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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강원도

춘천 조양동-명동거리 닭갈비

by 구석구석 2007.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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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명동거리 

 

춘천에서 가장 큰 중심가이다. 옷, 신발 , 가방 , 액세서리, 패스트푸드점, 극장, 나이트클럽 등 다양한 가게들이 거리를 가득 메우고 있다. 춘천에는 실재 명동이라는 지명이 없지만, 서울의 명동 거리를 축소해 놓은 듯 번화하다고 해서 춘천시 조양동 골목을 춘천 명동거리라 부른다.

 

이 쇼핑거리의 뒷골목에는 춘천에서 가장 유명한 먹거리인 춘천 닭갈비를 파는 닭갈비 골목이 있다. 또한 중앙시장과 춘천지하상가가 인접해 있는데 중앙시장은 1962년에 생긴 춘천에서 가장 큰 재래시장으로 한복과 중년층의 옷을 파는 가게들이 주류이다. 춘천지하상가에는 옷, 가방, 신발, 음식점, 액세서리 등의 가게들이 300여 개나 모여 있어 오히려 지상의 춘천 명동거리보다 더 활기찬 분위기다. 춘천 명동거리의 중앙에는 일렬로 트리 모양의 나무들이 늘어서 있는데 이 모습이 KBS 드라마 '겨울연가'의 촬영 배경지로 이용되었다.  

 

춘천의 대표적인 음식은 누가 뭐래도 닭갈비와 막국수다. 이 때 닭갈비는 계륵(鷄肋)으로 일컬어지는 닭갈비가 아니고, 토막을 낸 닭고기를 포를 뜨듯 도톰하게 펴서 양념에 재웠다가 갖은 야채와 함께 철판에 볶아 먹는 닭고기를 말한다.  닭갈비라는 명칭은 홍천에서 처음 사용했다고 한다. 춘천닭갈비와는 다르게 홍천닭갈비는 냄비에 닭고기를 넣고 육수를 부어서 끓인다. 아직도 홍천이나 태백에는 이렇게 조리하는 닭갈비가 많이 남아 있다.  

 

1971년 춘천에서는 지금 형태의 닭갈비판이 등장했고, 이것이 전국적으로 보급되고 대중화했다. 춘천닭갈비의 탄생이었고, 춘천이 이 요리의 원조도시가 된 내력이다. 두툼한 무쇠철판 위로 닭고기에 양배추를 위시해 갖은 야채와 달콤한 고구마, 쫄깃한 떡을 섞고 양념을 얹어 볶아내는 춘천닭갈비는 맛도 맛이지만 우선 시각부터 즐겁도록 해 준다.

 

춘천에서 춘천닭갈비를 먹을 수 있는 집들이 밀집해 있는 원조 거리는 춘천의 명동 조양동이다. 그리고 춘천에서는 어느 곳에서나 쉽게 닭갈비가 적힌 식당 간판을 쉽게 만날 수 있고 또 쉽게 먹을 수 있다.

 

조양동 궁중요리 '삼성가'

조미료를 거의 사용하지 않고 요리해 옛날 음식의 담백하고 시원한 맛을 느낄수 있는 궁중요리.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하게 느껴지는 이 궁중요리를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는 곳이 있다. 춘천 조양동 미도파백화점 지하 1층 식당가에 자리하고 있는 궁중요리 점문점 삼성家(대표:趙●女). 삼성가에서는 신선한 녹황색 야채를 주로 사용하고 있으며 유럽에서 유행하고 있는 녹조류 해조류를 사용하여 깔끔하고 담백한 육수의 맛을 즐길 수 있다.

삼성가에서 내놓는 주요 요리는 궁중사골칼국수 궁중해물칼국수 궁중사골만두국. 궁중사골칼국수(한그릇 4,000원)는 24시간 이상 우려낸 사골국에 멸치 다시마 대파 감자등을 넣고 또다시 온종일 우려낸 육수를 사용한다. 여기에 굵기도 적당한 우리밀 면발을 삶아내 훌훌 불어 후루룩 입안에 넣으면 부드럽게 넘어간다. 만두국은 이육수에 속이 얼큰한 손만두를 담아 내는데 중년층 미식가들이 즐겨 찾는다.

개성조랭이떡국(한그릇 5,000원)은 삼성가의 또 다른 별미. 옛 고려 충신들의 죽음 애도하는 심정으로 떡을 빚으면서 이성계에 대한 울분을 풀었다는 데에서 유래 되었다고 한다. 조랑떡은 둥글둥글하게 썬 떡의 중앙에 나무칼을 대고 살살 돌리듯이 굴려 가운데가 잘록한 모양으 만드는데 주인의 시간과 정성을 많이 요구하는 만큼 특히 구수한 손맛이 느껴진다.  (문의 252-3090) 자료-강원뉴스 원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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