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근접해 있어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는 공지천은 주위에 조각공원, 분수대, 보트장, 고수부지, 야외공연장, 정조대왕도하주교, 전적기념관, 어린이회관, 이디오피아 참전기념비가 있으며 이 기념비는 6·25 동란 때 '카그뉴' 대대가 화천, 철원지구 전투에서 112명이 전사하고 536명의 부상자를 낸 한국 동란 참전기념비다.
공지천 호수에는 남녀노소가 여가를 즐길수 있는 보트시설을 갖추고 있어 겨울을 제외한 3계절동안 중도와 의암호변의 경관을 감상하며 물놀이를 즐길수 있다. 또한 매년 9月중 춘천시 주최로 청소년 문화축제가 공지천 둔치 야외공연장에서 열리고 있어, 청소년들이 노래, 음악, 춤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열린공간으로서 각광받고 있다.
공지천교에서 서울쪽으로 약 500m쯤 가다 왼쪽으로 들어서면 1990년 세워진 춘천 시립도서관이 있는데 이 곳 광장에는 구한말 의병 봉기와 독립운동을 이끈 대표적 인물 의암 유인석동상(묘소는 춘천시 남면 가정리)과 여성의병의 선구자인 윤희순 여사의 동상이 앞 뒤 마당에 있다. 이 두 동상은 전국의 의병을 지휘하고 춘천 의병의 활약상을 보여 주는 상징적인 기념물이다.
춘천을 대표하는 공지천은 수많은 연인들의 사랑이 머물던 ‘영상공간’이다. 드라마 <사춘기> <내 인생의 콩깍지> <아름다운 유혹> <왕꽃 선녀님> <소풍가는 여자>와 영화 <생활의 발견>이 촬영된 명소이다.
‘황금비늘 테마거리’에 들어서니 단풍이 곱게 물들어 긴 터널을 이루고 있다. 의암호를 끼고 있는 이 거리는 소설가 이외수의 베스트셀러 <황금비늘>을 테마로 한 문화거리로 그의 다양한 작품을 모아놓고 있다. 물과 안개, 호수, 추억, 낭만, 문학과 예술을 함께할 수 있는 춘천의 생활공간이다.
이 거리를 거닐다 보면 누구나 ‘탈속’을 하고 ‘선인’이 되어야 한다. 그러다가 단풍 터널이 끝날 무렵이면 황금비늘을 가진 무어(霧魚)를 안갯속에서 낚아 올리는 주인공처럼 ‘초월’해 발길을 돌려야한다.
다복다복 쌓여 있는 나뭇잎들, 공지천 변에 가을바람 불어와 황금 잎들을 간질이면 이내 우수수 무너져 내린다. 나무 터널엔 금세 붉고 노란 융단이 깔려 장관을 이루고 있다. 잎, 잎, 단풍잎…. 단풍잎 되어 함께 나뒹굴고 싶어 신발을 벗어들었다. 걷다가 뛰다가 앉았다 누웠다가… 단풍잎 밟히는 소리, 보드라운 감촉, 잎에서 풍겨나는 단풍냄새, 찰싹대는 잔잔한 호수. 이를 어쩌랴, 나도 어느새 빨갛게 물이 든 것을.
긴 단풍 터널을 빠져나오니 지금 막 물안개가 의암 호수를 돌아나가고 있다. 따사로운 가을 햇볕, 붉게 타오르는 단풍 숲속, 물안개를 따라 나도 자신을 방생하는 초인(超人)의 꿈을 꿔본다.
물안개는 언제 보아도 부드럽고 촉촉하다. 그리고 아늑하게 마음을 가라앉힌다. 어머니 뱃속처럼 푸근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을 때처럼 넉넉하다.
물안개는 은밀하여 목소릴 들을 수 없고 머리와 꼬리를 잡을 수 없으나 몸을 둘둘 말아 일으켜 세운다. 머리를 풀어 자신의 모든 것을 토해내지만 목소리가 쉬지 않음은 푸른 물의 정기(精氣)를 받아내었음에랴.
그리움으로 다가와 물꽃으로 사라지는 하얀 방울꽃, 참 착하게 살다 여리고 가늘게 간다. 호반의 물안개는 한나절을 넘지 못하고 우리 곁을 훌쩍 떠나버린다. 그러나 계산을 잘하는 사람처럼 지나간 자취를 남기지 않아서 좋다.
