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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강원도

춘천 소양호 청평사 소양예술농원

by 구석구석 2008.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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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나무닭갈비집 
강원도 도청 소재지로 바다를 끼고 있진 않지만 의암호, 춘천호, 소양호 등을 안고 있어 호반의 도시로 불리는 춘천은 「한국의 베니스」 와도 같다. 굽이굽이 돌던 길을 깎고 닦아 경춘가도는 탄탄대로가 되었고, 설악산이나 동해안으로 빠지는 경유지로 거쳐가는 이들도 많다.


춘천에는 강원도의 토속적인 미각이 도처에 흩어져 있다. 토속음식 중에 유명한 것이 막국수이지만, 또 한가지 「닭갈비」를 빼놓을 수 없다. 시내 중심부에서 변두리에 이르기까지 닭갈비집을 많이 볼 수 있지만 소양호 입구 좌측 편에 자리잡은 「통나무집 닭갈비」는 아름다운 주변 경관과 어우러져 더욱 맛을 발한다.
생 닭으로 요리한 닭갈비(1인분 8천 원)는 춘천 제일의 명소답게 어느 곳과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그 맛이 뛰어나다. 전통적인 맛을 보존하기 위해 고기 자체도 뼈를 바른 냉동제품이 아닌, 그날그날 잡은 신선한 상태의 뼈있는 닭만을 쓰기에 더 맛이 좋다. 
먹기 좋게 잘라 고춧가루와 마늘, 생강을 다진 양념장에 밑간을 해놓은 고기를 철판에 얹어 양배추, 양파, 당근, 떡, 고구마, 깻잎 등을 넣어 버무리다 보면 얼큰해 보이면서도 구미를 당기는 맛깔스런 닭갈비로 조리된다. 


철판에 익은 닭갈비는 느끼하지 않으면서도 과히 맵지 않은 맛으로 무공해 재배한 신선한 상추에 싸서 먹으면 향긋한 깻잎 향이 어우러져 고기 맛은 한결 부드럽다. 푸짐하게 들고난 다음, 볶아 먹는 밥맛 또한 다른 집에서 흉내내기 어려운 맛이다. 닭갈비 맛은 양념장이 좌우한다는데, 맛의 비법은 안주인 황순자 씨만의 노하우라고 귀띔한다. 풍부한 야채와 메밀국수로 버무린 '쟁반 막국수'(보통: 8천원, 특: 1만원)도 이 집의 별미이다.

한지호 자동차여행가

가는 길 팔당대교를 건너 우회전 6번 양평, 홍천방면으로 진입, 팔당터널을 나가 조안교차로에서 청평방면으로 빠져 45번 국도로 종합촬영소 앞을 지난다. 새터삼거리에서 46번국도와 만나 계속 가면, 가평 오거리를 지나 춘천에 도달한다. 온의사거리에서 좌회전해 공지천을 지나 소양1교를 건너 소양댐을 향해 10km 쯤 달리면 소양호 주차장을 조금 못 미친 곳 좌측 편에 자리잡고 있다

 

  충주호와 더불어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인공호수인 소양호는 면적 1,608㏊, 저수량 27억t, 수면직선거리 60km, 굴곡수면거리 120km로, 1973년 동양 최대의 사력댐인 소양강댐이 만들어지면서 생겼다.

 


면적과 저수량에서 한국 최대의 크기로, 내륙의 바다라고도 한다. 수상교통로로 소양강댐에서 양구읍 석현리선착장까지 27km 거리를 30분만에 달리는 관광쾌속선이 있어 인제군 부평리선착장까지 64㎞ 거리를 2시간에 달릴 뿐만 아니라 내설악의 경관까지 즐길 수 있다. 드문드문 떠 있는 섬 사이로 가두리 양식장과 향어·송어·잉어·뱀장어·빙어 등 50여 종의 담수어가 사는 호수 주변의 계곡에서는 낚시를 즐길 수 있다.

