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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강원도

양구 내륙습지 대암산 용늪

by 구석구석 2008.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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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지는 물이 흐르고 고이는 오랜 과정을 통해 다양한 생명체를 키우는 하나의 생태계다. 많은 생명체에게 삶의 터를 제공할 뿐 아니라, 홍수와 가뭄을 조절해 그 보존이 매우 중요하다.

한국에서도 지난 2008년 10월 환경올림픽 람사르총회가 열린 후 습지를 보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람사르총회가 열린 경남을 중심으로 다양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국토해양부도 습지를 테마로 다양한 생태여행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한국은 내륙습지 10곳과 연안습지 3곳을 포함해 모두 13개의 람사르 습지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옥션의 숙박 전문서비스 옥션숙박(http://accommodations.auction.co.kr)에서도 순천만 갯벌, 보성벌교 갯벌, 우포늪이 있는 전남 부근의 숙소를 저렴하게 제공하고 있다. 최저가 5만원대 부터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고, 상품에 따라 스파 이용권도 제공해 여행 후 쌓인 여독을 풀 수도 있다.



옥션숙박 담당 양승재 팀장은 “2008년 람사르 총회 이후 갯벌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관련 지역의 관광객 수도 꾸준히 늘고 있다"며 "습지여행은 가족단위 여행객의 경우 자녀들에게 환경의 소중함을 알려 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학자가 우리나라에는 기후 조건이 고층습원이 생기기 어렵다는 논문을 발표한 적이 있는데 대암산 해발 1,300m지점에 위치한

용늪은 함경북도와 백두산에 이어 3번째 발견된 고층습원으로 지난 66년 DMZ 학술조사단에 의해 세상에 공개되었다.



폭 225m의 달걀모양으로 형성되어 수소이온 농도 5.8의 강한 산성을 띠고 있으며 늪에는 이끼만 자란다. 이끼가 쌓인 이탄층의 높이는 1.4m로 생성연대가 4,500~5,000년전으로 추정되며, 부근에 서식하는 식물의 각종 꽃가루가 연대별로 쌓인 것이 이탄층이라 할 수 있다.

각종 희귀 곤충과 식물이 서식하는 용늪은 천연기념물 제 246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부근의 대암산은 대우산과 함께 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또한 용늪은 1997년 7월 28일 국내처음으로 람사협약이 적용된 곳으로 람사협약이란 정식명칭은 "습지보전 국제혐약"이라고 하며, 1971년 2월 2일 이란의 람사(RAMSAR)에서 채택되어 세계적으로 중요한 습지상실과 침식을 억제하고 물새서식 습지대를 국제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1975년 발효되었다.
우리나라는 1997년 3월 28일, 세계에서 98번째로 가입신청을 했으며, 협약가입 때에는 1곳 이상의 습지를 람사습지목록에 등재하도록 하고 있어 우리나라는 106ha크기의 대암산 용늪을 신청한 바 있다.


아울러 우리나라는 해안의 굴곡이 심해 연안습지의 대국이며, 세계자연보호연맹의 목록에 올라 있는 습지가 21곳이나 된다. 야화로는 6. 25때 도솔산 전투의 전황을 살피던 미군 헬기가 포연 속에 보이는 용늪에 내려 앉았다가 늪에 빠져 함께 타고 있던 우리나라 해병1연대장과 함께 걸어서 부대까지 내려 왔다는 이야기가 있으며, 현재는 임의로 출입할 수 없다.

 

생태계보전지역인 용늪을 탐방하기 위해서는 미리 방문 신청을 해야 한다. 인제군 생태관광 홈페이지(http://sum.inje.go.kr)와 양구생태식물원 홈페이지(www.yg-eco.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인제군은 방문 2주 전, 양구군은 20일 전에 신청해야 한다. 하루 탐방 허가 인원은 인제군이 150명, 양구군이 100명이다. 용늪 탐방 기간은 5월 16일~10월 31일이며, 날씨에 따라 변동 가능하니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가장 다양한 생물을 볼 수 있는 탐방 적기는 8월이다.

대암산

용늪 탐방은 대암산 동쪽 인제군과 서쪽 양구군에서 각각 출발할 수 있다. 아이와 함께라면 개인 차량으로 용늪 입구까지 이동하는 인제군 인제읍 가아리 코스가 좋다. 가이드의 안내를 받아 용늪을 둘러보고 대암산 정상까지 오를 수 있다. 등산로는 비교적 평탄하지만 막바지에 밧줄을 잡고 올라야 하니, 비가 오거나 안개가 낀 날에는 주의할 것.

 

용늪평화생태마을에서 차로 10분쯤 가면 한국DMZ평화생명동산에 닿는다. 삼팔선 넘어 휴전선 가까이 위치한 한국DMZ평화생명동산은 DMZ 일원의 생태계와 역사, 문화를 보존하고 후세에 전달하기 위한 연구·교육기관이다. 한국전쟁의 역사와 의미, 용늪을 비롯한 DMZ의 생태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관이 마련되었고, 생태 체험과 민통선 현장 체험 등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하는 용늪 여행 코스는?

〈1박 2일 여행 코스〉 첫째 날 / 용늪평화생태마을→대암산 용늪→한국DMZ평화생명동산
                          둘째 날 / 합강정→인제산촌민속박물관→박인환문학관→원대리 자작나무 명품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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