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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경상남도

밀양 오방리 미리벌민속박물관

by 구석구석 2008.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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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미리벌 민속박물관
밀양시 초동면 범평초등학교에 자리잡은 '미리벌(밀양의 옛 이름) 민속박물관'은 폐교를 성공적으로 활용한 박물관이다. 교실마다 가득 찬 2400여 점의 민속자료를 비롯, 대나무 울타리와 천연잔디가 깔린 운동장은 박물관의 멋스러움을 더해준다.

 

1998년 문을 연 이 곳에는 성재정 관장이 30여년동안 전국 방방곡곡을 돌며 수집한 전통민속공예품 3000여점 가운데 1000여점을 조선시대 사랑방(1전시실), 안방(2전시실), 부엌 가구(3전시실)와 신변 장신구(4전시실), 생활용품(5전시실)과 초등학교3학년을 위한 특별실(6전시실)로 테마별로 전시하고 있다.

이 교실 저 교실로 옮겨 다니며 조상들의 손때 묻은 민속품을 직접 만져 보면서 감상하다보면 시간가는 줄 모른다.


미리벌박물관이 품고 있는 2400여 점의 민속품 중 유난히 눈과 귀를 모으는 것은 반닫이. 어디 한군데 성한 곳이 없는 물건이다. 손잡이는 떨어져 나간 지 오래고, 장식물 또한 동강난 것, 아예 떨어져 버린 것, 녹슨 것, 하나같이 볼품 없다. 그럼에도 한때 세계 최고의 갑부였던 록펠러 집안에서도 반닫이를 세계 최고의 가구로 여기며 보관하고 있다는 것이다.

 

박물관가는길 구마고속도로를 타고 대구방향으로 가다가 영산 인터체인지에서 우회전한다. 영산톨게이트를 지나 부곡온천 사거리에서 수산·창원 방향으로 8㎞ 정도를 달리다 보면 미리벌박물관이 있는 초동면소재지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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