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주로 247 자주독립의 상징 독립공원
독립공원은 1945년 8월 15일 광복이 될 때까지 수많은 애국지사와 1960년대 정치적 변동을 겪으면서 많은 시국사범들이 수감되었던 서울구치소가 있었던 곳이다.
서울구치소가 1987년 11월 경기도 의왕시로 옮겨감에 따라 감옥 7동, 사형장, 지하여자감옥 등을 복원하고, 탑골공원에서 3·1운동기념탑을 이전하였으며, 1992년 영은문 주초와 연계하여 1992년 8월 15일 독립공원으로 조성하였다.
독립협회에서 건립(1895년)한 독립문(사적 제32호)이 있으며 조선시대 중국사신들을 영접하던 독립관(당시는 모화관이라 하였음)을 복원(1996년)하여 그 내부에 순국선열위패 2,327위가 봉안되어 있고, 독립문 바로 앞에는 영은문주초(사적 제33호)가 자리하고 있다.
그 외 순국선열추념탑, 3·1독립선언기념탑, 서재필박사 동상 등이 있다. 또한 일제의 침략에 맞서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독립운동을 하다 순국하신 애국지사들의 고귀한 넋을 기리고자 서대문구에서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별도로 관리·운영하고 있다.
독립문은 1898년 1월 자주독립의 상징물 건립을 위하여 독립협회의 주관으로 이루어졌으며, 기금은 협회가 모금한 돈으로 충당되었다. 중국 사신을 맞이했던 영은문 자리에 한국인 기사 심의석에 의해 중국인 노동자를 고용하여 구축한 최초의 서양식 건물이다. 높이 14.28m, 넓이 11.48m로 프랑스 개선문을 모방하여 만든 건축물이다. 1979년 성산대로 건설에 따라 현재의 위치로 이전하게 되었다.
이 독립문은 조선 말기 독립협회의 대표적인 사업 중 하나였지만, 일본이나 외세로부터의 독립을 의미하기보다 주로 중국으로부터의 자주독립을 강조하는 상징물이었다.
서대문형무소는 대한제국 말에 일제의 강압으로 감옥이 지어져 80여년 동안 우리 근·현대사 격동기의 수난과 민족의 한이 서려있는 역사의 현장이자 우리 민족의 항일 독립운동에 대한 일본 제국주의의의 대표적인 탄압기관이었다.
1908년 10월 21일에 경성감옥이란 이름으로 문을 연 뒤 일제에게 우리의 국권이 빼앗기자 이에 항거하는 민족독립운동이 전국에서 거세게 일어나고 일제는 수많은 우리의 애국지사들을 체포 투옥시켰다. 수용인원이 증가하자 그들은 마포 공덕동에 또 다른 감옥을 지었고, 이 때문에 1912년 9월 3일에 서대문감옥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이름의 변화만큼이나 많은 민족수난의 역사를 간직한 채 1992년 8월15일에 현재의 '서대문독립공원'으로 개원하였다.
현재는 역사성과 보존가치를 생각해 7개 동만을 원형대로 보존하고, 그 중에서 옥사 3개동과 사형장은 사적 제324호로 지정되었다.
서대문구에서는 1995년부터 서대문독립공원 사적지에 대한 성역화사업을 시작하였다. 조국 독립을 위해 일제의 침략에 맞서 싸우다 투옥되어 모진 고문과 탄압을 받고 순국하신 애국 선열들의 넋을 기리고, 후손들에게 우리 선열들의 자주 독립 정신을 일깨워 주는 역사의 산 교육장으로 삼기 위해 새롭게 단장하여 1998년 11월 5일 '서대문형무소역사관'으로 개관하였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 02-360-8590~1
* 추모의 장(1층)
1) 영상실
수 많은 우리의 애국지사들이 일제의 침략과 탄압에 저항하다 투옥되었던 서대문형무소의 설립 배경과 그 역사적 변천 과정을 대형 영상으로 7분간 상영한다.
2) 기획전시실
조국 광복을 위해 일제의 침략에 항거하다가 순국한 우리 민족의 활약상을 발굴하여 다양한 기획을 개최하는 전시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다.
3) 자료실 (이용시간 : 09:30 ~ 관람시간 내)
한국사 관련도서를 수집 소장하여 역사 전문 자료실로 구성하였고, 특히 독립운동사와 관련한 자료·서적들을 관람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 역사의 장(2층)
1) 민족 저항실
서대문형무소가 설립된 역사적 배경과 우리민족의 항일 투쟁사를 시대적 사건별로 전시하고 있다.
2) 형무소 역사실
서대문형무소의 변천 과정과 전국 형무소 현황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하였고, 1934년 서대문형무소 배치 모형을 전시하고 있다.
3) 옥중생활실
일제의 고문과 탄압에 관한 옥중생활의 실상을 전시하고 있으며,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벽관(壁棺), 독방(獨房)을 재현하였고, 사형장의 절개 모형을 입체적으로 전시하였다.
