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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경기도

포천 47번국도-도평리 백운계곡 백운산 도마치봉

by 구석구석 2007.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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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가는 43번 국도는 운천으로 간다. 삼거리에서 오른쪽 영평천을 끼고 이어지는 도로로 진입해 15분 주행하면 이동 47번 국도와 만나는 장암 삼거리에 닿는다. 장암 삼거리에서 왼쪽 갈비집 식당가를 빠져나가 5분 거리에 이르면 도평 삼거리다. 여기서 오른쪽 광덕고개 방면으로 들어가 4∼5분이면 흥룡사 입구 주차장에 닿는다.

 

도평리 백운계곡

 

 

강원도의 준령과 어깨를 맞댄 포천의 산들은 그 위세가 과연 경기도를 대표할 만하다. 강원도 화천과 경계를 이루는 포천 최북단에 자리한 백운산

경치가 뛰어난 반면 등산 코스가 순조로워 겨울 산행지로 제격이다. 백운산에서 뻗어내린 산줄기는 국망봉에서 절정을 이룬 후 청계산을 거쳐 운악산으로 연이어 치달아 내리며 포천 일대를 포근히 감싸안는다.

산등성이에 항상 흰 구름을 얹고 있다는 해발 904m의 백운산은 크고 작은 산봉우리와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산이다. 여름에는 장장 10km에 달하는 심산유곡에서 쏟아내는 청량한 계곡으로 더욱 유명하다.

능선을 따라 산에 오르면 육중한 광덕산을 등에 업고 가평의 명지산 자락까지 끝없이 펼쳐진 산줄기를 조망할 수 있다. 산행은 일명 캐러멜 고개라 불리는

광덕고개

마루턱에서 시작하는 게 좋다. 한국전쟁 당시 미군이 산세가 험하고 구불구불한 이 고개를 넘을 때면 캐러멜 한 통을 다 비웠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그만큼 산세가 거칠고 험하다는 얘기다.

산행 기점을 흥룡사 방향에서 잡고 계곡을 따라 오를 수도 있지만 겨울에는 경사가 가팔라 눈이라도 내리면 미끄럽고 위험하다. 때문에 광덕고개까지 차를 타고 온 후 고개 마루턱에 있는 백운계곡휴게소 쪽에서 오르는 편이 수월하다.

등산로 입구의 철 계단을 오르면 완만하게 경사진 길이 이어진다. 능선을 따라 쉬엄쉬엄 걷다 보면 크고 작은 봉우리를 만나게 되는데, 끊임없이 오르는 것이 아니라 봉우리를 따라 오르락내리락하게 되니 산행이 한결 재미있다. 헬기장으로도 쓰이는 평평한 정상이 매력 없다고 느낀다면 도마치봉까지 오르는 것도 괜찮다.

흥룡사

로 향하는 하산길은 탁 트인 맛이 없고 특별한 볼거리가 없어 다소 심심하다. 하지만 경사가 가팔라 겨울에는 다소 위험하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 등산코스

겨울철에는 광덕고개 쪽에서 오르는 것을 추천한다. 산행 시작 지점이 해발 650m 정도 되기 때문에 실제로 산을 오르는 높이는 그다지 부담이 되지 않는다. 사방이 시원하게 트인 산등성이를 타고 오르는 산행이라 더욱 더 상쾌하다.

산봉우리를 네다섯 번 오르내리면 약 2시간 안에 백운봉 정상에 닿을 수 있다. 등산로가 혼란스럽지 않게 외길인데다 곳곳에 산악회의 표시 띠가 달려 있어 안전하게 산을 탈 수 있다. 출발 지점에서 정상까지 약 3km로 2.5km 지점에 첫 안내판이 보인다. 정상에서 약 1km 하산길에도 방향 표시판이 위치한다.

자료 -

  김종학/김영주/임우석

 

포천 도마치봉 - 937.3m

 

도마치봉이라는 산 이름의 유래는 옛날 태봉국의 궁예가 명성산 전투에서 왕검과 싸우다 패하여 도망할 때 이 산 부근을 경유하게 되었는데, 산길이 너무 험하여 모두 말에서 내려 걸어서 넘었다 해서 그렇게 부르게 되었다 전해진다.

