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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경상남도

함양 물레방아떡마을 용추자연휴양림 기백산 거망산

by 구석구석 2008.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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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대전간 고속도로 지곡 나들목(055-964-2264)에서 빠져나와 24번 국도를 타고 안의면 소재지를 우회한 다음 3번·24번 국도를 따라 약 1.5km 가면 용추휴게소 삼거리가 나타난다. 용추리조트를 끼고 좌회전하면 해 8km 더 들어서면 신안리이며 강남용추펜션-물레방아공원-하늘산방-청령사-용추사-용추계곡-마하사-휴양림 일주문을 거쳐 휴양림에 닿는다.

 

 

신안리 물레방아떡마을 체험 및 숙박예약 http://ansim.go2vil.org

정연근 위원장 055-963-1856, 010-3113-0786, 임기순 총무 011-9211-1850

용추계곡 삼거리 (3번국도) - 안심마을 (용추삼거리에서 약 1km) 
 

 

 마을 주민 대부분이 농사를 짓고 있는 전형적인 농촌마을로 조선말기 실학자이자 안의현감을 지냈던 연암 박지원 선생이 청나라 문물을 둘러보고 온 후 안심마을에 최초로 물레방아를 설치 가동했다. 풍요로움을 상징하는 마을 주변 들판과 편안한 안식처가 되고 있는 마을 앞 솔숲, 기백산과 황석산 사이에서 흘러내리는 용추계곡이 있다.

 

봄에는 산나물캐기, 여름엔 시원한 계곡에서 물놀이와 물고기 잡기, 가을에는 벼타작과 밤줍기 등 농사체험을 할 수 있고, 겨울에는 떡만들기, 전래놀이와 전통문화체험을 할 수 있다.

물레방아떡마을 주민들은 용추계곡의 물길을 이용, 물레방아를 돌리고 농사에 활용했다. 심진헌이라는 이름의 민박 옆에는 예전에 사용했던 물레방아가 복원되어 있다. 이 마을 주민들은 농촌전통테마마을 명칭을 정할 때 물레방아의 본고장임을 알리고 떡만드는 체험을 널리 알리고자 ‘물레방아떡마을’이라고 지었다는 것이다. 물레방아떡마을에서 용추계곡 상류로 거슬러 오르다 보면 연암 박지원의 동상이 세워져 있는 물레방아공원을 만나게 된다. 이곳에는 지름이 10m, 폭 2m나 되는 거대한 목재 물레방아가 만들어져 있다. 물레방아떡마을을 포함, 함양군에서는 여러 종류의 축제와 이벤트들이 철따라 줄줄이 열린다. 4월에는 벚꽃축제, 5월에는 산나물채취대회, 6월에는 산삼축제, 7월에는 용추국제자연예술제, 10월에는 물레방아축제가 열린다.

 

* 계절별 프로그램
봄 - 손모내기, 야생화 향낭 만들기
여름 - 대나무 물총놀이, 곤충체험
가을 - 사과따기, 물레방앗간 체험
겨울 - 떡만들기(연중), 전래놀이

 

함양 용추자연휴양림
용추휴양림(함양군 안의면 상원리 산10-1)은 함양군과 거창군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금원산(해발1325m)의 수망령을 기점으로 이루어진 계곡과 풍부한 수원, 다양한 수종으로 이루어져 자연경관이 수려하다. 우리나라 최초의 자연휴양림으로 알려져 많은 이들이 찾고있는 곳으로 특히 기백산, 금원산, 남덕유산으로 이어지는 종주는 용추 자연휴양림을 찾는 이의 산행욕을 불러 일으킬만한 아름다운 자연의 보고임에 틀림없다.

 

단풍구경을 하려면 장수천 계곡을 따라 올라가야 한다. 계곡물이 소리내어 흐르고 감돌다 떨어지고, 물에 단풍이 녹아 노랑이 흐르고 주황으로 감돌고 붉음으로 떨어진다. 다양한 수종의 활엽수림이 울창하고 계곡을 따라 흐르는 장수천의 수량이 풍부하기 때문에 단풍의 묘미를 한껏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등산을 좋아하는 사람은 이곳에서 해발 1000m에 달하는 덕유산 줄기의 황석산 기백산 에 오를 수도 있다.

