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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부산광역시

부산 하단동 하단역 승학산

by 구석구석 2007.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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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하구는 낙동강이 남해와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 고장이다. 부산 시내에서 버스로 30분쯤 하단동으로 가면 앞으로는 낙동강 하류를 끼고 뒤로는 얕은 산을 배경으로 한 에덴공원이 있다.공원 안에는 토속 음식점이 있어 부산 시민은 물론 다른 지방의 관광객들도 즐겨 찾는다.

 

승학산

고려 말 무학대사가 산천을 유람할 시, 산세가 준엄하고 기세가 높아 마치 학이 나는 듯하다 하여 승학산이란 이름을 붙였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곳. 이 승학산의 정상 근처에 가면 족히 수 만평은 됨직한 억새밭이 낙동강과 남해를 굽어보며 굽이굽이 펼쳐져 있다.

 

이 땅의 어느 산에 있는 억새밭이나 그 나름대로 특성이 있다. 하지만 승학산 정상 인근의 사면에 펼쳐진 억새밭은 여타 산들의 억새밭과는 다른 맛이 있다. 천황산이나 화왕산의 억새가 널따란 평지 위에서 웅대한 맛을 풍긴다면, 승학산의 억새는 흘러내리는 산비탈을 장식하는 아찔함을 연출하고 있다.

 

 

 

승학산의 억새밭에서 아낌없이 내려다볼 수 있는 낙동강과 을숙도, 진우도의 모습은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시킨다. 또한 저 멀리 보이는 절영도와 신선대 부두, 신평 바닷가의 아스라함은 투명한 눈동자를 적시는 수채화이다. 그 풍경을 보고 누군들 시인이 되지 않으며, 그 풍경을 보고 누군들 명창이 되지 않으리. 시인과 화가, 명창의 숨결이 스며있는 승학산에 올라 심장 깊숙이 박히는 맑은 바람을 어찌 외면하리.


 

낙동강의 을숙도가 멀리 보인다

 

승학산의 가장 큰 장점은 부산시내와 무척 가깝다는 것이다. 동아대학교를 거쳐 올라가는 길도 좋고, 하단이나 당리지하철 역에서 올라가는 길도 가깝다. 또한 범일동 안창마을에서 수정산을 거쳐 종주하는 코스도 있다. 승학산에서 시작하여 구덕산, 구봉산, 엄광산을 거쳐 수정산으로 하산하는 코스를 거치면 부산 시내를 샅샅이 볼 수 있는 영광도 누릴 수 있다. 장쾌한 억새밭도 보고, 부산 시내도 오밀조밀하게 구경할 수 있는 산이 바로 승학산인 것이다.

 

 

승학산의 억새군락/이명화

 

승학산의 억새군락은 승학산 동쪽 제석골 안부에 있다. 해운대에 가면 장산이 있고, 그 장산의 정상 근처에도 억새밭이 있지만 승학산 억새에는 명함도 못 내민다. 해운대 장산의 억새밭에는 장산국의 슬픈 전설이 어려 있지만, 승학산에는 학의 전설이 아름답게 어려 있다. 이청준의 선학동 나그네를 연상시키는 학의 마을, 승학산. 백로가 두 날개를 펼쳐 억새밭 사이로 날아가는 광경을 상상하면서 마시는 한 잔의 동동주는 어찌 그리 달콤한지.

 

산행수첩

부산지하철하단역(11:00)-동아대학교 정문(11:30)-사거리(12:00)-승학약수터(12:10)-봉우리(1:00)-승학산 정상(1:20)-식사후 하산(2:20)-헬기장(돌탑 3:00)-억새우리(3:20)-거북약수터.헬기장(3:30)-억새봉우리(3:40)-헬기장(돌탑 3:50)-승학산정상(4:10)-봉우리(4:30)-임도(5:15)-한소망교회. 호성 빌라맨션 사잇길(5:20)-새동림맨션-솔로몬저축은행-하단역 9, 11번출구-하단역(5:30)  

자료 - 오마이뉴스 2007. 10 김대갑

 

하단동 850-1 강촌가든

051-208-3313

하단역에서 하구둑으로 가다 에덴공원인근

유료주차장이용

 

31년전통의 강촌가든은 최고의 육질을 고집하며 무산에서 유일한 길비 꽃살을 선보이고 있다. 각종모임을 위한 5,10,20,30,50,15인석의 대소,연회장을 갖추고있다. 가족을 중심으로 즐길수 있는 가족석을 꾸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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