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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경기도

오산 세마대 독산성드라이브 보적사 솔외마을 평양막국수

by 구석구석 2008.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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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도를 이용할 경우 1호 국도를 타고 수원을 지나 오산 입구 외삼미리에서 306호 지방 도로로 우회전, 2.2km 달리면 닿는다. 

■ 고속도로로 갈 경우 오산IC에서 시내로 들어 온 다음 수원 쪽으로 거슬러 올라오는 것이 편하다.

■ 세마대 입구까지는 아스팔트 포장길이라 자동차로 오를 수 있지만 가파르고 꼬불꼬불 하기 때문에 조심 운전을 해야 한다.

■ 용주사와 융건릉으로 가려면 세마교에서 우회전, 송산리까지 간 후 좌회전하면 된다.

 

독산성전경

독산산성 드라이브코스

 

먼 옛날의 역사가 얼룩져 돌이끼처럼 군데군데 남아 있는 돌성. 성곽을 따라 흐르는 오솔길을 덮은 색바랜 잡초. 발아래 속세를 내려다보는 산사. 떡갈나무 잎으로 이불을 덮고 있는 정자. 거칠 것 없는 산성의 꼭대기에서 내려다보는 세상은 너무 맑고 깨끗해 보인다.

연말이 가까워지는 휴일에는 툭 트인 산정(山頂)에서 마음을 가다듬고 우의를 다지는 의미 있는 나들이 장소가 어울린다. 따라서 세마대(洗馬臺)는 가족 나들이 장소로 제격인 곳이다.

오산시 지곶동의 독산(180.8m) 정상에 있는 세마대는 쌀로 말을 목욕시킨 곳으로 유명하다. 세마대가 꼭대기에 앉아 있는 독산은 평야 지대에 불쑥 솟아 있는 산으로 백제 때 성을 쌓아 독산성, 혹은 독산산성으로 불리던 곳이다. 통일 신라 때부터 중요한 군사적 요충지였던 이 곳은 권율 장군이 왜적을 맞아 싸웠던 격전지이다.

 

임란 당시 왜장 가토 기요마사(加藤淸正)가 이끄는 3만 대군에 포위 된 권율 장군은 성을 에워싸고 장기전을 펴는 왜군에 맞서 지혜롭게 싸웠던 역사가 남아 있다.

 

그 당시 왜군은 독산성에서 버티고 있는 아군울 포위하고 식수가 떨어지기를 기다렸다. 이 때 권율 장군은 새벽녘에 말 수십 필을 독산성 정상에 놓고 흰쌀을 바가지로 퍼 말에게 끼얹어 말을 목욕시키는 것처럼 보이게 했다. 이를 지켜 본 가토 기요마사는 물이 충분한 상태인데 장기전을 펴는 것은 무리라 여겨 포위망을 풀었고 권율 장군은 이동하는 왜적을 추격해 행주에서 크게 이겼다고 한다.

말을 목욕시켰다는 곳에서 유래된 세마대는 정면 3칸 측면 2칸의 단층 누각으로 이승만 대통령의 휘호 현판이 걸려 있다. 그리고 누각을 둘러싼 전나무와 떡갈나무 숲도 보기 좋다.

 

세마대 뒤편에는 백제 때 쌓았다고 전해지는 독산성과 조그만 정도 규모인 세마사도 있어 들러 볼만하다. 세마사는 백제 때 독산성을 쌓은 후 전승을 기원하기 위해 지은 절로 알려져 있지만 중건 연대는 확실하지 않다. 조선조 22대 임금은 정조가 가까이에 있는 용주사를 건립할 당시 지은 것으로 알려진 약사전이 있었지만 87년 이를 헐고 대웅전을 세웠다. 지금의 이름은 임란 이후에 지어진 것이다.

