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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전라북도

남원 어현동 요천변 남원관광단지 광한루 오작교 춘향테마파크

by 구석구석 2007.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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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리산의 서북쪽 관문인 남원은 옛날부터 정치, 군사상 중요한 거점이었다. 남원은 우리 고전문학 작품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춘향전의 무대이기도 하다.
매월당 김시습의 한문 단편소설인 만복사저포기도 남원을 배경으로 삼고 있다. 남원은 전라북도의 교통 중심지로 지리산, 덕유산, 속리산을 연결하는 관광객의 숙박 및 위락 기능을 맡고 있는 도시이다.

 

88 올림픽 고속도로의 개통을 계기로 경주 보문단지와 제주 중문단지에 견줄만한 관광도시의 틀을 갖추고자 추진한 것이 남원관광지이다. 남원시는 광한루원 앞으로 흐르는 요천 건너 어현동의 산허리를 깎아 40여만평의 터에 남원의 전통을 되살리고 광한루와 만인의총, 황산대첩비지, 실상사, 지리산 그리고 구례 화엄사, 덕유산 등을 연계하는 관광도시를 건설함으로써 관광도시 기반의 확충과 서남권 관광의 중심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원시청 문화관광과 063-620-6161, 6163 

 

가끔은 ‘쨘’하는 화려함 보다는 ‘찡’하는 감동이 가슴에서 밀려오는 여행이 그립다. 먼 옛날부터 전해오는 전설과 이야기를 지닌 곳이라면 그런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이야기의 배경이 된 공간을 느린 걸음으로 걸으면 주인공들도 느린 영상으로 스쳐가는 듯 작은 바람이 인다. 지리산 자락에 위치한 전라북도 남원은 그런 이야기들을 한 보따리 안고 있어 발걸음을 이끈다. 한국 고전의 등불인 ‘춘향전’과 대하소설 ‘혼불’이 바로 남원을 배경으로 탄생한 소설이다. 남원 땅 곳곳에는 춘향과 몽룡의 사랑이, 혹은 청암부인의 삶이 아련히 묻어 나오고 있어 가슴이 뭉클하다.

 

토종 러브스토리 '춘향전'을 탄생시킨 남원은 흥보가, 변강쇠타령 등 대표적 판소리의 배경지이기도하다. 특히 판소리의 중시조로 알려진 가왕 송흥록이 터를 잡고 걸출한 후학들을 양성하며 동편제를 집대성한 국악의 성지로, 민초들의 삶의 실체가 풍류와 어우러져 생생한 이야기 꾸러미로 잘 전해 내려오는 고장이다.

 

 광한루와 오작교

 

소설, 영화, 판소리, 연극 등 한국 예술과 문화의 무한한 젖줄이 되고 있는 춘향전. 애잔한 춘향과 몽룡의 사랑이 배인 남원의 곳곳을 둘러보면 다시금 참사랑의 의미를 되새기게 된다. 사적 제303호인 광한루원은 춘향과 몽룡이 처음으로 만남을 가졌던 설레임의 장소다. 정문 청허부를 지나 안으로 들어가면 광한루원 전면에 은하수처럼 펼쳐진 호수가 한 눈에 들어온다.

 

 호수를 가로지르는 오작교는 천상의 세계를 꿈꾸며 달나라를 즐기기 위해 동쪽으로 지었다는 수중 누각, 완월정을 향해 뻗어 있다. 오작교는 견우와 직녀를 일 년에 한 번씩 이어주는 다리인데 춘향과 몽룡의 사랑이 이들의 사랑과 닮았다 하여 광한루원에 지상의 다리로 재현되었다. 오작교를 건너 후문 쪽으로 들어가면 다소곳이 자리 잡은 광한루가 그 모습을 드러낸다. 광한루는 마치 춘향과 몽룡의 사랑을 간직한 채 명상에 잠긴 듯 고요하다.

 

광한루는 조선 초 황희 정승이 중앙 정계를 등지고 고향에 내려와 지리산 자락 섬진강 상류인 요천변에 광통루(廣通樓)를 세운 게 그 시발이다. 이후 남원부사 정인지가 '광한루'로 이름을 고쳐 불렀고, 송강 정철이 요천의 강물을 끌어들여 인공호수를 만들고 3개의 섬을 조성해 빼어난 조경미를 갖춘 정원을 완성시켰다. 광한루의 대표 조형물인 오작교 아래에는 3000여 마리의 잉어가 유영을 하고, 곳곳에 아름드리 수목들이 그늘을 드리우며 청량감 넘치는 공간을 연출한다.

