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앞
대현동 11-1 이화여대 02-3277-2114
1886년에 미국인 감리교 선교사 스크랜턴 부인(Mary Scranton)이 설립한 이화여자대학교는 한국 최초의 여자 대학교이다. 한국의 가장 유명한 여자대학교가 되는 이화여자대학교의 이름은 1887년에 명성황후 [明成皇后, 1851 ~ 1895]가 ‘이화학당’이라는 이름을 내림으로써 만들어졌다. 이화여자대학교는 1910년 4년제 대학과정을 만들었으며 1943년에는 일제의 탄압으로 이화라는 이름을 뺏기고 1년제 학교로 격하되었다. 그 후 한국이 일본으로부터 독립한 1945년 10월에 이화라는 교명을 되찾고 8개 학과를 둔 종합대학으로 승격하였다. 현재 13개 대학원, 15개 단과대학, 68개 학과로 구성되어 있으며, 8개의 부설 연구기관이 있다.
유모차 끌고 가기 좋은 곳… 이화여대
기차가 발 밑으로 지나가는 작은 육교, 배나무와 목련이 가득했던 작은 광장을 기억하는 이들이라면 최근 이화여대의 변신에 살짝 섭섭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최근 완공된 최첨단 지하캠퍼스 '이화캠퍼스 복합단지(ECC·Ewha Campus Complex)'는 적어도 서울 신촌 인근지역에서 유모차를 끌고 다닐 만한 장소가 부족해 아쉬웠던 이들에게는 환영할만한 변화일 듯하다.
프랑스 건축가 도미니크 페로가 설계했다는 거대한 건물은 흡사 커다란 계곡을 연상시킨다. 지하엔 현재 교보문고와 편의점 GS25, 꽃 매장 '소호앤노호(Soho&Noho)'가 입점한 상태. 앞으로 영화관 씨네큐브, 스타벅스까지 들어설 예정이다. 건물 경사 위엔 거대한 정원이 조성돼 있어, 아이들을 풀어놓고 쉬기 좋다. 아빠는 책을 읽고, 아이는 공놀이를 하는 가족들의 모습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대학 내 상업시설을 들여놨다"는 이유로 찬반 논란도 많고 학생들의 시위도 계속되고 있지만, 주말 한 낮을 캠퍼스 정원에 앉아 한가로이 즐기고 싶어하는 '뚜벅이' 시민들의 발걸음은 끊임 없이 이어지고 있다. 도서관 입구에 있는 카페 '아름뜰'에서도 3000~8000원 가량의 차와 식사를 판매한다. 주차요금 30분 2000원, 초과 10분 당 700원. 2시간 넘으면 초과 10분 당 1400원.
1960년 문을 연 이화여대 자연사박물관은 우리나라 자연박물관 1호다. 2개 층 전시실을 가득 채운 광물과 동·식물 표본 외에 살아있는 도둑게, 파란혀도마뱀, 수서곤충, 레드크로우, 아무르산 개구리, 무당개구리, 청개구리 등이 관람객들을 맞아준다.
관람객의 계단 동선을 따라서 생명이 이 땅에 첫발을 디딜 때부터 사람이 출현하기까지 35억년 역사의 순간 순간이 담긴 생생한 사진과 그래픽을 볼 수 있고, 전시실에 널찍하게 펼쳐진 디오라마(모형을 설치한 배경화면)에서는 습지·바닷가·숲의 생태계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
오는 6월 말까지 열리고 있는 기획전 ‘개미제국을 찾아서’에서는 1억년 전에 지구상에 나타나 가장 힘있는 청소부로 제 몫을 다하고 있는 개미들의 습성을 보여준다. 살아있는 개미에 관한 다채로운 영상자료가 이해를 돕는다.
매주 월·수·금요일 한 차례씩 해설자의 설명과 함께 하면 한층 깊게 배울 수 있다. 이화여대 조형예술대학관 옆. (02)3277-3155, nhm.ewha.ac.kr
이화여대박물관 02-3277-3155
자연에 대한 학교교육과 사회교육에 이바지할 목적으로 1969년 11월 20일에 국내 최초로 설립 되었다. 자연사박물관은 동물, 식물, 광물, 암석,화석의 다양한 표본들과 실제 자연생태계를 재현해 놓은 디오라마 전시, 살아있는 동물을 관찰할 수 있는 생태코너, 자연 환경을 영상으로 접할수 있는 영상시설 등의 최신 전시기법으로 전시하여 도심에서 자연을 쉽게 느낄 수 있는 자연사의 산 교육장이다.
