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륙의 염전
증도에 가기 위해서는 서해안고속도로 무안IC에서 24번 국도를 타고 무안군을 지나 신안군 지도읍으로 들어선다. 지도연륙교를 거쳐 지신개선착장에서 뱃길로 들어간다. 여기서 카페리호를 타고 증도로 향한다. 먼발치에 증도의 버지선착장이 소박한 풍모를 드러낸다. 그다음은 광활한 갯벌이다.
증도는 갯벌이 많다. 갯벌은 바다 생태의 보고다. 증도의 천일염을 으뜸으로 치는 이유다. 천일염은 정제염과 달리 독이 아닌 약이라 불린다. 갯벌의 풍부한 미네랄을 머금고 있기 때문이다. 증도의
태평염전은 규모로는 전국 최대다. 여의도의 두 배가 넘는 자그만 섬에서 전국 천일염의 5%를 생산한다.
460만여㎡의 국내 최대 염전을 운영하고 있는 태평염전은 2007.7. 12일 50여년 동안 소금창고로 사용되던 건물에 소금박물관을 조성해 개관식을 가졌다. / 신안군청
염전의 초입에는 오랜 문지기가 있다. 석조소금 창고다. 태평염전과는 별도로 근대문화유산으로 예고됐다. 50여 년간 한자리에 버티고 서 있다. 얼마 전에는 국내 최초의 소금박물관으로 변신했다.
소금창고를 길목에 두고 태평염전은 두 갈래로 나뉜다. 좌측은 소금공장으로 가는 길이고, 우측길은 염전다운 풍모를 낸다. 황톳길을 따라 길게 이어진 소금창고들은 낡아도 위풍당당하다. 물빛의 수로가 있고 흙빛의 길이 있으며 검은빛의 소금창고가 있다.
소금박물관 안으로 들어서면 새로운 세상이다. 볼거리는 좁은 공간에 비해 방대하다. 소금의 역사, 소금과 문화, 소금은 미네랄 등으로 구분한다. 여기에 태평염전의 역사를 엿볼 수 있는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해수와 양수의 미네랄 함유량이 같다거나 소금이 폭약의 재료로 사용됐다는 사실도 이채롭다. 벽을 따라 수묵이 수놓아져 있는데 증도의 풍경이라고 한다.
큐레이터 박선미 씨는 “이런 소소한 여유가 박물관 곳곳에 스며 있다”고 덧붙인다. 특히 염전에 관한 아름다운 화면들이 펼쳐지는데 방식도 다채 롭고 주목을 끌기에 충분하다다.
전국에서 유일한 소금 스크린이다. 태평염전의 손문선 사장이 건축학도 출신이라 신경을 많이 썼다고 한다. 전시물은 대부분 정적이지만 그럼에도 짜임새가 있어 지루한 느낌을 주지 않는다.
소금의 역사
학습 공간이지만 에피소드 중심으로 구성돼 시선을 잡아둔다. 소금 때문에 유전을 발견하게 된 에피소드나 샐러리맨의 어원이 소금을 급여로 지급하던 데서 기인했다는 사실은 흥미롭다. 흙에서 시작해 옹기, 타일, 고무로 변화하는 염전의 바닥이나 채염법의 변화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옛날 채염 기구도 전시한다.
소금과 문화
이스라엘, 멕시코, 이집트, 중국 등의 소금 문화가 어떻게 다른지 알려준다. 또한 고은, 류시화 시인의 소금에 관한 시도 잠깐의 여유를 선사한다. 고은 시인의 아버지가 소금 장수였다는 사실이 담긴 ‘성묘’라는 시가 인상적이다. 한쪽에는 소금 조각도 있다. 부산에 있는 모래조각가를 초빙해 만들었다는 작품이다.
소금은 미네랄 증도의 소금은 천일염이다. 천일염은 88종의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다. 천장에서 끈을 이어내린 원소기호들이 이를 말해준다. 천일염의 치유력에 대한 기록도 남겨져 있다.
천일염의 효능을 취재한 방송 자료도 소금 스크린을 통해 상영한다. 갤러리 동선을 따라 이동하면 가장 처음 만나는 공간이다. 서너평 남짓이지만 벽에 걸린 작품은 알차다. 현재는 개관 기념으로 김준 교수의 ‘갯벌의 여인들’을 테마로한 사진전이 진행 중이다. 추후에도 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할 계획이라고 한다.
증도에서 가장 유명한 여행 명소는 섬 서쪽 해안에 자리한 우전해수욕장이다.
남북으로 약 4㎞에 걸쳐 길게 뻗은 우전해수욕장은 썰물 때면 넓은 개펄도 드러나 해수욕뿐만 아니라 개펄 마사지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명사십리가 말해주듯 고운 백사장이 10리에 걸쳐 금빛 물결을 이룬다.
