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게로 유명한 곳이 영덕과 울진. 우리나라 동해안의 중간에 해당하는 곳이다. 이 두 곳은 대게 원조논쟁으로 다툼까지 벌일정도다. 어쨋거나 우리나라에서 대게의 원조마을로 알려진 곳은 바로 이 두지역이 만나는 축산항 부근이다. 강구와 축산을 잇는 해변도로를 타고 수평선에서 달려오는 쪽빛 파도를 맞으며 한참을 달리다 보면 어느 순간 대게처럼 거품을 뽀글뽀글 내밀고 있는 대게마을을 만날 수 있다. 위로는 축산항과 죽도산이 보이고 아래로는 영덕 해맞이공원이 지척인 곳이다.
영덕대게 원조마을은 '차유마을'이란 이름도 지니고 있다. 이 차유마을이란 이름은 고려 29대 충목왕 2년(서기 1345 년)에 초대 영해부사(정방필, 鄭邦弼)가 부임하여, 당시 영해의 관할지역이자 대게의 주 생산지였던 이곳 축산면 경정리 자연부락을 순시하다가, 마을 형상이 마치 소의 등에 얹는 안장과 같이 생겼다고 하여, 우차의 '차'(車)자와 지나갈 '유'(넘을 踰)자를 따서 '차유(車踰)마을'이란 이름을 지었다고 전해진다.
해양산책로주변 갯바위낚시, 어촌살림집 민박체험, 대게원조비및 팔각정 관람, 대게잡이 체험, 미역 채취 및 건조과정 체험, 오징어 잡이 체험, 공동 어장 바다 속 체험, 해송림욕 체험
* 볼거리 - 대게원조비, 축산항 대게위판장 경매광경 / 체험문의 054-932-4460
경정리 차유돔바위
경북 영덕군 일대에는 유명한 낚시터들이 많고 그 중에서 노물에서 경정 일대의 갯바위 구석구석은 낚시의 핵심 구간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동해안을 대표하는 감성돔 낚시터라고도 불릴만큼 유명한 곳이다. 그러나 경정리에 있는 차유마을 일대의 갯바위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낚시 포인트가 대부분이라 갯바위의 처음 모습 그대로 잘 보존되어 있다.
차유마을에서 북쪽으로 걸어가면 나오는 첫번째 갯바위가 바로 차유 돔바위이다. 유명한 여서도 돔바위와 통영 국도 돔바위와 견주어도 모자라지 않을만큼 차유돔 바위에서는 50cm가 넘는 큰 감성돔이 많이 잡혀 낚시꾼들을 놀라게한다. 차유돔바위 외에도 차유 마을 일대의 다른 갯바위 곳곳에서도 감성돔이 많이 잡힌다.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라 붐비지 않아 한산하고 편안하게 낚시를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대게마을로 가는 여행의 시작점은 강구항.
이른아침 뿌연 수증기를 뿜어올리며 대게를 찌는 강구항을 가로질러 나가면 갑자기 파란 바다가 눈앞에 와닿는다. 수없이 많은 갈매기들이 햇빛에 몸을 말리고 있는 어선들의 바닷속 그림자에 실루엣을 더하며 무질서하게 나는 모습이 정겹기도 하다. 길 양쪽으로는 오징어며 가자미들이 누드의 상태로 발에 매어져 말려지고 있고 길옆의 작은 항구에는 자그마한 배들이 간밤의 피로를 푸는양 쉬고 있다.
강구항의 갈매기들이 먼 그림자로 보일때쯤이면 길가에는 어느듯 까만 갯바위와 높지않은 해안절벽, 방파제와 갯바위들 어느곳에나 낚시를 드리운 채 세월을 낚고 있는 강태공들의 모습들이 마치 제주의 서쪽 해변 중 어느 한곳인양 싶어진다.
금진과 하저를 지나면 상당히 큰 하얀 등대가 한눈에 들어온다. 사방이 탁 트이고 일출보기에 좋아 해맞이 공원으로 조성되어 있다. 등대아래로 나무계단이 해변까지 얼기설기 연결되어 있고, 중간에 일출전망대가 마련되어 있다. 이를 지나면 곧바로 노물리, 강축간 도로변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곳이다. 미니해변에 수없이 많은 갈매기들, 해변 언덕위에 오밀조밀 모여 있는 푸른 지붕들이 이국적이기 까지 하다. 노물리에서 경정리를 지나면 바로 영덕대게 원조마을인 차유리다. 대게원조마을이라는 작은 비석하나가 바다를 내려다보며 서 있을뿐 작고 초라한 어촌일 뿐이지만, 그 한가로운 모습이 오히려 정겹고 아름답다. 차유리를 지나면 강축도로의 끝지점인 축산항에 닿게 된다.
