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갈 경우, 44번 국도로 홍천을 경유해 철정 검문소까지 가서 우회전한 뒤 451번 지방도를 탄다. 상남에서 다시 31번 국도를 타고 인제군 기린면 소재지인 현리로 간다. 현리 시가지로 들어서기 직전의 방태교를 건너자마자 오른쪽으로 난 453번 지방도로 접어들어 2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10km쯤 가면 오른쪽으로 휴양림으로 들어가는 다리가 보인다.
다리를 건너자마자 만나는 삼거리에서 오른쪽의 시멘트 포장도로가 휴양림 가는 길이다. 이 갈림길에서 휴양림 매표소까지 약 2.3km, 매표소에서 산림휴양관까지는 다시 1.5km를 가야 한다.
방태산
방태산은 사방으로 긴 능선과 깊은 골짜기를 뻗고 있는 강원도 인제군의 육산이다. 특히 조경동(아침가리골), 적가리골, 대록, 골안골 등 골짜기 풍광이 뛰어나 설악산의 유명 골짜기들 간에는 서로 우열을 가리기 어렵지만 그중 조경동과 적가리를 꼽을 수 있다.
대형 암반과 폭포(이폭포와 저폭포), 그리고 소 등은 설악산 가야동계곡과 견줄 만한 뛰어난 풍광을 지녔다.
맑디 맑은 내린천이 동남녘의 산자락을 씻어내리는 3둔4가리(살둔 월둔 달둔 연가리 아침가리 결가리 적가리)가 소재한 비경의 심산인 방태산은 오랜 세월 세상에 그 모습을 숨겨왔으나 근래에 진정 산을 사랑하는 산꾼들이 드문드문 찾고 있다.
해발 1천4백 고지에는 눈을 의심케하는 눈부신 대초원이 전개된다. 지당골을 거쳐 적가리골을 내리면 방태산 제일의 계곡풍경을 만나게 된다.
방태산 정상에는 약 2톤 가량의 암석이 있었고 여기에는 수작업으로 정을 꽂아 뚫은 구멍이 있었는데 옛날 그 어느땐가 대홍수가 났을 때 이 곳에다 배를 떠내려가지 않게하기 위해 밧줄을 매달았다고 하여 그 돌을 가르켜 배달은 돌(배달은 石,해발1415.5미터)이라고 부르며, 그 당시를 입증해 주기라도 하듯 방태산 정상에는 지금도 바위틈바구니의 흙이나 모래속에서 조개껍질이 출토되고 있다고 하나 현재는 그 돌은 찾아볼 수 없다.
방동2리 방동약수
방동약수는 기린면 방동리에 위치하고 있다. 기린면 사무소에서 추대계곡쪽으로 약20Km를 가면 오른쪽으로 약수입구가 있다. 방동약수는 자연보호중앙협의회에서 "한국의 명수"로 지정할 만큼 효험이 있는 신비의 물로서 물맛도 물맛이지만 인제군 특유의 정취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곳으로 한번 찾아가 볼 만한 곳이다.
방동약수는 탄산성분이 많아서 설탕만 넣으면 영낙없이 사이다 맛으로, 탄산 외에도 철, 망간, 불소가 들어 있어서 위장병에 특효가 있고 소화증진에도 좋다.
지금부터 약 300년 전 어떤 심마니가 이곳 방동리에서 <육구만달>을 캤다. 육구만달은 60년생 의 씨가 달린 산삼을 말하는 것으로, 신비의 명약이다. 바로 이 산삼을 캐낸 자리에서 약수가 치 솟기 시작했는데 방동약수가 바로 그것이다. 산삼을 캐낸 그날부터 지금까지 사람들의 발길이 끊어져 본일이 없다. 많은 사람들이 이 약수를 마시고 효험을 보았다고한다.
300년 이상된 엄나무 아래 깊이 패인 암석 사이에서 나오는 무색투명한 광천수인 방동약수는 나무뚜껑을 덮게 만들어져 있으며, 주변의 숲이 울창하고 갖가지 모양의 바위와 폭포·계곡이 연이어 있어 한적하고 신선한 자연을 모습그대로를 맛볼 수 있는 가족단위로 쉬어가기에 좋은곳이다.
