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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경기도

포천 325번지방도-마명리 서운동산 죽엽산

by 구석구석 2008.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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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기점으로 약 40㎞ 거리. 넉넉잡고 1시간 반을 가면 한나절 오붓하게 소풍을 즐기기에 좋은 곳이 있다.

경기도 포천시 내촌면에 있는 <서운동산 031-533-9000 / http://www.seowoon.co.kr>이 바로 그곳으로 1986년 국내 관광농원 1호로 만들어진 서운동산은 2대에 걸쳐 가꾸고 조성된 곳이다.

 

서운동산은 1969년부터 조성하기 시작하여 1987년 대한민국 관광농원 제1호로 개관한 곳이다 / 뉴스광장 허선량

여름 같은 날씨임에도 이곳은 산으로 둘러 쌓여 그렇게 덥지도 않게 마음껏 놀다 올 수가 있어 좋은 곳이다. 수도권에서 조금만 들어가면 이렇게 아름다운 자연과 하나가 될 수 있기에 간단히 준비한 도시락을 싸가도 좋고 공이나 배드민턴 같은 같이 놀 수 있는 기구를 챙겨가도 더욱 즐거운 곳이다.

 

넓고 푸른 잔디밭, 평화로운 흙 길

직접 가보지 않고는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이곳은 다만 수채화 같은 풍경이라고 밖에는 딱히 어울리는 말이 없을 듯하다. 드넓은 잔디밭 주위로 은행나무·단풍나무·벚나무·소나무 등 30년 이상 된 아름드리 나무가 무성하다. 나무 아래에는 벤치와 탁자가 놓여 있어 도시락을 먹기에 좋다. 돌탑과 아기자기한 조각도 서 있다.

 

경기도 포천시 죽엽산(610m) 아래 약 264㎢의 부지 위에 각종 편의시설과 놀이시설이 들어서 있어 휴식과 레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서운동산은 개울을 낀 들과 산 속에 수영장, 잔디마당, 숙박시설 등을 갖춘 자연휴양지로 주변에는 산책로와 약수터가 있으며, 푸른 잔디 위에서 전통 바베큐파티도 즐길 수 있다.

 

수채화 같은 풍경과 자연의 정적인 모습이 아름다운 때문인지 주말이면 디카족들은 물론 전문사진작가들도 많이 찾고 있다. 이곳 관계자의 말을 빌자면 “사진을 대충 찍어도 카렌다 작품처럼 나온다”고 한다. 촬영 포인트는 첫 번째 정자 앞으로 호수 수면에 비치는 풍경이 예술이라고.


아름다운 경관 때문인지 CF 촬영장소로도 곧잘 이용된다. 서운동산에서 촬영된 한샘이나 아락실 같은 광고를 보면 잘 드러난다. 둘 다 정원을 배경으로 오픈세트를 만들어 촬영했는데, 촬영기간 내내 스텝 진들은 마치 휴가를 온 듯 저녁에는 바비큐 파티를 마련했다는 전언이다.


경기도 포천시 내촌면 광릉수목원과 인접한 4만여 평 자락에 조성된 서운동산 정원에는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것치고는 꽤 넓은 연못이 중앙에 자리잡고 있다. 그 주위로는 너른 잔디와 나무가 어우러져 있으며, 주변 산책로는 따가운 햇살에도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준다. 

 

서운동산 중심에 위치하고 있는 호수정원에서는 철쭉, 향나무, 수국, 비단잉어 등 다양한 동식물을 볼 수 있다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서운동산은 크게 A, B, C지역으로 나뉘어져 있다. 그 중 A 지역은 조경수림지역으로, 호수를 끼고 산책로를 따라 갤러리 까페와 갤러리, 식당가, 사랑방, 야외 예식장, 실외 수영장 등이 있다.

 

B 지역에는 회사나 단체의 야외행사를 위한 잔디마당과 운동시설이 있고, C 지역에는 현대식 숙박시설과 연수실·노래방·캠프파이어장·운동시설·등산로 등의 부대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버드나무가 가지를 드리우고 있는 호숫가 한 곁으로는 정자도 놓여 있어 따가운 햇살을 피할 수 있고, 운치 있는 나무계단이 놓여진 인공호수 물 위로는 오리 한 쌍이 한가롭게 떠다닌다.


가족과 함께 동반한 아이들은 부모 손을 놓아버리고는 잔디밭으로 뛰어가기 바쁘지만 말릴 필요는 없다. 다행이랄까 잔디밭에는 ‘출입 금지’같은 푯말은 찾아볼 수 없다. 따라서 마음껏 뛰어 놀아도 좋다.

가족 단위 또는 절친한 친구사이라도 좋지만 연인끼리 간다면 더더욱 좋은 곳이기에 봄, 가을 같은 때는 예비부부들의 야외촬영장으로도 정평이 나 있기도 하다. 이곳에 와 자연에 취해보면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가장 순수하고 아름답다는 설립자의 의지가 곳곳에서 엿보인다.

 

서운동산에는 다양한 테마정원과 잔디광장 등이 자리하고 있어 방문객들에게 힐링을 선사하고 있다./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숲 속 산책을 위한 등산로 
잔디밭 왼쪽으로 이곳의 상징처럼 자리잡고 있는 인공호수를 따라 은행나무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가을이 되면 노랗게 물들 은행잎이지만 지금은 짙은 초록 잎의 싱싱함을 자랑할 뿐이다.

