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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제주시

제주 일도동 삼성혈 자연사박물관 옥돔물회 각재기국

by 구석구석 2022.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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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혈

 

 국가지정문화재 사적134호로 지정보호되고 있는 삼성혈은 고을라, 양을라, 부을라 삼성씨의 탄생설화가 전해지는 곳으로 지금도 품자 형태의 3개의 혈이 남아있다. 이곳은 만여평의 울창한 숲 속에 혈단을 중심으로 삼성전과 삼성문(분양소), 제향을 받드는 전사청, 서원이었던 숭보당등이 있다. 매년 4월 10일과 10월 10일에 춘추대제를 후손들이 봉양하고 12월 10일에는 건시대제를 혈단에서 지내는데, 제주특별자치도제로 봉향되고 건시대제의 초헌관은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아헌관과 종헌관은 지역유지중 추천된다. 

 

  삼신인이 나왔던 혈은 품자형으로 자리잡고 있는데, 이 혈속에는 빗물이나 눈이 스며들지 않으며 주변 나무들이 혈을 향하고 있는 모습이 마치 삼신인에게 절을하고 있는 모습과 같아 방문객들의 놀라움을 자아낸다. 전시관에는 관련유물을 전시하고 있으며 영상실에서는 삼성혈의 신화 애니메이션을 4개국어로 무료로 상영하고 있다. 

 

사적 제134호로 지정돼 있는 삼성혈을 성역화하여 보호하기 시작한 것은 중종 21년(1529)으로, 당시의 이수동 제주목사에 의해서 비롯되는데 울타리에 담을 쌓고 비석과 홍문(홍문)을 세워 삼신인의 후예인 고.양.부씨들로 하여금 제사를 지내도록 하면서부터였다고 한다.

 

 

 삼성사 춘기대제가 삼성혈에서 봉행됐다. 이날 대제에서는 초헌관 부오현, 아헌관 고인협, 종헌관을 양치복씨가 각각 맡았다/제주일보 2009.4.10 정이근기자

 

삼성혈의 경내에는정전(정전),숭보당, 전사청(전사청),모성각,건시문,홍살문 등리 옛모습을 유지하며 수차례에 걸쳐 개축되어 오늘에 이르렀다. 삼성혈의 옛 이름은 모흥혈(모흥혈)이라 한다.
《고려사》고기에 이르기를, 애초에 사람이 없더니 땅에서 세 신이 솟아났다. 지금의 한라산 부녘 기슭에『모흥굴』이라 부르는 구멍(穴)이 있는데 이것이 그곳이다.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museum.jeju.go.kr. 710-7701~8.

 1978년 12월 착공해 1984년 5월 24일 문을 연 박물관은 올해 개관 25주년을 맞았다. 이 박물관이 지나온 길은 곧 제주지역 박물관의 역사나 다름없다. 5월 현재 박물관의 소장 자료는 민속, 동식물, 암석, 해양생물 등 3만6천점이 넘는다. 지금까지 100여차례 특별전을 열었다. 자연사전시실, 1~2 민속전시실, 특별전시실, 야외전시장을 갖췄고 근래에 제주세계자연유산홍보관, 해양종합전시관이 생겨났다.


전시만이 아니라 조사연구, 사회교육, 학술 교류도 꾸준히 진행해왔다. 제주의 농기구, 제주도 해안을 가다, 제주도 곤충도감, 유인도 학술조사 보고서 등 30여권을 내놓았고 환경생태교실, 신나는 과학교실, 전통문화강좌, 해양생물체험 등 사회교육이 마련됐다.

 

제주의 독특한 유물과 동.식물에 관한 자료를 총 667평의 전시실에 질서있게 전시하고 있는데 전시실은 자연사전시실, 민속전시실 특별전시실, 시청각실 등으로 구분되어 있다. 자연사전시실에는 각종 암석과 지질의 분포, 그리고 해양생태계를 일목요연하게 식별할 수 있도록 전시되어 있다.    

 

민속전시실에는 옛주인의 일생, 무속신앙등과 떼배, 제주의 전통 초가집을 재현해 놓았다. 그리고 2층 민속전시실에는 갈중이, 갈적삼 등의 이 고장 고유의 작업복과 향토음식, 각종 농기구, 해녀가 사용하던 도구 등을 전시하고 있다. 그 외에도 연자방아 , 물허벅, 돌하르방, 장문석 등이 전시되어 있다. 한편 특별전시실에는 각종기획작품을 순환 전시하고 있다.

