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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충청북도

단양 927번지방도로 황정리 수운정 황정산자연휴양림

by 구석구석 2008.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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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고속도로 단양 나들목에서 20분 정도 걸린다. 톨게이트를 빠져나와 5번 국도를 만나면 우회전해 대강면 소재지 사거리에서 좌회전, 저수재 방향으로 진행한다. 사인암 입구 삼거리에서 좌회전해 황정리 입구(대강면에서 5.3km)에 닿는다. 이곳에서 우회전해 시골길을 따라 5.5km 가면 오른쪽으로 자연휴양림 진입로가 보인다. 대흥사를 지나면 도로가 비포장으로 바뀌니 초행길에는 당황할 수 있다. 이 비포장길은 휴양림까지 1km 정도 이어진다. 

 

대강면 황정리 수운정

단양팔경의 사인암 윗편 계곡에 있으며, 단종 때(1442) 영의정 유성룡이 운선 9곡을 명명하여 6곡의 자리에 정자를 세웠으나 지금은 유적지만 남아있다. 운선 9곡은 중국의 주자10곡을 모방한 것으로, 지금도 9곡 입구에는 운선 9곡의 글씨가 음각으로 남아 있다.

 

출처:한국관광공사

 

한국의 100대명산 황정산 

황정산은 충북 단양군 대강면 황정리 남쪽에 산 전체가 기암괴석으로 둘러 쌓인 험준한 자태로 솟아 있는 산이다.

 

황정산은 근래에 와서 많은 등산객이 찾고 있는 산으로 산행길에는 공민왕 때 나웅화상이 개창했다는 천년 고찰 원통암을 비롯하여 제2 단양팔경중의 일경인 칠성암이 30척 대석위에 깍아 세운 듯한 70척 높이의 바위 7개가 수직균열을 이루어 마치 부처님의 손바닥 형상으로 당당하게 자리잡고 있다.

 

대흥사 절터에서 원통골을 따라 올라가면 그 끝에 원통암이 있고 암자 서쪽에 하늘을 찌르는 바위가 있으니 대석이 30척이며 이 위에 깍아 세운듯한 70척의 바위 일곱개가 솟아있어 칠성암 이라 불리운다.

 

옛부터 이 곳에서 기도를 드리면 아들을 낳는다는 전설이 있는데 해뜨기 전 새벽바람에 정한수 한 사발을 떠 놓고 정성을 다해 기도하는 옛 우리 어머니들의 모습이 아련히 연상되는 곳이다.



황정산 산행의 또 다른 매력을 느끼게 하는 것은 기기묘묘한 기암괴석이 세월의 풍파에 바래고 비바람에 씻겨서 기경으로 변한 모습과 20~30m 높이의 바위들이 병풍을 이루어 찾는 사람들의 기억에서 오래도록 남게한다.

 

# 칠성바위의 기도가 깃들다…원통암

나옹선사는 줄곧 바위굴과 토굴을 전전하며 수도를 했다. 10년 기한을 정하고 토굴에 들어 참선하며 ‘청산림(靑山林) 깊은 골에 한 칸 토굴 지어놓고, 송문(松門)을 반쯤 열고…’로 시작하는 ‘토굴가(土窟歌)’를 쓰기도 했다. 그가 남긴 여러 편 선시(禪詩)는 곧, 토굴에서의 오랜 참선으로 얻은 깨달음의 답이었으리라.

나옹선사가 좌선하고 수행했다는 이야기가 전설처럼 전해지는 석굴이, 충북 단양의 황정산에 꼭꼭 숨겨져 있다고 했다. 단양의 황정산(959m)은 북쪽 능선 끝이 단양 팔경 사인암 앞에 닿아 있는 산이다. 아찔한 기암괴석과 노송 군락의 경관만으로도 여느 명산에 빠지지 않지만, 단양 사람을 빼면 황정산을 아는 이는 거의 없다. 단양의 관광지도를 보면 금세 이해가 된다. 단양에 이름난 명승이 워낙 많으니 여행자들의 발길이 황정산까지 닿을 여유가 있겠는가 말이다.

