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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경상남도

의령 1041번지방도-의령예술촌 나무공예농장 일봉사 벽계관광지 한우산

by 구석구석 2007.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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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함께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곳 평촌리 의령예술촌

의령예술촌가는길 / 오마이뉴스 김연옥

의령예술촌은 궁류면에 있는 옛 평촌초등학교를 활용하여 꾸몄다. 그래서 서정적인 분위기에다 고향같은 아늑하고 편안함으로 한편의 서정시 같은 그리움이 가득한 종합 예술 공간이다. 모두 6개의 전시실을 갖추고 있는데 한지공예와 짚풀공예, 시화, 사진, 한국화, 서양화, 그리고 민속품 등을 선보이고 있다.  

 

문화예술을 만드는 창작의 산실이 되어 고고하고 아늑한 고향처럼 시골의 소박한 이미지를 담고 아름답고 은은한 향기를 전해 주고 있다. 차를 마시면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쉼터 ‘구름나그네’도 빼놓을 수 없는 공간이다. 문의 572-0104.

 

궁류면 평촌리에 자리한 나무공예농장(055-572-3765 http://www.storyfarm.co.kr )이 바로 놀이보다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곳이다. 농촌진흥청에서 지정한 농촌교육농장인 나무공예농장은 의령군에 있는 네 개 농촌교육농장 중 한 곳으로, 이곳에선 나무공예를 통해 아이들에게 농촌과 자연의 소중함을 가르친다.

교육과정은 단순하다. 아이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나무모형을 이용해 장승, 솟대, 떡살, 옥새 등을 만들기만 하면 된다. 흥미로운 것은 이렇게만 해도 공부가 된다는 것이다. 이유는 이들 교육에 사용되는 모든 소재가 초·중교과서에 나와 있는 내용을 중심으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중학교 1학년 미술교과서에 나오는 옥새 이야기를 바탕으로 옥새를 만들어 보고, 초등학교 5학년 사회교과서에 나오는 장승, 솟대 이야기를 바탕으로 장승과 솟대를 만들어 보면서 자연스레 교과내용을 이해하게 되는 것이다.

초등 저학년과 유치원생들은 투각방식(사물의 윤곽만 조각해 놓은 나무 조각)으로 제작한 나무모형에 자신이 좋아하는 수서생물들을 그려 넣는 방식으로 교육을 진행한다. 작품이 완성되면 자신이 만든 모형을 들고 마을 하천으로 나가 실제 수서곤충과 비교해가며 다시한번 놀이를 겸한 교육을 진행한다.

수서생물 외에도 다양한 야생화와 약초를 그려보는 체험교육도 가능하다. 농촌교육농장은 기존의 체험마을들과는 달리 마을 단위로 운영되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단 1명의 신청자가 있어도 체험교육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교육비용은 재료의 크기에 따라 5천원~8천원. 교육시간은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 소요된다. 10인 이상의 단체는 망개떡 빚기 체험도 가능하다. 체험비용 5천원을 내면 15개의 망개떡을 빚어 가지고 갈 수 있다. 사전 예약 필수.

기네스북에 오른 운계리 일붕사 http://www.ilbungsa.or.kr  055-572-7777

일붕사는 의령군 궁류면 봉황산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일붕사는 대한불교 일붕선교종 총본산이다. 두 곳 모두 나무공예농장에서 차로 1~2분이면 닿을 수 있는 거리에 위치해 있다. 봉황산 자락에 기대어 있는 일붕사는 두 개의 거대한 동굴법당을 가진 사찰로 유명하다. 마치 경주 불국사 석굴암 같은 형태를 하고 있는데 문화 예술적 가치에 대해서는 몰라도 규모면에서는 석굴암에 비할 바가 아니다. 특히 대웅전으로 사용되는 동굴법당은 동양에서 가장 큰 동굴법당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돼 있기도 한데, 대웅전 동굴법당의 규모는 455㎡에 이른다.

 

거대한 벼랑 하단에 굴을 깊게 파서 만들었는데 대웅전 위 40여미터 높이에서 떨어지는 폭포가 이색적이다.

