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계사계곡 한글맞춤법 통일안이 집필된 화계사
서울특별시 시도유형문화재 제65호인 화계사 대웅전 현판은 광화문 현판을 쓴 조선 후기 명필인 정학교가 썼고, 주련(기둥 글씨)은 추사 김정희의 수제자인 신관호가 썼다. / 오마이뉴스
고려 광종 때 법인대사 탄문이 지금의 화계사 인근인 부허동에 보덕암을 창건하였다. 이 암자를 조선 중종 때 신월 스님이 지금의 자리(당시에는 화계동)로 이건하면서 '화계사'라 이름을 바꾼다. 화계사(서울시 강북구 수유동)의 밋밋한 창건 내력이다.
보물11-5호인 동종과 범종각/오마이뉴스
화계사에서 삼성암으로 향하는 계곡을 향하여 출발하려고 하니 화계공원 지킴터 옆에 큰 나무와 함께 조그만 계곡에서 많은 물이 흘러내리고 있다. 계곡에 들어서니 냉기가 도는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이곳이 더운 여름 천국이 아닌가 할 정도로 시원함을 느꼈다.
조금 오르니 등산 시작 지점에는 산을 오르기 전에 시원한 물 한 모금을 먹고 가라고 약수가 있다. 약수터에는 깨끗한 물이 졸졸 흘러내리고 있다. 옆에는 폭포에서 떨어지는 듯한 물이 떨어지고 있다. 보기만 하여도 시원하다.
화계사계곡/박하용
약수터에서 더 오르면 쉬어갈 수 있는 장소가 있다. 그곳에서 계곡을 바라보니 조그마한 폭포가 즐비하다. 금방이라도 계곡에 들어가고픈 마음이 들 정도로 시원하다.
화계사계곡 / 박하용
이곳에 오르는 길옆 표시판에는 숲이 우리에게 주는 효과에 대해 설명을 하여 놓았고 물이 많은 계곡을 건너갈 때 편리하도록 징검다리도 놓여 있다. 계곡을 지나 오르니 큰 돌에 부처님을 새겨 놓았다. 그 아래에는 더운 여름 쉬면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하여 놓았다.
삼성암에 이르기 전 적송이 즐비한 곳에는 누가 쌓아놓은 지 모르는 돌탑 사이로 스님의 부도가 눈에 들어온다. 부도를 보니 오래되어 보이지는 않았다.
대웅전과 나리꽃/박하용
이 암자에서는 수학능력시험을 대비해서 기도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 대웅전의 꽃살 출입문이 보기가 좋다. 연꽃 위에 쓰인 남무석가모니불(南無釋迦牟尼佛) 주련이 마음에 다가온다. 대웅전 근처에는 아름답게 핀 나리꽃과 도라지꽃, 천인국, 벌개미취 꽃을 볼 수 있다.
수유동 본원정사
화계사길 - 한신대 앞 우회전 - 국립재활원 방향 좌회전 본원정사
본원정사 명부전에 모셔져 있는 나무로 만든 지장보살상은 삼각산 태고사에 있었는데 한국전쟁 때 태고사에 불이 나 본원정사로 옮겨졌다고 전한다. 고개를 약간 숙이고 앉아 있는 이 지장보살좌상은 신체에 비해 얼굴이 다소 넓적하고 큰 느낌이 있으나 전체적으로 단정하면서도 균형이 잘 잡혀 있어 안정감을 준다. 몸체가 그다지 큰 편은 아니지만 양감이 잘 표현되었다. 두 어깨를 모두 감싼 옷은 자연스러운 옷주름을 만들면서 흘러내려 온몸을 감싸고 있다. 지장보살좌상의 손 부분은 원래의 것이 불에 타 다시 갈아 끼운 것이다. 이 목조지장보살좌상은 규모나 조각 수법, 양식적인 특징 등은 조선 후기 목조각을 대표할 만한 것으로 평가된다
'방방곡곡 > 서울 한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울 강남구-청담동 (0) | 2007.11.27 |
---|---|
서울 강남구-삼성동 봉은사 코엑스몰 (0) | 2007.11.24 |
서울 용산-국립중앙박물관 체험프로그램 박물관백배즐기기 (0) | 2007.11.19 |
서울 합정동 한강시민공원 절두산 (0) | 2007.11.14 |
서울 상암동 월드컵공원 난지한강공원 (0) | 2007.1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