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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충청북도

영동 514번지방도 송천빙장 송천빙벽장

by 구석구석 2008.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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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천 빙장에선 그야말로 축제가 벌어지고 있는 듯했다. 지난해 목격했던 엉성한 그런 풍경은 없었다. 도지사와 군수의 전폭적 지원으로 최고의 빙장으로 변모한 것이다. 지난해엔 왼쪽과 오른쪽 두 군데밖에 빙장이 없었는데, 올해는 다섯 군데나 된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빙장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빙장을 가기 위해서 내를 건너야 되는데 큰 바위로 징검다리를 만들어 놓았다. 코오롱 스프츠 현수막이 있는 곳에서 코오롱 등산학교가 빙벽 교육을 하고 있었다.
 
차가운 얼음덩이가 빙벽에서 떨어져 나오는 일이 많아 아이스클라이밍은 보통 3개월 이상의 암벽등반 훈련을 받아야 초급 코스를 밟을 수 있다. 최근 겨울스포츠로 각광 받는 빙벽등반을 즐기려면 헬멧(낙빙, 낙석방지모자), 아이스바일(빙벽용 도끼)과 크람폰(아이젠), 케신(안전벨트) 등의 클라이밍 장비와 안전장비를 갖춰야 한다.
 
 
충북도지사배 제1회빙벽등반대회가 열리고 있는 송천의 빙벽장풍경/변종만 

 

인간은 자신의 한계를 실험하고 싶어 한다. 높은 곳을 향한 욕망도 끝이 없다. 그래서 지금 있는 곳보다 더 높은 곳을 향한다. 한 가닥 로프에 몸을 맡긴 채 깎아지른 얼음절벽을 한 발짝씩 위로 오르는 사람들은 어떤 희열과 성취감을 느낄까? 얼음덩어리가 후드득 아래로 떨어질 때면 구경하는 사람도 아찔하건만 빙벽에 매달린 클라이머는 더 힘차게 얼음벽을 찍으며 한발 한발 정상으로 향한다.

 

 
 
송천빙벽장은 초·중·상급자용 빙벽, 암벽과 빙벽이 함께하는 믹스클라이밍을 할 수 있는 빙벽장도 갖춰져 있다. 겨우내 볕이 들지 않아 3월 중순까지 클라이밍을 할 수 있을 만큼 천혜의 조건도 갖추고 있다.
 
송천빙벽장에 대해 영동군 문화관광(http://tour.yd21.go.kr/intro/intro_06_06.html)에 자세히 안내되어 있다. 빙벽장 등반허가는 예약 없이 현장에 도착하여 서약서 작성 후 등반할 수 있고 개장시간은 평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주말은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이다.
 
 
송천에서는 빙벽장과 땟목체험을 할수 있다/변종만
 
클라이머들 뿐만 아니라 인근 주민이나 부모님과 함께 온 아이들이 즐길 거리도 있다. 농산물 판매장에서 영동의 특산품도 싸게 구입하고, 빙벽장 아래를 흐르고 있는 초강천에서 무료로 뗏목 체험도 하고, 얼음판에서 얼음 썰매를 타며 하루를 즐겁게 보낼 수 있는 행사도 추진되고 있다.

 

 
 
찾아가는 길
1. 경부고속도로 영동 IC - IC사거리 직진 - 금강주유소 - 송천가든 - 박달주유소.가든(송천교 건너지 말고 구 도로로 우회전) - 송천빙벽장 
2.  대진고속도로 무주IC - 신설 19번 국도 영동방면 - 학산면 오거리(영동방면 직진) - 영동읍 통과 - 영동대학교 - 송천교 앞에서 좌회전 - 구 송천교에서 죄회전 - 송천빙벽장
 
자료 - ⓒ 2008 OhmyNews 홍순종/변종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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