 

독산성은 주위에 큰 산이 없어서 탁 트인 전망과 함께 주변 도시의 발전된 모습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오산 최고의 전망대다.   ⓒ 경기도청

세마대가 있는 독산성은 가벼운 하이킹 코스로도 적당하다. 독산성이 빤히 올려다 보이는 산성 주차장에 차를 세운 후 어른 키 높이의 솔밭을 헤치며 산길을 오르면 차가운 동지섣달 바람이 신선하게 느껴진다. 사방이 탁 트인 독산 정상에 오르면 천하가 내려다보인다. 세상을 내려다보며 말라 버린 잡초가 단단하게 뿌리박은 산성길을 천천히 돌면 새날에 대한 계획이 분명하게 떠오를 것이다.

 

독산성을 들러 돌아오는 길에 수원쪽 방향에 있는 용주사(龍珠寺)와 융건릉(隆健陵)은 무심코 지나칠 수 없는 명소이다. 

 

절을 두르고 있는 숲이 아름다워 공원 같은 분위기의 용주사는 신라 때 지어졌다. 그러나 고려 광종 때 불에 타 없어졌고 조선 정조가 부왕인 사도세자의 능을 이곳 가까이 옮기면서 자복사로 창건 되었다. 그러나 낙성식날 용이 여의주를 물고 하늘로 오르는 꿈을 꾼 정조가 용주사라 이름을 바꿨다. 정조의 효성이 남아 있는 용주사 대웅전에는 부모의 10가지 은헤를 그린 김홍도의 후불 탱화가 있어 눈길을 끈다.

 

용주사에서 자동차로 5분 정도 서쪽으로 가면 뒤주 속에 갇혀 죽은 비운의 왕세자 사도세자가 묻힌 융능과 정조의 능인 건능이 기다리고 있다. 사도세자는 영조 38년(1762) 창경궁 앞뜰에서 부왕인 영조의 명에 따라 28세의 나이로 뒤주 속에 갇혀 질식사했다. 사도세자 사건은 조선시대의 당파싸움에서 비롯된 것으로 볼 수 있는데 그 후 사도 세자의 아들인 정조가 즉위하면서 양주에 있던 능을 이곳으로 옮기고 장헌세자로 책봉했고 광무 3년(1899) 장조(莊祖)로 추대되었다.

 

빛깔 고운 잔디가 서녘으로 기우는 저녘햇살을 받아 반짝이는 융건능은 가족 나들이를 조용히 마무리하기에 적당한 곳이다.

 

독산성은 임진왜란을 맞은 조선 선조 26년(1593) 7월, 전라도 관찰사 겸 순변사였던 권율 장군이 근왕병 2만을 모아 북상하는 도중 이 성에 진둔하여 수만의 왜병을 무찌르고 성을 지켰던 것으로 유명하다.   ⓒ 경기도청


소문난 맛집

수원에서 오산방면으로 1호 국도를 따라 가다 세마대로 입구 조금 전에 있는 오솔가든(033-72-3101)은 그 유명한 수원 갈비의 전통을 잇고 있는 암소 갈비와 냉면 전문점이다. 냉면은 50일 전에 반죽을 해 냉장고에서 숙성을 시킨 뒤 면을 뽑는 숙성 냉면을 내는데 함흥식과 평양식 모두 맛볼 수 있다. 주위에 노송이 많이 있어 언제나 푸름이 있는 곳이다.

 

양산동 독산성산림욕장

오산시는 양산동 산19-60 일원의 잣나무 조림지와 인근의 사적 제140호인 독산성을 연계하여 공업화, 도시화에 찌든 시민들에게 산림이 주는 혜택을 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의 독산성 산립욕장을 조성하였다.

 

