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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충청북도

단양 532번지방도 상리 금수산 단양쑥부쟁이

by 구석구석 2008.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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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수산은 제천10경의 하나이며 단양제2팔경중 6경에 속하기도 하는 충북의 명산이다.

해발 1,016m로 원주 치악산으로 이어지는 명산이다. 이 산의 원래 이름은 「백악산」이라 불리던 것을 조선조 중엽 단양군수로 있던 퇴계 이황 선생께서 너무도 아름다운 경치에 감탄하여 금수산으로 개명한 산이다. 

 

봄의 철쭉, 여름의 녹음, 가을 단풍과 겨울 설경이 장관이며 멀리서 보는 산능선이 마치 미녀가 누워있는 모습을 하고 있어 「미녀봉」으로도 불리운다. 정상 동편에는 3m 쯤 되는 금수암이 있고 바위 밑에는 돌이 많이 쌓여 있는데 이곳은 바람과 비소리가 들린다 하여 조선 영조조 조청세 군수가 마을 주민들을 동원하여 이 돌을 운반토록 하자 갑자기 우뢰와 같은 뇌성이 있어 중지하였다고 전한다.

 

산 중턱에는 한발이나 장마에도 수량이 일정한 「용소」가 있는데 바위틈에서 용출하는 물은 수질이 좋아 산을 찾는 이들의 좋은 쉼터가 된다.

 

산 중턱에는 산제단이 있어 매년 3-4월 경에는 주민들이 산신제를 지내고 있으며 이곳에서 자생하는 「비상」이란 풀은 먹으면 즉사 한다고 한다. 산중에 위치한 얼음골(한양지, 제천시소재)은 동향임에도 한 여름에 얼음이 얼고 있어 자연의 신비감을 더해 주고 있으며 매년 10월이면 감골 단풍축제가 열려 많은 등산객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금수산 정상부의 원경은 길게 누운 임산부의 모습을 하고 있어 옛부터 아들을 낳으려면 이곳에서 기도를 하면 된다고 하는 이야기가 있다.

 

 

금수산 산악페스티발

 

 제천시가 주최하는 이 페스티벌에서는 금수산 산악마라톤대회, 산악도보경주대회, 가족숲길걷기대회, 금수산 생명문학 산사랑 시(詩) 공모전(환경부장관상), 미션 대회 등의 행사가 각 행사장별로 다채롭게 진행된다. 아름다운 충주호가 바라뵈는 절경의 등산로에서 진행되는 이 축제엔 매년 전국 각지의 등산 동호인들이 몰려와 성황을 이루어왔다.

 

이 축제의 메인 행사로 11회째를 맞고 있는 전국 금수산 산악마라톤대회는 금수산 일원에서 열린다. 풀코스 35km를 비롯해 하프코스 24km, 단축코스 13km 3개 종목으로 나누어 진행한다.

 

풀코스의 경우 청풍랜드를 출발, 신선봉~900고지~동산~작은동산 능선에 이어 청풍랜드로 돌아오는 35km 구간에는 로프가 설치돼 있지 않으면 오르기 어려운 급경사 암릉구간이 여럿 포함돼 있는 등 명실상부한 산악마라톤대회의 면모를 갖추고 진행된다.

 

이 풀코스 참가는 예전 이 대회의 풀코스 완주자, 울트라대회 100km 이상 완주자, 일반 마라톤 풀코스 4시간내 완주자로서 모두 본 대회일로부터 2년 이내의 기록 보유자에 한한다.

 

산악도보경주대회는 남녀 구분 없이 2인1조로 이틀에 걸쳐 진행한다. 산악마라톤대회의 난구간이 포함된 총 50km를 이틀에 걸쳐 절반씩 나누어 진행, 합산하여 순위를 가리는 일종의 울트라 마라톤대회다.

 

가족숲길걷기대회는 등산해 본 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가족적 대회로 숲길로 주로 이어지는 3시간 거리의 A코스와 4시간 소요되는 B코스를 참가자 체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참가비를 받지 않으며 화합상, 산사랑상, 자연보호상 등을 주는, 참여에 의미를 두는 대회다.

 

2022. 4월의 금수산

 

 

금수산감골단풍축제

 

행사기간 : 10. 16 ~ 17일 (2일간)

행사장소 : 단양군 적성면 금수산

행사내용 : 단풍길등산대회, 민속놀이재현, 무료 사진촬영

문 의 처 : (043)420-3254 (단양군 문화관광과)  (043)420-3608(적성면사무소)

금수산의 절경과 온 마을을 뒤덮는 감나무 단지 등 순수 자연탐방형 축제장.

 

 

단양쑥부쟁이 육묘재배

 

적성면은 주민자치 활동사업으로 '단양쑥부쟁이 군락지 조성과 아름다운 꽃길 조성사업"을 추진해 마을 곳곳을 자주색 꽃 정원으로 탈바꿈시켰다.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지역명이 붙여진 식물인 '단양쑥부쟁이'는 단양이 고향인 멸종위기야생식물 2급(환경부 지정)이다. 1980년 충주댐 건설 이전, 단양군 남한강변을 따라 주로 분포·서식했으나 댐 건설 이후 대부분 지역이 수몰되며 자취를 감췄다. 현재는 적성면 상1리 감골바람개비마을 계곡과 마을 입구에 일부 개체가 남아 꽃을 피우고 있다.

 

'단양쑥부쟁이'는 일본인 식물학자인 '기타무라'가 1937년 충주 수안보에서 발견해 학계에 보고하고 중앙아시아 알타이 지방의 쑥부쟁이처럼 생긴 이 식물에 이름을 붙이면서 불리게 됐다.

 

이 식물은 국화과 두해살이풀로 8∼9월 사이 줄기와 가지 끝에 자주색으로 꽃이 피는 두상화(頭狀花·꽃대 끝에 꽃자루가 없는 많은 작은 꽃이 모여 피어 머리 모양을 이룬 꽃)다.

[충북일보 2021.10  단양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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