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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충청남도

당진 32번국도 송산리 솔뫼성지

by 구석구석 2008.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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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의 사제 성 안드레아 김대건 신부의 탄생지인 솔뫼성지는 조선 순조 21년(1821) 8월 21일 그가 출생한 곳으로 성인이 박해를 피해 조부 김택현을 따라 용인 땅 골배마실로 이사 갈 때인 일곱 살까지 살았던 곳이다.


'소나무가 우거진 작은 동산'이라는 뜻을 가진 '솔뫼'는 충남 당진군 우강면에 위치한 작은 마을이다. 이 곳은 김해 김씨 안경공파인 김대건 신부의 증조부 김진후(1814년 순교), 종조부 김한현(l816년 순교),부친 김제준(1839년 순교) 그리고 김대건 신부 등 4대의 순교자가 살던 곳이다.

 

당시 김대건 일가가 살던 집은 아흔아홉 간이나 되는 큰집이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우물과 집터만 남아있고 대나무들이 주위에 있다. 이곳은 김대건 신부의 순교정신을 추모하고 카톨릭 정신을 계승하기 위하여 전국에서 많은 카톨릭 신자는 물론 순례객이 찾아와 기도하는 곳이기도 하다. 
 

 마카오로 유학을 갔던 신학생 김대건은 1845년 8월17일 상해 김가항 성당에서 페레올 주교로부터 사제로 서품돼 그해 10월 귀국했고, 귀국 후 첫 사목지를 은이 마을로 정한 뒤 공소를 차려 용인 일대에서 사목을 시작했다.

솔뫼 성지는 김대건 신부의 순교 100주년을 맞은 1946년에 성역화 사업이 시작돼 기념비를 세웠고 생가 터를 매입했으며 성인의 동상과 탑이 건립되었다.
탄생 장소와 생가 터에는 아직도 300여년의 연륜을 지닌 소나무들이 무성하고 오른편 숲속에는 김 신부가 태어나기 이전부터 솔뫼의 역사를 굽어보았던 소나무들이 30여 그루나 남아있다. 그리고 그 밑으로 있는 우물터에는 아직도 지하수가 솟아나고 있다.

또한 1984년 5월 6일 한국천주교 2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내한한 교황 요한바오로 2세로부터 성인으로 시성된 후 전세계 카톨릭 교회의 공경의 대상이 됨에 따라 역사적, 종교적으로 중요한 문화유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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