호반 저 아래 시퍼런 물 속은 말이 없고, 물안개는 아스라하고 신비스런 세상으로 마음을 유혹하고 있다. 잡힐 듯 잡히지 않는 물안개, 그리고 수수께끼 같은 인생. 물안개를 따라가다 꿈을 깨보니 어느덧 의암호이다.
강원도향토공예관내 관광안내소 1층에 위치한 ‘강원드라마갤러리 033-242-0089’는 일본과 중국, 동남아지역의 한류관광객을 지속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마련된 공간으로 90여평의 면적에 8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설치된 시설이다. 전시관은 드라마와 영화의 주요 장면 세트, 출연 배우의 소품, 도의 시·군별 관광지 소개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입장료는 무료다.
한류 붐을 일으킨 ‘겨울연가’의 세트장과 잊을 수 없는 드라마와 영화 속 명장면들 그리고 박스오피스를 장식한 멋진 영화포스터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시간이 없어 그 곳을 직접 가기 어려울 때, 혹은 어느 곳을 고를까 고민할 때 가상의 공간에서 좋은 장소들을 경험해보면 좋을 것이다. 강원도 드라마 갤러리 전시관은 드라마와 영화를 보면서 궁금하던 장소들을 모은 곳이다. 강원도 곳곳에 숨어있는 촬영지를 소개하고, 실용적인 영화정보까지 얻을 수 있다.
‘웰컴투동막골, 겨울연가 등의 명장면 명대사를 헤드폰을 통해 다시 즐길 수 있다. 영어, 일어, 중국어까지 4개국어 자막이 제공되는 이 스크린 앞에서는 드라마와 영화의 하이라이트 장면이 새롭게 편집되어 있어 시청 당시의 감동을 그대로 느껴볼 수 있다.
어디선가 많이 본 풍경이 우뚝 서게 만든다. 겨울연가에 나왔던 남이섬, 준상이네 집 등의 촬영세트를 그대로 옮겨둔 것.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마련되어 있는 벤치에서 준상이와 유진이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를 직접 찾아가보고 싶을 때 드라마 지도를 보는 것이 필요하다. 영화와 촬영지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만든 강원드라마 MAP으로 겨울연가, 가을동화, 여름향기, 연애소설, 엽기적인 그녀 등이 촬영된 장소를 구체적으로 알아볼 수 있고 마음에 드는 배경을 모니터로 선택한 후 사진을 찍으면 블루스크린을 통해 드라마 영화속의 한 장면을 연출할 수 있다.
강원드라마갤러리(춘천)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춘천시 당간지주길 74 / 레귤러커피바 070-4115-4650
소양강 처녀상 근처에 있는 작은 커피숍. 맛은 물론, 모던한 인테리어가 인상적이다. 레귤러 커피 바는 특히 커피 맛이 좋기로 유명하다. 커피에 ‘진심’인 사장님의 철학에 따라 국내외 여러 원두를 시즌별로 엄선해 다양한 방식으로 커피를 내린다. 이곳의 시그너처 메뉴는 크림 에스프레소. 원두 본연의 풍미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에스프레소에 카카오·말차·비스킷 등으로 만든 달달한 크림이 올라간 메뉴다. 한 모금 홀짝이면 쓰고 달고 시고 고소하기도 한 다양한 맛이 입 안에 가득하다.
춘천 캠페이지에서 근화동사무소 앞 굴다리를 지나 우측에 위치한 담양식당 033-241-4035
사계절 보양식하면 추어탕만큼 대중적이고 친근하게 와 닿는 음식이 없다. 살이 통통하게 오른 미꾸라지를 시래기와 함께 푹 끓여낸 추어탕은 남녀노소 모든이에게 원기를 불어 넣는 식품으로 정평이 나 있다.
담양식당 추어탕은 전남 담양에서 산지 직송한 자연산 미꾸라지를 갈아 먼저 삶은 후 된장과 마늘 들깨등 갖은 양념을 다져 채로 걸러 넣고 다시 30여분간 끓인다. 마지막으로 삶은 시래기를 얹어 10여분간 더 끓여 내놓는 전통 전라도식 추어탕은 따로 양념을 넣을 필요가 없다. 숟가락으로 휘저어 국물부터 한술 떠 후후 불어 입에 넣으면 강원도 추어탕에서 느낄수 있는 매콤함 보다는 담백하고 구수한 맛에 매료된다. 미리 예약하면 전라도산 숙회를 맛볼 수 있는데 담백하고 구수한 미각이 미꾸라지 요리의 진미를 맛볼 수 있다.