용추자연휴양림의 나무는 활엽수가 주종. 이곳은 삼림욕장시설이 잘되어 있을 뿐 아니라 1시간 정도 걸으면 기백산 정상에 오를 수 있다. 면적은 159ha, 1일 수용인원1,000명, 조성년도는 1983년이다. 이외시설에는 산책로, 광장, 관리사, 대피소, 전망대, 야외교실, 체력단련장, 화장실, 취사장, 물놀이장 등이 있다.

입장료:어른 1,000원, 청소년 600원, 어린이 300원.

 

찾아가는 길

중부고속도로(대전·통영간)→함양읍→안의면→용추사→자연 휴양림.

 

 

 

1,330.8m·경남 함양-거창 / 기백산

백두대간에 솟아 있는 덕유산에서 남쪽으로 곁가지를 형성해 뻗어내리던 산릉이 하나의 큰 산군을 일으킨다. 함양과 거창의 군 경계를 이루며 남령~수리덤~월봉산~금원산~기백산으로 이어진다. 결국 이 줄기가 합천의 황매산, 의령 자굴산을 거쳐 진주 남강으로 빠져드는 진양기맥을 형성하지만, 금원산(1,352.5m)과 기백산(1,330.8m)은 이렇게 긴 능선에 솟은 주산이라 할 수 있다. 주변에는 거망산, 황석산, 오두산, 현성산 등 이름 있는 산들도 즐비하다.

 

▲ 멀리 금원산에서 기백산까지 이어지는 능선은 야생화의 천국이다.


기백산(箕白山)은 1983년 함양군이 군립공원으로 지정했으며, 옛 이름은 지우산(知雨山)이다. 기백산 자락의 거창, 안의 지역은 기백산의 날씨 변화에 따라 비가 내릴 것을 미리 알 수 있었다는 뜻이다. 백두대간 상의 큰 산인 덕유산과 가깝다는 지리적 특성에 따라 농경사회 당시의 기상예측은 산이나 자연환경의 변화로 가능했다는 사실은 이해가 된다. 하지만 기백산은 ‘28수 별자리의 하나인 箕(기)와 인연이 있다거나, 음양 가운데 陽(양)인 남성적인 산으로 보아 흰 것을 상징하는 학(鶴)을 불러 산 아래 마을이 고학(皐鶴)이고, 산은 희다’는 뜻으로 기백(箕白)이 되었다는 등의 지명해석은 언뜻 납득하기 어렵다.

 

▲ 기백산 정상에 서면 사방의 전경이 막힘없이 펼쳐진다.

 

예부터 ‘산이 높으면 골짜기가 깊다’고 했던가. 월봉산에서 갈라진 거망산~황석산 능선과 금원산~기백산 능선 사이에는 40리 용추계곡이 있다. 지우천, 또는 장수계곡이라 불리는 이곳은 골짜기만 깊은 것이 아니라, 수많은 얘기와 비경을 간직하고 있어 ‘심진동(尋眞洞)’이라 했다. 지금은 계곡을 대표하는 용추폭포의 명성으로 인해 용추계곡으로 이름이 굳어버렸다.

그러나 심진동은 인근의 농월정이 있는 화림동(花林洞), 수승대가 있는 원학동(猿鶴洞)과 더불어 옛 안의삼동(安義三洞)으로 유명했다. 당시 선비들은 주변 풍치와 어우러진 아름다운 골짜기에 정자를 세우고 이곳을 찾는 시인 묵객과 함께 시를 읊고 풍류를 즐겼을 것이다. 오늘을 살아가는 현대인들도 한여름이면 이곳을 찾아 더위를 식히느라 북새통을 이룬다.

 

냉장고 속을 연상케 하는 서늘한 계곡
끝물 피서에 열중하는 사람들을 피해 산행길을 재촉한다. 산행 들머리에 자리 잡은 덕유산 장수사 조계문(德裕山長水寺曹溪門)은 경남 유형문화재 제54호다. 이곳은 신라 소지왕 9년(487)에 각연대사가 창건했다는 장수사(長水寺)가 있었다. 절집 규모가 해인사에 버금갈 정도였으며, 기거하던 승려만도 200여 명에 달할 정도의 대찰이었다고 한다. 신라시대 의상과 원효를 비롯해 조선시대는 무학, 서산, 사명대사 등 고승들이 수도했던 이름난 사찰이었으나 6.25전쟁으로 절집은 타버리고 일주문만이 남아 옛 영화를 대변하고 있다.

