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자랑 월미도 인천의 대표적인 관광지하면 '월미도'다. 서해의 흙빛 바닷물을 발 아래 두고 갈매기들의 정겨운 비행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연휴기간 서해의 낙조를 즐길 수 있는 명소다. 인근에 또 하나의 명소 월미공원을 빼놓을 수 없다. 2001년 일반에 공개된 '월미공원'은 최근 우리나라 전통 정원들을 축소, 재현한 공원이 새롭게 만들어져 볼거리를 추가했다. 지난 19일부터 일반에 공개됐다.
월미도 여행은 월미공원에서 시작하는 게 좋다. 월미공원은 50년 간 군부대였던 곳이어서 생태계가 매우 잘 보존돼 있다. 너구리 등 포유류는 물론 천연기념물인 황조롱이, 수리부엉이 등 야생조류가 무려 264개체에 이른다. 공원을 따라 걷는 길도 아름답기 그지 없어 4계절 내내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다.
정상까지 오르는 40분여 동안 사람들은 개쑥부쟁이, 구름버섯, 아무르장지뱀, 곤줄박이 등 희귀동식물을 만난다. 50년간 사람의 출입을 금했던 덕에 월미산은 희귀 야생동식물의 보고가 됐다.
인천항의 뱃고동 소리와 앞바다 풍광을 관람하는 것도 특별한 즐거움이다. 정상에 서니 무의도, 영종도, 장봉도 등 인천의 웬만한 섬은 다 눈에 들어온다. 얼마전엔 전망대까지 생겼으니, 사방팔방으로 세상을 휘휘 둘러보기에 월미공원만큼 적합한 곳도 드물 것이다.
월미도에 볼거리가 또 하나 생겼다. 바로 월미산(108m)에 세워진 높이 23.75m의 유리전망대다. 이곳에 오르면 인천항과 월미도, 영종도, 용유도, 영흥도, 팔미도, 자월도 등 인천 앞 바다의 섬이 한눈에 들어온다. 맑은 날에는 송도와 자유공원 등 인천 일대를 관망할 수 있다. 밤이 되면 조명이 켜져 전망대가 더욱 화려해진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25분 정도 걸으면 전망대에 닿는다.
시설면적 550평, 전망대 높이 23.75m로 37억 원의 예산을 들여 8개월 만에 완공했다.
전망대 자리는 원래 철근콘크리트 구조로 된 구, 관제탑이 있었다. 인천 내항으로 출입하는 선박들을 통제하던 곳이다. 당연히 일반인들의 접근금지구역이었다. 다른 위치에 새 관제탑이 건립된 이후 본래의 기능이 소멸된 채 오래 동안 용도 없이 방치되어 흉물로 전락해있었다.
전망대의 외관 디자인 개념은 ‘도약하는 인천’을 상징했다고 한다. 전통농악의 상모와 파도 모양의 형상화가 도입된 이유다. 원형의 평면과 투명 유리와 역(逆)원뿔형 강구조물이 주는 긴장감이 이 전망대의 압권으로 작동한다. 건물 중앙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고 전망대 내부는 온통 유리로 둘러 조망감을 확보했다.
이곳에서 인천앞바다의 석양을 바라다보는 느낌은 황홀하다. 가깝게는 인천항의 도크와 거선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인천 내항의 전모를 찬찬히 들여다볼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손색이 없다.
어린이도 쉽게 오를 수 있다. 게다가 월미산은 오랫동안 군사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었다. 개방이 늦은 덕분에 월미산은 울창한 숲을 가지게 됐다. 4월 중순부터 벚꽃이 만발한다. 전망대 관람료는 무료이고, 동절기 10시 하절기에는 밤 11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낮에 보는 풍경도 아름답지만 해질녘부터 진행되는 낙조와 야경이 이곳의 백미. 특히 밤이 되면 조명이 켜져 전망대가 더욱 화려해진다. 눈이 부시도록 반짝반짝 빛나는 전망대에 오르면 대형 선박과 가로등 불빛이 반사돼 화려하게 수놓아진 밤바다가 한 폭의 그림을 연상케 한다. 또한 선적을 기다리며 길게 늘어서 있는 수백 대의 수출용 자동차들이 이채로운 풍경을 연출한다.
50년 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월미공원이 대변신을 했다. 대한민국에서 볼 수 있는 정통정원을 한 자리에 모아 꾸민 것이다. 월미공원의 한국전통정원은 또 하나의 인천 볼거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는 2004년부터 178억 원을 들여 중구 북성동 월미공원 안에 49만2천288㎡의 규모로 전통정원을 조성했다. 궁궐과 양반, 민가 등에서 꾸몄던 고유의 공원양식을 그대로 옮겨 놓은 것이다.