자연사박물관은 연구실, 강의실, 전시실(상설, 기획, 디오라마), 수장고를 갖추고 있다. 상설 전시실은 식물, 곤충, 무척추동물, 척추동물Ⅰ,Ⅱ,지구과학의 6개의 코너가 있고 다양한 소 주제에 맞춰 표본 전시와 설명, 그림, 사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생태 환경을 재현한 4개의 소규모 디오라마 코너가 있다.
계단 벽면을 따라 1층에서 5층까지 계속되는 13장의 수퍼그래픽에는 46억 년의 지구역사 중 약 35억 년 전에 시작된 생명의 탄생부터 현생 인류의 기원에 이르기까지의 지질시대별 중요한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다.
이화여자대학교 앞 거리는 쇼핑거리로 유명하다.
이 곳은 여대생들의 취향에 맞게 톡톡 튀는 감각을 자랑하는 옷 가게들과 깔끔한 먹거리들로 가득하다. 이화여자대학교 앞 쇼핑거리는 서울지하철 2호선 2,3번 출구로 나갔을 때 보이는 직선도로가 핵심 거리이다. 이 거리를 중심으로 골목들이 나뭇가지처럼 뻗어 있는데 메인 거리 뿐만 아니라 골목들 안에도 각종 악세서리 가게와 옷 가게, 신발가게, 음식점, 카페, 미용실 등이 가득하다.
‘얼른 벗어나고 싶던 거리’에서 ‘찾고 싶은 거리’로 변했다. 여자의 변신은 무죄라 했던가. 그렇다면 여자들 많은 이대 앞 거리의 변신 역시 무죄다.
서울시와 서대문구청이 추진한 7개월간의 공사를 마치고 ‘찾고 싶은 거리’로 거듭난 이대 앞. 과거의 모습을 뚜렷하게 기억하고 있기에 그 놀라움은 더했다. 차로는 좁아지고, 보도는 넓어졌다. 가로수 사이로 바쁘게 오가던 3,000여 개의 전선은 모두 지하로 매설돼 깔끔하게 정리됐다. 전철 출입구도 개보수 작업을 거쳐 산뜻하게 거듭났다. 답답하고 복잡하던 거리가 진정 걷고 싶은 마음이 생길 정도로 깔끔한 모습으로 변한 것이다. 거리가 바뀐 몇 달 새 이대 앞은 번잡함이 걷히고, 여느 대학가처럼 여유와 낭만이 흐르기 시작했다.
‘이대 앞 상권이 예전 같지 않다’고 말하던 상인들도 변화한 거리 모습에 한껏 흥분했다. 바쁘게 내달리던 사람들이 이곳저곳 둘러보며 여유를 즐기는 덕에 기대치 않았던 수익을 올리는 곳도 꽤 있다. 음식점도 마찬가지다. ‘한 달 안에 승부수를 띄우지 못하면 망한다’는 이대 앞 상권의 법칙도 많이 바뀌었다. 젊은 여대생의 취향에 맞춘 트렌디한 레스토랑이 들어서는 것은 여전하지만, 한 달 사이에 ‘대박’과 ‘쪽박’ 사이의 갈림길에 서야 했던 때와는 많이 달라졌다. 몇몇 전통 강호만이 살아남던 매정한 이대 앞 상권이 작은 로드숍에도 그 자리를 내주기 시작한 것이 그 변화다.
이대 정문 바로 앞에는 빨간 차양이 인상적인 ‘델리카페’가 있다. 오픈한 지 한 달이 채 안 됐지만, 호기심 많은 여학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돈가스와 캘리포니아롤 등을 일회용 용기에 담아 판매하는데 한 끼 식사를 간단히 해결하려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좋다. 주문과 동시에 즉석에서 음식을 만들어주는 것이 특징. 돈부리(일본식 덮밥)와 오므라이스, 돈가스 등이 주된 메뉴로 일본 식재료를 이용해 최대한 정통 일본식에 가깝게 조리한다.
미국식 핫도그를 판매하는 ‘미스터와우’는 석쇠에서 구워내는 소시지와 스테이크 냄새로 지나가는 이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두 평 남짓한 공간에 테이블이라고는 달랑 두 개뿐이지만 정통 미국식을 표방하는 국내 몇 안 되는 핫도그 가게. 젊은 남자 사장이 베푸는 친절함에 이끌려 찾는 여학생도 많다.
‘레드망고’의 흥행을 등에 업고 생겨난 또 다른 요구르트 전문점 ‘메이준’. 1층은 화이트 톤의 깔끔하고 캐주얼한 분위기로 꾸며졌고, 한 층 아래로 내려가면 패브릭이 드리워진 프라이빗한 공간이 나온다. 요구르트로 시작했지만 셔벗과 허브티, 샌드위치 등 간단한 요기를 할 수 있는 메뉴를 늘려가는 중이다. 특히 먹기 아까울 정도로 예쁜 케이크는 새로운 ‘강추’ 메뉴다. 프랑스 특급 호텔에 공급되는 케이크라는데 그 명성답게 모양과 맛이 수준급이다.
