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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경기한강유역

광주 342번지방도 분원리 얼굴박물관 붕어찜마을 분원백자박물관

by 구석구석 2007.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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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부고속도로 경안나들목-45번국도-도마리삼거리-88번지방도 타고 우회전 천진암쪽퇴촌 방향 3km-팔당호를 건너 4거리에서 337번지방도를 따라 좌측으로 남종·분원 방향-분원백자자료관 방향 3km-분원리  

 

 

 

분원리 얼굴박물관 031-765-3522, 011-9888-5873

“사람을 주제로 한 박물관” 연극연출가 김정옥(金正鈺)이 건립한 「얼굴박물관」이 지난 5월 15일 문을 열었다. 전시품목은 이름 없는 옛 예술가들인 석수, 목수, 도공 등이 만든 석인, 목각인형, 도자인형과 사람 얼굴을 본뜬 와당, 초상화 등 옛사람들입니다.

한국의 옛사람들이 만든 ‘옛사람들’이 주된 전시내용이지만 중국, 일본, 남미 등의 ‘옛사람들’, 500여점을 만날 수 있다. 박물관은 150평의 실내 전시공간과 야외 전시공간으로 되어 있으며, 전라도 강진에서 옮겨온 백 년 전의 유서 깊은 전통한옥에서는 차를 즐기며 문화적 모임을 가질 수도 있다.

 
얼굴박물관은 미술과 연극 그리고 영화가 서로 충돌하고 융합하며 사람들 통해 총화를 이룰 수 있는 공간연출을 한 단순히 미술적인 작품을 전시하는 것만이 아닌 연극과 영화가 동시에 만날 수 있는 퓨전공간이다. 
 
○ 주요전시내용
 - 석인(石人) : 문관석, 무관석, 동자석, 장승, 벅수, 양마석 등 200여점
 - 목인(木人) : 목각인형, 꼭두, 목동자 등 100여점
 - 도자기인형 및 테라코타 100여점
 - 한국의 탈·가면 및 무속화 100여점
 - 초상화 및 와당 100여점
○ 개관일시
- 수, 목, 금요일은 전화예약을 통해서만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토, 일요일(10:00 ~ 18:00)
○ 휴관 : 월, 화요일
○ 기타 : 여름철(7월 15일 ~ 8월 15일)과 겨울철(12월, 1월, 2월)은 상시 개관하지 않고 예약을 통해서만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수면을 미끄러지는 은빛 햇살을 가득 호수에 옮겨 놓은 경기도 광주의 팔당호. 연인들의 영원한 드라이 브 코스이자, 한적한 전원의 풍취를 느낄 수 있기에 가족나들이 코스로도 제격인 알짜 여행지다. 거기에 팔당호가 시원스럽게 내려다보이는 남종면 분원리는 예로부터 조선시대 왕실 도자기를 굽던 가마가 있어 ‘분원마을’로 불려졌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도자기가 아닌‘붕어찜마을’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흔하디흔한 물고기를 꼽으라면 단연 챔피언감인 붕어를 이용해 지역의 대표 브랜드로 신분을 업그레이드 시켜놓은‘붕어찜 마을’은 그야말로‘복 받은 마을’.

 

 

어항 속에서나 보았던 붕어가 허약체질을 위한 보양식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터. 예로부터 한의학에서는 붕어를 두고  몸에 기력이 떨어져 피곤하고 힘이 없고 나른할 때 몸을 보하는 차원에서 널리 애용됐다. 특히나 동의보감에서는 붕어를 성질이 따뜻하고 맛은 달며 독은 없고 위기를 고르게 하고 오장을 보호한다고 하였고, 기를 내리면 이질을 낫게 한다고 보았을 정도다. 이처럼 신통방통한 붕어를 그리 쓸모없는 물고기인 듯 취급했으니 그 녀석 얼마나 억울했을까. 주위에서 흔히 구하기도 쉽고, 또한
영양학적으로도 아주 중요한 붕어를 가지고 하는 요리들 중, 여러가지 야채를 가하여 연하면서도 재료의 맛이 충분히 우러나는 붕어찜 요리는 입맛이 없고 피곤하고 힘들 때 입맛을 돋우고 기운을 보충하는 요리로 아주 좋다. 특히나 요즘처럼 오락가락 하는 날씨에 먹는 음식으로는 단연 최고.

