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만에 처음으로 리노베이션을 마친 63빌딩
63빌딩 63스퀘어
안내 데스크만 놓여 있을 뿐 잡화 매장이 어수선하게 몰려 있는 일반 지하 아케이드에 불과했다. 오가는 사람의 수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휴식 공간이 아쉬운 부분으로 남았다. 그러나 리모델링을 통하여 지하 1층은 이번 리노베이션의 핵심 영역으로 이름도 ‘63스퀘어’라고 따로 붙였다. 백화점을 연상시킬 만큼 분위기가 고급스러워졌다. 하얀 대리석과 밝은 색 타일, 하늘색 유리창을 이용해 심플하고 차분해 보인다. 입구에 보이는 안내 데스크를 중심으로 효과적인 동선을 고려해 이용하기가 편리하다.
안내 데스크에 비치된 브로셔를 꼭 지참한다. 공간이 넓어 처음 방문한 사람이라면 우왕좌왕하기 쉽다. 전망대와 수족관, 아이맥스 영화관에 대한 요금과 시간이 안내되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Before실내에 대형 폭포가 있어 시원한 물소리를 들으며 식사할 수 있었지만 20년 이상 지난 인테리어는 칙칙해 보인다. 일식을 제외하고 즉석 요리 코너가 없어 최상의 상태에서 음식을 즐기기에 아쉬움이 많았다.
After섹션별로 전문 요리사가 즉석에서 요리해줘 가장 맛있는 상태에서 음식을 즐길 수 있다. 쌀과 채소류 모두 유기농 식재료만 사용해 신뢰도를 높였다. 실내는 화이트로 통일하고 푸른 조명을 설치해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요리사의 앞치마와 테이블보까지 그린으로 맞추어 산뜻해 보인다.
Don’t Miss홀 양쪽으로 일곱 개의 별실을 마련했다. 한 번에 20명을 수용할 수 있을 정도로 공간이 넓다. 프라이빗한 시간을 보내고 싶은 생일 파티나 비즈니스 모임 등을 갖기에 알맞다.
Information | 02-789-5731 | 토요일 점심 12:00~15:00, 저녁(1부) 17:00~19:20, (2부) 19:40~22:00, 일요일 점심(1부) 11:00~13:20, (2부) 13:40~15:30, 저녁(1부) 17:00~19:20, (2부) 19:40~22:00 | 주차가능 | 대인 (점심) 5만2000원, (저녁) 5만7000원, 소인 (점심) 2만9000원, (저녁) 3만3000원 | 63빌딩 지하 1층
63빌딩 씨월드
미로처럼 어두운 실내는 몇 년이 흘러도 그대로였다. 아이들이 특히 좋아하는 물개쇼는 새로운 레퍼토리가 없어 재 관람을 하는 사람들을 아쉽게 했으나, 벽과 천장 페인트칠을 새로 하고 입구 조형물을 새로 들여놓는 작업을 통해 한층 깔끔해졌다. 새로운 어종을 늘리고 산호초 등을 통해 수족관 내부도 자연스러운 느낌이 나도록 연출했다. 내부 동선과 천장을 이용한 무빙 라이트를 설치해 실제 물속을 걷는 듯한 느낌이 든다.
테마가 없이 진행되던 기존 물개 프로그램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었다. 물개가 일어나 학교에 등교, 수업하는 과정을 묘사한 ‘물개 학교’로 바뀌어 관람객의 웃음을 자아낸다.
매일 저녁 ‘사랑’을 테마로 대형 수조 내에서 아름답고 우아한 묘기를 선보이는 수중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쇼 ‘키싱 유’(Kissing You)를 새롭게 선보인다. 로맨틱한 조명이 퍼지는 대형 수조에서 전 국가대표 출신 싱크로나이즈드 전문가가 우아하고 아름다운 몸짓으로 사랑의 고백을 표현하는 프로그램이다.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의 OST 중 ‘키싱 유’의 감미로운 음악에 맞춰 애절한 사랑의 느낌을 전달하게 된다. 조연으로는 수조에 살고 있는 전갱이·별돔·가오리 등 20여 가지 다양한 물고기들이 출연, 마치 바닷속 인어공주가 움직이는 듯한 모습을 연출한다.
공연은 매일 오후 7시 30분과 8시 30분, 2회에 걸쳐 각 10분씩 진행한다.
Information | 02-789-5663 | 10:00~20:30 | 어른 1만200원, 청소년 1만500원, 어린이 9500원 | 63빌딩 지하 1층
63빌딩 아이맥스 영화관
음향 시설이 낡아 실감 나는 영상을 따라잡을 수 없었다. 좌석이 딱딱하고 앞뒤 공간도 좁아 영화 상영 시간 동안 내내 불편하게 했으나 고화질 스크린과 고급 음향 시스템으로전면 교체해 생생하게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외국 관람객을 위한 4개 국어 음성 다중 시스템을 도입했다. 전문 공연장못지 않은 푹신한 좌석이 편안하다. 다음 상영을 기다리는 고객을 위해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뮤직 비디오를 감상할 수 있고 편하게 쉴 수 있는 좌석도 넉넉하게 마련하였다.
Information | 02-789-5663 | 10:00~20:00 | 어른 8000원, 청소년 7500원, 어린이 6500원 | 63빌딩 지하 1층
63빌딩 전망대
좌석이 있지만 안락해 보이지 않았다. 좁은 공간에 바를 비롯한 여러 가지 시설이 두서없이 들어서서 답답해 보였으나 60층 전망대의 경우 N서울타워에 비하면 아직 옛날 분위기가 많이 남아 있다. 티켓을 끊는 입구에 화려한 조명을 설치해 분위기가 한결 밝아 보이도록 하는 것을 시작으로 계속 개조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3월 중순에 시작해 2009년에 끝나는 전망대 리노베이션을 통해 변화된 모습이 어떠할지는 입구에 전시된 사진으로 아쉬움을 달래보아야 할 듯. 전망대 외에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을 보강할 계획이다.
통로를 따라 옛 서울의 모습을 구경할 수 있는 사진전은 어른들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바닥에 악기가 표시되어 걸을 때마다 노랫소리가 나는 징검다리는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다.
Information | 02-789-5663 | 10:00~21:00 | 어른 7000원, 청소년 6500원, 어린이 5500원 | 63빌딩 60층
editor 신정희 photographer 전은정
여의도동 60 대한생명 63빌딩(별관 4층) 루프가든 02-789-5967~8
생갈비, 한정식 / 11:30 ~ 15:00 / 18:00 ~ 22:00 / 연중무휴 (명절 이틀씩) / 홀 128석 / 룸 7개
서울의 자랑스러운 한국음식점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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