 

황정산의 허리춤에 들어선 암자 원통암과 합장한 손바닥 모양의 바위 칠성암. 칠성암은 ‘신 단양팔경’ 중 하나다.문화일보

황정산의 매력은 바위다. 단양은 석회암 지대지만, 황정산은 근육질의 화강암으로 단단하게 뭉쳐있다. 능선 이곳저곳에 기기묘묘한 바위들이 거대한 돌무더기로 쌓여있다. 거대한 바위틈에는 붉은 둥치의 소나무가 뿌리를 내리고 기이하게 자란다. 황정산 산행은 만만치 않다. 아찔한 바위 벼랑에 매듭 묶은 밧줄에 매달려 아슬아슬 오르내려야 하는 구간이 곳곳에 있다. 산행 초심자라면 오금이 저려 두 발이 딱 얼어붙을 만한 곳이 한두 곳이 아니다. 산세와 바위 경관이 근사한 데도 산이 알려지지 않은 건, 이렇게 산세가 험해 좀처럼 발을 들이기 쉽지 않은 탓도 있겠다.

황정산 허리춤에 나옹선사가 창건했다는 자그마한 암자 원통암이 있다. 원통암까지는 산길로 1㎞ 남짓. 가쁜 숨을 고르며 40분 정도를 걸어 올라야 한다. 나무 덱으로 경사를 누이고 험한 구간에는 계단을 놓아, 황정산의 다른 등산코스와는 달리 길은 편안한 편이다.

나옹선사가 도를 닦았다는 석굴은 원통암 뒤쪽 짙은 숲 속의 가느다란 오솔길 끝에 있다. 목적지는 석굴이지만, 석굴이 아니었대도 원통암은 그곳만을 목적지로 따로 가볼 만하다. 숲에 파묻히듯 자리 잡은 암자도 매력이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보다는 암자 한쪽에 우뚝 솟아있는 칠성바위 때문이다. 합장한 손바닥 모습의 칠성암은 단양군이 정한 ‘신(新) 단양팔경’ 중 하나다. 단양의 팔경과 구곡 얘기는 뒤에 다시 하기로 하자. 높이 30여m쯤 될까. 세로로 쩍쩍 갈라진 칠성암은 거대한 수석작품을 이루고 있고, 갈라진 바위틈 사이로 뿌리를 내리고 자라는 나무도 기이하기 짝이 없다.

 

# 마음을 다스리는 자리… 나옹선사 석굴

원통암은 본래 황정산 아래 유서 깊은 절집 대흥사의 부속 암자였다. 대흥사는 신라 때 자장율사가 양산에 통도사를 창건할 무렵 단양에 지은 절집이다. 한때 법당건물이 202칸을 헤아렸고 1000명이 넘는 승려를 거느린 대찰 중의 대찰이었다. 150년 전쯤 큰불이 나서 대흥사가 폐사되면서 기댈 곳을 잃은 원통암은 법주사의 말사로 들어갔다. 근래 대흥사가 말끔하게 복원됐지만, 원통암은 여전히 법주사 말사다.

법주사의 말사지만 원통암 오르는 길은 대흥사를 거쳐 가는 게 좋겠다. 지난 2016년 복원된 대흥사는 법당 건물이 그리 많지 않지만, 대웅보전을 비롯한 법당의 풍모에서 대찰의 위용이 그대로 느껴진다. 사찰의 규모나 격식으로 보면 지난 2001년 황량한 폐사지에서 컨테이너 2개로 시작한 불사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다. 원통암은 대흥사 경내를 지나 절집 뒤편의 거대한 미륵대불을 지나면 거기서부터 원통암으로 이어지는 산길이 나온다.

산길로 접어들자 광고판을 방불케 하는 원통암 이정표가 길을 안내했다. 이정표에는 ‘전설의 약수’와 ‘칠성 기운’을 앞세워서 결혼부터 사업, 취직, 시험에 이르기까지 무차별로 소원을 이룬다는 기도 얘기가 빼곡하게 적혀있다. 칠성바위 아래에는 기도 자리를 만들어놓고 종을 매달아 놓았다. 이른바 ‘소원성취 종’인데 종 앞에는 ‘종 치는 가격’을 적어 두었다. 그러고 보니 암자 곳곳에 단청불사, 탱화불사, 인등 기도 참여 가격이 식당의 메뉴판처럼 적혀있다. 이리 외지고 깊은 산중에 얼마나 찾아온다고…. 외딴 암자의 어려운 형편을 엿본 듯해 안쓰러웠다.

