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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경상남도

거창 상림리 거열산성군립공원 건계정

by 구석구석 2008.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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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읍 상림리 산 34 거열성 군립공원 

 

 

거창군은 경남 서북부의 내륙 산간지방으로 덕유산국립공원을 경계로 경상북도, 전라북도와 접해있다. 북쪽은 덕유산, 월봉산, 수도산, 서쪽은 기백산, 금원산, 동쪽은 의상봉, 비계산 등이 솟아있으며 남쪽은 비교적 낮은 보록산, 철마산들로 둘러싸여 산간분지를 형성하고 있다. 거열산성 군립공원은 거창읍의 서편으로 3km 정도 떨어져 있는 공원으로 백제의 충신 열사와 의용군들이 나라를 재건하려는 목적으로 축성한 거열성 일대이다.

 

 

거열성은 백제 패망 후 3년간 항전하다가 신라 문무왕 3년(663)에 신라 장수 김흠순, 천존 등에 함락되었고, 백제 부흥군 700여명이 참수당한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 역사의 산 교육장이기도 하다. 현존하는 유적으로 길이 2.1km, 폭 7m의 산성이 부분적으로 원형을 간직하고 있으며, 망루터 자리 7개소, 우물 2곳이 있다. 군은 이 곳에 98문화재 보수사업으로 5억6천만원을 투입, 자료조사 및 성곽복원을 하여 보존하고 있다. 공원 내에는 고색 창연한 건계정과 깎아지른 듯한 절벽, 울창한 혼합림, 푸른 강물의 유유함, 그리고 바위사이에서 피어나는 백일홍 등 기묘한 조화를 느낄 수 있는 곳이며 15대 정도의 무동력 보트장도 있다. 또한, 자전거 전용도로변에 위치한 거창조각공원이 형성되어 있어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

[자료 한국관광공사]

* 주요문화재 - 거열성(도 기념물 제22호), 상림리 석조관음입상(보물 378호)


 

시인들의 발길을 멈추게 했던 고풍스런 건계정 

바람 소리, 산새 소리, 물소리들이 한데 어울려 대자연의 교향곡을 연주하듯 시와 정담을 나눴던 옛 선현들의 자취가 그대로 남아 있는 이곳은 지난 1986년 국민관광휴양지로 지정되어 숙박시설과 운동오락시설, 휴게시설, 녹지, 야영장, 취사장, 간이수영장, 썰매장 등을 고루 갖추고 있다.


거창읍에서 수승대로 향하는 서북쪽 약 3km 지점. 앞뒤 좌우로 깎아지른 듯한 벼랑을 끼고 거창∼진주간의 3번 국도가 물길의 굽이처럼 지나고 있는 수려한 계곡에 「건계정」은 자리잡고 있다.


절벽 위 산기슭 거열산성은 통일신라시대의 격전장이었다. 신라 장수 천존과 흠순의 말발굽 소리가 들리는 듯 하고, 당나라군을 섬멸했던 거열주 대감 아진한과 신라군의 함성이 잠겨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토록 건계정 계곡은 역사, 지리, 군사상의 요충지였지만 지금은 고풍스런 정자와 맑은 물이 굽어 도는 물길과 숲이 어우러져 빼어난 명소를 드러내고 있다.


예부터 시인 묵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고 거창을 소재로 하는 글이나 문학소재의 대상에서 으뜸이 되었던 곳이다.


 

건계장 식당의 닭찜 


 건계정 계곡 옆에 나란히 자리잡은 「건계장식당」(055-944-7833)은 닭 요리로만 20년이 넘은 전문화된 식당이다.
메기매운탕(3만 원), 닭백숙(2만3천 원), 닭찜(2만3천 원)을 내는데 그 가운데 닭찜이 단연 일품이다. 약 1.3kg의 닭을 먹기 좋게 잘라 매콤하게 양념하고 감자, 오이, 당근, 석이버섯, 양파 등과 수제비도 함께 들어가 씹는 맛 또한 별미다.
여기에는 뭐니뭐니해도 음식점 경력 30년을 맞이한 주인 김종녀 씨 내외와 그 손맛과 비법을 이어받은 아들과 며느리가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닭찜 외에 닭을 푹 삶아 그 국물에 질 좋은 찹쌀, 마늘, 대추, 인삼 등을 넣고 끓이는 담백한 맛의 닭백숙(2만3천원)과 삼계탕(7천원)도 별미를 느낄 수 있다. 무엇보다도 수려한 경관과 함께 굽이치는 계곡을 굽어보며 먹는 맛이란 금상첨화일수 밖에 없다.

 

가는 길


경부고속도로 회덕분기점을 지나고 비룡 산내 분기점을 경유 대전-진주간 고속도로를 타고 달린다. 무주와 장수를 지나면 88올림픽고속도로와 만나는 함양분기점에서 대구방면으로 20km정도 달려 거창 IC를 빠져나와 에서 24번 국도로 좌회전한다. 800m 가량 가다 만나는 검문소를 끼고 우회전하고, 창동4거리에서 다시 좌회전하여 강변길 따라 함양 방면 방남로로 직진해 가면 건계정과 수승대로 가는 길목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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