 

도마치봉은 이웃하고 있는 백운산과 더불어 사계절 인기 있는 산이다. 백운산과 공유하고 있는 백운계곡은 여름철 납량코스로 유명하다. 자가용시대에 걸맞게 산행 기점인 흥룡사 입구에 넓은 주차시설이 있고, 주차장 옆으로는 산행 후 식사할 수 있는 맛집들과 편의시설 등이 잘 갖춰져 있다.

 

◈ 산행코스

흥룡사 주차장 오른쪽 길이 백운계곡 진입로다. 계곡 안으로 3분 들어서면 왼쪽으로 흥룡사 대웅전 마당으로 들어가게 된다. 여기서 직진, 백운1교를 건너 10분 들어가면 육각정휴게소에 닿는다. 육각정을 지나면 곧이어 널찍한 너럭바위 아래 백운구곡 중 제7곡인 옥류천이 보인다.

 

옥류천 상단부 너럭바위에서 계곡길은 두 갈래다. 오른쪽으로 계류를 건너가도 되고, 왼쪽 계곡길로 가도 두 길은 6분 거리인 삼거리 이정표(백운산 3.1km, 흥룡사 1.5km, 흥룡봉 4.0km)에서 만나게 된다.

 

이정표 삼거리에서 계속 백운계곡 안으로 들어가 10분 거리에 이르면 오른쪽으로 계류를 건너간다. 계류를 건너 4∼6분 가면 오른쪽으로 건천계곡이 있는 합수점 삼거리 이정표(흥룡사 1.6km, 흥룡봉 3.7km)가 나타난다.

 

왼쪽 주계곡 길은 계곡 상단부의 큰 합수점에 이른 다음, 도마치봉 서릉 삼거리 안부로 이어진다. 이정표 오른쪽 길은 주계곡과 건천계곡 사이 능선을 타고 흥룡봉을 경유해 서릉 삼거리 안부로 이어진다. 어느 길을 택하여도 도마치봉으로 가기는 하지만, 원거리에서 도마치봉을 구경하려면 흥룡봉으로 가야한다.

 

이정표 삼거리에서 오른쪽 능선길로 발길을 옮겨 40분 가량 올라가면 흥룡봉 북릉 삼거리 이정표(흥룡사 3.6km, 흥룡사 3.0km)에 닿는다. 이곳에서 ‘흥룡사 3.0km’ 표기는 취재팀이 올라간 능선이고, ‘흥룡사 3.6km’ 표기는 이 삼거리에서 북쪽 백운계곡으로 내려가서 흥룡사로 가는 거리를 뜻한다. 그런데 화살표 방향은 반대로 되어 있다. 즉 취재팀이 올라간 방향으로 ‘←흥룡사 3.6km’라고 잘못 되어 있다.

 

삼거리 이정표를 뒤로하면 왼쪽으로 도마치봉, 오른쪽으로 가리산이 나뭇가지들 사이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도마치봉을 힐끗힐끗 바라보며 10분 올라가면 20 여 평 공터를 이룬 흥룡봉 정상이다. 흥룡봉에서는 동으로 도마치봉, 남으로는 도마치계곡 건너 국망봉과 신로봉이 시원하게 마주보인다. 도마치봉에서 국망봉으로 이어지는 한북정맥이 ∨자형으로 가라앉은 능선 너머로는 응봉, 화악산, 석룡산도 보인다.

 

흥룡봉에서 능선을 타고 10분 내려서면 백운계곡 큰 합수점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삼거리 안부에 닿는다. 안부를 뒤로하고 10분 올라가면 암릉 왼쪽 우회길로 이어진다. 급사면이라기 보다는 절벽에 가까운 우회길로 3분 거리에 이르면 다시 바위능선 위로 올라선다. 큰 돌이 바위 위에 얹혀 있는 기암과 노송들이 어우러진 경치가 볼만한 암릉을 지나 35분 올라가면 도마치봉 정상이다.