무엇보다 해안과 나란히 이어진 해송공원은 따가운 햇볕을 잠시 피할 수 있는 쉼터 역할도 한다. 산정봉에서 바라보면 그 모양새가 한반도 형태와 꼭 닮았다 해 화제가 된 곳이다.
해수욕장 앞바다에 떠 있는 섬들에 울릉도와 독도라는 이름까지 붙였다. 해수욕장에는 잔디축구장과 족구장, 배구장 등이 있어 스포츠 활동이 가능하다.
북쪽에 있는 오징어바위도 우전해수욕장의 명물이다. 해변을 따라 거닐며 푸른 물결을 탐하는 것만으로도 휴가는 한층 풍요로워진다. 짱뚱어다리, 갯벌생태체험관, 엘도라도리조트 등 증도의 대표 관광시설과 접하고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우전해수욕장 모래밭에는 어린 아이 주먹 만한 크기의 윤기나는 검은 빛 백합 껍데기가 곳곳에 박혀있다. 한 때 전성기를 누렸던 증도 백합의 흔적들이다. 이제는 양식으로만 어렵사리 만날 수 있는 고급 음식이 되버렸다.
물론 양식이라도 증도의 천연 갯벌에 어린 토종 백합을 방생하는 수준이다. 백합은 타지역보다 저렴한 1㎏당 8000원에 거래된다. 축제 기간 어른은 7000원, 아이는 5000원을 내고 2시간 동안 백합캐기를 체험할 수 있다. 호미와 봉지 등을 제공하니 준비물도 필요없다.
해수욕장은 드넓은 갯벌과 만난다. '갯벌세상'이라고 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 여기에는 해수욕장과 면소재지 사이 갯벌을 가로질러 잇는 예쁜 다리가 놓여 있다. 다리의 길이가 470m에 이른다. 다리 아래로 짱뚱어가 많이 살고 있다고 해서 '짱뚱어다리'라 불린다. 면사무소 뒤쪽 상봉정에서 또렷하게 볼 수 있다.
우전해수욕장에서 나와 증동리로 가면 ‘짱뚱어다리’라는 이색적인 이름의 다리를 접하게 된다. 나무와 철근을 이용해 개펄 위에 길게 놓인 다리로, 개펄 탐사를 위한 여행객들에게는 매우 유용하다. 다리를 건너면서 개펄을 내려다보면 농게는 물론이고 짱뚱어의 점프 행진도 쉽사리 발견할 수 있다.
증도면의 중심 상가와 한반도해송공원을 잇는 길이 472m의 나무다리다. 128만 평의 갯벌을 가로지르는 다리의 모양새가 꽤나 멋스럽다. 사각의 관문을 지나는 단순한 형태는 친근하면서도 절제된 아름다움이 있다. 두세 사람이 지날 정도의 좁은 폭이지만 갯벌 위에 놓인 다리를 거니는 기분은 각별하다. 밤이면 가로등 불빛이 또 다른 세상을 연다.
물이 빠지면서 드러나는 갯벌은 꿈틀꿈틀, 살아서 움직인다. 송송 뚫린 구멍 사이로 수를 헤아리기 힘든 크고 작은 짱뚱어와 칠게, 농게를 볼 수 있다. 갯벌에 난 구멍 속으로 숨어들어가는 그것들을 잡아보면서 노는 재미가 쏠쏠하다.
짱뚱어다리 계단을 내려오면 곧장 갯벌이다. 다리의 이름처럼 갯벌에서는 짱뚱어가 쉴 새 없이 몸을 움직인다. 게르마늄이 다량 함유된 증도의 갯벌은 보령 못지않다. 해산물을 캐는 재미도 쏠쏠하지만 천연의 머드팩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다. 여름철에는 다양한 축제가 어우러져 한층 풍요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증도에서 제일로 치는 별미는 짱뚱어다. 못생겨도 맛 좋은 짱뚱어는 청정 갯벌에서만 살기 때문에 양식이 되지 않는 자연산이다. 미꾸라지와 비슷하게 생긴 짱뚱어를 도민들은 구이, 탕, 튀김, 회 네 가지 방법으로 먹는다. 외지인들은 식당에서 내놓는 짱뚱어탕을 맛 볼 수 있다.
짱뚱어를 손가락 한 마디 크기로 듬성듬성 잘라 넣는데 까만 피부와 단단한 뼈에 거부감이 들 수도 있으니 식당에서라면 갈아달라고 주문하는 것도 좋겠다. 맛도 추어탕과 비슷하다.
