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공설운동장 뒤의 거제체육관 앞에서 출발해 전망대와 정상을 거쳐 통신탑, 여사바위를 거쳐 고자산치에서 내려오는 코스다. 걷는 시간만 약 3시간 30분이 소요된다. 부산일보
신현읍 상동리 계룡산
계룡산(566m)은 거제도의 중앙에 우뚝 솟아 있고, 산줄기는 신현읍과 거제면을 나누며 남동쪽에서 북서쪽을 향해 길게 뻗어 있는데 산 주능선에 용이 승천하는 듯한 형상의 바위가 솟아 있어 계룡산이라 이름 붙여졌다. 정상에 오르면 거제도가 한눈에 보이고 충무, 가덕도, 영도의 태종대가 보이며 날씨가 맑을 때는 대마도(對馬島, 쓰시마섬)도 아른거린다.
정상에는 의상대사가 절을 지었던 의상대와 불이문바위, 장군바위, 거북바위, 장기판바위 등이 있고 6.25 동란시 포로수용소 통신대의 잔해가 남아있다.
등산로
* 사기장골- 심적사 (10분/0.3㎞)- 임도(30분/1.1㎞) - 동물농장(30분/1㎞)- 억세군락지(40분/1.3㎞)- 434봉(15분/0.4㎞)- 정상(15분/0.5km) 총 2시간20분/4.6㎞ 소요
* 장진주유소- 임도(25분/0.7㎞)- 동물농장(30분/1㎞)- 억세군락지(40분/1.3㎞)-434봉(15분/0.4㎞)- 정상(15분/0.5km) 총 2시간5분/3.9㎞ 소요
* 공설운동장- 김실령고개 (15분/0.5㎞) - 샘터(5분/0.1㎞)- 434봉(15분/0.4㎞) -정상(15분/0.5km) 총 1시간15분/2.7㎞ 소요
* 고현중학교 앞- 계룡사 (10분/0.3㎞)- 임도 (30분/0.9㎞)- 샘터 (15분/0.6㎞)- 절터(10분/0.3㎞)- 정상 (15분/0.5km) 총 1시간15분/2.7㎞ 소요
* 정수장- 임도(15분/0.6㎞)- 포로수용소 잔해(30분/1km)- 통신탑(10분/0.3km)-절터(15분/0.4km)- 정상(10분/03km) 총 1시간 20분/2.6km 소요
* 용산마을 -임도 (45분/1.5㎞)-고자산치 (35분/1.2㎞)-포로수용소 잔해(30분/1㎞)- 통신탑(10분/0.3㎞)- 절터(15분/0.4㎞)- 정상(10분/0.3km) 총 2시간25분/4.7㎞ 소요
* 거제여상옆 임도입구- 남은골(15분분/0.6㎞) - 둥근산 (30분/1.2㎞)- 고자산치 (40분/1.3㎞)- 포로수용소 잔해(30분/1km)- 통신탑(10분/0.3㎞)- 절터(15분/0.4km) - 정상(10분/0.3km) 총 2시간30분/5.1㎞ 소요
* 뒷뫼마을 - 구,염소방목장(30분/1.1㎞)- 임도(35분/1.2km)- 포로수용소 잔해(15분/0.5km)- 통신탑(10분/0.3㎞)- 절터(15분/0.4km)- 정상(10분/0.3km) 총 1시간55분 /3.8㎞ 소요
■모노레일 타고 계룡산 왕복
거제 포로수용소 유적공원(거제시 고현동)에서 계룡산(570m) 정상을 오가는 거제관광모노레일을 탈 수 있다. 공원은 종일 ‘용사의 충정’ ‘우리는 육군’ 등의 비장한 군가를 들려준다. 군가를 들으며 철조망을 따라 걷자니 어쩐지 스산하다.
6·25전쟁 때 17만3000여 명의 포로가 수용됐던 곳을 보존해 전쟁역사의 교육장으로 조성했다. 공원은 전쟁·포로·복원·평화존으로 테마가 나뉘었다. 모노레일은 평화존 희망광장에서 탑승한다.
2018년 3월 개통한 모노레일은 왕복 3.6㎞로 전국 최장 길이를 자랑한다. 희망광장에서 출발해 계룡산 정상 가까이 레일을 타고 천천히 올라간다. 한 번에 최대 6명이 탑승할 수 있고 6분 간격으로 15대가 순환 운행한다. 상행 30분, 하행 20분이 걸린다. 모노레일 이용권과 공원의 입장료는 별도로 구매할 수 있다.
사람이 붐비지 않으면 6인승 모노레일을 혼자 차지할 수 있다. 모노레일의 속도는 ‘차라리 걷는 게 더 빠르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느리다. 그런데 거북이처럼 꾸준히 느린 속도가 이따금 의외의 스릴로 재미를 줬다. 경사를 오를 땐 뒤로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조바심이, 내리막에서는 롤러코스터처럼 빠르게 미끄러지지 않아 차량째로 떨어질 것 같은 긴장감을 느꼈다.
모노레일 안에서는 우거진 숲길의 안내를 받는다. 따사로운 햇살이 산을 통째로 감싸 숲은 온통 초록 아니면 연두색이다. 간간이 설치된 스피커에서 야생동물이나 새 소리가 흘러나오고, 귀여운 곰과 사슴 모형이 레일 가운데서 나타날 때는 사파리 투어를 하는 듯한 느낌도 들었다. 하행 중인 모노레일을 상행 레일에서 지켜보는 것은 또 다른 재미다.
모노레일에서 내려 전망대에 오르면 바둑판처럼 붙은 논밭과 목가적인 거제면이 다도해와 함께 펼쳐진다. 멀리 거제의 새 명물인 ‘정글돔’도 보인다. 여기서 500m 정도만 걸으면 계룡산 정상이다. 정상의 풍경은 전망대와 180도 달라진다. 빼곡히 들어선 아파트가 마치 조금 전 봤던 거제면의 수십 년 후 풍경을 보여주는 듯하다.
공원을 나오는 길에 PX라고 적힌 매점에서 ‘맛다시’를 2개 샀다. 군필자들이 한결같이 극찬한 음식인 데다 어느 설문조사에서 ‘다시 먹고 싶은 군대 음식’ 2위에 오른 게 기억나서다. 호기심에 먹어보니 고추장에 라면 스프 등을 섞은 맛이 났다. 군대를 다녀온 친구에게 선물하려고 했는데 그는 추억의 음식을 무척 반기면서도 먹으려 하지는 않았다.
계룡산온천
거제시 신현읍 상동리에 있는 계룡산온천의 온천수는 약 알칼리성으로 모피를 도와 탈모예방에 효과가 있어 특히 탈모가 심한 사람에게 좋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풍부한 칼슘과 마스네슘으로 피부 노화방지 및 40대이후 손상 하기쉬운 연골에 효능이 있다고 한다.
아울러 칼슘과 마그네슘은 물의 농도를 무겁게 하여 비누의 성분을 빠르게 분해 시켜 주므로 피부의 손상을 막아주는 효과 또한 지니고 있다. 고온탕, 온탕, 냉탕, 녹차탕과 사우나(게르마늄방, 보석방, 옥돌방, 황토굴)가 있으며 부대시설로 헬스장이 있다.
주변관광지로는 외도해상공원, 자연예술랜드, 윤돌도, 지심도, 대소병대도, 거제도포로수용소 유적관, 옥포대첩기념공원이 있다. 문의(055)638-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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