특히 독산성 산립욕장의 조성으로 어린이들에게는 자연과의 접촉기회를 제공하여 자연과 함께 하는 생활 및 환경의 중요성을 체험케해 심신단련과 숲속활동을 통한 인성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시민들에게는 부족한 휴식공간을 제공하여 건전한 여가활동의 장으로 발전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를 위해 시는 독산성 주변의 산림 20.7ha에 4억원(국비:2억, 도비:1억, 시비:1억)의 예산으로 1999년 9월에 착공하여 전망대를 비롯한 교육시설 2개소, 편의시설 6개소, 체육시설 6종 10개소, 모험극기시설 10종 10개소, 산책로 2개소, 기타 간판석등 9개소의 조성을 1999년 12월 중순 완료하였고, 특히 잣나무 인공림에 자연지형을 이용하여 목교나 휴식공간을 설치하였으며, 철쭉이나 진달래 등을 식재하여 개설한 산책로는 잣나무숲에 위치하여 살균성질을 가진 화합물(피톤치드)로 인하여 인체의 심폐기능강화에 도움을 주며 피부를 소염, 소독하는 약리작용도 하고 정신의 피로를 씻어주는 효과가 있기에 향후 시민들의 많은 이용 및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학생들의 소풍이나 자연합습을 위한 공간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 편익시설 : 등산로 및 산책로, 전망대, 평상, 산림욕대, 피크닉장, 휴게공간 -

- 교육시설 : 임간교실, 수목관찰로 - 체육시설 : 팔굽혀펴기, 평행봉, 윗몸일으키기, 철봉, 턱걸이, 허리돌리기 -

- 모험극기시설 : 거미줄타기, 등반벽오르기, 밧줄타기 등

 

권율장군의 기지가 서린 사적 제140호 '독산산성'

 
 오산대역을 지나 수원방면 1번 국도로 조금만 가면 좌측으로 ‘독산성과 세마대’ 가는 길이 있다. 좌회전해서 계속 직진하면 오른편으로 독산성과 세마대 들어가는 이정표를 따라 우회전해서 올라가면 권율장군의 기지가 서린 세마대를 만난다.


오산시 지곶동인 이곳은 오르는 길도 적당히 우거지고 아름다워 삼림욕장으로도 그만이다. 얕은 산이지만 정상에 오르면 탁 트인 시야에 가슴이 시원해진다. 지곶동 평야지대에 있는 210m의 산 이름이 독산이고, 백제 때 그 산에 성을 쌓아 독산성, 혹은 독산산성으로 불린다.

 

선조 26년(1593) 임진왜란 중에 권율 장군이 전라도로부터 병사 2만여 명을 이끌고 이 곳에 주둔하여 왜병 수만 명을 무찌르고 성을 지킴으로써 적의 진로를 차단했던 곳이다.

 

독산성이 언제 만들어졌는지 분명하지는 않으나 원래 백제가 쌓은 성일 것으로 추측되며, 통일신라시대나 고려시대에도 군사상 요충지로 쓰였을 것으로 본다.

 

선조 27년(1594) 백성들이 산성을 쌓고, 임진왜란이 끝난 선조 35년(1602)에 당시 부사 변응성이 다시 보수하고, 그후 정조 16년(1792)과 20년(1796)에도 다시 공사했다. 성 둘레는 3,240m이고 문도 4개이지만 성 안에 물이 부족한 것이 큰 결점이었다.


이런 결점때문에 이 곳에는 세마대(洗馬臺)의 전설이 있는데, 권율 장군이 산위로 흰 말을 끌어다가 흰 쌀로 말을 씻기는 시늉을 해 보이므로 왜군이 성안에 물이 풍부한 것으로 속아서 물러났다는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다.

  

독산 정상에 있는 단층 누각인 세마대는 쌀로 말을 목욕시킨 곳이라 하여 세마대로 불린다. 통일 신라 때부터 중요한 군사적 요충지였던 이 곳은 임진왜란 당시 왜장 가토 기요마사가 이끄는 3만 대군에 포위된 권율 장군이 성을 에워싸고 장기전을 펴는 왜군에 맞서 지혜롭게 싸웠던 역사가 남아 있는 격전지이다.

 

  

향토유적 제8호 보적사

삼국시대에 독산성을 축성한 후 성내인 현재의 터에 전승을 기원하기 위해 창건된 이래 여러 차례의 전란으로 중건을 거듭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내에는 조선 22대 정조가 용주사를 건립할 당시 재건되었던 것으로 전하던 주 건물인 약사전과 요사 3동이 있었으나, 약사전은 약사여래상을 안치하고 정면 3칸(6.5m), 측면 2칸(3.97m)의 굴도리집형에 단청이 섬세한 겹처마 팔작지붕 양식이던 것을 1987년 사적의 경관에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정면 3칸(9.0m), 측면 2칸(5.7m)의 방풍판을 설치한 맞배지붕 양식으로 증개축하였다. 
 

