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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경상북도

봉화 서벽리 춘향목 금강소나무 문수산트레킹 두내약수탕지구 송이마을

by 구석구석 2007.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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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추천 8월에 가볼만한 곳 / 숲에는 최고의 소나무가 살고 있다

도시의 공해와 매연 등 여러 유해물질로 찌든 현대인들에게 자연 치유력 그득한 안식을 주는 숲의 정서적 기능과 강한 천연 살균제 ‘피톤치드’를 통한 삼림욕은 너무도 큰 선물이 아닐 수 없다. 국민들의 여행에 있어서도 나무와 숲의 기능이 그 인기를 날로 더해가고 있다. 여러 종류의 소나무 중에서 가장 좋은 형질을 자랑하는 수종의 대명사 ‘춘양목’. 그 이름은 많이 들어보았을 것이다. 그 명성 그대로의 춘양목이 지금 한창 자라고 있는 숲이 경북 봉화에 있다. 사실 춘양목은 소나무 수종을 이르는 단어가 아니다. 봉화군 춘양면의 행정 지명에서 따 온 단어인데 그 지역에서 벌목된 소나무의 질이 워낙 좋다보니 지역명을 소나무에 붙여 별명처럼 부르게 된 것이다.

 

봉화의 물야면을 거쳐 오전약수를 지나 주실령을 넘어가면 춘양면으로 행정구역이 바뀌며, 88번 국지도 오른쪽으로 ‘두내약수탕’이 나온다. 두내약수 인근에 주차하고 임도를 따라 30여분 걸어 올라가던지 아니면 두내약수를 조금 더 지나쳐 ‘서벽리 금강소나무 숲’ 입간판이 나오면 우회전하여 좁은 농로와 임도를 따라 1.2km 올라가면 금강소나무 숲 산길 초입에 차를 세울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따로 주차시설이 되어 있지 않으므로 대충 임도변에 세워야 한다.

금강 소나무는 가지가 윗부분에 집중되고 옹이가 적다. 둘레 2m, 수령 80년의 왕금강소나무(우) / 여행작가 최정규

이 곳 봉화군 춘양면 서벽리 산골에서 자라는 춘양목의 정식 이름은 ‘금강소나무’이다. 강송이라고도 부르며 껍질이 붉은색을 띠어 적송이라고도 부른다. 금강소나무는 심재가 황적색을 띠기에 황장목이라고도 부르며, 앞서 말했듯이 봉화 춘양역을 이용해 외부로 많이 반출되었기에 춘양목이라는 별칭도 가지고 있다. 금강소나무는 키가 크고 곧게 뻗으며 옹이가 없이 단단하고 잘 썩지 않는 등 그 형질이 우수하여 최고의 건축재로 쓰여 왔다. 조선시대 이래 대부분의 금강소나무 숲은 황장봉산으로 지정되어 국가의 관리를 받아왔을 정도이다.

 

조선시대와 일제 강점기를 지나며 무분별한 남벌로 인해 남한강 운하를 이용한 한강수계 인근의 우수한 나무들이 수없이 베어져 배와 뗏목으로 실려 나갔으나 봉화와 울진 일대의 금강소나무는 가장 우수한 형질에도 불구하고 운하와 이어지지 않아 이동 수단이 없었기에 싹쓸이 남벌의 해를 피하게 된다. 하지만 곧 이곳에도 경북 산간 내륙 지방의 자원들을 약탈하기 위한 일제의 철도 공사가 시작되고 해방과 한국전쟁을 거치며 잠시 중단 되었다가 1950년대 중반에 영주와 봉화를 잇는 철도가 연결되게 된다. 이때부터 춘양 지역의 우수한 금강소나무들이 춘양역으로 모여 반출되기 시작하는데 하도 좋은 형질의 최고품 건축재가 기차에 실려 오는지라 서울을 비롯한 타 지역의 사람들이 ‘춘양에서 실려 온 소나무’ 하면 최고로 알아줄 만큼 유명해져 ‘춘양목’이라는 대명사까지 생겨난 것이다. 