추어탕 외에도 오리요리를 맛볼수 있는데 주물럭과 구이 탕등이 2만5,000원선(1마리 4인기준)으로 저렴하다. 추어탕은 1인분에 5,000원. 국물이 모자르다 싶어 더 달라고 하면 얼마든지 더 줄 정도로 인은 넉넉한 편.
/ 강원뉴스 원종환
춘천 온의동 `캐나디안 랍스터`
커다란 가재의 집게를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지만 진가는 역시 독특한 맛과 풍부한 영양에 있다. 산지인 캐나다에서 최단시간으로 랍스터를 공수하여 유통마진을 줄여 가격대도 반값으로 낮추었다. 랍스터가 고급요리이고 값이 비싼 이유는 독특한 맛과 어린이로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꼭 필요한 영양분을 골고루 풍부하게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랩스터는 단백질과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해 발육기 어린이에게 아주 훌륭한 영양을 제공한다. 또 키토산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머리를 맑게 해주고 내장 기능을 원활하게 하며, 뼈와 근육을 튼튼하게 한다. 랍스터의 알에는 세포를 활성화하는 핵산이 많이 들어있어 노화를 방지하고 껍질을 곱게 갈아 술에 섞어 먹으면 유방암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남성을 위해서는 알코올의 해독작용이 뛰어나 술안주로도 안성맞춤.
메인요리인 랩스터 버터구이, 칠리구이, 전골 등 다양한 음식을 코스별로 제공하며 후식으로 나오는 알밥은 인기만점이다. 한창석대표는 “춘천에 오면 닭갈비와 막국수외에 캐나디안 랍스터도 있다는 소문이 날 정도로 최고의 맛과 정성으로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다”며 “깔끔한 식당내부와 차분한 분위기로 가족단위나 연인들끼리 편안하고 저렴하게 고급요리를 즐길 수 있다”고 했다. 가격은 3만원대. 문의 033)241-5546~7.
/ 자료-강원뉴스 李武憲기자
온의동 329-1 황소닭갈비전문점 033-254-3040
닭갈비의 본고장 춘천에서 먹는 닭갈비는 어떤한지 한참을 찾아서 들어간 닭갈비전문점으로 네비보며 다니다가 들어간 집이다. 우선 주차하기가 편하다. 음식점 앞마당에 자갈을 깔아 놓아 우리가 갔을 때는 비가 꽤많이 내리는 날이었는데 주차하기가 편했다.
닭갈비에 낚지를 넣어 주문한 후 금방 나오는데 인천에서 먹던 것보다 부재료들이 듬성듬성썰어져 나온다.
지역적으로 맛이 변화되었나 평소에 먹던 닭갈비보다 못한 듯하다. 골목길을 빠져 나오면서 큰 도로에서 보니 초입에 닭갈비골목간판이 크게 걸려있는데 뒤쪽으로 돌아 들어와서 닭갈비골목인지 몰랐다.
춘천시 영서로2279번길 25 / `구월산` 사골내장탕 033)257-7784.
온의동 강남병원 뒤편에 가면 할머니 손맛이 살아있는 사골내장탕 전문음식점 '구월산'(사장:황영순)을 만날수 있다.
고향인 황해도의 산 이름을 딴 '구월산'의 사골내장탕은 아무리 비위가 약한 사람들이라도 한 번 식사후엔 반드시 다시 찾게 될 정도로 맛이 일품이다. 24시간동안 가마솥에서 푹 우려낸 사골국물에 기름을 남김없이 뺀 양지머리, 사태살, 양(소의 위), 곱창, 부아등 쇠고기와 내장을 듬뿍넣고 끓여 맛이 깊고 담백하다.
진하고 구수한 국물맛 외에도 수북하게 담겨나오는 건더기 내장에서 전혀 불쾌한 냄새가 안난다는 것이 구월산의 자랑. 직접 담근 김치와 깍뚜기외에 별다른 반찬이 필요없을 정도로 사골내장탕은 깊은 맛 하나로 식사가 충분하다.
구월산 사골내장탕의 맛의 비결은 주인의 경험외에도 서울에서 직접 한우정육점을 경영하는 남편이 매일 신선한 재료를 가져다 주는 정성도 한 몫. 사골내장탕외에 구월산에서는 아침식사로 해장국, 술안주로 내장무침, 저녁식사로 곱창전골이 준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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