고려초 창건 당시 세계 중생의 질병치료, 수명연장, 재화소멸, 의복, 음식등을 만족케 하고, 부처의 행을 닦아 무상보리의 진리를 터득케 한다는 약사여래를 모신 약사전을 중심으로 독산성의 역사와 함께 오랜 세월을 같이 했다.

 

대웅전 좌두에는 요사채 2동이 있으며 대웅전 정면에 3층 석탑이 조성되어 전통사찰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조선후기의 사찰, 호국의 군진으로 이름난 사적 제140호 독산성 세마대지와 자리를 같이하고 있는 보적사는 아무런 사적 자료없이 고려초기 창건으로만 전해올 뿐이다.


수원유수가 관할하는 3백여호의 변화한 촌락이 되었으나 한일 합방후 왜인은 세마대를 파괴하고 주민을 각처로 분산 이주케 하였다. 여러차례 전란으로 중건을 거듭하다 조선 22대 정조가 용주사 건립시 재건하였고, 1957년 세마대의 복원과 함께 산상에 연무의 3개 광장도 마련하였다. 


독산성 가까운 곳에 아지랑이처럼 피어오르는 물안개가 인상적인 서랑저수지가 있어 낚시를 즐기는 사람은 그 곳도 들러볼 만하다.

 

지곶동240 솔뫼마을 031-371-4446

 라이브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곳이며, 각종 양식류의 음식들을 준비해놓고 있다. 솔뫼정식과 새우그릴, 프스테이크, 랍스터, 햄버거 등의 메뉴가 있다. 예쁜 건물 앞에는 정원이 있으며 그 주변에는 사시사철 꽃들이 활짝 피어 있다. 365일 내내 실내에 꽃꽂이로 장식해놓고 있어서 연인들이 가서 분위기를 내기에 적합한 곳이다. 

 

 우리나라 중심을 관통하는 1번 국도상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오며 가며 들러보기도 쉽다. 미리 예약을 해놓고 가면 확실한 서비스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예약을 하는 것이 좋다.

 

세교동 534-1 평양막국수 031-372-9909 

 세마대 사거리에서 독산성 세마대 방면으로 3.5km 거리에 위치한 평양막국수는 초계탕과 막국수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저렴한 가격과 푸짐한 양 덕분에 노변에 차를 세울 정도로 손님이 많은 편이다. 단층의 붉은 벽돌 건물에는 음료수 자판기와 간이테이블이 설치되어 있으며, 건물 안쪽으로 칸막이가 없는 50석 규모의 홀과 20석 규모의 방으로 나뉘어져 있다. 창가에 분재가 장식되어 있으며 넓은 회관을 연상시키는 분위기이다.

 

평양막국수의 초계탕은 약재를 넣고 고아낸 닭의 검은 살 부위를 고명으로 얹고, 육수에 과일즙, 식초, 겨자로 간을 맞춰 새콤달콤한 맛이 느껴진다. 여기에 삶은 닭다리와 닭날개, 빈대떡과 닭무침이 곁들여진다. 막국수는 쫄깃한 메밀 면발과 시원한 육수가 푸짐하게 어우러졌다. 막국수 고유의 시원하고 깔끔한 맛을 느낄 수 있어 어르신들이 좋아할 만한 메뉴이다. 초계탕과 마찬가지로 담백한 빈대떡과 새콤달콤한 닭무침, 살얼음이 동동 떠있는 배추물김치가 푸짐하게 제공된다.



손님이 많고 시끌벅적한 편이라 편안한 서비스를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여름철 별미인 초계탕과 막국수를 배불리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업소 마당과 노변에 30대 가량 주차할 수 있지만 남녀구분이 없는 화장실 시설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초계탕 2인분 \20,000/막국수 \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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