 
소양호는 매년 1월이면 광활한 얼음벌판으로 변하여 인제군 남면 부평리 선착장 앞 빙원은 빙어 낚시하려는 사람들로 연일 북적댄다. 매년 1월말경이면 빙어축제가 열리기도 한다.

 

소양호 선착장 
이곳에 빙어가 특히 몰리는 것은 우선 이곳이 소양호 최상류 지역이기 때문이다. 신남선착장 상류 10km 지점의 군축교 위로 물이 차 오를 때도 있지만 갈수기를 지나며 소양호 물은 이곳 부평리 일대까지만 차 오른다.
호수로 인한 빙어, 향어, 송어 등 민물낚시터로 4계절 강태공들이 즐겨 찾는 지역으로 주말에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유람선을 타고 소양호를 둘러보는 것은 깊은 추억이 될 것이다
주변의 관광지로 춘천시 주변에는 고려시대 사찰인 청평사와 오봉산이 있으며, 양구군 주변에는 양구선사박물관·제4땅굴·을지전망대·통일부양구북한관· 전쟁기념관·팔랑폭포·직연폭포·후곡약수터·천미계곡·월명계곡·웅진계곡·광치계곡·두무계곡·수입천과 양구 팔랑민속관 등이 있고, 인제군 주변에는 경로정·합강정·내설악·내린천 등이 있다. 

한지호 자동차여행가


 

소양댐 기념비를 지나 선착장으로 가는 길에 20여개의 작은 빙어튀김 가게가 여행자를 유혹한다. 가게 안에 겨우 한 두개의 테이블을 놓을 수 있는 구멍가게인데 분위기가 정겹다. 어항의 깨끗한 물 속에서 싱싱한 빙어들이 마구 헤엄치고 있고 그 옆으로 빙어튀김을 한 소쿠리 가득 담아놓아 군침을 돌게 한다.

 

가까운 화천 파로호에서 잡았다는 빙어튀김이 주 메뉴인데 빙어튀김을 시키면 시원한 홍합탕이 공짜. 푸짐하게 담아준다. 빙어튀김은 3월 말까지 먹을 수 있다. 골뱅이나 소라 무침과 함께 막걸리나 소주도 마실 수 있으며 옥수수나 번데기 같은 간식거리도 있다. 소양댐 선착장 앞. 빙어튀김 한 접시 1만원(혼자라면 5000원어치도 담아준다) 

  editor 이송이 photographer 이미연

 
청평사계곡

청평사는 육로가 생기기 전, 옛 연인들의 추억의 장소로 유명했던 곳이다. 막배가 17:30에 끊기는 것이 여자친구와의 하룻밤로맨스를 꿈꾸던 음흉한(?)남자들의 계획을 도와주었던 것. 그도 그럴 것이 청평사 선착장에 도착하면 바로 있을 줄 알았던 청평사는 소양호 줄기를 끼고 평지를 10~15분, 산길을 20~30분 올라가야 나타난다.

청평사 계곡에는 한때 거대한 정원이 꾸며졌다고 한다. 고려시대 청평사를 중창한 이자현이 이 계곡 전체에 자연 그대로의 경관을 살린 ‘문수원(文殊院) 고려정원’을 조성했다는 것이다. 이 정원은 절 아래 구성폭포에서 오봉산 정상 바로 아래까지 약 3km에 이르는 방대한 지역에 조성됐다.

계곡에 수로를 만들어 물을 끌어들이고, 오봉산 그림자가 비치도록 영지(影池)를 만들었으며, 물레방아도 설치했다고 한다. 지금까지도 남아 있는 영지라는 이름도 오봉산의 부용봉이 비친다 해서 붙여졌다고 한다.

   

청평사는 사찰 자체도 볼 만 하지만 청평사로 가는 산길이 예쁘다. 가는 길에 선녀의 동상이 있는 선녀탕을 지나 구성폭포를 만나게 된다.