 

100여 평 넓이 공터인 정상에서 여름에는 북쪽 조망이 안 되는 것이 흠이다. 그러나 나뭇잎이 떨어진 겨울에는 북으로 백운산, 광덕산, 상해봉, 복주산 등이 보인다. 북동으로는 반암산 뒤로 사창리 방면 두류산, 명지령, 놀미뒷산 등이 보인다. 남으로는 화악산, 석룡산과 그 오른쪽으로 적목리 용수동계곡 아래로 명지산이 조망된다.

 

남서로는 한북정맥을 끌고 나가는 국망봉과 신로봉이 하늘금을 이룬다. 신로봉 오른쪽으로는 도마치계곡 건너로 가리산이 보인다. 가리산 뒤로는 공사중인 직선화 도로공사 중인 47번 국도가 실낱처럼 시야에 와닿는다. 이 방향으로 더 멀리로는 금주산도 눈에 들어온다. 가리산 오른쪽인 서쪽으로는 사향산, 관음산, 영중 방면 불무산, 관음산 오른쪽으로는 명성산이 조망된다.

 

하산은 올라왔던 코스를 역으로 서릉 안부 삼거리로 내려간 다음, 큰 합수점∼백운계곡∼흥룡사로 나오는 코스가 가장 편리하고 시간도 절약된다. 대부분 이 코스를 가장 많이 이용한다.

 

또는 북릉을 타고 20분 거리인 910m봉을 지나 10분 더 간 삼거리에서 서쪽 백운계곡 최상류인 숯가마골로 내려와도 괜찮다. 숯가마골은 아직 등산인들의 발길이 닿지 않은 계곡이다. 원시림으로 뒤덮인 숯가마골 계류를 따라 다섯번째 숯가마터를 지나면 큰 합수점에 닿는다.

 

주능선 삼거리에서 큰 합수점까지 40분이 소요된다. 큰 합수점에서 백운계곡 하류쪽인 너럭바위∼층층폭포∼3층바위 아래 사각형 담(潭)∼선녀탕 등을 구경하며 1시간 20분 거리에 이르면 흥룡봉 가는 능선길 시발점인 삼거리 이정표에 닿는다. 삼거리 이정표에서 25분 더 걸어나오면 흥룡사 주차장이다.

 

흥룡사 주차장을 출발해 백운계곡 옥류천 흥룡봉 갈림길 삼거리∼지능선∼흥룡봉∼서릉 삼거리 안부를 경유해 정상에 오른 다음, 북릉∼910m봉∼삼거리∼숯가마골∼큰 합수점∼백운계곡∼옥류천을 경유해 흥룡사 주차장으로 원점회귀하는 산행거리는 약 10km로, 6시간 안팎이 소요된다.

월간산 박영래차장

 

광덕고개 → 백운산 → 서릉 → 흥룡사(7km 3시간)
광덕고개 → 백운산 → 도마치봉 → 삼각봉 → 백운폭포 → 흥룡사 (10km 5시간)

 

♨ 숙식

백운동 버스영업소(031-535-7347), 송씨네갈비(535-4872), 흥룡사 주차장 내에 있는 이동원조 숲속갈비(535-9880), 백운산장갈비(535-9531), 백운계곡매점(536-1292), 산채이동갈비(535-0117), 이동백운산민속갈비(535-7876), 백운계곡매점(536-1292) 등에서 민박과 식사가 된다. 주차장 옆 식당을 이용하면 식당에서 주차료를 대신 내준다.

 

백운계곡매점에서 백숙·닭도리탕(각 30,000원), 더덕구이·손두부(각 10,000원), 생태찌개(7,000원), 냉면(4,000원), 유자차(2,000원), 둥굴레차·율무차·녹차·커피(각 700원) 등을 판다.

 

흥룡사 주차장 서쪽 계류 건너 피크닉야영장에서 야영이 된다. 흥룡사 주차장 주차료 소형 당일 1,500원(체류 3,000원), 대형 3,000원(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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