축제기간 외에도 짱뚱어는 쉽게 잡을 수 있는데 축제장 인근의 짱뚱어 다리 밑 혹은 화도와 연결된 노두(1.2㎞) 양 옆의 갯벌에 많이 서식한다. 둔해보이는 모양새와 달리 민첩한 몸놀림에 잡기가 수월치 않다. 짱뚱어 다리 인근에는 수돗가가 있어 진흙을 닦아낼 수 있지만 노두 갯벌은 따로 씻을 물과 수건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드넓은 갯벌과 백사장을 배경으로 들어선 증도갯벌생태전시관은 학생들의 생태체험학습장으로 제격이다. 갯벌은 질퍽거리고 쓸모없는 바닷가 검은 땅이 아닌, 해양생태계의 보고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1300여 평의 갯벌생태전시관에는 갯마을 증도의 생생한 삶의 현장이 녹아 있다. 생태체험 학습실과 전시실 등에서는 청소년을 위한 생태 학습이 이뤄진다.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특히 유용한 배움의 장이 될 듯하다. 청소년이 아니더라도 우전해수욕장을 찾은 이들은 한 번쯤 들러볼 만한 곳이다. 출항하는 뱃머리를 닮은 전시관의 외관도 매력 있다. 휴게 공간에서는 더위를 피해 쉴 수 있다.
숨은 해수욕장 염산마을 '해저유물비'
섬의 서쪽 끝에는 해저유물발굴비가 있다. 증도는 방축리 덕적도 앞바다에서 인양된 600년 전 보물선으로 세상에 알려진 바 있다. 유물은 목포의 국립해양박물관에 전시됐다.
하지만 여행객을 위한 진짜 보물은 발굴비로 가는 길목에 있다. 면사무소에서 발굴비까지는 증도에서 드라이브를 즐기기에 가장 좋은 코스다. 시원한 바닷 바람을 맞으며 달리는 기분은 일반 도로를 달릴 때와는 다르다. 옆에 바다를 끼고 달린다. 상상만 해도 즐겁다. 동선 따라 만나는 김 양식장이나 독살 체험장 풍경도 이채롭다.
해저유물비에서 바라보이는 서북쪽 해안의 방축리 해역 반경 2km가 바로 유물 발굴 현장이다. 증도를 방문한 후 가까운 목포해양박물관에 들러도 그 흔적을 확인할 수 있다.
달랑 해저유물비밖에 없다고 섭섭해할 필요는 없을 듯. 해저유물비가 자리한 곳은 증도의 대표적인 전망 포인트다. 전망은 방축리의 해안 드라이브 코스 끝에서 정점을 이룬다.
주위를 둘러싼 외길도, 도덕도 등의 섬과 증도의 해안선, 김 양식장의 독특한 풍광 등도 아름답다. 또한 해 질 녘이면 한층 신비로운 빛이 주위를 감싸 안는다. 그래서 증도 사람들은 해저유물비 언덕을 증도의 ‘낙조전망대’라 부른다.
신안 증도 해저보물선 각종 자료 전시, 보물선 체험 공간 마련
'700년 전의 약속'이라는 이색적인 카페
송·원대의 선박을 원형대로 살린 보물선의 1층에는 쉼터·카페·음식점이 갖춰져 있고, 2층에는 1976년부터 1984년까지 카페 앞 바다에서 건져 올린 청자·백자 등 유물의 모형이 전시돼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송·원대의 선박을 원형대로 살린 보물선형태로 2006년부터 사업비 7억여원을 들여 개장한 이 카페는 1층은 쉼터와 카페, 음식점으로 증도에서 잡히는 계절별 생선회를 맛 볼 수 있도록 했는데 2층에는 1976년부터 1984년까지 카페앞 바다에서 건져올린 청자 백자등 유물의 모형이 전시된 전시실로 청자화병, 백자화병, 주전자, 접시 등 170여점이 전시되어 있으며, 주변경관으로 울릉도 향나무, 대형 배롱나무, 돈나무 등 각종 정원수 150점을 심고 연못이 조성됐고 도로에서 선박까지 이어주는 80m의 데크교량이 연결되어 있다.
황금의 땅 엘도라도 리조트 061-260-3300 www.eldoradoresort.co.kr
눈부신 햇빛과 바다, 시원한 바람, 끝없이 펼쳐진 모래밭에 둘러싸인 엘도라도는 상상만 해도 휴양지의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해양형 리조트다. 신안군 청정 해역의 증도라는 섬에 있는데 섬 안에서도 6km 길이의 우전해수욕장 바로 옆에 자리한다. 리조트가 비치와 바로 연결된 것은 기존의 국내 리조트에서는 볼 수 없었던 독특한 스타일이다.