 

▲ ‘덕유산 장수사 조계문’이란 편액이 걸린 일주문은 경남 유형문화재 제54호다.

 

이 건축물은 조선 숙종 28년(1702)에 건립됐다고 전한다. 좌우 하나씩의 기둥에 떠받쳐진 특이한 형태의 지붕은 그 규모가 장대하다. 오히려 화려하고 웅장한 모습의 지붕 때문에 기둥이 작아 보일 정도다. 기둥머리의 봉황 조각은 길게 돌출된 서까래와 함께 처마선을 타고 올라 천상세계의 출입문임을 일깨워 주는 듯하다.

장수사 일주문을 출발, 시흥(시영)골~기백산 정상~도숫골로 돌아오는 원점회귀 산행은 계곡을 따라 오르내리는 관계로 시원함을 느낄 수 있어 좋다. 일주문 옆을 지나 제법 넓은 도로를 따라 5분여면 도숫골 등산로 입구를 지나친다. 도로는 콘크리트 포장길로 변하고, 여름이면 승용차와 승합차의 왕래가 빈번하다. 도숫골 들머리에서 도로를 따라 다시 10여 분 가면 왼편의 낙차 큰 용추폭포를 지나 용추사를 건너는 다리를 만난다.

용추폭포는 용이 되지 못한 이무기의 전설을 안고 그 웅장함을 자랑한다. 비가 온 뒤라 수량이 불어난 폭포수의 굉음은 우뢰와 같다. 폭포 옆 산속에 자리한 용추사는 옛날 장수사에 딸린 부속 암자 중 하나였으나 지금은 해인사의 말사다. 장수사와 함께 6.25전쟁 때 소실됐던 것을 1959년에 재건했으나, 최근의 불사로 인해 옛 정취를 느낄 수는 없다.

일주문에서 25분 정도면 산골의 조그만 마을인 사평 마을이 나온다. 옛날에는 산골짜기의 아주 작은 마을이었으나 지금은 민박과 음식점 등으로 엄청나게 변해 버렸다. 이곳은 여름이면 용추계곡을 찾아 더위를 식히려는 피서객들로 한바탕 홍역을 치르는 곳이다. 도로를 따라 곧바로 오르면 용추 자연휴양림이 있고, 수망령으로 오를 수 있다.

 

▲ 표지목이 선 안부에서 등산로는 기백산과 금원산으로 갈라진다.

 

산행은 다리를 건너기 전, 오른쪽 장수산장 옆으로 이어지는 시흥골 등산로를 따르면 된다. 한여름 대낮인데도 짙은 숲터널을 이루고 녹음으로 우거진 골짜기는 냉장고 속을 연상케 한다. 어둠과 시원함이 더해 갑자기 으스스한 기분마저 감돈다. 왼편 계곡에서 들려오는 우렁찬 계곡물 소리에 산새들의 지저귐마저 묻혀 버린 듯하다.

50여 분간 땀 흘려 오르면 계곡을 건너게 된다. 잠시 숨을 고르며 흐르는 물에 땀을 씻고 일어서면 ‘정상까지 3km’라는 푯말이 서 있다. 계곡에서 15분여를 오르면 숲속에 옛날 화전민들이 살던 주거지 흔적을 만난다. 인적이 멀어져 간 세월 속에 돌담이며 축대 등이 아직도 남아 있어 그 삶의 애환을 발견할 수 있다.

화전민 터에서 얼마 가지 않아 로프가 걸려 있는 된비알을 오르면 또 다시 로프가 매여 있다. 이 경사 가파른 오름길을 넘어서면 등산로는 서서히 평탄한 길로 바뀌고, 금원산~기백산 능선이 이어지는 갈림목에 다다른다. 표지목이 서 있는 여기서 왼편으로 가면 금원산(2.5km)이며, 기백산(1.5km)은 오른편의 완만한 능선길로 접어든다.

