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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충청남도

청양 29번국도 용두리 산양농장

by 구석구석 2007.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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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청양군 29번국도 용두리

 

남양면 용두리에 자리한 산양농장은 산양의 일종인 자넨을 구경하며 젖짜기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이곳의 주인인 자넨은 스위스 자넨 계곡이 원산지로, 곱고 가는 흰털이 특징이다. 자넨의 젖은 젖소의 젖보다 빛깔이 희고 소화가 잘돼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자넨은 가파른 절벽을 올라가는 것을 좋아해 자넨의 우리 한쪽은 산비탈과 이어져 있다. 우리와 연결된 산비탈 위쪽으로 올라가면 희고 검은 목도리를 두른 일명 ‘마이클 잭슨 비둘기’와 꼬리를 펴는 공작비둘기의 집도 볼 수 있다.

 

우리를 따라 자넨을 둘러본 뒤에는 본격적으로 자넨의 젖을 짜볼 수 있다. 젖짜기 체험을 위해서는 우선 젖이 잘 불은 2년생 이상 자넨을 우리 밖으로 몰아야 한다. 농장주인이 우리 입구에 서서 “얘들아~” 하고 부르자 신기하게 자넨들이 줄을 지어 선다. 그중 젖이 잘 불은 어미 자넨을 골라 우리 밖으로 나오게 하면 젖짜기가 시작된다.

 

처음에는 어떻게 젖을 만져야 하나 고민하던 아이들이 어느새 설명을 들으며 우유 짜기에 여념이 없다. 커다란 우유병 하나를 가득 채우는 데 걸리는 시간은 30분 정도. 자넨 옆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짠 젖으로 우유병을 채운 아이들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번진다.

 

자넨 젖 짜기와 산양유 맛보기 체험은 연중 아무 때나 가능하다. 주로 오후에 젖을 짜므로 이맘때 찾아가는 것이 좋으며 예약은 필수! 

 문의 010-4456-5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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