* 체험의 장(지하층)
1) 임시구금실과 고문실
보안과 지하 감방으로 애국지사들을 신문(訊問)하고 고문하는 곳이었다. 지금은 일제가 저지른 잔혹한 각종 고문 모습들을 문헌(文獻)과 고증을 통해 재현하였다.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개방하며 입장료는 어른 1천5백원, 어린이 5백원이다.
서대문독립공원 안에 위치한 이진아기념도서관은 참신한 문화프로그램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도서관 운영의 모범사례로 여겨져 다른 도서관에서 벤치마킹 할 정도이다.
한 독지가가 딸의 죽음을 기리기 위해 기부금을 위탁하면서 2005년 설립되었는데, 서울시건축상에서 본상을 수상할 정도로 아름다운 건축물로도 유명한 곳이다. 50여개가 넘는 다양한 문화 강좌를 선택해 저렴한 가격에 수강할 수 있는데, 도서관 주변에 어린아이를 둔 가족이 많이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유아와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에 주로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영어프로그램만도 10여개가 넘기때문에 우리아이의 수준에 딱 맞는 맞춤식 강의를 선택할 수 있다. 유아영어프로그램 중에는 6~7세 아이들을 위한 뮤지컬 잉글리시(3개월에 45,000원)프로그램이 인상적이다. 영어 연극대사를 흉내내면서 일상생활에 활용되는 실제적인 영어를 배울 수 있다. 3개월 프로그램이 끝날 쯤에는 하나의 독립된 영어 뮤지컬을 완성하게 된다.
강남에서 수강료가 한달에 10만원이 넘는 철학수업도 아진아기념도서관에서는 3개월에 9만원으로 훨씬 저렴하게 수강할 수 있다.
아이교육을 위한 엄마 강좌도 인기프로그램이다. 효과적인 자녀와의 대화 기법을 배울 수 있는 강좌로 엄마가 도와주는 마인드맵 학습법강좌. NIE 강좌 등 보다 나은 아이로 키우기 위해 엄마들이 갖춰야하는 소양을 배울 수 있다.
무악동 산 3번지 인왕사 02-736-9984
독립문사거리에서 현대아파트를 지나 서대문형무소 맞은편 현대아이파크현장 길로 들어서는 것이 휠씬 찾기 쉽다. 인왕사의 주차시설은 일주문을 지나 종무소 앞에 승용차 15정도 주차가능하며, 일주문 밖으로도 10여대 정도 일렬 주차할 수 있다. 하지만 대형 버스는 길이 협소하여 진입할 수 없는데, 독립문 현대아파트나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 주차한 뒤 도보로 10여분 정도 인왕산 길을 오르면 된다.
인왕산 자락에 자리한 전통사찰이다. 성곽을 따라 이어진 길은 소나무 숲 사이로 간간이 빌딩숲이 내려다 보이곤 하더니 곧 도로를 만나 속세로 이어진다. 성곽에 기대서 바라보는 인왕산의 모습은 옛 정선의 인왕제색도처럼 정겹다. 서울 중심에서 가장 가깝고 손쉽게 오를 수 있는 산. 그 중턱에 수많은 기자신앙과 토속신앙의 상징이 어우러진 선바위와 호국도량 인왕사가 있다.
풍수상으로 조산인 북한산에서 주산인 북안산에 연결되고 낙산이 좌청룡이며, 인왕산이 우백호가 되는 산. 동쪽 기슭은 아늑하고 풍치가 빼어나 장안 제일의 명승지가 되며, 북쪽은 무계동(武溪洞)이라 불리워 중국의 무릉도원에 버금갈 정도로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곳이다. 인왕산 호랑이하면 서울 시민 모르는 이 없으며, 서울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곳 하면 모르는 이 없는 산이다. 조선 초기 태조가 경복궁을 수호하는 호국도량으로 창건한 인왕사는 많은 서울 시민들이 즐겨 찾는 서울 사대문 안에 자리한 도량이었다.
인왕사에 올라 선바위에서 내려다 보는 서울의 조망은 마치 레고를 쌓아 놓은 조형물의 전시장 같지만, 멀리 우뚝 선 보현봉을 중심으로 서쪽으로 이어지는 비봉능선의 선경들은 마치 먼 옛날의 조선과 현재의 서울이 교차하는 타임머신을 탄 듯한 느낌을 갖게 한다. 이처럼 누구나 쉽게 오를수 있고 도심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서울의 명산에 자리한 인왕사는 선바위ㆍ국사당으로 불리는 무불습합의 신앙지와 함께 특이한 가람을 구성하고있다.
5개종단의 11개 암자가 하나의 인왕사라는 하나의 명칭 아래 공존하는 곳. 처음 사찰을 찾는 이들은 여느 사찰에서 느낄 수 없는 특이한 공간에 어색함을 느끼지만, 선바위로 오르는 여정에 다양한 암자들의 독특한 모습과 부처님들을 친견하는 묘미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자그마한 근심이나 먼 옛날 호국도량의 의지를 맛 보고 싶을 때 언제나 오를 수 있는곳. 그 곳 인왕산에 먼 옛날 솟아 오른 영험한 선바위와 한양을 지키며 자리한 인왕사가 500여년에도 그랬듯이 현재도 여전히 경복궁 수호하며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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