 

일붕사의 절벽/손현희

 

일붕사를 품고 있는 봉화산 정상에는 봉화루라는 자그마한 정자가 자리해 있다. 봉화루 앞으로 평촌리 일대를 내려 보기에 좋은 전망대있어 한번쯤 올라볼만하다. 수직암벽으로 이뤄진 산이지만 높이가 40여 m에 불과해 오는 것은 크게 어렵지는 않다. 등산로는 일붕사 일주문 옆과 도로변 초입에 자리해 있다. 도로변에서 오르는 곳보다는 일주문 쪽에서 오르는 코스가 조금 더 가파르다.

 

입구 왼쪽에 신라 성덕왕의 유적이 있다. 1325년 나당연합군과 백제가 전쟁할 때 성덕왕의 어소가 이곳으로 옮겨졌다. 궁류의 지명은 이런 연유로 생겼다고 전한다. 일붕사 이전에는 사찰명이 성덕사였다가 폐사되고 1900년대부터 일붕사로 개명됐다 한다. 기네스북에 세계최대의 동굴법당 등재사실이 알려지면서 여행객이 많이 찾고 있다.

/ 경남일보

 

 

벽계리 벽계저수지

 

벽계저수지는 의령군 궁류면 벽계리에 있는 농업용 저수지이다. 1979년도에 궁류면과 유곡면 일대의 농업용수를 확보하기 위해 저수지를 만들었는데 정동마을을 들어내고 산과 산을 가로막아 만든 저수지라 댐처럼 그 규모가 크고 저수량도 많다. 이곳에는 벽계관광지를 조성하고 있는데 저수지 상류에 야영장이 있고 남서쪽 상류에는 민속촌을 조성하고 있다. 그리고 저수지 북쪽에는 숙박시설을 조성하게 된다. 그리고 이곳에는 잉어와 향어, 빙어 등 많은 물고기가 서식하고 있어 낚시꾼들이 즐겨 찾고 있다. 또한 저수지를 따라 길가에 벚나무가 줄지어 서 있는데 봄이 되어 꽃이 만발할 때면 깨끗한 물빛과 함께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어 관광객들을 크게 유혹하게 된다.

 

 의령읍에서 동북으로 24㎞ 지점에 있는 벽계관광지

 

찰비계곡은 궁류면 벽계마을 남쪽에 있는 한우산에서 내려지는 계곡이다.

벽계계곡이라고도 하는데 산이 깊고 수목이 울창하여 시원하기가 겨울의 찬비와 같다하여 찰비계곡이라 부른다. 맑은 물이 유유히 흐르는 찰비계곡에는 옛 전설이 서려있는 농소와 각시소를 비롯해 빼어난 운치를 자랑하는 곳이 많다. 그래서 여름에는 더위를 식히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특히 가을에는 단풍이 일품이라 넉넉한 자연의 멋을 만끽할 수 있다. 

 

 찰비계곡은 한우산에서 흘러내리는 물과 벽계관광지 초입의 평촌리 기암괴석 봉황대가 어우러져 일대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봉황대 돌계단을 따라 오르면 암벽 사이로 자연동굴이 나타나고, 조금 더 지나면 좁은 석문이 가로막는다. 이 석문을 간신히 빠져 나가면 또다른 동굴 하나가 반기는데, 이곳에는 약수가 사시사철 흐르고 있다. 봉황대 중턱에는 봉황루가 있다. 여기에 오르면 누구나 예인(藝人)이 될 수 있다.

 

한우산의 순우리말 이름은 찰비산이다. 워낙 골짜기가 깊고 숲이 울창해 삼복더위에 맞는 비조차 겨울비처럼 차갑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굳이 차가울 한(寒), 비 우(雨)자를 써 한우산이 됐는데, 지명에서 풍기는 느낌이 완전히 달라진다.