인제 - 합강교 - 홍천방면 31번 국도 - 28.6km - 현리3거리 - 좌회전 - 353번 지방도 - 7.9km - 우회전 - 1.7km - 방동약수
통나무집보다 야영장이 더 인기가 좋은 적가리골과 방태산자연휴양림
해발 1,444m의 방태산 주억봉과 1,388m의 구룡덕봉 사이에서 흘러내리는 밤골 계곡 깊숙이 자리잡고 있는 휴양림. 여타의 휴양림과 달리 휴양림 내 통나무집보다 야영장이 더 인기 높은 이색적인 곳이다.
휴양림 안을 유유히 가로지르는 진동계곡이 그 이유. 시원하고 푸른 물이 아름다운 수풀 사이로 힘차게 흐르는 모습이 다시 없는 절경을 연출한다. 야영 데크가 계곡 바로 옆에 마련되어 있어 통나무집에서보다 한결 가깝게 계곡을 느끼면서 캠핑을 즐길 수 있다.
서늘할 정도로 시원한 자연 바람과 세찬 물줄기가 발길을 붙잡는다. 적가리골의 이단폭포는 이름난 비경으로 바위에서 떨어지는 이단폭포는 그야말로 장관이다.
마당소, 마당바위, 2단 폭포 등 크고 작은 볼거리가 가득한 계곡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재미. 참나무, 전나무, 박달나무 등 우거진 수풀에서 산책과 삼림욕을 즐기는 것도 좋다. 열목어, 메기, 꺽지 등의 물고기와 멧돼지, 토끼, 다람쥐 등의 야생 동물도 다양하게 서식하고 있어 생태 기행을 겸할 수도 있다.
야영하기에 가장 좋은 곳, 바로 자연휴양림이다. 일단 합법적인 야영장이라 환경을 훼손할 염려가 적고, 안전하기 때문. 시설이 좋은 것은 물론이다. 또 수려한 자연경관이 보장되고 삼림욕장, 산책로, 자연학습장 등의 친환경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으면서 비용이 저렴한 것도 장점.
가장 좋은 점은 휴양림 내 통나무집은 예약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인 반면, 야영장은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어서 아무 때나 인기 자연휴양림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는 것. 언제라도 낭만적인 자연 속에서 후회 없는 하룻밤을 약속받을 수 있다.
전국의 100여 개소 자연휴양림 중 계곡 풍치가 가장 좋은 곳을 꼽아본다면 그중 수위를 차지할 곳 중 하나가 방태산 자연휴양림이다. 이 휴양림이 자리잡은 적가리골의 이폭포 저폭포는 이름은 수수하지만, 2개가 연이어진 암반 폭포 풍치는 수량이 풍부하고 짜임새가 매우 뛰어나다. 그 아래, 산림휴양관 앞에 펼쳐진 널찍한 암반 와폭지대는 무더위를 피하기에 기막힌 장소다. 계곡 곳곳에 경치 좋은 암반 계류가 흐르고 나무그늘이 드리운 장소가 많다.
●산림문화휴양관(외관/부엌/침실) 방태산자연휴양림 내 유일한 통나무집. 10평으로 주방과 화장실이 갖추어져 있다.
●야영장(야영데크/취사장/화장실) 계곡을 끼고 펼쳐진 야영장. 야영데크가 있어 편리하다. 샤워시설이 부족한 것이 흠.
●편의시설(산책로/매점/야영데크)
휴양림에서 차로 20분 정도 거리에 내린천이 있다. 첫날은 숙소에서 보내고, 다음 날 반나절 동안 다녀오면 안성맞춤이 다. 책을 한 권 들고 가는 것도 괜찮다. 울창한 숲과 깊은 계곡 때문 에 밤에도 보일러를 틀어야 할 정도로 시원하니 평상에 배를 깔고 누 워, 평소 읽고 싶었던 책을 읽으며 오랜만의 여유를 즐겨보자.
찾아가는 길 31번국도-현리교 부근에서 방동·진동 방향으로 좌회전하여 방태천 옆으로 이어진 418번 지방도를 타자. 방동 초등학교를 지나 조금 더 직진하면 방동교가 나오고, 방동교 건너 오른쪽으로 방태산자연휴양림 이정표가 나온다. [자료 - 박성연기자 / 인제군청 ]
휴양림에서 승용차로 20분 이내 거리에 강원도 정취가 물씬 풍기는 음식점이 여러 곳 있다. 진동산채촌(463-8484)은 산채비빕밥과 산채정식, 오류동막국수(461-1948)는 막국수와 편육, 고향두부집(461-7391)은 두부(전골·백반·콩비지·구이)와 막국수, 편육이 주 메뉴다.
