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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부산광역시

부산 두구동 스포원파크 회동저수지 흥법사

by 구석구석 2007.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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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금정구 회동저수지주변

 

부산 금정구의 회동수원지 코스는 대략 왕복 20㎞. 금정체육공원~수영강 상류~신천교~ 회동수원지~선동교~철마천~장전3교~ 장전2교 등의 순서를 이어가면 된다. 체력과 컨디션에 따라 언제든지 멈춘 자리에서 되돌아와도 상관없고 길 찾기도 편하다. 

 

△금정산성에서 내려다본 금정구 일대. 수영천 상류의 맑은 물을 가둬 부산시민의 식수원으로 이용하는 회동저수지가 있다. 저수량 1만8507㎥로 주변에는 부산시민의 휴식공간인 오륜대가 있다. 월간조선

 

금정체육공원에 주차(무료)를 한 뒤 정문이나 뒷문으로 수영강 상류를 따라 빠져나오면 포장도로가 이어진다. 정문 방향은 코스모스 꽃길로 인도하되 편도 1차선인데다 차량통행이 잦아 조금은 조심스럽다. 뒷문은 정취가 없는 대신 교통량이 훨씬 적다.



아무튼 두 길은 1㎞ 지점에서 수영강변 제1길로 통합된다. 이 길을 따라 조금 더 내달린 뒤 신천교를 막 건너 왼쪽으로 돌면 머리 위로 고가도로가 지나간다. 이는 영락공원으로 들어가는 인터체인지. 여기서 잠시 페달을 멈추고 길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길을 건넌 뒤 오른쪽으로 향해야 하기 때문이다. 멈춘 위치의 포장마차 앞에서 맞은 편의 방범초소(선두구동)를 보았다면 제대로 찾아온 셈이다. 도로는 왕복 2차선으로 건너기에 어렵지 않지만 그래도 차량 통행에 주의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 여기서도 헷갈리기 쉽다. 그대로 직선으로 이어진 다리를 건너면 안된다. 옳은 길은 방범초소 오른쪽의 2~3m 남짓한 오르막. 다리 앞에 통행금지 푯말도 있다.



하이킹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비포장 길이 줄곧 이어지면서 수영강 상류와 회동수원지,철마천 등의 가을 정취가 온전히 전달된다. 길 옆의 나무와 풀은 지난 여름의 강한 색조를 털어버렸고 비포장 길은 험하기는 커녕 정감마저 오롯이 느껴진다.



수목 사이로 모습을 드러낸 강은 조금씩 폭을 넓히면서 회동수원지로 흡수된다. 수원지에 닿기 직전의 오른쪽으로 잘 가꿔진 나무들은 화승그룹 회장의 별장 경계목. 나무에 잔뜩 정성이 들어갔다.



회동수원지는 결혼을 앞둔 예비 부부들의 야외촬영지로도 각광받는 명소가 됐다. 새하얀 웨딩 드레스를 입은 신부와 까만 연미복을 걸친 신랑이 수원지를 배경으로 곳곳에서 어색한 표정을 짓는 모습도 재미를 더한다.

 

http://cafe.daum.net/wongajung

지난 1967년 완공된 회동수원지의 총 저수량은 1천850t. 지금은 부산 시민의 식수원 역할을 하고 있으나 조선시대까지만해도 경승지로 이름을 높였다. 실제로 수원지에서 조금 더 들어가면 오른쪽으로 깎아지른 절벽의 오륜대를 만나고 물속으로 오륜대 고분군이 남아 있다고 한다.

 

오륜대부터 굽이치는 계곡과 주변의 풍광은 제법 길게 이어지는데 어느 하나도 놓칠 수 없을만큼 빼어나다. 바퀴를 구르느라 더워진 목덜미의 땀을 살짝 훑고 지나가는 바람도 한결 시원하고 깔끔하다. 오륜대를 조금 더 지난 지점부터는 기장군이다.



수원지에서 끊어진 물길은 오륜대를 훨씬 지나 장전3교에 이르면서 다시 시야에 들어온다. 하지만 여기서부터 물흐름과 자전거가 달리는 방향도 반대가 된다. 물길을 따라 달리는 것이 아니라 거슬러 올라가는 느낌을 받는 것도 이때문이다.



이름도 수영강이 아니라 철마천. 기장군 철마면의 아홉산을 아홉 차례나 돌아나왔다는데서 명명된 구곡천의 한 줄기라고 한다. 이 철마천을 살짝 건너뛰듯 가로지른 다리가 장전3교. 하지만 흔해빠진 콘크리트 다리만큼이나 모양새는 볼품없다.

그러나 느끼기 나름일까. 거의 정지된 듯한 왼쪽의 계곡물과 녹색의 이끼 등과 절묘한 짝을 이루면서 콘크리트 다리는 소담스러운 그림으로 포장된다. 반환점도 여기서 멀지 않다. 왼쪽으로 황금빛 들녘을 감상하면서 천천히 페달을 돌리다보면 어느새 장전2교가 눈 앞이다.


