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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경상남도

김해 장유온천 장유교당 굴암산

by 구석구석 2007.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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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김해시 장유면 58번국도

 

장유면은 남해고속도로와 창원터널로 인하여 인근 주변도시와 연계한 교통의 중심지.

신시가지 개발로 인한 대규모 아파트 단지조성과 유통시설의 집중지조성에 따른 인구유입이 늘고 있는 면단위 치고는 꽤 큰 지역이다. 부산과 창원, 마산과 진해를 연결하는 경상남도 동남권의 교통의 요충지이기도 하다.

 

장유아쿠아웨이브(장유온천) 문의(330-9000).
장유면 삼문리 일원의 8만5000㎡의 부지에 세워진 장유 아쿠아웨이브는 김해시 지정 1호 온천으로 영남권에서는 유일한 아쿠아풀(인공파도, 급류타기), 대온천탕, 참숯사우나 등 실내 워터파크 시설을 갖춘 온천 휴양·물놀이 시설이다. 장유 대청 도시자연공원에 인접해 있는 아쿠아웨이브는 2002년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의 관광객 유치와 건강증진을 위한 보양온천으로 개발, 지난 2002년 3월 개장했다.

한마디로 온천놀이공원으로 아이들이 더 좋아할 만한 곳이다. 장유온천은 생식기능을 활성화시켜 정력을 강화하는 리튬(Li)이 많이 포함되어 정력온천으로 불리우고 있다.
피부에 탄력을 주는 산화규소(SiO2)와 중탄산(HCO3)이 다량 함유 되어 여성들이 피부미용에 좋은 최고의 수이온농도(PH)가 8.5의 높은 알칼리성 온천수다.


각종 탕들은 신체에 이로운 옥. 자수정, 황토, 숯 등으로 각종 사우나를 만들었으며 이벤트 탕과 노천탕에는 온천수와 음양곽, 삼백초, 당귀, 녹차, 레몬등 여러 가지 한약제를 혼합시켜 피부로 인체 내에 흡수케 하여 보약을 먹는 것과 유사한 효과를 볼 수 있도록 했다.

가는길  김해시 장유면 삼문리. 562-12. 가는길= 남해고속도로→ 장유IC→ 온천 


 

원불교 경남교구 장유교당

경부고속도로에서 장유 나들목을 빠져나오는 길옆 둥그런 일원상이 원불교가 있음을 알려준다. 붉은벽돌의 2층건물로 2007년 선교소에서 교당으로 승격되면서 조직이 갖춰지고 있는 신생교당이다.

장유교당은 법회가 끝나면 모두가 교당에 모여서 식사를 하고 지난 한주 동안 각자의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고 자연스런 만남으로 그들만의 법정을 나눈다. 그래서 일요일은 즐거운 교당이요, 또 하나의 가족이 만들어진 셈이다.

 

올망졸망 암봉, 정감이 새록새록… 장유 굴암산

 

굴암산 산행은 10여 년 전만 해도 창원시 진해구 대장동에 위치한 성흥사를 기점으로 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는데, 김해 장유 신도시가 들어서면서 접근성이 좋은 장유면 신안마을 쪽에서 출발하는 것이 주류가 되었다.
약사암 진입로 공터에서 출발해 율하고개~송전철탑~565봉~삼시봉~망해정~굴암산 정상~조망바위 군~662봉~헬기장~작은골 계곡~큰골 계곡~분성 배씨 묘를 지나 신안마을에서 끝을 맺는다. 총 산행거리 8.5㎞에 순수 이동시간은 3시간 10분쯤 걸린다. 부산일보

굴암산은 김해시 장유면과 진해시 웅동의 경계에 우뚝 솟아 있다. 두 지역의 경계에 위치해 있다는 건 두 지역의 좋은 조망만을 골라볼 수 있는 재미가 있다는 것. 김해의 넓은 평야를 아우르고 진해의 쪽빛 바다를 끼고 있는 꼴이니 지리적 조건만으로도 후한 점수를 받고 있다.