약수산장은 약수객들에게 잘 알려진 민박집이다. 방 한 칸에 40,000원씩 받는다. 토종닭백숙·산천어회(각 45,000원), 감자전(6,000원) 등의 음식도 팔고 있다. 전화 033-463-1700.
적가리골은 지형도를 보면 둥근 함지박 형상에 말라붙은 호박 거죽처럼 주름이 촘촘하고 많다. 운석이 충돌하며 생긴 것이라는 지질학자의 주장이 있기도 한 이 무수한 주름은 곧 그만큼 많은 수분을 함유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때문에 가을 가뭄으로 난리일 때도 적가리 이폭포 저폭포는 비 온 직후처럼 수량이 풍부한 것이다.
이 풍부한 수량은 한편 적가리골을 이루고 있는 방태산 능선의, 물을 머금는 저장고 역할을 하는 풍부한 수림상 덕분이기도 하다. 이 적가리골과 방태산 능선을 두루 밟는 산행은 그러므로 피서 산행지로 적격이라고 할 것이다.
옛적에 적가리골은 정감록에서 재난을 피할 수 있는 피장처(避藏處) 20군데 중 하나로 꼽혔다. 정감록 신봉자들은 적가리 계곡에 찾아들어와 토성을 쌓고 그 안에서 살며 외부사람과의 왕래를 가능한 한 금했다고 한다.
이들은 74~75년 화전민 강제 철거시 거의 떠났고, 지금은 계곡 안에 민가는 전혀 남아 있지 않다.
산행은 휴양림을 출발, 방태산(芳台山) 정상 주억봉(主億峰·주민들은 주걱봉이라 부름·1,443.7m)에 올랐다가 주능선을 타고 동진, 구룡덕봉(九龍德峰·1,388.4m)에 이른 다음 아침가리골(조경동)과 적가리골을 나누는 북쪽 능선을 타고 나아가다가 왼쪽의 적가리골로 다시 떨어지는 원점회귀형 산행을 우선 권할 만하다. 거리는 약 12km 된다. 이렇게 빙 돌기가 버거우면 주억봉 정상까지 올랐다가 되내려오는 것도 괜찮다.
산림휴양관에서 찻길을 따라 100m 남짓 올라가면 우측에 정자가 하나 보인다. 이 정자 옆길로 내려가면 곧 이폭포 저폭포 물줄기가 눈앞에 내걸린다. 폭포 구경 후 되올라와 찻길을 따르면 폭포 상단 물줄기를 건넌다. 그 후 300m쯤 완경사 찻길을 따라 올라가면 널찍한 공터가 나온다.
여기서 찻길이 끝나며, 공터 오른쪽 모서리에 등산로 입구임을 알리는 팻말이 서 있다. 노란 바탕에 검은 글씨로 ·구룡덕봉 5.1km(등산 4시간, 하산 3시간), 방태산(주억봉) 5.1km, 등산 4시간, 하산 3시간·이라 적혀 있다. 저 위 계곡 중간에서 왼쪽 갈림길은 구룡덕봉, 오른쪽은 주억봉 길인데, 양쪽 방향으로 제각각 거리를 잰 것이다.
길은 완경사에 부드러운 분위기의 숲속으로 이어진다. 왼쪽 지계곡에는 너래반석 위로 물살이 퍼져 흐르기도 한다. 적가리골의 한 지류인 이 지당골을 따라 길이 한동안 이어진다.
오른쪽으로 나타나는 첫 지류의 입구엔 통나무를 발처럼 엮어 만든 나무다리가 걸쳐져 있다. 그 아래 계곡은 내려가서 한 번 구경할 만한 절경이다.
400m쯤 더 올라가면 왼쪽으로 굵은 통나무를 네 개 엮어서 걸쳐놓은 나무다리로 계류를 건넌다. 이 나무다리를 건너자마자 갈림길이 나온다. 노랑 팻말이 선 여기서 왼쪽은 구룡덕봉, 오른쪽이 주억봉으로서 주억봉쪽 길이 한결 뚜렷하고 잘 나 있다.
약 200m 간격으로 통나무다리를 세 번 더 건너면 골짜기가 환히 넓어진다. 이후 다시 한 번 계류를 건너 물줄기 왼쪽 옆을 따라 오르다가 이윽고 지능선 길로 접어든다.