걷기 좋은 흙 길로 마련된 산책길도 험하지 않아 아이들도 쉽게 갈 수 있다. 빨간 공중전화 박스가 서 있는 곳에서 시작해 원래 자리로 돌아오는데는 30~40분 정도가 걸린다. 초여름임에도 숲이 내뿜는 신선한 향기는 가슴을 틔워준다.

이 밖에도 갤러리 카페와 식당, 야외 예식장과 수영장이 있으며 정원 한 쪽에는 승마장이 있고 이탈리아 풍의 클럽하우스와 라커룸도 있다. 한적한 숲길을 걷다 시원한 바람이 부는 정원의 오픈 카페에서 향기로운 차도 마실 수 있다.

 

좀 더 근사한 소풍을 즐기고 싶다면 바비큐 준비를 해가자. 밤나무 숲 속에 바비큐장이 마련되어 있다. 장소 이용료(3만원)를 내면 숯과 바비큐 그릴을 빌려준다. 밤나무 숲길이 시작되는 곳에는 ‘운 카페’(일요일만 영업)라는 멋진 찻집도 있다. 밤나무 숲 속에는 조용하고 아늑한 현대식 방갈로와 한식 별채가 있어 숙박도 가능하다.

 

○ 이용안내
  * A지역 - 호숫가를 끼고있는 조경수림 지역으로써 산책로를 따라 갤러리까페, 운.식당가, 사랑방, 야외예식장, 실외수영장 등이 위치하고 있으며 야외 웨딩촬영장을 비록 각종 CF 및 TV 드라마를 통해 널리 알려져 있다.

  * B지역 - 봄.가을 1일 야외행사를 계획하는 회사, 단체들을 위해 각자 독립된 크고 작은 여러 행사잔디마당과 운동시설이 울창한 자연수림 속에 위치하고 있다.
  * C지역 - 전망좋은 언덕에 위치한 현대식 숙박시설은 봄. 가을 회사단체의 연수 및 단합대회 1박 행사와 여름. 겨울 휴가철 가족단위손님 및 교회수련회 행사를 위해 다양한 부대시설(세미나실 및 연회실, 실내가라오케, 캠프화이어장, 등산로등) 또한 고루 갖추고 있다.
(※ A지역은 음식물, 운동기구, 돗자리 등의 반입이 금지되어 있다.) 

 

/  자료 - 한지호(자동차여행가 / 경기관광공사

 

 

참나무쟁이와 말울이

 

 죽엽산마을 남쪽 700m 거리인 참나무쟁이(眞木亭·마명1리) 이름은 옛날 한양과 함흥을 오가던 이성계 장군이 이 마을을 지나는 길에 큰 참나무 아래에서 잠시 쉬었다 한다. 이때 이성계 장군이 ‘참나무쟁이’라고 부른 것이 계기가 되어 생긴 지명이라 전해진다. 그 후 약 100년 후 그 참나무는 나이가 들어 말라죽었으나 마을이름만은 지금까지 그대로 불려오고 있다.

 

마을에서 남쪽으로 약 2.5km 거리인 말울이(馬鳴里·마명2리)는 조선조 세조가 왕위에 있을 때 자신의 사후 묻힐 명당자리를 찾다가 하루는 신하들과 말을 타고 이 마을을 지나게 되었다고 한다. 이때 타고 가던 말이 갑자기 크게 울면서 이곳에서 남서쪽으로 3km쯤 떨어진 곳으로 달려가 달리기를 멈추고 서 있었다 한다. 말을 잡으러 달려간 사람들이 말이 멈추고 서 있는 지세를 보니 기막힌 명당이라 판단되어 이곳을 능 자리로 정했다는 설이 전해진다. 이에 따라 말이 울었던 마을을 ‘말울이’로 부르게 되었다 한다.

/ 월간산 박영래 객원기자

 

죽엽산은 큰넉고개에서 작은넉고개~히미기고개를 경유해 정상에 이른 다음, 비둘기고개로 이어지는 한북정맥(서릉)을 타는 코스가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다. 비둘기고개 북쪽 보문정사(고모3리)에서 북서릉(히미기고개 남쪽)으로 오르는 코스는 이 지역 등산인들이 산보코스로 많이 찾는다.

 

히미기고개~정상, 히미기고개 동쪽 죽엽 마을(진목3리), 정상 동쪽 참나무쟁이(마명1리)와 남동쪽 말울이(마명2리), 남릉~직골고개~운악산(279m)~광릉 방면 남릉, 광릉 방면 남릉 서쪽 직동리 전지역은 ‘국립수목원 광릉임업시험림’으로 지정된 입산통제구역이다.

이 지역 입산시에는 입산신고를 해야 한다. 신고 없이 무단 입산시 산림법에 의해 20만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을 받게 된다.

큰넉고개를 넘는 87번 국도를 경계로 동쪽은 국사봉, 남서쪽은 죽엽산으로 나뉜다. 87번 구도로와 신도로가 넘는 큰넉고개 마루는 공장지대와 사유지로 변해 통과하기 쉽지 않다. 특히 4차선 신도로 가운데 상하행선을 막은 허리 높이 가드레일을 넘는 행위는 하지 않을 일이다. 큰넉고개를 안전하게 건너려면 고개 남쪽 600m 아래 맹촌 삼거리(노선버스 정차)로 돌아가야 한다.

/ 월간산 박영래 객원기자

 

 죽엽동-새말코스 (약 3시간30분) ①죽엽동마을회관<9분> ②같이고개<86분> ③히미기고개<20분> ④600.6봉<29분> ⑤죽엽산<5분>갈림길(580고지)<26분> ⑥갈림길(390고지)<17분> ⑦광릉약수<18분> ⑧새말정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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