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와 보령 사이를 40번 국도가 잇고 있다. 이 40번 국도가 지나는 외산면 만수리(외산면청 소재지)에서 무량사로 들어간다. 성주면 쪽도 40번 국도가 지나는 개화마을에서 산행을 시작하거나 성주리(성주면청 소재지)에서 백운동으로 들어가면 심원골이다. 무량사 쪽은 부여에서, 성주 쪽은 보령에서 시내버스가 자주 운행한다.
삼산리 산40번지 만수산자연휴양림 041-830-2568
성주산 동릉 상의 문봉산(633m)에서 남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약 4km 거리에서 비로봉(563m)을 들어올린 다음, 방향을 서쪽으로 틀어 1.5km 거리에서 만수산을 빚어놓는다. 만수산 자연휴양림은 실제로는 만수산과는 조금 거리를 둔 비로봉 북동쪽 삼산리 방면으로 패어내린 계곡 안에 있다. 행정구역이 부여군 외산면에 속하는 이 휴양림은 부여군에서 관리하고 있다.
차령산맥 끝부분 만수산(해발 575m)아래에 자리한 자연 휴양림으로 산세가 연꽃처럼 여덟계곡으로 형성되어 경관이 수려하고 노송과 천연림이 조화를 이룬 절경에 각종 야생 조수가 서식하는 꿈속의 무릉도원으로 지칭되어 온 곳이다.
아름다운 소나무숲과 맑은 계곡사이에 산막과 복합시설, 물놀이장 등 각종 편의 시설이 잘 갖추어진 우리 나라 최고의 자연 휴양림이다.
소나무숲에 자리한 산막 앞까지 승용차 진입이 가능하다. 산막 마다 침구가 비치되어 있다. 산막내에서 취사가 가능하지만, 스토브나 가스레인지를 준비해가야 한다. 겨울에는 기름보일러로 난방을 한다.
100여 평 규모의 물놀이장 옆에 야영장이 마련되어 있다. 취사장과 화장실은 야영장과 가까운 거리. 솔밭 아래 돌탑군을 지나 합수점에 이르면 오른쪽으로 멋있는 별장 같은 건물이 있다. 이 건물이 마지막 화장실이다. 화장실이 보이는 곳에서 왼쪽 계곡으로 들어가 50m 거리에 이르면 나무로 만든 작은 화장실이 있다. 이 마지막 화장실 왼쪽 계곡길과 오른쪽 지능선길은 비로봉으로 오르는 등산기점이다.
▶ 주요시설
○ 황토방, 합숙소, 복합산막, 숲속의집, 주차장, 전망대
○ 취사장, 체력단련장, 어린이 놀이터, 수영장
○ 야외교실, 등산로, 기타 휴식시설 등
▶ 시설사용료
○ 합 숙 소 : (1일1동/20명) : 40,000원
○ 황 토 방 : (1일1동) : 60,000원
○ 복합산막 : (1일1동/50명) : 100,000원
○ 숲속의집 : (방갈로, 1일1동/4명) : 40,000원
○ 야 영 장 : (1텐트) : 2,000원, 오토캠프장 : 2,800원
○ 주 차 료 : (1일1대) 소형 : 2,000원 대형 : 4,000원
수리바위 / 한국관광공사
서해안고속도로 웅천/무창포 나들목으로 나와 바로 직각으로 만나는 삼거리에서 웅천방향으로 우회전하면 곧바로 구 웅천시내다. 웅천에서 가장 큰 건물인 웅천교회앞에서 부여방향으로 좌회전하면 한적한 시골길이 이어진다. 계속 직진하면 화개에서 보령에서 넘어오는 40번 국도와 합류된다. 여기서도 주변 신경쓸거없이 계속 직진하면 무량사의 사하촌이 되는 만수리에 닿는다.. 만수리 시내로 들어가면 초입에서 왼쪽으로 무량사 들어가는 길이 이어진다.
