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19번국도 모세의기적 뽕할머니 가계해수욕장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목포까지 가서 바로 만나는 도로에서 영암, 해남방향으로 좌회전한다. 이 길로 2번 국도로 목포시내 외곽을 돌아 영산호 하구둑을 넘는다. 하구둑을 넘어서면 바로 우회전해 달리면 대불공단 입구다. 여기를 지나 영암방조제와 금호방조제를 건너 방조제 끝에서 다시 한번 우회전하면 진도로 가는 길이고 진도대교를 넘으면 된다. 

 

2008년5월 바닷길/스포츠조선 김영길

 

고군면 희동리와 의신면 모도 사이의 바닷길은'신비'라 이름할 만한 체험을 우리에게 안겨준다. 매년 음력 3월 보름을 갓 지난 대사리 때면 회동리와 모도 사이 2.8km의 바닷길(평소수림 5∼6m)이 40m폭으로 물 위에 드러나 두 섬이 서로 이어진다. 

조수간만의 차이로 수심이 낮아질 때 해저의 사구가 드러나는 현상이지만 그런 과학적인 설명에도 불구하고 바닷길이 열려 바다의 속살을 딛고 걷는다는 체험은 여전히 어른, 아이 모두에게 탄성을 자아내는 자유롭고 유쾌한 체험이다. 드러난 바닷길을 오가며 해삼, 전복, 낙지, 조개 등을 잡을 수도 있으니 더욱 신이 날 수 밖에 없다.

/ 한지호 자동차여행가

 

 

신비의 바닷길 앞에 서있는 '뽕할머니 상' 

신비로운 현상이 있는 곳에는 꼭 전설이 뒤따르는데, 이곳에는 뽕할머니 이야기가 있다. 회동리의 옛 이름인 호동리는 호랑이가 많이 출몰한데서 연유된 이름이다.

어느 날 호랑이가 나타나 피해를 입게 되자 마을사람들은 바다 건너 모도로 배를 타고 떠났는데 그만 뽕할머니 한 분만 남게 됐다. 뽕할머니가 헤어진 가족을 만나고 싶어서 매일같이 용왕님께 기도하자 드디어 바닷길이 열렸다. 하지만 기진한 할머니는 가족을 만나자마자 "이젠 한이 없다"며 숨을 거뒀다. 그 뒤부터 마을에서는 해마다 할머니의 제사를 모셨고 이것이 바람의 신인 영등신에게 한 해의 풍요로운 어업과 농사를 기원해 모시는 영등제와 어우러져 진도 영등 축제가 되었다.

섬과 육지의 단절을 잇는 힘이 다른 게 아니라 바로 한 사람의 진정한 마음과 염원이라는 점에서 이 전설은 더욱 애틋하고 의미가 있다. 희동 해안 쪽에 뽕할머니 사당이 있으며 모도 쪽 바다를 바라보는 위치에 뽕할머니 동상이 세워져 있다.

 

진도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 하나가 진돗개(천연 기념물 53호, 세계 명견 334호)다. 해남에서 진도로 들어가는 길목에 세워진 진도대교는 해남 쪽에서 보면 다리 앞에 거북선이 올라앉아 있지만 진도로 들어서면 진돗개가 당당하게 서 있다.

이곳이 바로 진돗개의 고향 진도라는 것을 새삼 알려주듯 이제 주변에서 쉽게 찾아보기 힘들지만, 강강술래 춤을 추며 TV광고 스타로 떠오를 만큼 진돗개는 여전히 한국 사람들의 마음속에 친밀하고 든든한 명견이다.
진도에서는 마을 입구에서 마다 '진돗개 혈통 보존 마을'이라는 푯말을 흔하게 볼 수 있고 또 사람들이 바닷일이나 들일 나간 집 마당엔 어김없이 진돗개가 어엿한 한 식구로 늠름하게 집을 지키고 있는 풍경을 흔히 볼 수 있다.

어느 마을을 가든 입구에서 마다 '진돗개 혈통 보존 마을'이라는 푯말을 흔하게 볼 수 있고 또 사람들이 바닷일 이나 들일 나간 집 마당엔 어김없이 진돗개가 어엿한 한 식구로 늠름하게 집을 지키고 있는 풍경을 흔히 볼 수 있다.

/ 한지호 자동차여행가

 

 

전라남도 진도군 고군면 가계리 '가계해수욕장'

바닷물이 갈라지는 현대판 모세의 기적으로 유명한 회동국민관광지 내에 있으며, 교통이 편리할 뿐 아니라 3만여 평으로 조성된 넓은주차장과 샤워장, 음수대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어 자가용을 이용한 피서객들이 많이 찾는다. 또한, 인근에 바다 낚시를 할 수 있는 곳이 많다.

 

주차시설 30,000평 - 소형차 3,000대 수용, 요금 - 당일 : 소형 3,000원, 중형 4,000원, 대형 6,000원 / 샤워장(어른 1,000원, 어린이 500원) / 고군면사무소 061)540-3603 / 개장 7월 10일 ∼ 8월 20일

진도읍 →801번 지방도로 →운림산방 →회동(진도해 바닷길) →(1km) →가계 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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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라남도문화관광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