지능선길은 가파르고 가는 참나무숲이 우거졌지만, 적가리골과 그 서쪽의 대골을 나누는 경계선 구실을 하는 굵직한 능선으로 올라서면 분위기는 돌변한다. 주억봉 정상 동쪽 약 300m 지점에서 정북으로 내리뻗은 이 능선은 굵고 큰 거목들이 원시의 숲을 이루어, ‘거목 능선’이라 불러줄 만하다.
여름이면 깨끗한 물이 널찍 한 마당바위 위로 흘러 일광욕과 물놀이를 하기에 그만이다. 숲과 물 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셈. 물 속에는 열목어, 메기, 꺽지 등이 떼 를 지어 부산히 움직이고. 계곡의 풍경을 담고 있는 사진작가들도 군 데군데 눈에 띈다. 마당바위를 지나 2∼3km를 올라가면 2단 폭포를 볼 수 있는데, 발을 담글 수 없을 정도로 시원하다. 폭포 위쪽에 있는 정자에 올라서면 철철 쏟아지는 폭포가 가슴 속까지 후련하게 해 준다. 산책로를 지나 인근의 진동계곡 쪽으로 나가면 꿩, 노루, 토끼 등도 볼 수 있다.
이윽고 주억봉~구룡덕봉 간 주능선 위에 올라서면 서쪽으로 300m 올라간다. 전망이 기막히게 좋은 방태산 정상(주억봉·1,443.7m)이 거기 있다. 정상엔 별다른 시설은 없고 작은 헬리포트가 턱밑에 닦여 있을 뿐이지만 조망은 기막히게 좋다.
발길을 되돌려 아까 올라선 지점을 지나 곧장 전진한다. 능선은 평탄하여 걸음의 빨라진다. 1,395m봉에는 대형 안테나가 서 있으며, 여기까지 구룡령쪽에서 임도가 와닿아 있다.
찻길을 따라 구룡덕봉(1,388.4m) 오른쪽 아래로 하여 구룡덕봉 정상 북동쪽 250m 지점까지 가서 도로가 크게 오른쪽으로 휘어 내려가기 시작하는 지점에서 곧장 능선상의 소로로 접어든다.
도로 끝지점에서 800m쯤 내려간 지점의 네 갈래 길목에는 굵은 나무 아래 작은 서낭당이 하나 있다. 여기서 왼쪽(서쪽) 적가리골 길로 내려선다. 급경사로 500m 남짓 내리닫은 지능선 길을 내려가면 곧 평탄해지며 무성한 산죽밭 가운데로 길이 이어진다.
다시 뱀의 목처럼 가늘어진 능선을 따르다가 오른쪽으로, 다시 왼쪽으로 계류를 건넌 다음 한 지능선을 타고 넘어 물줄기가 굵은 계곡으로 내려서면 곧 널찍한 옛 산판길로 이어진다. 뒤이어 넓디넓은 낙엽송림을 지나고 나면 ‘숲체험코스’라 적힌 작은 팻말이 연속해 나타나다가 이윽고 오를 때 지났던, ‘출발지점 0.67km’라 씌인 팻말이 선 갈림길목에 다다른다. 안개가 끼었을 경우는 이렇게 짚어오기가 쉽지 않으므로 주억봉 정상으로 만족하고 되돌아서기를 권한다.
태고의 비경 고스란히 담은 조경동계곡
조경동계곡은 인제군 기린면 방동리에 숨어 있는 오지 계곡이다. 이곳은 이미 여러 차례 매스컴을 통해 소개되어 제법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도로가 나지 않은 하류부는 계곡트레킹이 아니면 접근할 수 없어 나름대로 보존이 잘 되고 있다. 과히 천혜의 비경이라는 표현이 부족함이 없는 곳. 이 여름 폭염을 피할 수 있는 계곡으로 조경동을 추천한다.
조경동은 구룡덕봉, 응복산, 가칠봉, 갈전곡봉 등 높은 산들로 둘러싸인 20km 길이의 깊고 긴 계곡이다. 70년대 초반, 이 계곡에 서쪽 방동리에서 넘어 오는 산길이 뚫렸다. 고개 아래 방동약수터로 이어진 찻길이 산을 넘어 계곡까지 이어진 것이다.
이 길은 현재 거의 중간의 고개까지 포장되어 있다. 하지만 조경동 곡 하류는 포장되지 않은 원시의 상태 그대로 남아 있다. 당분간 도로가 날 계획도 없고 가능성도 매우 낮다. 덕분에 조경동의 핵심 비경지대인 하류부는 고스란히 원형을 간직하게 됐다.
