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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하리 연화사
보물 제649호 무인명석불상부대좌과 보물 제650호 칠존석불상사진은 연화사의 도난우려에 따라 게재하지 않았습니다.
연화사 가는 길은 복숭아 밭과 동행하는 길이다. 연기군은 복숭아 산지로 유명한 곳이다. 복숭아나무는 예로부터 귀신 쫓는 나무라 했다. 그래서 무속인이 굿을 할 때 복숭아가지를 이용하기도 했고, 정신병자에 씌었다고 생각하는 귀신을 복숭아나무 가지로 때려 쫓기도 했다.
연화사는 낮은 산자락 아래에 있다. 일주문 대신 사주문이 나그네를 맞이한다. 문을 들어서면 정면에 법당이 바라다 보인다. 앞마당에는 신라계 석탑의 형식을 본뜬 5층 석탑이 서 있다. 조성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지 새뜩하다.
법당은 겹처마를 한 맞배지붕 건물이다. 기둥은 모두 잘 다듬은 두리기둥에다 약간의 배흘림을 주었다. 이 건물은 문화재청의 지원을 받아 1987년에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절이 전통사찰로 지정된 것은 1988년이라고 한다.
불단 가운데에는 석가여래를 모시고, 좌우에는 본존불을 모시고 선 관음보살좌상이 있다. 모두 최근에 조성된 불상이라서인지 번쩍번쩍하다. 본존불과 협시보살 사이에는 유리상자가 놓여 있다. 무인명석불상부대좌(戊寅銘石佛像附臺座)와 칠존석불상(七尊石佛像)을 보관한 것이다.
두 개의 비상은 법당 중앙 석가모니불 좌우에 있었다. 비상이란 비석 모양의 돌에 불상을 조각하거나 또는 글을 적은 것을 말한다. 이 두 가지 유물은 생천사지(生千寺址) 터에서 발견되었다 한다. 1961년, 당시 이 사찰 소유자가 꿈에 계시를 받고 나서 땅을 파보니 두 개의 비상이 있었다는 것이다.
먼저 무인명석불상부대좌부터 들여다본다. 돌 4면에 각각 불상을 새겼으며 대좌는 다른 돌로 만들었다. 앞면엔 본존불인 아미타불과 좌우 양쪽으로 나한상·보살상이 2구 등 모두 다섯 분 부처가 새겨져 있다. 본존불의 머리 부분에는 둥글게 연꽃이 새겨진 광배가 있고, 좌우로 구슬장식과 작은 부처가 새겼으며, 본존불의 대좌에는 연잎과 줄기를 새겼다. 무인(戊寅)이라고 새겨진 명문을 통하여 이 불상이 678년(신라 문무왕 18년)에 만들어진 것을 알 수 있다.
칠존석불상은 반타원형의 곱돌로 만들었다. 연꽃무늬가 새겨진 마름모꼴의 돌 표면에 본존여래상을 중심으로 7존불이 새겨져 있다. 대좌 앞면에는 두툼한 연꽃 봉오리를 중심으로 좌우에서 연줄기가 피어오르고, 그 끝에는 사자가 웅크리고 앉아 있다. 본존불은 연줄기 위에 앉아 있다. 좌우에는 협시보살이 서 있고, 본존과 협시보살 사이에는 상체만 내민 나한상이, 밖으로는 인왕상이 사자를 탄 모습이다. 오마이뉴스 2007 안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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