 

충북 단양 황정산에 깃든 작은 암자 원통암 뒤편으로 이어진 오솔길 끝에 있는 ‘나옹선사 석굴’. 원통암을 창건한 고려말의 고승 나옹선사가 여기서 참선을 하고 불법을 닦았을 것이란 추정으로 나옹선사의 이름이 붙여졌다. 집채만 한 바위 아래 오목한 자리는, 한 눈에도 가부좌를 틀고 마음을 닦는 명당자리라는 게 느껴진다. 문화일보

암자의 관음전과 칠성바위 사이에 석굴로 이어지는 작은 오솔길이 있다. 이 오솔길을 따라가면 10분이 채 안 걸리는 거리에 시멘트를 쓱쓱 발라 마감한 외벽에 양철로 문을 달고, 지붕에는 통나무 굴피를 올린 한 칸짜리 집이 있다. 양철 문 안에 아직 걸지 않고 놓아둔 ‘도솔암’을 새긴 현판이 있다. 나옹선사 석굴은 도솔암 바로 옆에 있다. 집채만 한 바위 아래 오목하게 사람 한둘이 들어설 만한 자리가 있는데, 한 눈에도 그곳이 석굴임을 알아차릴 수 있다. 바위는 굴 형태를 이루고 있는데 마치 퍼즐의 조각 몇 개를 들어낸 것처럼 사람이 들어설 자리를 비워놓은 듯하다. 굴 모양의 바위만 보면 어딘지 비어있는 듯한데, 누구든 그곳에 가부좌를 틀고 앉으면 ‘딱 맞는 그림’으로 완성되는 것처럼 느껴진다는 얘기다.

나옹선사 석굴에서는 거기에 앉아 그저 무념으로 저 건너편의 산자락과 숲을 바라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얼기설기 헝클어진 생각의 실타래를 차분하게 정리할 수 있을 듯하다. 한 번이라도 이곳에 와본다면 힘들고 지쳐 갈피를 잡기 어려울 때, 또 온전한 자신의 마음을 바라보고 싶을 때 여기가 생각날 게 틀림없다. 다시 오지 못한다고 해도 어떨까. 마음을 다스리고 싶을 때 찾아가고 싶은 곳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지 않겠는가.

/  문화일보 박경일 전임기자

 

올산리 황정산자연휴양림 043-421-0609

황정산자연휴양림은 충청북도 단양군 대강면 올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일일 최대 수용인원은 약 150명이고 최적 수용인원은 약 100명 정도이다. 2007년에 오픈 하였으며 관리는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에서 맡고 있다.

 

한국 100대 명산에 속하는 황정산은 도로를 사이에 두고 유명한 도락산과 마주보고 있으며 그 높이가 959m로 충북 단양군 대강면 황정리 남쪽에 험준한 자태로 우뚝 솟아 있다. 주변이 사인암 등 단양 8경이 있어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황정산은 최근 칠성바위가 제2의 단양 8경 중 하나로 지정되면서 꾸준히 찾아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소백산 남쪽 죽령에서 잠시 가라앉았던 백두대간이 남쪽으로 다시 치솟으며 1,314m의 도솔봉과 1,148m의 묘적봉을 만들고 있다. 황정산은 백두대간이 묘적봉에서 서쪽으로 방향을 바꿔 저수재와 벌재 부근으로 뻗어 나간 지능선상의 봉우리 이다. 황정산 등산 코스는 최근 들어 유명세를 타고 있는데, 대부분 명산들이 이름난 고찰들을 하나쯤 품고 있는 것처럼 신란 때 창건된 천년 역사의 대흥사와 원통암이 황정산에 자리하고 있다.