 

현재 서벽리의 금강소나무 숲에는 1500여 그루의 금강소나무가 살고 있다. 수령은 20년에서 80년 사이로 평균수령 50년 정도 된 금강소나무들이다. 지난 2001년에는 문화재용 목재생산림으로 지정되어 이곳에서 반출되는 금강소나무는 문화재 보수와 재건용으로만 쓰이게 되었다. 산림청 산하 영주국유림관리소에서 금강소나무 숲을 가장 제대로 느끼며 산책할 수 있는 코스를 따라 1.5km의 탐방로를 만들어놓아 금강소나무의 쭉쭉 뻗은 자태와 내뿜는 운치에 취하며 돌아볼 수 있다.

 

탐방로 여기저기에 금강소나무와 함께 이 숲의 생태를 구성하는 수목, 야생화, 야생동물 등에 대한 해설판을 세워놓아 더욱 내용 있는 산책길이 된다. 금강소나무 숲 산책 후에는 산 아래의 두내약수나 주실령 고개 너머에 있는 오전약수에서 우리나라 최고 명수 중 하나로 꼽히는 광물질 다량 함유된 약수를 마셔보자. 최고의 나무와 숲, 그리고 최고의 물. 이 얼마나 훌륭한 조화이며 좋은 여행의 테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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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10대 트레킹 코스 / 문수산 금강송 숲 오솔길

봉화군 춘양면 서벽리에 있는 문수산에는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완벽한' 트레킹 코스가 마련돼 있다.

완벽하다는 것은· 이곳이 한 두 시간 걷기에 딱 좋은 두 개의 코스가 마련돼 있고, 두 개의 코스는 각각 가파른 것과 평탄한 것으로 나뉘어 자신의 기호와 체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데다, 탐방 코스가 금강송 숲으로 절경을 이루고 있으며, 자연 탐방에 적절하도록 안내판까지 곳곳에 설치돼 있고, 실제로 온갖 야생화가 봄~가을 동안 만발하고, 주변 관광지가 풍부할 뿐만 아니라, 대중교통과 자신의 승용차 모두 접근성에 불편이 없다는 점을 두루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언제든지 신청(영주국유림관리소. 054-635-4253)만 하면 숲해설가의 도움까지 받을 수 있다.

호젓한 오솔길이 있는 봉화 문수산 금송송 숲길의 정식 이름은 '서벽리 문화재 보호 생산림'이다. 인물 좋은 금강송들이 하늘을 향해 붉은 기둥을 쭉쭉 뻗어가고 있다.

숲 해설가 이귀매 씨는 "2001년에 문화재 보호 생산림으로 지정되면서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지고 사람들이 찾아오기 시작했다"며 "이곳엔 20~80년 된 금강송들이 1천500그루가 자라면서 빼어난 경관을 갖추고 있는데 자연탐방 코스로는 국내에 이만한 곳이 없다"고 소개한다.

빼어난 경관에다 적당한 트레킹 코스를 갖춰 이곳은 지난 2006년 산림청으로부터 '명품 숲'으로 지정돼 국민들에게 개방되고 있다.

이곳 마을 사람들은 이곳을 사랑해 탐방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금강송(춘양목) 전시관과 목공 체험관을 만들어 놓았다. 깊이 있고 재미있는 탐방을 위해서는 이곳부터 들른 다음 코스를 밟는 게 좋다.

이곳에서 자라는 금강송들은 40~50년 후 문화재 보수용으로 사용되기 위해 철저히 관리되고 있다. 때문에 간벌이 시행되고 임도가 나고 오솔길도 생겼다.

당연히 이곳 전체가 다니기 좋은 트레킹 코스로 변모했으며 금강송이 이뤄놓은 절경과 함께, 땅에서 낮게 자라는 야생화를 감상할 수 있는 요건이 갖춰진 된 것이다.

