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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충청남도

청양 36번국도-고운식물원 칠갑산봄꽃축제 우산성 청양고추축제

by 구석구석 2007.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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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좀 까다로우므로 출발 전에 미리 확인하는 게 좋다. 서해안고속도로 홍성 나들목에서 29번 국도를 타고 가다 송방 사거리에서 우회전해 36번 국도로 들어선 후 청송초등학교에서 우회전해 군량리 방면으로 올라간다. 홍성 나들목에서 1시간쯤 거리에 있다.

 

청양읍 군량리에 자리하고 있는 고운식물원은 13년의 시간을 들여 조성된 곳으로 11만 평 부지에 6천여 종의 식물들이 자라고 있다. 다른 식물원에서는 보기 힘든 미선나무·가시연꽃 등의 희귀식물과 멸종위기 식물도 구경할 수 있다.

고운식물원에 들어서면 다른 식물원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 든다. 중간중간 조성돼 있는 식물 군락지를 제외하고는 산비탈을 따라 자연 그대로의 지형을 살려 식물원을 꾸민 것. 산을 고스란히 식물원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사계절의 변화도 뚜렷하게 느낄 수 있다.

 

입구에서 100m 정도 올라가면 ‘여름 탐방로’와 ‘가을 탐방로’라고 불리는 두 갈래 길이 나온다. 빼곡한 나무숲 사이에 조성된 여름 탐방로를 걷다보면 시원한 계곡이 한눈에 들어온다. 가을 탐방로로 들어서서 길을 따라 계속 오르면 가을 경치를 즐길 수 있는 명당 전망대가 나오는데,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식물원 풍경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붉게 물든 가을 산을 보며 휴식을 취하고 산바람을 맞으며 땀도 식힐 수 있다.

 

전망대에서 내려온 뒤 ‘관찰로’로 이동해 왼쪽 길로 접어들면 식물원의 체험공간이 나온다. 이곳에서는 나무 곤충 만들기와 꽃누르미 자석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다. 나무 곤충 만들기는 단풍나무와 때죽나무를 이용해 매미, 잠자리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곤충 모양을 만드는 체험으로, 나무조각을 접착제 총으로 잇기만 하면 되므로 만들기 간편하다.

 

많은 나무 중 단풍나무와 때죽나무를 사용하는 이유는 가지가 많아 모양을 잡기 쉽고 잘린 단면이 매끄러워 곤충을 표현하는 데 제격이기 때문이라고. 나무조각을 이리저리 옮겨 붙이고 원하는 모양을 만들면서 아이들은 상상의 나래를 마음껏 펼칠 수 있다. 체험료 2천원.

 

나무 곤충 만들기와 꽃누르미 자석 만들기 체험은 각각 20분 정도 소요되며 주말 오후 1~5시에 이뤄진다. 주중에 체험을 원하면 꼭 예약해야 한다.

 

 

  고운식물원/김명숙

 

개방시간은 3~9월 오전 9시~오후 6시, 10~12월 오전 9시~오후 5시이며 식물원 전체를 둘러보는 데 2시간 정도 걸린다. 어린아이를 동반할 경우에는 4시간 정도로 시간을 잡는 것이 좋다. 입장료는 어른 8천원, 어린이 4천원이며 3·11·12월에는 입장료를 50% 할인해준다. 문의 041-943-6245

 

 ▲ 고운식물원의 튤립원. 충남 청양에 자리 잡은 사립 식물원으로 자연 친화적으로 조성된 식물원으로 꼽힌다. / 고운식물원

 

방갈로 고운식물원 안에는 주방과 화장실이 갖춰진 5~20평 규모의 방갈로 7동이 있다. 방갈로 내에 에어컨이 설치돼 있지 않지만 창문을 열면 시원한 산바람이 불어와 덥지 않다. 4~11월에 이용가능하며 숙박료는 1박에 7만~15만원. 문의 041-943-6245

 

 

백세공원에서 개최되는 청양고추구기자축제

 

칠갑산봄꽃축제

칠갑산 봄꽃축제는 ‘아름다운 만남! 즐거운 체험! 행복한 동행!’이라는 주제로 낮 동안은 고운식물원에서 고운야생화, 희귀식물, 수목 등을 관람하고, 밤에는 지천백세공원에서 화려하게 펼쳐지는 오색분수쇼와 공연, 이벤트가 어우러진 꽃과 빛의 다양한 축제를 한다.