 

구성폭포는 참선하는 사람의 마음가짐에 따라 아홉 가지 소리가 들린다는 데서 그 이름이 유래됐다. 구성폭포의 물 빛깔은 진초록색을 띄며 유난히 곱다. 규모가 아주 크지는 않지만 내리꽂는 폭포수의 느낌이 무척이나 웅장하다. 여름이라면 발 벗고 한참동안 앉아있고 싶은 곳이다.     
  
거북바위와 구성폭포를 지나니 저 위쪽에 청평사가 나타난다.
청평사는 고려 광종(973년)에 창건된 천년사찰이며 청평사 입구의 회전문 양 옆으로 쭉 뻗은 소나무가 사찰의 위용을 자랑하며 회전문이 있다. 회전문에 들어서면 길이 위층 회랑의 마루 밑으로 연결되어 있다. 통로 양옆으로도 회랑이 펼쳐져 있고 천정에는 수많은 연등들이 매달려 있다.
 

 

오른편으로 조금 떨어진 곳에는 범종각이 아담한 모습을 하고 있다. 복도를 타고 가다가 계단을 오르면 앞에 대웅전이 나타난다. 대웅전 마당 앞쪽으로도 앞과 좌우로 회랑이 펼쳐져 있는데 이 청평사만의 아주 특이한 구조다.


사찰은 4계층의 터 위에 회랑과 마루 밑으로 연결된 통로를 따라 위로 올라가도록 되어 있다.    

고려 광종 24년(973년)에 창건됐다. 그러나 지금은 천년 역사를 지닌 고찰다운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다. 6·25전쟁 당시 회전문(보물 제164호)만 남기고 모두 불타버렸기 때문이다. 한동안 거대한 석축(石築)과 회전문만 덩그러니 남아 있다가 근래 들어 새로운 건물이 잇따라 들어서고 있다. 그래서 절 자체보다는 그곳에 전해오는 옛이야기와 절로 들어가는 길이 더 인상적이다.

 

대웅전에서 옆길을 돌아 또 몇 개의 계단을 올라가니 자그마하고 아담한 극락보전이 세워져 있다. 그 앞에 이르자 마침 불어오는 봄바람에 뎅그렁 뎅그렁 풍경소리가 울려퍼진다.  극락보전 옆에는 수령이 무려 800년이 넘었다는 주목 한그루가 아직도 청청한 모습을 하고 있다. 주목 앞과 주변에는 누군가가 작은 돌멩이들을 이용하여 수많은 작은 돌탑을 세워 놓았다.  

사찰 옆 바위 밑에는 작은 불상 몇 개를 만들어 세워 놓았다. 바위 밑에는 웅덩이를 만들어 놓았는데 산자락을 타고 흘러온 맑은 물이 그 웅덩이에 모였다가 흘러내려가게 되어 있다. 사람들은 그 웅덩이 속 작은 돌그릇에 동전을 던져 넣고 있었다.

  editor 이송이 photographer 이미연 / ⓒ 2008 OhmyNews 이승철
왕복 배삯 4000원, 청평사 관광지 입장료 1000원, 청평사 관람료 1300원 / 청평사주차장 2,000원

 

 
찾아가는 길

46번 경춘가도 / 청평 - 가평 - 강촌 - 의암터널을 통과후 1Km 지난 지점에 팔미육교, 의암터널 통과 후 첫 번째 신호등이 있는 곳으로서 이곳을 지나자마자 우측의 속초·양구 방향의 국도를 이용하셔야 합니다. 속초, 양구 방향으로 계속 직진을 하시면 학곡리 4거리, 공무원 교육연수원, 구봉산 전망대 등을 거치게 되며 이후로는 소양댐 표지판이 �게 소양댐에 도착하실 수가 있습니다.

중앙고속도로 / 횡성 - 홍천 - 춘천IC (1km 정도를 남겨 두고)에 도착하기 전 우측의 속초·양구 방향으로 나가셔야 합니다. 이때 속초, 양구 방향으로 계속 직진을 하시면 공무원 교육연수원, 구봉산 전망대 등을 거치게 되며 이후로는 소양댐 표지판이 �게 소양댐에 도착하실 수가 있습니다.