경북일보 류상현기자

 

춘양면 서벽리 두내약수탕지구는 봉화-물야-오전약수터에서 주실령 고개를 넘어 내려가면 두내 약수터가 있다. 두내약수는 위장병과  피부병에 효험이 있어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이 약수를 마시고 덕을 보았으며 지금은 도로가 포장됨으로 계곡을 찾는 많은 사람들이 약수터를 찾아 오고 있다.
 

 토종닭, 약수백숙, 닭불고기/숙박

-두내약수탕(054-672-4019) / 느티나무식당(054-673-2554) / 소나무집용궁탕(054-673-0347)

-낙원장(봉화054-673-2351. 28실) / 이화장(봉화054-673-3533, 23실) / 신라장(봉화054-673-2049, 21실)

 

춘향목송이마을

봉화는 한국의 대표적 청정지역이다. 그 중 서벽리 춘양목송이마을은 가장 구석에 자리한 마을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춘양목이 유명하다. 춘양목은 금강송이라고 불리는데, 불에 탄 숭례문에 사용될 나무가 춘양목이다. 춘향목은 목질이 단단하고 낙엽송처럼 곧게 수직으로 성장해 국내에서 가장 좋은 목재로 인정받는다. 마을은 청정한 기운이 흐르는 소나무 숲에서 송림욕을 즐기며 숲 해설가의 소나무 이야기를 듣는 솔숲체험 프로그램을 마련, 8월 말까지 운영한다. 3000원. 054-674-1030.

 

봉화군 춘양면 춘양로 1501 / 백두대간수목원

백두대간을 체계적으로 보호하고 산림 생물 자원을 보전 및 관리하기 위해서 조성되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호랑이 숲에 서울대공원에서 백두산 호랑이 2마리가 추가로 옮겨 오기도 했다. 이로써 현재 호랑이 숲에는 앞서 수목원에 옮겨온 백두산 호랑이 3마리를 포함해 총 5마리가 생활하게 됐다.



수목원의 식물현황은 170과 704속 2764종 292만 7320본에 달한다.

하절기(3월~10월 )입장권 발권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가능하며, 관람시간은 오후 6시까지다.

동절기(11월~2월)는 오전9시부터 오후 4시까지 발권 가능하며, 오후 5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과 1월 2일, 설날과 추석 당일이다. 다만 월요일이 공휴일이면 그 다음 평일이 휴관한다.

입장료는 성인 5000원, 청소년 4000원, 어린이 3000원이다. 20인 이상 단체의 경우 1000원씩 할인된다. 봉화군민이나 다문화가정의 경우 50% 할인이 적용된다.

만 6세 이하 및 65세 이상, 장애인, 국가유공자, 독립유공자, 참전용사 등의 대상자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국내 야생화와 함께 즐기는 봉자페스티벌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7월 28일부터 8월 7일까지 ‘2022년 여름 봉화 자생꽃 페스티벌(이하 봉자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본 행사는 지속가능한 지역 소득창출과 산림생물다양성에 대한 대국민 관심을 높이고자 마련됐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지난 2019년부터 봉자페스티벌을 개최에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봉자페스티벌의 주무대인 야생화언덕에는 털부처꽃 50여만 본을 전시해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아울러 진입광장에는 시선을 끄는 초대형 호랑이 공기조형물과 백두대간 산할아버지 포토존을 설치해 관람객들이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할 것이며,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내 39개 전시원을 무대로 우리 꽃의 아름다움과 숲속 힐링을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한다.

이밖에도 숲해설가와 떠나는 특별해설, 대나무 물총으로 화단 물주기, 호랑이 관련 유물과 정보를 주제로 구성한 특별전 ‘금쪽같은 호랑이’, 지역소상공인과 함께 숲을 만드는 프리마켓 ‘숲만플’ 등 참여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봉자페스티벌은 인근에서 개최되는 봉화 은어축제와 시기가 겹친다. 이 기간에는 은어축제 행사장과 국립백두대간수목원까지 1일 2회 왕복 셔틀버스를 운영해 참가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 여행스케치 2022 노규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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