 

한우산 북쪽 기슭에는 벽계계곡으로 더 잘 알려진 찰비골이 흐른다. 그 이름처럼 차고 깨끗한 계류가 쉼 없이 흘러내리는 계곡이다. 골짜기가 길고도 깊어 수량이 풍부한 편이고 계곡 곳곳에는 크고 작은 폭포와 각시소, 농소, 아소 등의 소(沼)가 즐비하다. 이 계곡물이 벽계저수지로 흘러들기 직전의 냇가에 벽계관광지가 조성돼 있다. 벽계관광지 안에 자리한 야영장이 바로 벽계야영장이다.

 

벽계야영장의 첫 느낌은 아담하고 아늑하며 깔끔하다는 것. 그러면서도 높은 산자락이 사방으로 둘러쳐 있고 야영장 바로 옆으로 벽계계곡의 명경지수가 흘러 자연풍광도 빼어나다. 인공미와 자연미의 조화가 돋보이는 야영장이라 하겠다. 게다가 주변에 소음을 일으킬 만한 요소가 거의 없어 새소리, 바람소리, 물소리 등 자연의 소리만이 귓가에 들려온다.

 

관광지내 벽계야영장은 1만7천여평의 부지에 방갈로 12채와 주차장을 갖추고 있으며 휴양객의 편의를 위해 샤워장과 야외 취사장, 음수대, 공중화장실, 어린이 물미끄름틀, 가족풀장 등을 두루 마련돼 있다.

 

봉황대 암벽 아래의 동굴사원인 일붕사.

 

잔디가 깔린 캠핑 사이트에는 느티나무 등의 활엽수가 적당한 간격으로 심어졌다. 덕분에 타프나 천막에 전적으로 의존하지 않아도 될 만큼 그늘 면적이 크다. 또한 화장실, 급수대, 샤워장 등 편의시설이 한곳에 있어 동선을 줄일 수 있다. 야영장 옆 계곡에는 자연석으로 축대를 쌓고 물길을 막아 물놀이장을 만들어놓았다.

 

워터슬라이드(미끄럼틀)까지 설치돼 있어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높다. 캠핑장 한쪽에는 2~4평 규모의 방갈로가 있어 야영장비를 챙겨가지 않아도 숙박이 가능하다. 이 방갈로를 이용하려면 예약이 필수다.

 

[이용 요금]

입장료 어른 1000원, 어린이 500원, 승용차 주차비 당일 2000원, 1박 4000원, 야영장 이용료 소형(4인용 이하) 3000원, 중형(5~10인용) 4000원, 대형(10인용 이상) 5000원, 방갈로 이용료 1만5000~2만5000원, 샤워장 이용료 무료

 

 

레져인들의 천국 '한우산'

 

의령의 진산인 해발 897미터의 자굴산 어깨곁에 자리잡은 한우산은 해발 746미터이다. 한우산은 봄이면 진달래가 온 산을 물들이고 뒤이어 철쭉이 마지막 꽃을 피워 절정을 이루어 낸다. 요즘 한우산은 새로운 각광을 받고 있다.


등산을 하려면 가례면 갑을마을을 지나서 오르는 코스와 궁류면 벽계마을을 따라 오르는 코스가 좋다.
활공장이 잘 마련되어 있고 또한 정상부근까지 차량이 올라갈 수 있어 동호회의 인기가 좋은 산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바람의 영향을 가장 잘 받을 수 있는 720미터 높이의 활공장에서 선 채로 하늘을 날 수 있다.  산길이 잘 조성되어 있어 산길을 따라 자전거를 이용해서 즐기기에 너무 좋다.

 

여러 갈래로 산길이 잘 나 있어 자동차로 드라이버를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자동차를 타고 오르는 길은 궁류면 벽계마을을 지나 찰비계곡을 타고 오르는 길이 가장 멋지다. 이 길을 따라 오르다보면 계곡이 끝나는 지점에서 정상으로 오르는 구불구불한 길이 있는데 이 길이 지난 1998년 제36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 등 6개 부문을 수상하며 20세기 한국 영화 10선에 뽑힌 이광모 감독의 작품인 안성기·송옥숙 주연의 영화 ‘아름다운 시절’의 마지막 장면을 촬영했던 곳이다.