 

원래 대흥사는 건평 6,000평에 500나한과 1,000명의 승려 가 있었던 대가람이었으나 1876년 소실되었고 현재는 원통암만 남아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황정산자연휴양림은 황정산 정상을 중심으로 북사면과 북서사면의 7부 능선 이상은 신갈나무로 덮여 있고, 남사면과 남동사면은 소나무로 덮인 암벽 식생이 많다. 휴양림 주변 볼거리로는 제2 단양 8경 중 하나인 칠성암, 남근석, 모자바위, 손가락바위 누에바위 등이 산자락에 모여있다. 또한 향후 온천개발 계획도 추진 예정이어서 휴양림 내에서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황정산자연휴양림 내에 있는 황정산캠핑장은 깊은 산 속에 푹 파묻혀 우거진 나무 아래서 캠핑하는 매력이 있다.

 

개장시간 : 09:00 ~ 18:00
휴장일 : 매주 화요일, 1월 1일, 설날, 추석,
입장료 : 성인 1,000원 학생 600원 어린이 300원
주차장 : 100대(승용차), 승용차 2,000원, 버스 3,000원
숙박시설숲속의집 - 주중:50,000 / 주말:85,000 / 성수기85,000연립동 - 주중:50,000 / 주말:85,000 / 성수기85,000야영장 - 2000원

휴양림에서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산행지로는 석화봉(834m)이 안성맞춤이다. 능선길을 타고 오르내리며 보는 조망도 탁월하다. 하지만 이곳도 아직은 안내판이 없어 길을 잘 아는 이들과 동행하는 것이 좋다.

 

산행은 상단 시설지구의 연합동 앞의 샛길을 이용해 능선을 오르는 것으로 시작한다. 초반의 급경사를 통과하면 비교적 무난한 경사의 능선이 시작된다. 천천히 고도를 높이면 대흥사 계곡 일대가 눈 아래 펼쳐진다. 

 

휴양림에서 출발해 30분이면 지능선이 주능선과 합류되는 지점에 닿는다. 커다란 바위와 멋진 소나무가 어우러진 조망이 뛰어난 장소다. 이곳에서 길은 두 가닥으로 갈리는데, 왼쪽의 주능선을 타면 석화봉으로 연결된다. 능선을 넘어 내려서는 길은 중고개를 거쳐 석화바위 능선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주능선을 타고 15분이면 석화봉 정상에 닿는다. 이름은 화려하지만 숲으로 둘러싸인 정상은 평범하기 그지없다. 이곳에서 다시 산길이 갈린다. 서쪽으로 내려서는 길은 황정산 주능선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안부를 거쳐 오르게 되는 봉우리에서 북쪽 능선으로 따르면 황정산으로 산행을 이어갈 수 있다.

 

석화봉에서 휴양림으로 돌아오려면 남동쪽으로 뻗은 능선으로 탄다. 잠시 숲을 빠져나와 내려서면 시원스런 조망이 터지는 바위지대의 연속이다. 매끈하게 빠진 소나무가 바위지대 이곳저곳에 경쟁하듯 자라고 있다. 경관을 즐기는 맛이 뛰어난 능선길이다.

 

정상에서 20분 거리의 낙타바위는 아찔한 암봉을 타는 맛을 제대로 경험할 수 있는 구간이다. 나무에 묶어둔 밧줄을 잡고 내려선 뒤, 구멍바위를 통과해 다시 줄타기를 해야 한다. 겨울철에는 안전장비를 갖추지 않으면 위험한 곳이다. 바윗길에 경험이 있는 산꾼이라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코스다.

 

낙타바위를 빠져나와 잠시 내려서면 산길은 숲속으로 든다. 북쪽으로 보이는 능선에 층층으로 형성된 바위 경치가 대단히 멋지다. 숲길이 끝나는 곳의 가파른 구간을 지나면 직바위골 중단으로 내려선다. 계곡의 규모는 제법 크지만 수량은 많지 않은 편이다. 이 골짜기를 타고 10분 쯤 내려서면 산사태를 막기 위해 건설한 사방댐이 모습을 드러낸다. 사방댐 바로 밑이 휴양림 야영장이다.

휴양림에서 출발해 능선을 타고 석화봉에 오른 뒤 직바위골로 돌아오는 코스는 총 거리 3km로 2시간 정도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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