사진찍기좋은곳
차유리 바로 아래쪽에 노물리가 있다. 노물리 항구로 들어가기 직전에 항구와 뒤로 보이는 빨갛고 파란색의 지붕들이 한눈에 보이는 큰 바위가 있다. 이곳에서 항구를 내려다보면서 사진을 찍으면 아주 좋다. 파란 바다에 자그마한 항구, 뒤로 보이는 이색적인 어촌풍경이 이국적이기 까지 하다.
대게 사는 요령과 맛있게 먹는 법
1. 배부분이 검거나 검은색이 도는 것은 피한다.
2. 다리가 몸에 비해 가늘고 길어야 한다.
3. 배쪽을 눌러 말랑말랑한 것은 피한다.
4. 들어봐서 다리가 활발하게 움직이는 것을 고른다. 특히 집게다리가 부지런히 움직이는 놈이 싱싱하다. 반대로 다리가 처져 있으면 좋지 않다.
5. 다리가 불그스름한 빛을 띠는 것을 고른다. 허연 빛깔의 대게는 피한다.
6. 게뚜껑에 검은 게딱지가 붙은 것이 좋다. 검은 게딱지는 공생관계에 있는 일종의 기생충으로 게딱지가 붙은 대게는 게딱지로부터 영양분을 공급받아 맛이 좋다.
7. 찐 대게의 경우 크기가 같더라도 무거운 것을 고른다.
1. 다리살 맨 끝마디를 부러뜨려서 당기면 살 전체가 통채로 빠져나온다. 아니면 대게 다리살의 몸통 쪽 끝부분을 부러뜨린 뒤, 다리껍질을 길쭉하게 가위질하면서 파먹는다.
2. 몸통은 게뚜껑을 연 후 연한 겉 껍질을 하나씩 하나씩 벗기면 오동통하게 맛있는 몸통살이 드러난다.
3. 게장은 참기름을 몇 방울 떨어뜨려 뜨끈뜨끈한 공기밥과 비벼먹으면 된다. 이때 게장 속에 각종 야채와 양념을 첨가해 먹어도 그만이다.
4. 대게해물탕은 각종 야채와 대게를 함께 넣고 끓여내면 된다. 특히 대게해물탕은 비린내나 해금내가 전혀 나지 않는다.
5. 대게의 구입은 주 어획시기인 11월~다음 해 5월 사이가 좋다. 이 때가 가장 맛도 좋고, 가격 또한 싸다.
■ 남은대게 / 강구대게길 43-1 / 054-733-0144
'남은대게'의 상호는 손님으로부터 은혜를 입다라는 뜻으로 손님께 은혜를 받았으니 음식으로 보답하자라는 의미란다.
단체석 발렛파킹 포장배달 반려동물동반가능
영덕대게와 박달대게는 육안으로는 구분이 거의 안되나 쪄서 다리를 뜯을 때 살이 쏙 빠져나오는게 영덕대게고 박달대게는 살이 많아서 잘 빠지지 않는다.
대게의 항구의 횟집들이 손님이 고른것을 내오는 것이 아니라 요리하면서 살짝 바꿔치기를 하기에 내가 고른게 찜기에 들어가서 김이 날때까지 지켜봐야 한다. 그래야 안심이다.
남은대게는 DC는 없고 대신 예약시에 25,000원짜리 물회가 서비스로 나온다.
대게마을 가는 길
서울에서 갈경우는 중앙고속도로를 이용해 서안동ic에서 나온 다음, 안동시내 우회도로를 타고 안동댐앞까지 가는게 우선이다. 안동댐앞에서 영덕방향으로 길을잡으면, 임하댐과 지례예술촌을 지나 영덕까지 가게 된다. 영덕에서는강구항이 10분거리. 강구항에서 수협공판장과 파출소, 방파제입구를 지나면 본격적인 해안도로에 접어들게 된다.
부산이나 대구쪽에서 갈 경우는 경부고속도로 경주ic에서 나온 다음에 포항으로 가는 게 먼저다. 포항에서는 7번국 도를 타고 영덕쪽으로 올라가면 된다. 장사와 남호를 지나면 바로 삼사해상공원, 공원앞을 지나 언덕을 내려가면 오른쪽으로 강구교를 넘어 강구항으로 들어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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