‘이대 앞에서 맛있는 집이 어디예요?’라는 물음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롤가스 전문점 ‘이끼’. 변화무쌍한 이대 앞에서 무려 6년을 운영해온 강호다. 자체 개발한 데미그라스소스로 자칫 느끼할 수 있는 돈가스의 단점을 보완했다. 해산물과 과일, 채소 등으로 맛을 낸 이 소스는 매콤한 맛이 도는 게 특징이다. 케이크와 커피를 마실 수 있는 ‘페라’ 역시 7년 역사를 자랑하는 숍이다. 신생 케이크 숍이 많이 등장한 탓에 예전만큼의 명성을 누리진 못하지만, 추억을 곱씹으려는 이대 졸업생들은 아직도 이곳을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
신촌역에서 연세대 방향으로 10m 직진
cafe 가이아 02-324-5748
카페 가이아의 문을 열고 들어서면 온통 화이트세상에 눈이 부시다. 매일 아침 새로 갈아주는 화이트 컬러의 소파, 커튼, 테이블 보 덕택에 그 안에 있는 사람마저 뽀얗게 보일 정도. 그래서일까? 식사와 차가 모두 가능한 가이아는 신촌일대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손꼽히는 곳 중 하나다.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 할 수 있다는 장점 외에 또 주목할 만 한 점은 바로 쿨한 리필서비스. 카페에서 커피 리필이 뭐 대단한 일이겠냐 마는 가이아의 남다른 리필서비스는 사람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하다. 처음 시켰던 메뉴 그대로 리필해서 마실 수 있다는 것이 그 이유인데 리필 시 선택의 여지없이 아메리카노를 리필해 마셔도 별다른 불만이 없던 우리에게 가이아의 리필서비스는 가히 파격적이다. 커피숍에서 죽치고 앉아 시간을 때우는 일이 일상인 커플들에겐 참 고마운 일.
refill menu
가이아의 메뉴 중 무한 리필이 가능한 것은 커피와 녹차, 허브티와 같은 티 종류다. 하지만 평일 한가한 시간에는 레몬에이드, 체리콕과 같은 음료도 리필이 가능하다는 것이 사장님의 귀뜸. 게다가 오전 11시 이후부터 가능한 식사메뉴에 함께 제공되는 후식 음료도 리필이 가능하다. 마이프라이데이 이하나
이대역 3번 출구에서 "걷고 싶은 거리"를 따라 이대 정문 앞 첫 번째 골목에서 우회전을 해보자. 한 블록 차이로 번잡함은 사라진다. 여대생 취향의 달콤한 맛과 향긋한 분위기는 기본이다. "동병상련02-393-9731"은 색다른 떡을 맛볼 수 있다. 탁자 세 개가 고작인 조촐한 공간이라 테이크아웃 손님도 많다. 공간이 소박하다고 맛에 의구심을 가진다면 실수다. 평창동 제작실에서 매일 가져오는 30여 가지 떡들은 100% 수제품.
우리 땅에서 나는 신토불이 재료로 만든 떡이기에 계절마다 메뉴도 조금씩 바뀐다. 그 중 현미 인절미 구이가 별미다. 은은한 콩고물 향, 조청의 달콤함, 부드러운 떡 반죽이 조화를 이루며 입안에 쩍쩍 붙는다. 솔잎향과 박하향이 은은하게 나는 백산차와 맛궁합이 잘 맞는다. 떡 구이류 4000원, 백산차 5000원.
홍차 마니아들 사이에서 "티앙팡02-338-7412"은 이미 유명한 곳이다. 대학 강의를 할 정도로 수준급의 홍차에 대한 지식을 갖춘 주인 말고도 300종이 넘는 홍차 종류가 바로 사람들을 끄는 비결이다. 이곳에선 무얼 시키든 기다림이 필수다.
정석을 지키는 유난한 차 우리는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스콘이나 쿠키는 주문을 받으면 굽기 시작하기 때문에 30분 이상 기다려야 한다.
사이드 메뉴를 먼저 보고 차를 고르는 것이 좋다. 모든 디저트는 너무 달거나 맛이 강하지 않아 홍차의 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지하층은 홍차 위주로, 2층은 수제 디저트 위주로 메뉴가 구성되어 있다. 홍차 6000~8000원, 치즈케익 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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