따라서 궁궐의 정원을 보기위해 일부러 서울의 경복궁이나 창덕궁에, 양반과 민가의 정원을 둘러보기 위해 경북 안동을 굳이 찾지 않아도 월미공원 전통정원에서 이 모든 것들을 볼 수 있다.
월미공원에 전통정원이 들어서기까지는 숱한 논의 과정이 있었다. 공원조성 주제설정에서부터 현상공모 등을 거쳤다. 전통정원 조성은 월미공원에 조선시대의 행궁이 있었다는 역사적인 맥락과 그 궤를 같이했다.
여기에 50년 동안 군사통제구역으로 남아 있던 덕에 인천시내에서 볼 수 없는 산벚나무 와 참나무, 해송 군락지 등 꽤 괜찮은 식생구조도 전통공원 조성의 기폭제로 작용했다. 전통정원과 숲이 어우러질 때 연출되는 분위기는 한층 배가 된다는 판단이었다. 월미공원의 전통정원지구에서 눈여겨 볼 것은 우선 부용지와 애련지가 있는 궁궐정원이다.
궁궐정원에는 창덕궁 후원에 있는 열무지라 불리던 연못인 부용지와 애련지가 있다.
애련지는 서울시 종로구 와룡동 창덕궁 후원에 위치하며 숙종 18년에 조성된 연못으로 애련이란 이름은 송대의 주렴계가 연꽃을 사랑해 쓴 애련설에서 따온 말이다. 애련지는 방형의 못으로 불로문 북쪽에 있으며 못의 북쪽가에는 방형의 정자인 애련정이 놓여져 있고 정자의 서측으로 입수구가 위치해 있다. 애련정과 애련지, 불로문, 입수구 등이 설치됐다.
부용지는 서울시 종로구 창덕궁 후원에 위치한 연못이다.
정조 원년(1777년)열무지를 부용지로 개칭하고 정조 16년 택수재를 개건해 부용정이라 불렀다. 부용지는 장방형의 형태를 취하고 있는 방지로 못 속에는 원형의 섬이 배치돼 있다. 하늘은 둥글고 땅은 모났다는 천원지방의 음양오행사상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별서정원은 선비들이 자연에 귀의해 전원이나 산속 같은 곳에 집을 짓고 여유로운 삶을 즐기기 위해 만든 정원으로 소쇄원과 국담원·서석지를 재현했다.
국담원은 18세기 초 관군이 주재성의 공을 기리기 위해 경남 함안군 칠원면에 조성한 별서정원으로 주 씨 고가의 동남쪽에 남아 있다. 풍욕루, 하환정, 충효사, 영정각, 국담, 영귀문 등으로 구성돼 있다. 국담은 장방형의 연못으로 중앙에 당주라 불리는 방도가 있으며 물에 접근할 수 있는 계단과 좁은 단이 조성돼 있다.
서석지는 1610년부터 1636년 사이 정영방이 경북 영양군 입암면에 조성한 별서정원으로 내원, 외원, 영향권으로 구성돼 있다. 내원에는 경정, 주일제, 사우단, 서석지, 서석군, 행단, 사주문, 수직사, 관리사 등이 있으며 서석지의 주요 경관인 경정의 주춧돌 및 사우단, 행단 등을 재조성했다.
구곡은 무이구곡 의미를 조형화한 월미원, 능허대, 월휴담, 완월정, 월성암, 월미폭 등의 요소를 곳곳에 도입해 휴게시설은 물론 경관 감상 등이 가능하다.
민가정원은 보물 306호인 안동시 풍천면 하회리의 양진당을 재현했다. 여기에는 전통민가와 함께 농업체험장, 채소밭 등 농경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있어 교육적인 효과도 크다.
양진당은 북촌을 대표하는 종갓집으로 서애 류성룡의 친형인 겸암 류운룡이 경북 안동시 풍천면 하회동에 조형한 17세기 초의 건물이다. `ㅁ'자형의 안채를 중심으로 앞면 동쪽에는 문간채가 있으며 뒷면으로는 사랑채가 연결, 3개의 건물이 자연스럽게 결합됐으며 후원의 동북쪽에는 2채의 사당이 있다. 양진당의 모든 건물과 담장, 삼문, 협문을 재현했다.
월미공원의 한국전통정원은 문화재청 문화재 전문위원과 사학자들의 자문과 고증을 거쳐 철저한 사실성에 근거하고 있는 게 특징이다.
