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중서부에 자리한 춘천은 산과 호수로 둘러싸인 낭만적인 도시다. 봉의산을 중심으로 북쪽으로는 용화산, 서쪽으로는 화악산, 동쪽으로는 대룡산, 남쪽으로 금병산과 삼악산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으며 그 산맥들 사이에 소양호, 춘천호, 의암호가 자리하고 있다.
현암리 580-1 현암민속박물관 033-243-7725
개방일이 유동적이므로 방문 전 전화로 확인할 것. 의암댐을 건넌 뒤 6km 정도 가는 길에 위치.
애니메이션 박물관옆에 자리잡은 현암민속 박물관은 연건평 200여 평 규모에 지하1층 지상2층으로 지어진 현암 민속관은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의 조상들의 체취가 담긴 토기, 도자기를 비롯 각종 민화를 감상할 수 있다. 또 2층에는 차를 마시면서 춘천의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휴게실까지 갖추었다.
현암민속 박물관의 관장인 강전영씨가 30여년 동안 어렵게 수집한 200여점의 도자기와 50여점의 민화를 일반인들에게 민속박물관을 통해 관람할 수 있게 했다. 중국연변에서 가져온 고려시대 '토기구룡정병'이 이북에서는 볼 수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는 작품이라고 한다.
10 : 30 ~ 18 : 00 (매주 금,토,일요일 개장) / 관람료 무료
현암리에 자리한 춘천 애니메이션박물관은 의암호수를 끼고 있는 3만6천여 평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를 갖춘 만화 박물관이다. 매년 가을이면 만화축제인 ‘춘천 애니타운 페스티벌’이 열린다.
박물관 1층에 들어서면 중앙 기둥을 감고 올라가는 필름 모형과 우리나라 최초의 만화영화인 ‘홍길동’을 촬영했던 조명 달린 카메라가 관람객을 반긴다. 카메라 오른쪽에 위치한 동그랗게 생긴 입구가 관람의 시작점. 마치 카메라 렌즈 안으로 걸어 들어가는 듯한 느낌이 들도록 설계됐다.
애니메이션 작업실을 모형화한 방을 지나면 인류가 맨 처음 그림을 그렸던 동굴인 ‘알타미라동굴’을 본떠 만든 공간이 나온다. 박물관의 첫 번째 체험공간으로 표지판에는 ‘매직실루엣 애니메이션’이라고 적혀 있다. 이곳에서는 잔상(보이던 대상물이 사라진 뒤에도 잠시 동안 그대로 시각에 남아있는 상) 효과에 의해 움직이는 애니메이션의 원리를 체험할 수 있다.
벽면을 향해 서면 잠시 후 반대편 벽에서 강한 불빛이 순식간에 터져 그림자가 남는 빛의 잔상을 체험할 수 있는 것. 잔상은 10분의 1초 동안 망막에 남아있는데 이 잔상이 사라지기 전에 바로 다음 동작을 이어붙이면 만화의 등장인물들이 살아 움직이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다.
체험공간을 나오면 촬영 세트 분위기를 풍기는 전시장이 이어진다. ‘태권V’와 ‘황금날개’의 친필원고가 전시돼 있으며 70년대 만화가게가 있는 마을, 1971년 만화영화 ‘홍길동’을 최초로 상영했던 극장 단성사 등이 옛 모습 그대로 꾸며져 있다. 단성사 옆에 자리한 똘이네 가게에서는 필름 영사기가 나오기 전인 1920년대에 사용됐던 종이필름과 특수영사기를 구경할 수 있다.
애니메이션박물관 2층으로 올라가면 현대 애니메이션을 만날 수 있다. 북한관, 춘천관, 미국관, 일본관, 유럽관 등으로 나눠 세계 각국의 애니메이션을 보여주며, 현대적인 애니메이션 기법인 ‘핀스크린’을 체험할 수 있다. 핀스크린은 1933년 러시아인 알렉산더 알렉세예프가 ‘민둥산의 하룻밤’이라는 작품에서 처음 사용한 기법으로 판 위에 수천 개의 얇은 플라스틱핀을 꽂고 옆에서 비추는 조명과 핀의 움직임에 의해 나타나는 그림자를 이용해 흑백이나 회색빛의 부드러운 영상을 표현하는 것이다. 역동적인 모습을 쉽게 표현할 수 있는 것이 장점. 핀을 손으로 눌러 여러 가지 모양을 만들 수도 있지만 몸의 움직임을 볼 수 있도록 몸동작을 만들어보는 것이 좋다.
마지막 체험은 영화의 효과음을 만들어보는 것. 화면에서 안내하는 대로 따라하면 되며 북이나 징 등 악기로 비 내리는 소리 등 다양한 소리를 만들 수 있다. 디지털 악기를 이용해 소리를 만드는 체험도 가능하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이며 월요일과 공휴일 다음 날은 휴관/ 어른 3천원, 어린이 2천원 / 033-243-3112 250-3414 http://www.animationmuseum.com
현암리367 강원공예문화연구소 033-244-8726
환경친화적이며 관광소비자 중심의 국제 경쟁력을 갖춘 전방위적이고도 광범위한 지역특화 문화상품개발을 목적으로 춘천시 서면 현암리 C.T 클러스트 내에 200평 규모로 도예, 목공예, 칠보, 종이, 유리, 천연염색, 디지털염색 등 7개 분야 의 공방을 갖추고 출범한 강원공예문화상품개발원은 행자부로부터 지원된 도비 6억원과 시비10억원을 합쳐 최첨단 설비와 시설을 갖추고 설립되어 2005년3월 23일 강원공예문화상품개발원 이라는 이름으로 설립하였다.
강원지역의 자연환경과 정서에 잘 어울리는 목공예 문화상품개발은 지역문화 제고는 물론 문화유적지를 중심으로 관광지마다 그 지역에 적합한 캐릭터 상품 및 목공예토산품이 절실히 필요한 실정이다.
방동1리816 도문화재자료106호(85.1.13)
방동리고구려고분삼국시대에 춘천지역이 고구려 영토에 편입되었던 것을 증명해 주는 이 고분은 1981년에 학계에 알려진 고구려시대의 옛 무덤이다.
1993년 정비발굴을 실시해 만든 수법과 내부구조를 파악하였는데 유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2기의 무덤 모두 동쪽에 통로(羨道)인 널길을 낸 무덤 방이 하나인 "동편연도 단실분"(東便羨道 單室墳)인데 서측의 고분은 석실 위에 바로 봉토를 입혔으나, 동측의 고분은 석실주위를 정사각형에 가까운 모양으로 돌을 쌓아 돌린 후 봉토를 씌운 점이 특색이다.
2기 모두 크지 않은 자연석을 쌓아 돌방을 만들고 그 위에 넙적한 4매의 판석으로 돌방의 모서리를 없애고 다시 그 위에 같은 방식으로 4매의 판석을 덮은 후 맨 위의 구멍에 하나의 뚜껑 돌을 덮는 말각식 천장(抹角式 天障)으로 처리하였다. 이러한 축조방식은 고구려가 중국에서 도입한 것으로 신라와 백제에서는 볼 수 없는 양식이다. 이러한 구조와 만든 수법으로 보아 고구려계통임을 알 수 있으며 고구려가 장수왕(長壽王413~491)때부터 이 지역을 차지하다가 6세기 중엽에 신라의 진흥왕(眞興王)에게 내어 주는데 이 무덤은 그 시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현재 2기의 고분 중 서쪽고분은 발굴조사 후 다시 흙으로 덮었으며 동쪽 고분은 내부구조를 볼 수 있도록 노출시킨 후 보호각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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