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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서울 한강

서울 효창공원 백범기념관 효창동맛집

by 구석구석 2008.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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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태 공원’ 된 효창공원 

 

 

 

순국 선열묘소와 운동장 정도로 알려진 효창공원이 몇년새 멋진 생태 숲으로 변신했다. 삼의사 묘역과 원효대사 동상 사잇길로 오르면 나오는 야트막한 언덕. 운동기구와 산책로 등이 놓인 평범했던 곳에 2005년부터 크고 작은 연못 20여 곳을 팠고, 토종 물고기와 양서류, 다람쥐, 꿩까지 풀어놓았다.

이곳은 생태 공간을 꾸미기에 천혜의 환경을 갖췄다. 효창공원은 조선 정조 임금의 아들인 문효세자 등 왕족들의 묘가 있던 유서 깊은 곳으로, 200년 넘은 우물터에서 아직도 물이 샘솟을 정도로 습지 여건이 좋다.

지하철 6호선 효창공원앞역에서 걸어서 10분 정도면 공원에 닿는다. (02)712-3043

 

효창동 225번지 백범기념관 02-799-3400 

 

 

 

백범기념관 (白凡紀念館, Kim Koo Museum Library)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고 높은 문화를 가진 자주·민주·통일 문화 조국을 건설하기 위하여 일생을 분투하신 겨레의 큰 스승 백범 김구 선생의 삶과 사상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건립되었다.

격동의 한국 근ㆍ현대사와 함께한 백범 김구선생의 삶과 사상을 통해 근ㆍ현대사를 이해하고, 분단된 조국의 자주 민주ㆍ평화적 통일을 지향하며, 민족의 아름다운 문화를 발전시켜 나가는 겨레의 문화적 삶의 공간이다.

[전시실 1층] 중앙홀-백범좌상,연보·상징홀,영상실,유년기,동학·의병활동·치하포의거,구국운동
[전시실 2층]대한민국임시정부활동(1919~1932), 대한민국임시정부활동(1932~1939), 대한민국임시정부활동(1939~1945), 추모의공간, 자주통일 운동, 서거와 추모
[기획전시실]
[효창원]사적 - 제 330호(1989.6.8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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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들만 아는 용문동 효창동 맛집 

용산전자상가에서 마포로 넘어가는 길목에 ‘어디에도 밀리지 않을’ 맛집이 꼭꼭 숨어 있었다.      

세상의 헛바람에 휘둘리지 않고 묵묵히 유지된 맛이 이곳에 있었다.  용문동과 효창동의 맛을 상징하는 음식은 해장국이다. 용문동에만 스무 곳이 넘는 해장국집이 있다. 보통 해장국 하면 청진동을 떠올리지만 용문동에도 30~40년 전부터 기사식당에서 시작한 전통의 해장국집이 많다. 

용문해장국이 가장 유명하다. 청진동 해장국이 각종 소의 내장과 부속물을 넣어 텁텁한 맛을 낸다면 이 집은 쇠뼈와 선지만 넣어 국물이 아주 깔끔하다.쇠뼈와 찰선지, 우거지, 청국장을 넣고 끓여 깔끔하고 개운한 맛을 낸다. 오로지 해장국 하나만 파는 집으로 일반 식당과 달리 새벽 3시부터 낮 2시까지 문을 연다.02-712-6290 

한성옥은 용문해장국의 명성에 가려 그동안 거의 소개되지 않은 식당이다. 아침과 낮에만 영업을 한다거나 내장을 전혀 넣지 않는 점은 용문해장국과 비슷하지만 결정적인 차이가 있다. 우거지 대신 배추속대를 쓴다는 것. 배추속대를 넣고 오래 끓여내 국물이 훨씬 진하고 달착지근하다. 오전 3시부터 오후 3시까지만 문을 연다.

창성옥도 용문동에선 인정받는 해장국집이다. 지금은 ‘부부해장국’이라는 상호로 바뀌었지만 된장을 살짝 푼 사골 국물에 마늘로 만든 양념장을 넣어 얼큰한 맛은 여전하다는 평이다. 인근에서 저녁에 해장국을 파는 가게들 중 가장 출중한 맛이라는 점이 특히 끌린다. 

부부해장국 얼큰한 해장국 맛이 색다르다. 저녁에는 술안주로 뼈전골을 2만원에 판다.  02-718-2878

해장국집 외에도 식도락가를 사로잡은 맛집이 꽤 된다. 식도락가들은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맛 소문의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외지인의 발길이 뜸한 이 동네 맛집을 찾아다녔다. ‘원조영양족발’, ‘장강만월’, ‘곽대리꼼장어’, ‘팔미정’ 등이 그런 집이다.  

원조영양족발은 누릿한 냄새가 없고 껍질이 유난히 쫄깃한 발목 부위를 따로 내기로 유명하다. 1988년 오픈했을 땐 족발 양이 부족하다 싶을 때 추가로 주문해 먹으라는 차원에서 메뉴에 올렸지만 지금은 이것만 먹으러 오는 손님도 많다. 02-715-7075 

장강만월은 농어찜, 해선튀김게, 쇠고기가지볶음 등 중국 광둥식 요리를 전문으로 낸다. 처음보다 맛이 떨어졌다는 평이 많지만 색다른 중국 요리를 맛보고 싶은 날 외식 코스로 괜찮다.  일반  중식당과 차별화하는 색다른 요리가 강점. 1인당 3만~4만원 코스 요리로 맞춰달라고 주문해야 다양한 맛을 경험한다. 단, 자장면과 볶음밥이 조금  처지는 편이다. 02-718-8868         

곽대리꼼장어는 곰장어(먹장어)를 숯불에 구워주는데 양념구이와 소금구이 둘 다 수준급이다. 참기름에 살짝 데친 먹장어를 그 자리에서 양념을 해 내오는데 지글지글 익은 놈으로 한 입 베어 물면 쫀득쫀득 입에 착 달라붙는다. 소금구이와 양념구이 각각 1만원. 02-712-9117

팔미정은 쇠갈비 잘하기로 소문난 집. 연회석이 깔끔해 인근의 갈빗집 중 가족 손님에게 권할 만하다.  고기의 질도 좋지만 고추장, 간장, 물엿, 파인애플  등 20가지 재료로 만드는 갈비 양념장이 일품. 02-712-5989 

용문갈비집 원효로 2가와 용문동 사이 갈빗집  가운데 제일 오래된 집. 이동갈비 2대에 1만6000원을 받는다. 02-712-3900 

돈 연탄구이는 최근 온라인 식도락 동호회에서 극찬을 받는 집이다. 돼지 생고기와 껍데기가 전문인데, 삼겹살에 싸 먹는 껍데기 맛이 별미다. 껍데기의 질이 워낙 좋다. 오래 구워도 딱딱해지지 않는 것이 참 신기하다. 강남에서도  이 집 껍데기를 맛보러 택시를 타고 온다. 매일 아침 주인이 직접 떼어 오는 돼지 생고기도 수준급이다. 02-712-1714 

맛있는 잔치국수는 2.7평 남짓한 비좁은 공간에서 멸치국수를 삶아준다. 한 그릇에 2,000원밖에 안 하지만 보통의 국수가 아니다. 통영에서 직접 떼어오는 멸치로 육수를 우리고 주문이 들어가야 면을 삶기 시작하며 경상도식으로 부추와 달걀 지단을 고명으로 올려주는 등 가격 대비 최상의 질을 자랑한다. 서울시내 내로라하는 국숫집에 조금도 뒤지지 않는 맛

  editor 이진백 photographer 김연지 illustrator 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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