 

 

 

가는길>>서해안고속도로 홍성 IC를 나와 우회전해서 29번 국도를 따라간다. 36번 국도와 마주치는 사거리에서 보령 방면으로 우회전하면 고운 식물원 이정표가 보인다. 사거리에서 약 5분 거리다.

 

청양의 특산물인 청양고추를 제대로 맛볼 수 있는 청양고추랜드는 청양읍 군량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고추 외에 청양의 특산물인 구기자와 벌꿀, 표고버섯을 넣어 만든 고추장도 맛볼 수 있다. 소금을 제외한 모든 재료를 청양산만 사용하는 것이 특징. 음력 정월과 10월에 찾아가면 고추장 담기 체험을 할 수 있다. 문의 041-944-0049 www.gochuland.co.kr

 

예로부터 장승은 잡귀와 질병으로부터 마을 주민들을 보호해 주는 기능을 갖고 있다. 청양읍 읍내리 장승공원에 가면 이런 장승이 350여 개나 서 있다.


‘콩밭 메는 아낙네’가 호미대신 머리에 광주리를 이고 있는 장승에서부터 양반장승, 농부장승, 도깨비 장승 등과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 마치 우리네 이웃처럼 정감 있게 반겨준다. 청양장승공원은 우리나라 최고의 장승보존지역으로 매년 4월에 전국의 장승 조각가와 축제 방문객이 함께 어우러져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던 ‘장승제’의 의미를 되새기는 ‘장승문화축제’가 개최되는 곳이기도 하다. 주요행사는 국태민안을 기원하는 장승대제와 6개 마을에서의 장승제 시연, 전국 전통장승작가들의 장승 깎기 시연 등이 마련돼 전통 장승문화를 마음껏 체험할 수 있다.

 

장승공예가 이한수씨가 강의를 하며 체험료는 1인당 2천원. 체험을 원할 경우 하루 전에는 신청해야 한다. 체험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 월요일 휴관. 문의 041-940-2732

 

읍내리 우산성 충청남도 기념물 제81호

 

백제시대 축성한 산성으로 높이는 3~7m이고, 길이가 965m에 달하고 청양읍 읍내리, 송방리, 백천리에 걸쳐 있으며 우산의 2개봉의 산정과 산곡의 자연지형에 따라 축성한 성이다. 성의 형태는 대부분이 양쪽에 돌로 쌓고 가운데에는 흙을 채웠으며 폭이 6m에 이른다.

 

성벽에 사용한 돌은 대개 30cm×20cm, 40cm×20cm 정도의 자연석을 사용했으며 동쪽과 북쪽의 일부에 당초의 석축 모습이 남아 있어 백제 당시의 축성술을 짐작할 수 있다. 성내에는 3개소에 문지가 있었는데 남쪽이 주문인 듯하며, 성내에서 토기편과 와편이 출토되는데 백제시대에서 조선시대까지 넓게 출토된다.

 

우산성은 청양시가지와 인접해 있고 입구에 보물 제197호로 지정된 청양석조삼존불입상과 문화재자료 148호로 지정된 청양삼층석탑 등이 있어 많은 사람들의 산책코스 및 휴식처로 이용되고 있다.

 

 

맛집 - 고운정

토종 재료로만 음식을 한다. 그중에서 엄나무닭요리는 삼박자를 고루 갖춘 영양식. 강원도 엄나무를 사용하는데 육수가 진하고 고소하다. 토종닭과 암반수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 맛의 비결. 구기자, 당귀 등의 약재를 넣어 건강에도 세심한 배려를 했다. 칠갑산에서 직접 채취한 취나물, 고사리 등의 나물로 만든 산채비빔밥과 직접 담근 된장으로 끓이는 된장찌개도 맛있다.
●041-943-2202 ●09:00∼21:00 (연중무휴) ●주차 가능 ●엄나무닭 3만원, 산채비빔밥 4000원, 된장찌개 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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