조경동계곡은 원래 이름은 아침가리다. 아침나절이면 밭갈이가 모두 끝날 정도로 농사지을 땅이 작다는 이야기다. 이를 한자로 써서 아침 조(朝), 밭갈 경(耕) 자를 사용한 조경동이 됐다. 조경동은 정감록에서 언급한 피장처 20곳 가운데 하나로, 인근의 결가리, 적가리, 연가리와 함께 4가리라 불린다. 이곳은 지금도 굵직한 열목어가 서식하고 있을 정도로 맑고 청정한 계곡이다.
한때 조경동 안에는 수백 명의 화전민이 살기도 했다. 대부분 정감록을 믿고 모여든 평안도나 함경도 사람들이었는데, 울진·삼척 무장공비사건 이후 모두 소개되고 사람이 살지 않는 곳이 됐다. 조경동의 물이 맑은 이유는 이렇게 상류에 민가가 없기 때문이다.
조경동계곡은 트레커들의 발길이 비교적 잦은 곳이라 골짜기 양쪽으로 길이 잘 나 있다. 하지만 폭염이 쏟아지는 계절에는 길보다 물이 매력적이다. 가벼운 차림으로 시원한 계곡을 거슬러 오르는 산행을 즐겨도 좋다. 전체적으로 폭이 넓은 편이라 분위기가 상쾌하다. 잠시 폭이 좁아지며 깊은 소가 나타나기도 하지만 극히 일부 구간이다. 하상의 경사가 완만하여 폭우가 쏟아지고 물이 빠지면 허벅지 이상 들어가는 깊은 곳이 드물다.
조경동계곡을 탐사하려면 인제군 방동리 갈터 마을에서 방태천 건너편에 보이는 깊은 계곡으로 진입한다. 아니만 갈터 마을에서 현리쪽으로 진행하다 첫 번째 건너게 되는 진동2교 너머 왼쪽에 보이는 농수로를 따라 들어가도 된다.
조경동은 구절양장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심한 물굽이를 자랑한다. 그리고 물줄기가 굽이치는 코너마다 자갈밭이나 모래톱이 형성돼 있다. 도심에서는 감히 즐기기 어려운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이다.
계곡물도 맑고 깨끗해 깊은 소에서 헤엄치는 물고기를 관찰할 수 있다. 간간히 나타나는 암반도 형태가 다양하고 화려하다.
방태천 합수지점인 조경동 최하류에서 찻길과 만나는 지점까지는 약 7km 거리. 인공구조물을 전혀 볼 수 없는 환상적인 계곡 구간이다. 계곡 속에서 온몸에 물을 적시며 트레킹을 즐기다보면 한여름 무더위도 저만치 물러간다.
조경동 계곡 입구에서 4km 정도 상류로 올라가면 뚝발소가 있다. 계곡을 막은 바위절벽 아래 섬뜩한 검은 물빛의 웅덩이가 내려다보인다. 이후 계곡은 펑퍼짐하게 넓어지다가 완전히 하늘이 보이는 평지가 나타난다. 이곳에서 고개를 넘어 온 찻길을 만난다. 왼쪽 산자락에는 민가도 한 채 보인다. 이 지점이 실질적인 조경동의 비경이 끝나는 곳이다. 보통 여기서 발길을 되돌려 내려간다. 아니면 고개 넘어 방동약수터쪽으로 돌아간다. 양쪽 코스 모두 소요시간은 비슷하다.
도로를 따라 계곡 상류로 오르면 좀더 더 긴 계곡 탐승이 가능하다. 하지만 중간에 야영하거나 산을 넘을 생각이 아니라면 돌아서는 것이 낫다. 조경동분교(폐교)를 지나 왼쪽으로 네 번째 지계곡을 통해 삼봉약수터로 산행을 이을 수도 있다. 이렇게 가칠봉 동릉을 넘어 삼봉약수 하류의 명개리까지는 가려면 당일산행으로는 무리다. 여름철에는 조경동 하류부 7km 구경으로도 충분하다.
방동1리 1117 황토마을 아침뜨락 033-462-2944
황토마을 아침뜨락의 시설에 사용된 모든 이름은 인제군의 지명, 문화유적, 동물과 식물 그리고 이 지역과 관련 있는 명인들의 작품에서 발췌하였다. 예를 들어 ""님의 침묵"" 은 이 지역 용대리의 백담사에서 출가한 만해 한용운 선생의 시집에서 ""세월이 가면""은 이 지역의 우리말 지명에서 ""꿩의바람""은 이 지역에서 잘 자라는 야생화의 이름에서 각기 따온 것이다.