 

맑은 물에서 건진 붕어의 담백함 `분원리 붕어찜`
광주 분원리는 조선시대 관요가 있던 도자기의 고장이다. 조선시대 말기까지 관에서 사용하던 자기의 총본산으로 자리를 지켜왔다. 질 좋은 재료의 구입이 용이하기도 했지만, 수상교통의 요지로 돛배를 타면 서울까지 하룻길이었다. 그러다가 1970년대에 팔당댐이 건설되면서 분원리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모했다. 

바로 붕어찜 마을이다. 맛이 소문나면서 하나 둘 들어선 음식점이 지금은 30여 곳이 성업 중인 명소가 되었다. 이곳은 메기, 빠가사리(동자개), 가물치, 잉어, 붕어 등 어종이 풍부해서 낚시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어부들도 잉어, 메기 같은 고급 어종이 많이 잡히기 때문에 그물에 걸린 붕어는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어린 것은 바로 풀어주고 씨알이 굵은 것만 집으로 가져왔다. 그것도 먹기 위한 것이 아니라 집에서 키우는 가축의 먹이로 사용할 용도로 쓰기 위해서.

이곳 토박이로 조그만 가게를 운영하며 낚시꾼들에게 밥을 지어주던 이영숙 씨는 버려지는 붕어의 양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깨닫고 붕어찜을 개발했다. 그 동안 붕어가 찬밥 신세였던 것은 비린내 때문이었다. 사람들은 붕어가 몸에 좋다는 것을 잘 알지만 특유의 비린 냄새 때문에 누구나 기피했던 것이다.
  
분원리의 붕어찜은 붕어 특유의 냄새 제거 방법을 개발해 개운하면서도 영양가 있는 음식으로 소문이 자자하다. 붕어에 무청과 배추 시래기를 듬뿍 넣고 후추, 겨자, 마늘 등 갖은 양념을 써서 비린내를 없앤다. 특이한 것은 진개미(새우)로 간을 맞춘다는 것. 이곳의 주인들은 붕어를 푹 고아 삶아야 하기 때문에 주말보다는 주중에 오는 게 더 좋은 대접을 받을 수 있다고 귀띔한다. 자료 -   오주환
 
분원리103-2 목촌 031-767-8900
342번지방도 분원초교옆 팔당호변에 위치

 

팔당호가 내려다보이는 운치있는 자리에서 민물회와 매콤한 붕어찜, 그리고 매운탕 및 자연산 장어와 송어회 등을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토종닭과 오리요리가 특선메뉴로 준비되고 있으므로 생선류를 즐기지 않는 사람들도 함께 음식을 즐길 수 있다. 또한 가족이나 연인, 혹은 친구들과 함께 담소를 나눌 수 있는 별채를 제공하기 때문에 식사 후에는 그곳에서 차를 마시며 새로운 추억을 만들기에도 좋다. 

 

 
 

 

이곳의 자랑인 민물회로는 쏘가리와 송어가 제공되며, 장어의 경우에는 양식과 자연산이 있다. 그러나 그 가격의 차이는 어쩔 수 없이 매우 클 수 밖에 없는 것도 사실이다. 주변의 풍경이 마치 한 폭의 풍경화와도 같은 목촌은 서울 출발을 기준으로 퇴촌 사거리에서 좌회전하여 로그하우스에서 귀여리 방면으로 진입하면 찾을 수 있다.
 

분원리135-2 원조한마당 031-767-9070

 

분원마을 입구에 자리잡고 있는 붕어찜 전문 음식점이다. 3대째 50년에 걸쳐 붕어찜만을 고집해 왔다. 무청 시래기를 깔고 비늘과 내장을 제거한 붕어에 칼집을 넣어 얼큰하고 걸쭉하게 끓여내는 붕어찜은 그 흰살의 부드러움과 담백한 맛이 최고이다.