평소 자전거에 단련됐다면 쉬지 않고 달렸을 때 2시간30분 남짓으로 충분하겠지만 어린 아이를 동반한 가족이라면 3~4시간은 족히 걸린다. 따라서 배낭 속에 미리 마실 물과 도시락,풍경을 담을 사진기 등을 챙겨넣는 것이 한층 즐거운 가족소풍을 만들 것이다.

 

/ 자료 - 부산일보 백현충기자

 

스포원파크(구 금정체육공원) 종합레포츠타운으로 탈바꿈

 

2002년 아시아경기대회 당시 사이클 경기장과 농구장으로 사용된 후 경륜장 외 활용가치를 찾지 못하던 금정체육공원이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모습을 확 바꿨다. 부산경륜공단은 금정체육공원의 명칭을 ‘스포원파크(Spor 1 park)’로 바꿨다. ‘스포원파크’는 스포츠(Sports)와 레저, 체험 등 원하는 모든 것을 한곳(1)에서 즐길 수 있는 종합레포츠타운(Park)이란 뜻을 담았다. 

 

농구장으로 사용하던 3371m²의 실내체육관을 워터파크와 수영장, 키즈랜드, 골프, 피트니스 시설로 완전히 바꾼 것이다. 워터파크에는 슬라이드, 물대포, 물폭포, 마사지풀 등이 들어섰다. 큰 통나무통에 가득 찬 물이 3m 높이에서 100초 간격으로 1t씩 쏟아지는 아쿠아 플레이시스템이 돋보인다. 길이 25m의 정규 레인 3개를 갖춘 수영장은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강습은 월∼금요일 하루 두 차례 진행된다. 

 

240m² 규모의 피트니스 센터는 최신 운동세트는 물론이고 건물 바깥 쪽 길이 100m의 실외 테라스에서 조깅을 할 수 있도록 꾸몄다. 909m²의 키즈랜드에는 어린이들이 마음 놓고 즐길 수 있는 각종 놀이기구가 설치됐다. 안전매트와 소프트 블록으로 꾸며진 3세 이하의 유아전용 공간 148m²도 마련됐다.

 

경륜장 지하에는 청소년 성교육을 위해 세미나실과 교육관, 교육보조시설, 테마별 조형물로 꾸며진 1938m²의 ‘탄생의 신비관’이 들어섰다. 테니스장 지하에는 재난 안전체험관이, 공원 서북쪽에는 어린이 교통나라가 들어서 교육체험의 장으로 활용된다.

 

공원 서쪽 잔디광장에는 4면의 풋살장이, 워터파크 옆에는 야간 조명시설을 갖춘 3개 면의 족구장이, 북쪽에는 미니자동차로 속도감을 만끽할 수 있는 카트월드가 마련됐다. 공원 순환 조깅코스 1.7km가 우레탄으로 새롭게 포장됐고, 빈 터에는 10만 그루의 나무와 화초를 심어 쾌적한 휴식공간으로 꾸몄다.

/ 동아닷컴 2008.6 조용휘기자

 

△ 자전거 빌릴 곳


금정체육공원 안에 진보근MTB스쿨(051-513-6220)을 비롯해 모두 4곳의 자전거 대여점이 있다. 어린이용부터 여성용,2인승,가족용(2인승+유아 마차) 등 다양하게 빌릴 수 있으며 대여료는 시간당 평균 2천원. 3시간 이상을 빌리면 5천원의 요금만 받는다. 진보근MTB스쿨은 자전거에 자신이 없는 여성을 위해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부터 무료 강습도 실시한다.

 

먹거리

 

회동수원지 주변에 꿩요리와 잉어찜,토끼탕,닭백숙 등의 맛집이 많다. 가격은 꿩 1마리에 3만원,잉어찜과 메기탕,토끼탕 등은 각각 3만~4만원. 어린이를 동반한 4인 가족이라면 꿩 1마리로 충분하나 조금 부족할 땐 닭죽(1인분 1천500원)을 추가로 주문하면 된다. 닭백숙과 오리불고기 등은 2만5천원선. 솔밭집(051-518-6693)과 상현집(051-518-0602) 등 30여 식당이 선동의 상현마을을 둘러싸고 있으며,이 중 솔밭집의 뒷마루는 회동수원지의 전경이 한 눈에 들어온다.

 

두구동 1220-1 홍법사 051-508-0345 www.busanbuddhism.com

 

새벽예불과 함께 시작된 템플스테이는 경전독송과 108배, 발우공양, 운력, 산책, 참선등 스님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아름답게 정리된 여러종류의 나무들속에 둘러싸인 잔디밭에서 하는 참선, 매월 테마를 정해 송편 만들기, 윷놀이, 김치 담그기, 연만들기, 화전놀이 등 외국인들이 한국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다.

 

또한 텃밭 가꾸기 체험을 통해 직접 밭에서 수확한 싱싱한 채소들을 반찬으로 공양도 하고, 스님과의 대화를 통해 평소 궁금했던 것에 대해 알 수 있는 시간들을 만들고 있다.

 

어린이 영어 템플스테이 www.5days.go.kr에서, 외국인은 http://cafe.daum.net/CulturalActivity에서 접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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