토대로 조선 후기 최고의 명승지를 가려낸 결과다. 금수정이 당대에 얼마나 빼어난 이름이었는지는 정자 안에 걸린 시판을 보면 알 수 있다. 벽면이 좁아 시판에는 양사언을 비롯해 한음 이덕형, 농암 김창협, 서계 박세당의 시만 걸어놓았는데, 현판의 금수정기(金水亭記)에 적어둔 금수정을 노래한 시를 쓴 당대의 내로라하는 선비들 이름은 읽기조차 숨 가쁘다. 박순, 이수광, 허목, 이익, 채제공, 유득공, 이서구….
보장산 / 물 위에 아름다운 바위 병풍을 두른 산
한탄강을 사이에 두고 종자산과 마주보고 있는 보장산은 불무산과 이어지는 동쪽을 제외하곤 삼면이 한탄강과 영평천으로 둘러싸여 있는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아름다운 산이다. 특히 남쪽 기슭의 창옥병(蒼玉屛, 영평8경 중 3경)은 이름 그대로 푸른 물 위에 펼쳐진 아름다운 기암의 병풍이라 할 수 있는데 깎아내린 듯한 절벽에 암혈이 있는가 하면 갖가지 모양의 바위와 이름 모를 꽃, 낙락장송, 거꾸로 매달린 소나무 등 절묘한 풍경을 연출한다. 정상은 넓은 공터이며 350봉(코스 ⑥번지점)이 노송과 어우러져 아름답다.
이 산이 있는 지역의 명칭 또한 다섯 가지의 아름다움을 가진 마을이란 뜻의 ‘오가리(伍佳里)’인데 그 중 으뜸이 보장산임에 틀림없을 것이다.
코스A (약2시간50분) ①태현파크<작은골,고개 15분> ②절골네거리<계곡길 30분> ③합수곡<샘,낙엽송길,급경사 25분> ④능선삼거리<능선길,임도 15분> ⑤정상<제2봉,전망바위,진달래능선 35분> ⑥350봉<능선길 35분> ⑦사거리<계곡길 15분> ⑧고소성리 독조골입구 *오가삼거리에서 태현파크까지 도보 약25분
코스B (약2시간50분) ⑨오가리 관오마을<50분> ④능선삼거리-⑤-⑥-⑦-⑧고소성리 독조골입구
주원리 산 210 옥병서원(향토유적 제26호, 1986. 4. 9) 031-538-2063
옥병서원은 인조 27년에 사림의 건의에 따라 창건되어 사암 박순 선생과 동은 이의건, 문곡 김수항, 촌로 김성대, 유심재 , 이화보, 존성재, 윤봉양 등 여섯분을 배향하고 있는 사당이다.
서원터는 사암 박순 선생이 정계에서 은퇴하고 낙향하여 배견와 라는 집을 짓고 살던 곳으로 공이 죽은 뒤 1649년 포천유림에 의해 공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배견과 자리에 사우를 지었다. 1713년에 옥병이란 사액을 받았으며 대원군의 서원철폐시 훼철되었다가 1978년에야 사당과 삼문을 복원하고 계속 복원을 거듭하여 지금에 이른다.
박순 선생의 자는 화숙, 호는 사암 본관은 충주이다. 1553년 친시문과에 장원급제하여 요직을 두루 거치면서 대사성, 대사간,우의정, 좌의정,영의정에 올랐으며 선조가 송균절조수월정신이라고 극찬한 청렴하고도 강직한 관리였다. 나주의 월정서원과 광주의 월봉서원에서 배향되며 저서로는 사암집이 있다.
맛집 / 숙박
만성가든 031-531-3557 포천시 창수면 주원리 791-4 / 오리구이 / 모범음식점
장수갈비 031-534-4487 포천시 창수면 오가리 771-9 / 숯불갈비
보문농원 031-532-2876 포천시 창수면 고소성리 34-1 / 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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