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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경상남도

합천 59번국도-압곡리 오도산휴양림

by 구석구석 2008.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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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산면 압곡리 산 150번지 오도산 

휴양림055-930-3733

 

오도산은 경상남도 거창군 가조면과 합천군 묘산면 경계에 있는 산으로 도로가 산 정상부까지 놓여 있으며 차량으로 쉽게 접근할수 있어 사진가들이 가장 좋아하는 장소로 손꼽힌다. 시야를 가로 막는 장애물이 없고, 아래가 훤히 트여 보이는 높은 곳을 들 수 있다.

 

해발 1,133m의 고산준령인 합천 오도산의 한 자락에 위치한 오도산 자연휴양림은 북쪽으로 우리나라 3대사찰 중의 하나이며 법보종찰인 해인사와 가야산, 매화산이 위치하고 있으며, 남으로는 합천호와 연결되어 주변에 관광명소가 많고 자연경관이 수려한 곳이다.

 

봄이면 진달래와 철쭉, 여름이면 시원한 계곡물, 가을이면 오색빛깔 단풍이 가히 내장산과 견줄만 하다고들 하며 휴양림 내 울창한 숲에서는 계곡을 거슬러 산을 오르는 산행이 또한 특색있다. 옛날 신라말엽 유명한 도선국사가 오도산의 기운과 자태에 탄복해 머물며 수도하였다는 전설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

  

 

오도산 자연휴양림 내의 계곡을 따라 방문자 안내소와 숲속의 집, 취사장, 야영테크, 야영장 등 휴양객을 위한 편의시설이 있다. 특히, 사시사철 흐르는 계곡의 맑은 물과 숲속의 집을 뒤로하여 오르는 등산코스는 오도산 자락의 작은봉 숙성산과 연결되어 부근의 합천호가 발 아래 내려다 보이는 조망이 좋은 곳으로 산행인에게 더할나위 없이 좋다.

 

오도산 자연휴양림의 임상은 20~50년생의 천연림 소나무와 참나무류 울창한 숲이 조성되고 있고 산벚나무, 머루나무, 다래나무 등과 초본류 등의 다양한 식생이 분초되어 있어 청소년이나 학생들의 자연학습장으로 찾아보기 좋다.

 

 

* 숙박시설 - 당일 15:00 ~ 익일 13:00
* 야영장 - 당일 13:00 ~ 익일 13:00

 

* 숙박 - 숲속의 집 13동 18실, 야영데크 50개소, 야영장 1개소
* 편의시설 - 청소년수련관 1동 1실, 등산로 및 산책로 2개소, 취사장, 음수대, 체육시설, 물놀이장 등   자료-한국관광공사 자연관광편

 

 

 

 

초록의 싱그러움이 빛을 발하는 여름. 짙푸른 숲이 우리를 유혹하며 손짓한다. 하늘을 가린 울창한 숲과 호젓한 산책로, 계곡을 따라 흐르는 맑은 물…. 바야흐로 숲의 계절이다.

 

올 여름 가족과 함께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삼림욕으로 말끔히 씻고 느림의 미학에 흠뻑 빠져 보자. 흐르는 계곡물에 발 담그고 시원한 수박을 한입 베어 물면 무릉도원(武陵桃源)이 부럽지 않을 것이다.

 

물방울을 머금은 초록의 잎들이 햇살에 반사돼 영롱하기 그지없다. 오랜만에 내린 많은 비는 초록의 숲을 더욱 짙푸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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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림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간직한 ‘합천 오도산 자연휴양림’은 오도산(1133m)자락의 한편에 자리하고 있다. 운무에 휩싸인 오도산은 낯선 이방인의 방문이 부끄러운지 아름다운 산세를 쉽사리 드러내지 않는다. 바람이 불면 살며시 얼굴을 내밀었다가 이내 얼굴을 감춘다.

 

신라 말엽 도선국사는 오도산의 기운과 자태에 탄복해 숙성산(907m) 정상에서 이 산을 보며 꼬박 일주일을 움직이지 않고 수도하였다고 전한다. 이처럼 오도산은 도선국사가 도취될 만큼 지실골, 한시골, 폭포골, 두오골 등 맑고 깊은 계곡이 포진해 있어 안으로 들어가면 갈수록 깊이를 더하는 명산이다. 20~50년 된 소나무와 참나무가 울창한 숲을 이룬 오도산 휴양림은 계곡을 따라 흐르는 맑은 물과 곳곳에 세워진 통나무집이 한데 어우러져 운치를 더한다. 정겨운 산새소리는 마치 반가운 손님을 반기기라도 하듯 맑고 아름다운 소리로 우리를 맞는다.

 

계곡을 따라 이어진 산책로를 걷다 보면 함벽·오도·황강·황매·가야·해인 등 합천의 지명과 명소의 이름을 딴 통나무집들이 차례로 모습을 드러낸다. 통나무집은 난방시설은 물론 샤워장, 주방, 냉장고 등 웬만한 편의시설은 모두 갖추고 있어 휴양객들이 아무런 부담 없이 휴가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계곡 언덕 위에 자리 잡은 ‘오도실 5동(오도 6, 7, 8, 9, 10실)’은 같은 모양의 아기자기한 통나무집들이 동그랗게 둘러앉아 마치 동화 속 요정나라에 온 듯한 착각에 빠진다.

 

 

 

오도산 휴양림 관리소 이동근(36)씨는 “휴양림은 계곡을 따라 숲속의 집(13동 18실), 청소년 수련관, 일반텐트장(80개소), 취사장, 샤워장, 화장실, 매점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었으며 올해는 주차장을 확대해 휴양객들이 불편 없이 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 말한다.

 

또한 계곡 곳곳에는 야외 물놀이장과 50여 개의 야영데크(50개소)를 설치해 휴양객들이 계곡물에 몸을 담그며 더위를 식힐 수 있도록 했다. 이마에 맺힌 땀도 식힐 겸 잠시 야영데크에 앉으니 바람에 진한 솔향이 묻어온다. 어디선가 나타난 다람쥐 한 마리가 일행을 힐끗 쳐다본 후 재빨리 몸을 숨긴다. 그 모습이 어찌나 아름다운지!

오도산은 맑은 계곡물과 울창한 숲도 좋지만 자연과 벗 되어 오르는 산행도 일품이다.

휴양림 내 취사장을 출발해 말목재-미녀봉-오도재-취사장을 돌아오는 미녀봉 등산(8km·4시간 소요) 구간과 사방댐-오도재-오도산-오도재-사방댐의 오도산 등산(5.2km·3시간 소요)구간, 취사장-말목재-숙성산-말목재-취사장을 오가는 숙성산 등산(6.2km·3시간30분 소요) 구간 등 4코스가 있는데 산행을 즐기는 동안 발 아래 합천호가 펼쳐져 산행의 묘미를 더한다.

경남신문 이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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