 
 

 

 조선백자의 전승지 분원백자박물관

남한강의 아름다운 강마을 분원. 팔당호에 잠지기 전까지만 해도 이곳은 조선 백자의 전승지로 이름난 곳이었다. 마을 언저리까지 물이 차면서 분원은 작은 분교 앞마당에 심었던 버드나무가 강변의 정취를 돋우워주는 분위기 있는 강변마을로, 붕어찜을 전문으로 하는 음식마을로 변모했다. 강가의 버드나무 밑에는 어김 없이 벤치가 놓여져 있고 강 건너로는 마현마을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곳 분원에 알려지지 않은 유적지 한곳이 있다. 분원에서 뒷산이라 불리는 금봉산 자락, 폐교된 초등학교 자리에 천년을 지켜온 조선 백자의 맥을 잇기 위한 백자관이 꾸며져 있다. 현재 백자관이 있는 자리는 조선 영조때 설치돼 132년간을 관가에서 사용하던 그릇을 굽고 관리하던 사옹원 분원이 있던 장소다.  

백자관은 폐교를 리모델링해 만들었기 때문에 운동장이 우선 시원스럽다. 그리 넓지는 않지만 운동장 가로 코스모스와 이름모를 야생화들이 곳곳에 피어있어 운치를 더한다. 백자관 본관은 폐교를 철골로 감싸 꾸몄는데, 녹슨 철골이 오히려 고풍스럽게 느껴진다.

 

분원백자관 내부로 들어서면 당시 최고의 품질을 생산하기 위해 조선 도공들이 혼을 깃들여 지었던 가마터의 토층을 그대로 옮겨놓은 토층전사가 한 쪽 벽에 걸려 있다. 또한 걸어다니는 바닥에는 유리를 깔고 그 아래에 분원에서 생산됐던 청화백자, 순백자 등의 도자파편들을 깔아놓았다. 규모는 작지만 백자를 만들던 장인들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값진 작품들이 여러점 전시되어 있고, 영상스크린도 마련되어 있다.

 

특히 영상스크린 옆에는 1996년 미국 뉴욕 크리스티경매장에서 아시아 문화재로는 최고가인 842만 달러에 경락돼 세계인들을 깜짝 놀라게 했던 철화백자용문호의 모형품이 똑 같은 모습으로 전시되어 있다. 그 양옆에는 가마모형 디오라마와 분원의 발자취를 담아낸 전시장이 설치돼 있다. 

 
분원백자관은 직접 백자를 만들 수 있는 체험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입구 왼쪽의 작은 작업장이 상설로 운영되고 있으며, 주말에는 백자관 앞 잔디마당에도 체험의 장이 마련된다.
백자관을 돌아보고 나서는 걸어서 10분 정도의 거리에 있는 얼굴 박물관도 가볼만하다. 남종면사무소 뒤편의 작은 언덕을 올라서면 선조들의 조각기술과 정신세계를 엿볼 수 있는 무인석·문인석·동자승 등을 모아 놓은 얼굴박물관이 자그맣게 꾸며져 있다.

4월부터 10월: 10:00~18:00 / 11월부터 3월:10:00~17:00 / 매주 월요일(국경일과 겹칠 경우 다음날)휴관 

 

남종면소재 아리아호텔을 리모델링하여 팔당 수질개선 본부가 이전되었고 청사9층에 전망대가 설치되어 팔당호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새로운 명소이다. 또한 팔당물이 순환하면서 이루어진 자연과 살아 숨쉬는 생태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물환경전시관을 운영하고 있어 많은 시민들이 방문하고 있다.

 

전시관운영 시간 : 매일 오전 10시~17시30분 / 전시관휴관 : 매주 월요일    

 안내 : 평일(전시관 전담요원 상시배치)/주말(자율관람 도우미 배치)  / 문의 031-8008-6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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