 

광한루원에서 서남면 방향으로 조금 올라가면 한양으로 떠나야 하는 몽룡과 남원에 홀로 남게 된 춘향이 이별의 정을 나눈 장소, 오리정에 도착한다. 전주로 향하는 국도변에 외로이 자리 잡고 있는 오리정은 이들의 슬픈 이별을 가슴으로 품고 있는 듯 하다. 춘향의 눈물이 아직도 고여 있다는 이곳에는 옥중에 있던 춘향이 몽룡을 그리워하며 쓴 시가 새겨져 있다. 여행미디어

 

남원관광단지

광한루원에서 요천을 건너 마주 보이는 곳에 자리한 27만6,000평 규모의 관광단지. 춘향문화예술회관, 국립민속국악원, 판소리전수회관 등 문화시설과 전망대, 남원랜드, 수상유원지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극락암, 빙고치, 천연 동굴로 연결되는 산책로와 남원시와 지리산이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대가 그 중 일품. 영화 <춘향뎐>의 세트장도 볼거리다. 또 광한루원과 승월대를 잇는 승월교도 빼놓으면 아깝다. 광섬유를 이용한 무지개 분수 터널과 은하수를 연출한 야경이 무척 아름답다. 자료 -   김종학

 

어현동37-140 관광단지내 남원랜드 063-632-6070

 

관광단지내에 위치한 남원랜드는 바이킹, 회전목마, 다람쥐통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어 스릴과 박진감 넘치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주변에 부대시설로는 그네와 등산로가 함께 있어 가족나들이에 좋은 있는 종합놀이 공원단지이다.

 

 

임권택 감독의 영화 ‘춘향뎐’의 촬영 장소인 춘향테마파크. 테마파크는 만남의 장, 맹약의 장, ‘춘향뎐’ 영화 세트의 장, 사랑·이별의 장, 시련·축제의 장 등 크게 5곳으로 나뉘어 있다. 맹약의 장 중앙 조형물 앞에는 언약 맹세판이 마련돼 있어 서로의 손을 걸고 사랑을 약속 하며 사진 촬영도 할 수 있다.

 

또한 언약판에 글을 새겨 사랑의 담장에 게시하고 타입캡슐에 보관했다가 향후 열리는 춘향제 때 개봉할 수 있다. ‘춘향뎐’ 영화세트장에는 춘향과 몽룡이 첫날밤을 보냈던 부용당이 재현돼 있으며, 글방에는 관광객들이 직접 붓글씨를 쓸 수 있도록 붓과 종이가 준비돼 있다. 그 외 식사중인 방자, 손님과 담소를 나누는 월매 등 춘향전의 인물들이 미니어쳐로 만들어져 있는 동헌, 맹약의 장 입구에 자리 잡은 옥지환 조형물, 춘향의 옥중생활을 묘사한 옥사정 등도 관람할 수 있다.

 

 

춘향테마파크 뒤에 자리한 야트막한 덕음산(267m)은 이른 아침 가볍게 산책하기에 좋은 곳. 순환코스(2.5㎞)를 따라 쉬엄쉬엄 걸어 산을 한 바퀴 도는 데 1시간 가량 걸린다. 춘향테마파크 후문 옆길로 300m 가량 올라가면 왼쪽으로 덕음정으로 가는 예쁜 오솔길이 이어진다. 이곳에서 덕음정까지는 700m. 좁은 오솔길 주변은 소나무 숲이라 이른 아침 코끝으로 스미는 향긋한 솔 향을 맡으며 걷기에 좋다. 정상에 자리한 덕음정에 오르면 남원시가 한눈에 보인다.

 

 

덕음사(德蔭寺. 063-625-5333 )는 남원시 어현동 176번지 관광단지 내 유스호스텔 부근의 덕음산 중턱에 자리하고 있다. 이 곳은 전망이 좋아 남원시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인다. 덕음사가 자리한 곳에 조선시대에 조성한 석불 좌상이 있는 것으로 미루어 보아 옛 절터인 것은 분명하나 이를 확인할만한 문헌 자료가 전혀 없는 것이 아쉽다.


지금의 덕음사는 1929년에 응수 스님과 노영준(魯英俊)의 협력으로 창건되었다. 일부 자료에는 노영준을 스님으로 적고 있기도 하는데. 현재 덕음사에서 전하기로는 노영준은 신도이고 당시에는 응수 스님이 주석하고 있었다고 한다. 1941년 무렵에는 덕음포교당으로 있었다.
그 뒤 1960년부터 혜봉 김완진(金完鎭) 스님이 오랫동안 주석 하면서 미륵전ㆍ삼성각ㆍ종각ㆍ염불당ㆍ원주당ㆍ산신각ㆍ요사 등을 건립 중창하여 규모를 일신하였다.

현재는 선옥 스님이 주지로 주석하고 있다. 1949년에는 미륵전ㆍ산신각을 새로 지었고, 1960년대 후반 범종각을 새로 짓고 1986년에 삼성각(칠성각)과 염불당을 늘려지었다. 또한 창건 당시의 초가 요사를 뜯어내고 원주당을 지었다.