  

도민속자연사박물관은 제주섬에 대한 각종 자료를 제공한다. 화산섬이라는 유다른 환경에서 빚어진 제주의 민속과 자연을 축약해놓았다. 1000원 내외의 입장료만 내면 '이국적인 땅'제주에 대한 정보가 쏟아진다. 제주사람들도 모르는 제주가 그곳에 있다. 거기다 도심에 들어선 박물관이면서도 한라산의 자태가 한눈에 걸리고 초록숲까지 품었다.

이같은 도민속자연사박물관에 거는 기대는 그만큼 높다. 제주를 대표하는 박물관으로 지역에 흩어진 숱한 박물관들의 '큰언니'노릇을 해줬으면 하는 게다. 더러 수십년전 그대로인 낡은 전시 기법, 특별할 것 없는 특별전 등에 대한 개선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은 도민속자연사박물관이 제주문화의 가늠자가 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봄볕처럼 새콤달콤한 탐라정 '옥돔물회'
탐라정 제주도에서 나고 자란 대학 친구의 추천을 받고 물어물어 찾아간 ‘탐라정’. 길을 잘못 들어 몇 번을 헤매다 찾아간 탓에 마음이 살짝 삐딱해져 있었다. ‘이렇게까지 해서 왔는데 맛 없으면 낭패’라는 생각 때문이다. “찾아오느라 고생했다”며 웃어 보이는 여주인을 보자 분한(?) 마음은 일단락됐고, 이내 밥상 위에 오른 옥돔구이와 물회를 맛본 순간 언제 화가 났나 싶을 정도로 기분이 유쾌해졌다. 맛있는 밥상은 인간을 참으로 간사하게(?) 만든다.

새콤달콤한 옥돔물회는 봄볕에 나른해진 몸을 추슬러준다. 생선 육수에 10여 가지 양념을 넣어 만든 양념장을 풀고 옥돔과 무생채, 야채 등을 넣은 물회는 얼큰하고 진하다. 노릇하게 구워 나온 옥돔은 생선 특유의 비린내가 전혀 나지 않는다. 신선함도 그 이유겠지만 옥돔 자체가 워낙 담백한 생선이기 때문이다. 구이는 반건조한 옥돔으로 굽기 때문에 고기 맛이 고들고들하고 씹는 맛이 좋다.
▒ Infomation
064-758-3455  |  11:00~22:30  |  주차가능  |  옥돔구이 1만2000원, 옥돔물회 8000원  |  제주시 세무서 사거리에서 일도지구 방향으로 직진, SK이도주유소 골목으로 진입 교육박물관 맞은편


 

전갱이로 끓인 탐라 최고 해장국 - 각재기국

전갱이를 제주에선 각재기라 부른다. 등푸른 생선으로 생김새가 고등어보다는 납작하고 청어보다는 통통하다. 육질의 부드럽기는 삼치와 견줄만하다. 제주의 술꾼들은 최고의 해장국으로 각재기국(5000원)을 꼽는다. 배추와 된장을 푼 뚝배기에 전갱이 한 마리를 넣고 바글바글 끓여 낸 국물맛이 시원구수하다.

 

 제주 최고의 각재기국집으로는 제주시 일도2동에 있는 돌하르방식당(제주시 일도2동 320-14 / 064-752-7580)을 꼽을 수 있다. 76세 현역 주방장 강영채 옹이 20년 넘도록 각별한 손맛을 발휘하고 있는 집이다. 맛의 비결은 옛날 방식을 그대로 고수하고 있다는 점.

 

여타 화학조미료를 쓰지 않는 것도 맛을 차별화하는 비법 중 하나다. 된장으로 끓여 비린 맛이 덜해 처음 맛보는 경우에도 거부감이 없다.

 

이 집은 인심이 후하기로도 정평이 나 있다. 고등어조림, 한치회무침, 야채 등 기본 반찬은 무제한 리필. 3명 이상이 오면 1만5000원짜리 고등어구이가 공짜다. 특히 배추잎에 매운 고추를 썰어 넣은 멸치젓과 '촐래'(자리젓에 무를 넣고 졸인 것)를 올려 쌈을 싸먹는 것도 별미다. 주문을 하면 고등어회맛도 볼 수 있다. 워낙 이름난 집인 데다 영업시간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로 한정돼 있어 늘 성시를 이룬다. 스포츠조선 2008.2.13 김형우 기자

 

일도2동 사무소에서 200m 거리/영업시간은 오전 10시∼오후 3시/제주섬에서 줄서서 순서 기다리는 거의 유일한 식당으로 일요일 공휴일은 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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