이 좋은 환경을 가졌어도 사실 굴암산은 그렇게 유명한 편이 아니다. 그저 진해 웅동에서 성흥사 팔판천 계곡을 지나는 코스가 알려져 있을 뿐이다. 그러나 테마산행팀은 잘 알려진 진해쪽 코스가 아니라 반대편인 장유쪽에서 새로운 길을 개척해 보았다.

지도 없이 가는 길에 대한 두려움으로 시작했지만 때묻지 않은 능선과 줄지어 선 암릉,바위전망대는 산행 내내 즐거움을 선사해주었다. 장유 영진목장에서 출발해 굴암산 정상을 거쳐 다시 산행기점으로 돌아오는 이번 산행은 왕복 3시간 30분이면 충분히 끝나 누구라도 도전해볼 만하다.

산행기점서 정리되지 않은 흙길을 따라 3분 정도 오르면 오른쪽으로 숲길이 열린다. 초록의 숲을 보는 건 언제나 마음이 설레는 일이다. 한껏 기분이 들떠 몇 걸음 발을 떼면 갈림길이 나오고 좌측 산으로 난 길로 방향을 잡는다.

수북이 쌓인 낙엽들이 발걸음에 맞춰 사그락사그락 합창을 시작한다. 12월 중순 이후로 발을 잡아당기는 눈길만 다녔더니 오랜만에 느껴보는 마른 땅은 반갑기만 하다. 절로 발이 앞으로 나가니 30여분 이어지는 지긋지긋한 오르막도 쉽게 지나쳐버리는 기분이다.

출발한 지 40여분. 조금씩 조망이 열리기 시작한다. 마을들이 옹기종기 모습을 드러낸다. 좀 더 전진하니 소나무 바위 위로 등산로가 나 있다. 그 위에 올라서면 눈이 시원해지며 확 트인 전망이 나타난다. 아담하게 자리잡은 소나무는 산중 미니공원을 연상시킬 정도이다.

여기서 10여분만 가면 파도처럼 이어지는 능선들의 행렬을 볼 수 있다. 바위전망대로 부를 만했다. 여기를 지나면 굴암산 산행의 독특한 코스가 나온다. 산악인들 사이에서 일명 '짤룩이'로 부르는 구간인데 산의 중턱을 지났는데 마치 하산하는 것처럼 내리막이 한참이나 나온다.

10여분 내리막을 걸으면 다시 오르막이 등장한다. 평평하고 낮은 풀로 덮인 등산로가 정상까지 쭉 이어져 있다. 20여분 힘들지 않게 걸으니 어느새 정상에 도착했다. 정상석이 없어 허전해 보이지만 천자봉 시루봉 불모산 정병산 용지봉 등 줄지어 선 능선과 진해만 가덕도까지 한 그림에 들어오니 아쉬울 게 없다.
하산은 정상을 지나 그대로 직진한다. 10여분 걸으면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장면이 기다리고 있다. 굴암산 산행의 또 다른 매력. 바로 하산하면서 볼 수 있는 조망들이다. 여러개의 암벽들이 산의 이곳저곳에서 솟아 있다. 칼날처럼 끝을 세운 바위부터 둥글둥글 맘씨좋은 아저씨 얼굴을 닮은 바위까지 저마다 몸매자랑에 열 올리는 모양이다.

멀리까지 바위군들이 포진해 있지만 이번엔 2개의 바위군을 지나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길을 택했다. 바위를 따라 좀 더 전진하고 싶어도 군부대 통제지역이라 나갈 수 없다. 급경사 내리막에 낙엽도 깔려 있어 발끝을 조심하며 1시간여 내려오면 처음 출발했던 갈림길이 나오고 산행기점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다.

 

자료 원불교신문2007. 11 최용정기자 / 굴암산-부산일보 김효정

 

신안마을 입구는 식당과 찻집이 즐비하다. 백숙과 영양탕 등 보양식을 파는 '돌담집(055-314-2509)', 제주흑돼지 참숯 직화구이와 오리탕을 파는 '연기 나는 집(055-337-9295)', 옻닭과 오리 훈제구이, 국수 등 토속음식을 내놓는 '신안가든(055-311-1823)'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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