 

금원~기백 능선은 야생화 천국

금원산~기백산을 잇는 이 능선은 원추리를 비롯한 야생화 천국이다. 한동안 흙길이던 능선길이 암릉으로 바뀌면서 기가 막힌 조망을 즐길 수 있는 전망대 암봉에 선다. 능선 따라 정면에 책을 쌓아 둔 것 같은 바위봉이 누룩덤이다. 누룩을 쌓아 놓은 형상을 하고 있다는  누룩덤, 그 너머로 기백산 산정이 보인다.

▲ 용추계곡은 지우천, 심진동으로 불리며 비경을 간직하고 있다.

 

갈림목에서 산정까지는 40여 분이면 닿는다. 정상에는 케언을 쌓고 표지판이 세워져 있으며, 사방팔방의 전망이 막힘없이 펼쳐진다. 뒤돌아보면 금원산, 월봉산, 덕유산 능선이, 서쪽에는 황석산과 피바위, 거망산 그 아래 조선을 개국한 태조 이성계의 스승 무학대사가 숨어 살았다는 은신암이 새집처럼 자리 잡고 있다.

▲ 기백산 누룩덤. 능선 끝에 솟구친 금원산 정상과 왼쪽 멀리 남덕유 정상이 보인다.


멀리 가야산부터 가까운 곳의 오두산, 현성산 등등이 눈 안에 들어온다. 동편에는 기백평전이 있고, 여기는 샘터(지우샘)도 있다. 최근에는 지자체마다 친절하게 세운 안내판이나 표지목이 많아 길 잃을 염려는 거의 없다.

 

▲ 기백산은 주변 조망이 시원하다. 누룩덤 너머로 정상이 보인다.

 

하산은 한수동을 거쳐 점터나, 기백평전 너머 고학리 상촌 마을로도 가능하다. 남서쪽 능선길을 따라 20여 분이면 안부 갈림길에 표지목(정상 1.3km, 하산길 2.9km)이 서 있다. 오른편은 시흥골로 빠지며, 표지목이 가리키는 하산로는 도숫골로 내려서는 길이다.

갈림목에서 도숫골쪽으로 조금만 내려오면 왼편 계곡에서 흐르는 물소리를 들을 수 있다. 자연의 소리를 벗 삼아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천천히 발걸음을 옮긴다. 계곡을 두 번 건너 꺾어지는 지점에 벤치가 놓여 있다. 숲그늘 아래 제법 운치 있는 벤치에 앉아 잠시 땀을 식히며 하산길을 마무리해 본다. 장수사 일주문까지는 10여 분이면 닿는다.
용추사를 둘러보고 우뢰와 같은 소리를 내며 물을 토해내는 용추폭포 아래서 잠시 오늘의 산행을 정리해 본다. 

월간산 431호

산행코스
○장수사 일주문~사평 마을~시흥골~금원산?기백산 갈림목~누룩덤~정상~도숫골~용추사~용추폭포~장수사 일주문(4시간30분 소요)
○장수사 일주문~도숫골~정상~기백산?금원산 갈림목~시흥골~사평 마을~용추사~용추폭포~장수사 일주문(4시간30분 소요)
○장수사 일주문~사평 마을~시흥골~금원산?기백산 갈림목~누룩덤~정상~기백평전~안봉~상촌 마을(5시간 소요)
○장수사 일주문~도숫골~정상~금원산~수망령~용추 자연휴양림~사평 마을~용추사~장수사 일주문(6시간30분 소요)

 

짙푸른 초원과 천하제일의 조망 능선 / 거망산

거망산(擧網山·1,184m)에 올라 한가위 보름달을 잡아보자. 높은 산과 고개가 많기로 이름난 함양에서 거망산은 억새로 이름난 산이다. 정상 일원과 북쪽 은신치로 이어지는 능선 곳곳의 억새 능선은 멋진 조망과 더불어 안락한 야영공간을 제공한다. 정상과 은신치 가까이에 샘이나 물줄기가 있어 식수 조달에 대한 부담 없이 야영을 즐길 수 있다.

▲ 거망산과 월봉산 사이의 큰목치. 물줄기가 가깝고 안락한 초원 캠프지다.  