 

춘향제 광한루 앞을 흐르고 있는 시내는 춘향제에 활용되고 있었다. 주차장으로 활용되고 있기도 하였고 난전을 비롯한 다양한 체험 현장들이 오밀조밀하게 꾸며져 있었다. 앙증맞게 만들어진 섶 다리는 찾는 이의 마음에 고향을 연상하게 해주었다. 걸어보고 싶어서 다가가니, 500원이란 돈을 내야 한다고 하였다. 인색하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춘향제/정기상

미꾸라지 체험 장도 만들어져 있었다. 추어탕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남원의 명산물인 미꾸라지를 직접 잡아보는 곳이었다. 그러나 이 곳 또한 입장료를 받고 있어서 이용하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 한가한 물 안에는 미꾸라지들만이 신나 있었다. 황토 물에서 고개를 내밀고 놀고 있는 미꾸라지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춘향제/정기상

 

 

 남원에는 올해 2008년 3월부터 재미난 볼거리가 생겼다. 매주 토-일요일 오후 3시에 광한루원 일원에서 진행되는 '신관사또 부임행차'가 그것이다.

5색 깃발을 앞세우고 가마를 탄 변사또가 행차하면 육방과 취타대 등이 뒤따른다. 행렬단이 광한루원 광장에 도착하면 기생 축하연과 기생점고, 춘향 수청 강요 등 마당극이 펼쳐진다.

 

관람태도가 불량한 관광객을 뽑아 주리틀기 벌도 내린다. 또 출연진과 사진 찍기, 기념품 증정, 사또와 기생, 취타대와 함께하는 어울림 마당도 열린다. 신임사또 부임 행차에 참가하는 100여명의 공연단은 모두 일반시민들이다.

 

어현동 37-158번지(춘향테마파크 내) 남원향토박물관 063-620-6792

* 제1전시실(역사의 마당) 남원의 선사 시대로부터 근,현대사까지 남원의 문화 유산인 관련자료, 사료, 유물을 학술적으로 구성하여 영상 멀티미디어로 보여준다.
* 제2전시실(문화의 마당) 남원의 4대 고전,남원의 문학,판소리 동편제, 남원의 도예 변천 등을 서책, 고문서,관련 유물,시각매체와 영상매체,그리고 CD플레이어 등으로 알기 쉽게 구성하여 관람객으로 하여금 흥미를 유발한다.
* 제3전시실(민속의 마당) 남원의 옛 민속촌,춘향전과 춘향제, 3D 용마놀이,남원의 목기 등 특산물을 실물과 모형 및 영상매체,서책,고문서,관련유물 등 으로 전시실을 입체적으로 구성하여 남원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광한루원 앞 요천 둔치의 벚꽃

광한루원 앞 요천 둔치의 벚꽃은 4월경부터 꽃이 피기 시작하여 온통 팝콘을 뿌려 놓은 듯 활짝 폈다.

벚꽃은 요천을 사이에 두고 양쪽 둔치 2㎞ 구간에 걸쳐 피어 있는데 벚꽃과 요천이 어우러진 광한루원 일대가 장관이다.


숙식

전라도식 추어탕으로 유명한 남원MBC옆 '남원새집'063-625-2443

펄펄 끓는 탕이 식탁에 오른다. 한꺼번에 많이 끓여 두었다가 일인분씩 뚝배기에 담아 다시 끓여 낸다. 국물만 한 술 떠 호호 불어 넣어 본다.

된장의 구수한 맛과 들깨의 고소한 맛이 편안하다. 고춧가루가 들어가 매콤한 맛도 깔려 있다. 채를 썬 청양고추와 초피가루를 넣는다. 몇 술 뜨니 슬슬 혀끝이 아려온다. 이마에 땀방울도 맺힌다. 구수함 속에 숨겨진 자극적인 맛이다.

뚝배기에 가득 담긴 시래기는 상당히 질긴 편. 미꾸라지 살이 거칠고, 가끔 뼛조각이 씹혀 이물감도 느껴진다. 뼈째 갈아서 그렇단다. 탕이 식으면 민물생선의 비릿함이 남는다. 반찬으로 도토리묵·깍두기·파김치·배추김치 등 푸짐하게 나온다. 미꾸라지를 통째로 요리한 추어숙회를 전국에 퍼뜨린 곳이기도 하다. 추어탕 7000원. 추어숙회 2만5000원부터.
 

춘향테마파크가 들어선 ‘남원관광지’ 안에는 요즘 말하는 러브호텔 분위기가 아닌 단체여행자들을 위한 여관이 여러 곳 있다. ‘흥부장’ ‘춘향장’ 등 이름도 이곳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여관들은 세련된 분위기는 아니지만 아담하고 깔끔한 편이다.

 

어현동 37-40 국립민속국악원

063-620-2306

 

판소리 동편제를 태동 발전시켜 온 고장으로 민족 정서를 그대로 표출해 낸 판소리를 비롯한 민요 등 민속 음악의 본고장으로 수 많은 명인, 명창을 배출한 지역으로 1992년 민속음악의 체계적 정립과 전승 및 대중화 보급을 위하여 설립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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