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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경상남도

거창 양평리 금용사

by 구석구석 2008.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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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신라 전성기 양식을 계승한 양평리석조여래입상 
거창읍 양평리의 금용사에 있는 이 석불은 높이 4m에 가까운 거상으로 원래 이 부근에는 금양사 또는 노혜사라는 사찰이 있었다고 한다.


석불은 몸의 굴곡이 충실하게 표현되어 있지만 앞 시기에 비해 얼굴이 비만해졌고 옷 주름 곳곳에 도식화의 경향이 엿보여 통일신라 전성기 양식을 계승한 8세기 후반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목에는 삼도(三道)가 선명하며 통견으로 걸친 대의자락은 몸에 밀착되어 가슴과 허리, 양다리의 볼륨이 뚜렷하다. 왼손은 인지만을 곧게 펴 가슴 높이로 들고 오른손은 곧게 내려 엄지와 인지로 옷자락 끝을 살짝 쥔 특징적인 수인을 맺었다.

석불의 주위에는 구획이 설정되어 있는데 네 모서리에 네모진 기둥받침을 설치하고 그 사이로 긴 장대석으로 연결되어 있는 통일신라 후반기 양식을 잘 표현하고 있는 작품으로 거창을 찾는 이들이라면 불자가 아니더라도 감상해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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