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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경상남도

고성 당항포관광지 삼일식당 당항포횟집단지

by 구석구석 2008.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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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읍과 당항포관광지를 잇는 도로 상의 회화면 배둔리에는 괜찮다는 소문의 음식점 몇 곳이 있는데, 사거리에 있는삼일식당(055-673-3031)’에서 아침식사 한 끼를 해결했다. 생갈치조림을 가장 잘한다는 집이었지만, 아침인지라 숙취 해소를 위해 조개탕을 시켰다.

상에 올라온 조개탕에는 큰 대합 하나가 들어 있었다. 도시 포장마차에서 거금 10,000원을 받는다는 크기의 대합이다. 조개탕 값보다 더 비싼 대합 한 마리가 조개탕 속에 들어 있다니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는 말이 딱 맞는 격이다.  

객실에서 일출을 볼 수 있는 휴모텔 055-673-6570


 당항포에서 멀지 않는 곳 회화면 배둔리 1002번 지방도 길가의 휴모텔. 모텔 2층 객실에서 거류산과 구절산을 볼 수 있고 일출을 볼 수 있다. 

새로 단장된 당항포관광지(055-670-2800)에는 동물의왕국, 생명의바다, 곤충 화석의세계 등으로 꾸며진 '자연사관'을 비롯해 기이한 수석들을 전시한 '수석관', 노젓기와 활쏘기를 체험할 수 있는 실물크기의 '거북선체험관' 등이 설치되었다.

또 임진왜란 당시 지역에서 벌어졌던 당항포해전 모형과 승전에 기여한 기생'월이'의 애니메이션등을 담은 해전관, 충무공 이순신장군의 일대기를 실은 투구 모양의 충무공이야기광장, 충무공의 시와 명언비를 포함한 야생화동산등이 만들어졌다.

관광지 내 해변을 따라 나무산책로가 설치된 가운데 돌담 등으로 이뤄진 옛길, 구름다리, 수변무대 등도 조성됐다. 당항포는 벚꽃이 만발한 봄에 찾아가야 제격이다.

[2006 경남고성 공룡세계엑스포의 전시관 / 경남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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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항포관광지 '공룡나라식물원'

각종 아열대 식물과 허브작물, 지역특산물 등을 재배.전시하는 경남 고성 ’공룡나라'.

 2006년 10억여원을 투입해 건립된 공룡나라 식물원은 돔형과 부메랑형의 유리온실로 350여평 규모다. 식물원 내에는 야자수와 선인장류.고무나무 등의 아열대 식물과 라벤다.박하 등 허브작물, 고성 ’공룡나라’ 브랜드로 시장에서 팔리고 있는 딸기.토마토.참다래 등 모두 360여종의 각종 식물들이 심어져 있다.

군 관계자는 “당항포관광지내 공룡엑스포 주제관 등 기존 볼거리와 연계해 관광객들에게 흔히 볼 수 없는 각종 식물들을 보여주기 위해 식물원을 조성했다”며 “앞으로 어린이들의 체험학습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2007. 5]

 

당항포관광지는 오토캠핑이 가능하다.

 당항포대첩

이순신 장군(1545-1598)은 우리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인물로 추앙을 받는 분이시다. 경남 고성의 당항포는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왜선 57척을 침몰시키고 승전고를 크게 울린 당항포 대첩의 생생한 현장이다.

1592년(임진년) 6월5일, 당항포 포구에는 왜군의 대형 전함 9척, 중형 전함 4척, 소형 전함 13척이 정박 중이었다. 이 정보를 접한 전라좌수사 이순신과 전라우수사 이억기, 경상우수사 원균이 지휘하는 50여 척의 조선 수군 선단은 당항포 포구에 이르는 20여리 긴 해협을 따라 일렬종대로 진입했고, 왜군은 조선 수군의 선단이 포구로 접근하자 일제히 조총을 사격하면서 대응태세를 취했다.

조선 수군 선단은 왜군의 육지 탈출을 봉쇄하기 위해 그들을 바다 가운데로 유인, 철수하는 척하자 왜군은 뒤를 추격했다. 왜군 선단이 포구 밖으로 나오자 조선 수군은 신속히 전형을 바꾸어 왜군의 퇴로를 차단했다. 거북선을 뒤따르던 판옥선에 탄 조선 수군들이 왜군의 누각선에 불화살을 쏘았고 왜군 누각선은 화염에 휩싸였다.

당황한 적장은 우왕좌왕하다가 조선군의 화살에 사살되고 말았다. 전의를 상실한 왜군 선단 대다수가 당항포에서 격침됐고, 일부가 포구 안으로 도피, 이튿날 새벽에 탈출을 시도했지만, 해협 입구를 지키고 있던 조선 수군에 의하여 격침되고 말았다. 이 당항포 해전에서 왜선 26척과 승선 병력 전원이 수장되고 만 것이다. 이순신의 난중일기에서 따온 제1차 당항포 해전의 기록이다.

전쟁은 계속됐고 2년 후에는 같은 수역인 당항포에서 제2차 당항포 해전이 벌어졌다. 삼도수군통제사로 임명된 이순신 장군이 한산도에서 왜적의 동향을 살피던 1594년(갑오년) 3월, 왜선 31척이 당항포로 이동하고 있음이 탐지되었다. 이에 삼도수군을 먼저 견내량(見乃梁)과 증도(甑島) 근해에 배치, 왜선의 퇴로를 막고 조방장(助防將) 어영담(魚泳談)에게 군선 31척을 주어 당항포 근해의 왜선 10척을 격파케 했다. 이어서 전군이 일제히 공격하여 포구에 정박한 나머지 왜선 21척도 모두 불태웠다.

동일한 수역에서 두 번이나 왜선을 크게 무찌른 당항포해전은 이순신장군의 치밀한 작전계획에 의한 승전보였다. 고성의 연화산 취재길, 당항포에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을 흠모하는 정을 가질 수 있었다는 것은 참으로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당항포횟집단지의 월출명소 선화회집 055-673-4888

천혜의 자연경관이 극치를 이루고 있는 한려해상 국립공원의 중심부이기도 한 바닷가 당항포 관광지에는 자연스레 횟집단지가 형성되어 15개 업소가 성업 중이다. 그 중 선화회집은 경관이 빼어난 집으로 널리 알려져 외지 손님들의 승용차 행렬이 끊이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횟집 앞에는 마동호 바다가 그림처럼 펼쳐져 있고, 바다 건너편에는 좌우로 솟은 구절산(559m)과 거류산(576m)이 한눈에 들어온다. 지금은 자동차가 많아 배편은 사라졌지만 이 자리가 회집이 들어서기 전에는 동해면으로 가는 나루터였다고 한다. 식당 가까운 곳에 정원의 분수대마냥 당항포 등대가 보인다.

선화회집은 이웃 여느 횟집들과 다름 없이 회를 차려내지만, 주인 남덕봉씨(55)는 바다 건너 산위로 떠오르는 달을 볼 수 있는 환상적인 경치가 업소의 가장 큰 자랑거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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