남춘천역에서 좌석버스 12-1번을 타면 시내를 거쳐 30~40분 정도 걸린다. 남춘천역에서 택시를 타면 1만8000원. 시내에서는 12-1번 버스 외에도 10번이나 11번 버스를 타도된다. 소양댐에서 빙어튀김 가게를 지나 300m전방에 선착장이 있다. 배를 타지 않고 승용차를 이용하면 육로로 청평사 입구까지 갈 수도 있다. 배후령고개를 지나 오음리 4거리에서 청평사 방향.

 청평1리 수영골 소양예술농원 033-241-4552 017-368-4556

 

소양예술농원은 소양호 토박이이자 수몰민인 최인규씨가 18년간 공들여 이룩한 이색관광농원이다. 포크레인은 물론 배가 없이는 접근이 어렵고 전기도 들어가지 않는 산비탈 오지에 누구도 상상 할 수 없는 그림같은 통나무집 촌을 일구어놓았다.

 

이같은 분위기에 걸맞게 농원이름도 전국에 하나뿐인 소양농원이다. 이용객들도 특이하다. 주인은 대학로에서 문화단체 활동을 하면서 김덕수 사물놀이패와 난타, 연극단체, 민예극단 등과 인연을 맺어 이들이 공연을 마치고 뒷풀이 장소로 이용하는 곳으로도 유명세를 더해주고 있다.

 

아름다운 자연과 농원,문화공간이 함께 어우러진 천혜의 휴양지로 모습을 드러내 주말이면 가족단위 또는 직장인들, 동호인그룹이 줄지어 찾아와 여가를 즐기고 간다. 농원 숙소의 이름 역시 음악가들의 이름을 따서 우륵, 모차르트, 슈베르트 등이다.

 

 

 15평 원룸(화장실,샤워실) 4개 1박 15만원/10평(샤워실) 4개 1박 10만원/8평(샤워실) 1박 8만원

세미나실과 소공연장은 무료 이용/모차르트네(30평), 베토벤네(20평), 야외소공연장

오리훈제 마리당 40,000원(3~4명 기준) / 토종닭훈제 35,000원(3~4명 기준) / 목살소금구이 9,000원(1인분) / 닭도리탕 40,000원(3~4명 기준) / 잡고기매운탕 40,000원(3~4명 기준) / 메기매운탕 40,000원(3~4명 기준) / 쏘가리매운탕 70,000원(3~4명 기준) / 돼지갈비, 농원정식, 장어구이 / 장어구이 30,000원(1kg)

 

주말에는 차량 진입이 통제되기 때문에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셔틀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주차 요금은 소형차 4,000원, 대형차 8,000원이다.

댐오른쪽 소양농원 선착장에서 승선하며 선착장 도착시간을 전화로 미리 말해두면 제 시간에 맞춰 배가 기다리고 있다. 일몰 후에는 배가 운행하지 않으니 그전에 나가야 한다. 배삯은 무료다.

 

부용산 소양호관리사무소 033-241-9251

백치고개를 사이에 두고 오봉산(779m)과 부용산(882m)은 마주보고 있어 두 산은 마치 새가 날개를 편 듯한 모양이다. 소양호의 청평사 선착장에서 보자면 왼쪽이 오봉산, 오른쪽이 부용산이다. 이들의 빼어난 산세와 소양호의 아름다운 모습이 조화를 이루어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하다. 겉으로 보기에 펑퍼짐한 육산으로만 보이는 부용산 산 허리에는 수십m에 달하는 무명폭포와 암벽지대가 숨어 있다.

 

등산로

* 1코스 (4시간) : 선착장 - 배치고개 - 주봉 - 남능 - 선착장
* 2코스 (4시간 40분) : 오음리 고개 - 오봉산(청평산)정상 - 배치고개 - 부용산 - 하우고개 - 청평사 선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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