각 시설의 앞 그리고 실내에 안내판, 판넬 등을 설치해 작명의 배경을 알 수 있게 했다. 황토마을의 산책로인 "그대가 미소 지으면"을 따라 한바퀴 돌면서 안내판을 보면 인제군의 문화와 지리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세미나와 초/중/고 학생들의 수학여행 및 대학생들의 MT로 많이 이용되고 있는 곳이다.
31번국도를 가다가 현리교에서 방태산휴양림 입간판을 보고 418번 지방도를 타고 2.9키로가면 오른쪽에 있다.
방동1리 방태천황토민박 033-463-3309 011-377-3309
이 곳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천연 활엽수림 보호구역이 있는 곳으로 아직까지도 원시의 자연을 간직한 곳으로 수십년째 이곳에서 약초를 채취하며 살고 있는 방철수씨가 운영한다.
10여년 전부터 조금씩 알려졌지만 아직까지 방태산 계곡에는 여러 가지 아름다운 보물을 간직하고 있다. 수려한 산천, 특히 방태천은 물줄기가 세지 않고 시원해서 여름철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다. 1급수 수질을 자랑하는 이 곳에는 열목어를 비롯한 풍부한 어류가 서식하고 있어서 자연학습장으로서의 역할도 수행할 수 있다.
황토방민박은 현리에서 4km정도쯤에 위치하고 있어 쉽게 찾아와 즐길 수 있고, 근처에는 송림이 있어서 야영을 할 수 있으며 깨끗한 산과 강, 송림, 그리고 하늘, 여름 밤이면 초롱초롱 빛나는 별 빛도 만날 수 있는 곳으로 일급 피서지이다.
서울-양평(6번국도)->양평-홍천(44번국도)->홍천-철정(양양,속초방면 15분쯤이면 철정검문소,우회전)->철정-상남(451지방도)->상남-현리(31번국도)->현리-민박(방태산,방동,진동 이정표를 따라 5분정도 가면 왼쪽에 공병부대가 있고 부대 건너편에 방태천 황토민박이 보인다.
방동2리 292 황토대골민박 033-463-5791
민박5실과 원두막이 있다.
방동리 마당바위쉼터 황토민박 033-463-3980
황토와 통나무만을 사용하여 건축한 웰빙민박집으로 비싼 펜션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자연을 느끼고 갈수 있도록 지은집이며 방태산휴양림 매표소옆 위치하여 계곡과 넓은공터가 있어 아이들이 놀기에 최적이다.
*원룸식 황토방7개로 수용인원은 1실당 4~5명 수용(욕실, 주방시설 완비)
*텐트장: 20~30개 설치할 수 있는 넓은 장소
*기타 편의시설: 매점, 넓은 주차시설, 텐트사용자 샤워장, 급수(산약수)시설, 텐트이용자 화장실, 평상, 숯불바베큐 구이기구대여, 화로등
방동2리 오디오하우스 033-463-1455
방태산자연휴양림 매표소 바로 아래에 있으며 맞은편에는 여름에도 발이 시린 계곡물이 흐른다. 도심의 복잡함을 떠나 조용한 휴식을 취하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안성맞춤이다. 또한 래프팅으로 유명한 내린천이 30분 거리에 있다.
방동리 285 솔잎향기펜션 033-463-0340
통나무 목조와 황토벽돌로 지어진 건축으로 삼림욕을 즐기면서 건강과 아름다운 추억을 만드실 수있는 사계절 테마가 살아있는 펜션이다.
봄에는 자연경관의 아름다움을 즐기면서 삼림욕과 산행을 할수 있고, 여름에는 펜션앞 계곡에서 연인과 가족들이 물놀이도 하고 열목어 ,메기, 꺽지 등과 멧돼지, 토끼, 꿩, 너구리 등 다양한 야생동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특히 주위에서 낚시를 할 수 있고, 가을에는 방태산의 가을단풍에 취하여 삼림욕과 산행을 할 수 있다.
2389부대를 지나 기린초등학교 방동분교(11km 입간판 위치에서 6km 지점)를 지나면 방태산자연휴양림 2km 입간판이 있는 지점에서 우회전하여 (다리를 건너야 함) 들어오면 방태산휴양림 아래쪽에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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