월미공원을 관리하는 인천시서부공원사업소 관계자는 “궁궐과 양반, 민가의 정원을 한 곳에 모아 꾸민 정원은 수도권에서는 월미공원이 유일하다”며 “시민들이 도심 속에서 한민족 고유의 전통정원을 둘러보는 뜻 깊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민사박물관과 함께 월미성과 군사체험 지구 등 오는 2010년까지 벌이는 월미공원 2단계 조성공사가 마무리 경우 월미공원은 인천의 명물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해외로 이주한 한국인의 발좌취를 기록하기 위한 '한국 이민사박물관'도 건립될 예정이다. 월미공원에선 주말에 '월미지기' 들이 생태탐방로 해설을 해주고 있으므로 자연을 단순히 보고 느끼는 것을 넘어 자연지식을 얻을 수 있기도 하다.
월미공원에서 조금만 가면 만나는 것이 월미도 문화의 거리다. 월미도 문화의 거리는 볼거리, 탈거리, 먹거리를 한 군데서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문화의 거리엔 분수대, 야외무대, 워터스크린, 친수공간 등으로 꾸며졌다. 열린 공간 야외무대에선 매주 갖가지 공연이 펼쳐지면 워터스크린은 바닷가에서 만나는 신비한 영상이다.
월미도는 1989년 7월 문화의 거리로 조성된 이래 문화예술의 장, 만남과 교환의 장 그리고 공연놀이 마당등으로 유명한곳이며 인천하면 떠올릴 만큼 유명한 곳이다.
휴일엔 각지에서 수십만명의 인파가 몰리는 이곳에는 이국적인 카페, 다양한 놀이기구, 회쎈타, 영종도 국제공항및 천국의 계단 촬영지. 작약도등으로 갈수 있는 여객선, 사랑과 낭만이 있는 코스모스유람선등이 조화를 이루며 늘어서 있어 시원한 바다를 바라보며 구미에 맞는 음식을 골라서 즐길수 있다.
제1, 2경인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고속도로 인천종점에서 인천항 정문 지하차도를 지나 수인4거리쪽으로 온다. 중부경찰서(인천역)과 인천항8부두를 지나 조금만 가면 월미도에 도착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은 경인전철 '인천역'에서 내려 시내버스 2, 15, 23, 45번을 타고 '선창산업' 정류장이나 '월미도'에서 내리면 된다.
월미도 문화의 거리엔 연인들의 속삭임이 살아숨쉬는 카페와 싱싱한 맛과 정이 넘치는 횟집거리가 있다. 바다 옆으로 길게 펼쳐진 카페와 횟집에선 은은한 커피향과 소주 한 잔과 곁들이는 쫄깃쫄깃 달콤한 회를 맛볼 수 있다. 대부분의 카페나 횟집에선 대형유리창을 통해 바다 전망을 한 눈에 볼 수 있어 분위기도 함께 맛 볼 수 있다.
월미도는 백제 이후 영종도와 더불어 중요한 교통로였고 조선시대에는 한양을 지키는 군사기지였다. 개항기에는 외국선박이 조선에 들어오기 위해 머무는 첫 기착지이기도 했다. 월미도가 육지와 연결된 것은 1906년. 이후 경인지역 최대 관광지로 발돋움했다. 해방 이후 미군의 '해양경찰대' 기지로 사용돼다 한국전쟁때 인천상륙작전의 첫 상륙지점이기도 했다. 이후 50년 간 군부대가 주둔해왔으며 2001년 개방전까지 군사기지 역할을 해왔다. 종합문의 ☎(032)765-4131~2
City Tour Bus
시티투어 버스를 이용해 손쉽게 관광을 즐길 수 있다.
032-886-4747
시내관광 코스 매일 11:00~15: 00 3회, 배차 시간 2시간, 총 1시간 35분 소요, 요금 1000원
인천역(출발)→월미산 입구→월미도→인천항(갑문)→연안여객터미널→연안부두 종합어시장→아암도→송도신도시(홍보관)→송도유원지→상륙작전기념관→능허대→인천역(도착)
인천국제공항 코스 매일 09:45~17:15 6회, 배차 시간 1시간 30분, 총 2시간 45분 소요, 탑승 요금 6000원
인천역(출발)→월미도→과학상설전시관→해수탕→인천국제공항→하얏트, 베스스웨스턴호텔→거잠포(잠진도) 입구→마시란해변→선녀바위→을왕리해수욕장→왕산해수욕장→북측방조제(갑문)→삼목선착장→영종대교→인천역
인천은하역과 월미문화의거리역
월미공원역/이민사박물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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