소박하고 고요한 산사 무량사
대천해수욕장으로 가는 길 끝자락에 만수리라는 작은 마을이 있다. 무량사라는 절로 인해 생긴 전형적인 사하촌(寺下村)이다. 지금은 절을 찾는 사람보다 그곳에 머물러 논밭을 가꾸고 사는 사람들이 많을 터이지만, 옛날 절이 번창 할 때는 절로 오가는 곡물들과 스님들, 절을 찾는 불자들로 북적였을 그런 곳이다. 마을 안에서 작은 개울을 따라 조금만 들어가면 무량사가 있다.
만수산이라는 그리 높지 않은 산자락. 산 중턱도 아닌 산 초입에 이름처럼 불심 높은 무량사가 자리 잡고 있다. 무량사를 찾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 소박하고 고요한 산사!’ 라는 느낌을 받는다. 키 큰 느티나무에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높은 극락전이 고색창연한 모습으로 마치 면벽수도에 든 고승처럼 처연히 앉아있는 모습.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인상 깊은 풍경이다
매표소 바로 앞에 있는 일주문을 들어서 잠시 풀숲 우거진 신작로를 걸으면 작은 개울 너머로 천왕문이 높다랗게 보인다. 천왕문을 들어서면 한눈에 보이는 게 넓은 마당 한켠을 온통 그늘로 덮고 있는 느티나무. 그리고 나무 그늘 너머로 대웅전에 해당하는 극락전이 우뚝 쏟아 있다.
그늘을 지나 극락전 앞으로 다가서면 잘생긴 오층석탑과 석등하나가 먼저 반긴다. 석탑 앞에서 불을 밝히는 석등은 보물233호로 석탑은 보물 185호로 지정된 명물들이다. 특히 오층석탑은 문화재가 문외한인 사람이 봐도 그놈 참 잘생겼다 싶어질 정도로 시원스런 얼굴을 하고 있다. 익산에 있는 미륵사지 석탑이나 부여 정림사지 석탑을 연상시킬 정도로 모양이 비슷하다. 백제계 석탑을 대표하는 탑들이고 보니 그 이름값이 오죽하랴 싶어진다.
석탑 뒤로 나서면 보물 356호로 지정되어 있는 극락전 정면이다. 팔작지붕에 웅장한 2층구조. 그러나 정작 실내는 1.2층이 뻥 뚫린 단층이다. 이러한 양식의 건물은 마곡사 대웅전, 화엄사 각황전 정도에서만 보여질 뿐 그리 흔한 모양은 아니다. 또한 이런 건물은 대부분 임진왜란 이후에 만들어 진 것들이어서 건물의 나이를 짐작케 하는 한 요인이 되기도 한다. 극락전 안에는 키만도 3미터에 이르는 커다른 세분의 부처가 모셔져 있어 위압감을 느끼게 할 정도다.
극락전을 바라보고 왼쪽방향에는 한 계단 높은 곳에 작은 정각 하나가 있는데, 다른 절에서는 보기 힘든 스님이 아닌 속가의 사람을 모신 영정각이다.
조선 초 생육신중 한사람으로 전국을 방랑했던 매월당 김시습을 기리는 영정각이 바로 이곳이다. 매월당 김시습은 말년을 이곳에서 보내다가 생을 마감하게 되었는데, 자신의 얼굴을 직접 그린 자화상(유형문화재 제64호)이 여기 영정각에 걸려있다.
또한 김시습의 무덤이 되는 부도(유형문화재 제25호)가 무량사 아래 마을초입에서 왼쪽에 위치한 무진암에 마련되어 있다. 무량사는 사찰 고유의 아름다움에 비해 아직은 많이 알려지지 않는 사찰이다. 그만큼 한적하고 조용하게 사찰건축과 불교문화를 느끼고 배울 수 있는 귀한 장소라 여겨진다.
'방방곡곡 > 충청남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천안 596번지방도 병천순대타운 아우내장터 유관순생가 김시민생가 (0) | 2007.12.10 |
---|---|
서산 29번국도 가구리 국화축제 (0) | 2007.12.08 |
태안 청포대 달산포 몽산포 청산수목원 삼도 (0) | 2007.12.06 |
당진 가곡리 성구미포구 간재미 (0) | 2007.12.03 |
부여 신암리 신암마을 농촌전통테마마을 (0) | 2007.12.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