벽계저수지를 가로지르는 벽계교를 건너가자 산굽이를 돌아 오르는 구불구불한 길이 정상 바로 아래까지 계속 이어졌다. 그래서 차로 정상 가까이에 오를 수 있도록 길이 닦인 한우산은 드라이브 코스로도 많이 알려졌다. 오마이뉴스 김연옥

 

산길이 여러 갈래로 나 있는데 가례면 갑을마을과 궁류면 벽계마을, 유곡면 구상곡마을과 구오목마을, 용덕면 상용소마을, 그리고 정곡면에서 유곡면으로 넘어가는 막실재와 연결되어 있어 넉넉한 시간을 갖고 소풍처럼 즐기기에 너무 좋다.


한우산은 해가 뜨는 모습과 지는 모습을 동시에 볼 수 있다. 밤에 오르면 달빛도 좋고 주변 야경도 매우 운치가 있다. 그래서 12월 31일에는 해지는 풍경을 보기 위해서 오르고 1월 1일에는 새해가 떠오르는 모습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오르곤 한다.

 

한우산 정상은 두 개의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을 끝점으로 하고 있다. 임도가 끝나는 벽계삼거리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잡아 2km 정도를 더 들어가면 주차장 전망대와 제1활공장 그리고 한우산 정상이 나오고, 벽계삼거리에서 철쭉군락지로 이어지는 나무데크를 오르면 제2활공장이 나온다.

 

두 활공장 사이는 1km 정도 완만한 능선으로 이어져 천천히 걷기에 좋다. 여기서 한 가지 알아두어야 할 점은 제2활공장에 세워진 이정표에 오류가 있다는 점이다. 제2활공장에 세워진 이정표에는 한우산까지의 거리를 380m로 표기하고 있지만 팔각정이 위치한 이곳은 실제 한우산 정상이 아니다. 지도상에는 이곳을 한우산 분기점이라고 표기하고 있다. 한우산 정상은 이곳에서 한우산 주차장 이정표를 따라 680m를 더 가야한다. 한우산 정상에는 한우산이란 글씨를 큼직하게 새긴 표석이 있으니 이를 찾아가면 된다.

 

내려올 때는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길을 선택하면 된다. 칠곡면이나 가례면 방면으로 내려오기 위해서는 한우산 주차장에서 쇠목재 방향으로 진행하다가 쇠목재 부근에서 1013번 지방도를 이용하면 되고, 벽계야영장이 위치한 궁류면 방면으로 다시 돌아오려면 올랐던 길을 거슬러 내려오거나 벽제삼거리에서 한우산 주차장 반대 방향인 양성삼거리 쪽으로 방향을 잡은 뒤 양성 삼거리에서 입사마을로 내려오면 된다.

벽계삼거리 부근에는 별도의 이정표가 없지만 백학마을 방면 등산로와 만나는 갈림길이나 화양동 삼거리에는 이정표가 세워져 있어 길을 찾기가 힘들진 않다. 화양동 삼거리에는 등산로와 임도가 비교적 상세히 표시된 약도가 있으니 참고하면 된다. 단, 벽계삼거리에서 화양삼거리를 지나 입사마을로 내려오는 길은 구간구간 비포장 도로가 있어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에는 조금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

 

유곡천

임진왜란 당시 곽재우장군이 의병을 모으기 위해 맨처음 북을 울렸던 현고수가 있는 유곡면에서 시작하는 하천이다. 시골의 소박한 풍경과 어우러져 산자락과 마을 어귀를 감돌아 흐르는 유곡천은 궁류 벽계계곡에서 시작된 맑은 물이 모여 부림 손오마을을 끝으로 순수 의령군 내에서만 흐르는 약26km의 꽤 긴 하천이다. 

 

사계절 물이 마르지 않는 하천은 1급수의 민물토종어류와 함께 자연생태계가 잘 보존되어 있으며 물길을 따라 군데군데 아름다운 숲과 절벽을 이루고 있는 유곡천의 경관은 여름철 물놀이 장소로도 손색이 없어 피서철내내 수많은 인파로 넘쳐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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