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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광주광역시

광주 월계동 유림유적지 무양서원 장고분

by 구석구석 2008.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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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림교육의 산실 - 무양서원
광주 광산구 월계동 510 / 062-942-3011 

 

광산구는 예전엔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한적한 마을이었지만 이제는 신시가지가 육성돼 빠른 발전상을 보이고 있다. 유적지들도 지금은 아파트나 주택가 한 복판에 동그마니 앉아 있어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게 한다. 첨단지구 남부대학 옆에 있는 옛 무덤인 '월계동 장고분'과 유림교육을 맡았던 '무양서원' 역시 지역민들의 공원이나 산책코스가 되어가고 있다.

 

월계동 장고분에서 약 1백m 떨어진 곳에 위치한 무양서원은 1927년 탐진 최씨 문중이 전국 유림의 호응을 얻어 세운 서원이다. 광주의 옛 이름 '무진의 볕(武珍之陽)'이라는 뜻에서 '무양서원'이란 명칭을 지었다고 하는데 사당, 내삼문, 동재, 서재, 강당이 있다.

 

이곳은 정자, 광장, 주차장 등이 갖춰진 무양공원으로 지역민들의 휴식공간으로도 애용되고 있는데 서원 뒷편으로는 아름드리 나무들이 위세를 자랑한다.

 

옛사람들의 무덤 -광주기념물 제20호 장고분

사다리꼴과 원을 붙여놓은 모양의 무덤을 가리키는 장고분은 대부분 영산강 유역의 구릉지대에 자리잡고 있다. 영산강 충적지대 가장자리에 있었던 월계동 장고분은 옛 무덤의 발달사 연구에 중요한 유적이다. 2호분까지 있고 5세기 후반에 만든 것으로 짐작하는데 발굴조사를 통해 원통형 토기, 나팔형 토기편들이 출토됐다. 일본의 전방후원분과 비슷한 점이 많아 고대 한·일관계를 연구하는데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장고분은 평면형태가 앞은 네모지고 뒤가 둥근 소위 '전방후원형'의 무덤을 말하는데 1992년 향토사학자 김희규씨가 광주박물관에 신고함에 따라 학계에 처음으로 알려졌다.

1호분은 일제강점기에 도굴되어 봉토가 깎여져 있고, 2호분은 경작과 도굴로 인해 유실이 많았으나 1995년 발굴조사를 한후 원형을 복원해 놓았다.

 

조사로 알려진 것은 규모는 길이33미터, 원부높이2.73미터, 원부직경18미터, 연결부높이1.87미터, 연결부폭12미터, 방부폭24미터로 봉분은 구지표위에 점성이 강한 점토를 성토한 후 조성하였다.

매장시설은 원부의 서쪽에 치우쳐 축조된 굴식돌방이며 도랑은 봉분둘레를 따라 U자형으로 조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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