21동의 건물에는 15평에서 83평에 이르는 객실 121실이 들어서 있다. 각 객실은 별장형 프라이빗 객실로 평형별로 각기 다른 콘셉트를 갖추었다.
주변 조경도 훌륭하다. 국내 최대의 조경 전문기업 삼성 에버랜드 팀이 직접 설계하고 시공한 단지 내 조경은 이국의 정취로 가득하다. 그중 리조트의 명소로 떠오른 골든 힐은 붉게 타오르는 서해의 낙조를 감상할 수 있도록 해안 절벽에 세워져 있다.
천연머드를 이용한 보디 마사지와 풋 케어 등으로 심신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스파 시설과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해변 데크, 와인 한 잔에 피로를 씻을 수 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있어 로맨틱한 하루를 보내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해가 질 무렵에는 요트를 빌려 즐기는 선셋 크루즈도 낭만적이다.
리조트 바로 옆에는 갯벌 생태 체험 학습을 할 수 있는 ‘갯벌생태전시관’이 있다. 전시관 밖에 오히려 볼 것이 많다. 그중 하나가 갯벌 관찰을 위해 세운 다리다. 갯벌 위 2~3m 높이로 길이 500m에 이르는 나무 다리를 갯벌 한가운데에 놓아 갯벌에 빠지지 않고도 갯벌 생태를 관찰할 수 있다. 주변 볼거리로는 단일 규모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다는 천일염전이 있다.
‘남도식당’ ‘엘도 카페’ ‘가든 바베큐’ 중 남도식당과 가든 바베큐가 문을 열었다.
‘남도식당’은 전라도에 있는 식당답게 리조트 내 식당임에도 맛이 만만찮다. ‘모듬생선회’(5만·8만·10만원)를 주문하면 인근에서 잡히는 생선이 아주 실하게 나온다. ‘사골우거지해장국’(6000원), ‘해물된장뚝배기’(6000원), ‘전복죽’(1만3000원)도 서울에서면 소문났을 수준.
증도 앞 지선개 선착장에서 자가용을 실을 수 있는 배를 타고 15~20분 가면 섬에 도착한다. 이곳은 상가가 조성되어 있지 않아 먹을거리나 간단한 세면 도구 등은 가져가야 한다. 또한 섬 내에 주유소가 한 곳밖에 없어 이곳에 오기 전 넉넉히 주유해서 들어오면 안심이다.
객실가는 부가세를 포함해 15평이 16만5000원, 26평이 26만원이다. 45평형 54만원. 부대시설로는 저녁 8시까지 노천탕이 있는 사우나를 개방하며 밤 10시까지 불한증막을 이용할 수 있다(7000원). 또 저녁 8시까지 예약자에 한 해 해수찜도 즐길 수 있다. 해수찜은 2인 기준 일반가 3만원이다. 여름이면 낮에는 야외 수영장도 이용할 수 있다.
editor 전필호, photo 엘도라도 리 / 스포츠조선 김성윤
<고맙습니다> 촬영지 화도
갯벌을 가로지르는 길이라 물때를 잘 맞춰야 들어갈 수 있다. 화도에는 MBC 드라마 <고맙습니다>의 영신네 집이 있다. 드라마에 나온 뒤로 표지판의 길 안내도 친절해졌다. 허수아비 두 팔 벌린 논을 지나면 영신네 집으로 들어가는 입구다. 하얀 깨꽃과 푸른 연못 사이로 길이 나 있다.
세트장이 아니라 실제로 사람이 사는 집이다. 아담하다는 말이 딱 들어맞는다. 집 앞에는 촬영을 위해 심어놓은 진달래, 개나리가 여전하다. 강아지 봉이도 꼬리를 치며 반긴다. 증도는 소금박물관, 리조트 등에서 자전거를 무료로 대여한다. 자전거 타고 소박한 섬 화도의 정취를 느껴봄직하다.
☞ 신안 증도 찾아가는 길
○ 서해안고속국도 무안나들목-무안 삼거리(1번국도)-현경(해제·지도방면)-해제-지도 농협하나로마트 삼거리(좌회전, 805번지방도)-사옥도 지신개선착장
○ 광주-함평-무안-해제-지도-사옥도 지신개선착장
· 지신개선착장→증도 버지선착장 철부도선 : 오전 7시, 8시30분, 10시30분, 12시, 오후 2시30분, 4시, 5시30분, 7시(왕복요금 3000원, 자동차 도선요금 1만8000원)
· 문의 - 재영해운 ☎ 061-275-7685
자료 - 일간스포츠 박상준 / 프라이데이 김영주, 박상준, 김홍진 / 신안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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