서로 백운산에서 지리산, 북으로 월봉산에서 덕유산, 그리고 동으로 금원산에서 기백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로 둘러싸여 멋진 조망을 자랑하는 거망산 산행기점은 다양하다. 가장 인기 있는 코스는 용추사를 기점으로 태장골, 지장골, 불당골 등 능선 동쪽으로 형성된 지계곡을 거슬러 오르는 코스들이다.

 

그중 정상으로 가장 빨리 오를 수 있는 코스는 지장골 코스로, 용추계곡 버스종점(장수사 조계문)에서 용추 자연휴양림 방향으로 향하다 일곱번째 전봇대에서 용추계곡을 건너 지계곡으로 들어서야 한다. 뚜렷한 계곡길을 1시간30분쯤 따르면 정상 남쪽의 초원 안부로 올라선다. 거망샘은 안부 너머로 난 길을 따라 50m쯤 내려서면 나타난다. 야영지로는 안부나 정상 일원이 적당하다.

 

억새밭에서 보름달맞이를 즐긴 이튿날에는 곧바로 하산하기에는 허전할 것이므로 은신치나 황석산(黃石山·1,190m)을 잇도록 하자. 은신치로 향할 경우, 거망산 정상에서 1146m봉 북사면으로 이르는 구간은 잡목이 무성하지만, 남덕유에서 북덕유를 향한 장쾌한 능선이 가슴 설레게 하고, 잡목지대를 벗어나면서 매끈하게 뻗어 초원능선이 준마가 달리는 듯 펼쳐진다. 거망산 남쪽 안부에서 은신치까지는 1시간30분 정도 걸린다.

 

초원능선이 끝나고 잡목숲을 거쳐 떨어지는 첫번째 안부인 은신치(은신치 입구 2km, 거망산 4.1km, 수망령 2.9km)에서 오른쪽(동쪽) 산길을 따르면 은신암을 거쳐 용추 자연휴양림 임도로 내려선다. 은신치에서 휴양림까지 약 1시간10분, 휴양림에서 용추사 일주문까지는 1시간 정도 걸린다.

 

▲ 황석산 암릉을 오르는 등산인들. 뒤로 거망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보인다.

 

거망산 남릉을 타고 황석산으로 가려면 제법 다리품을 팔아야 한다. 거망샘 안부에서 황석산 북봉 직전의 억새밭까지는 오르내리막이 반복되는 능선길로 약 1시간 걸린다. 황석산 주봉은 북봉과 주봉 암릉은 모두 오른쪽 사면으로 우회하여 오를 수도 있다.

 

암릉길은 아마추어라도 도전해볼 만한 쉬운 바윗길이지만, 도중에 확보물이 거의 없고, 간혹 로프가 매달려 있기는 하지만 너무 낡아 믿기 힘든 상황이다. 따라서 암릉 산행을 목표로 할 경우 암릉산행 경험이 많은 사람을 동반하고 적어도 10m 길이의 보조자일을 휴대하는 게 안전하다.

 

황석산 정상에서 군립공원 주차장으로 내려서려면 정상에서 남릉으로 내려서다 우전 마을 하산길 갈림목에서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 성문을 빠져나간 다음 능선길을 따르도록 한다. 능선길과 계곡길을 1시간30분쯤 따르면 수수밭 아래 연촌 마을을 거쳐 유동 마을 아스팔트길로 내려선다. 아스팔트길을 따르다 용추계곡 진입로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꺾어 200m쯤 나아가면 널찍한 주차장이 들어선 기백산 군립공원 주차장이 보인다. 황석산 정상에서 유동 마을까지는 약 1시간30분 거리다.

월간산 2008.9

 

 숙박 용추계곡 입구에는 금원산장(055-962-4772), 기백산장(055-962-4682), 용추가든(055-963-8055) 등 계곡 주변에 숙식을 해결할 수 있는 식당을 겸한 민박집이 많다. 용추계곡 상류에는 용추 자연휴양림(055-963-9611)이 있다. 사평 마을에서도 민박 가능. 기백산 관리사무소 055-960-0544. 
가까운 안의면은 갈비탕이 유명하다. 안의원조갈비집(055-962-0666)은 갈비탕과 갈비찜을 전문으로 한다. 안의순대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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